이런 책을 읽었다

열정은 쓰레기다


아직까지 작가의 실제 사진은 본적이 없다. 접한건 딜버트라는 만화밖에 없는 관계로 추측컨대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Boring 한 Nerd 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회사생활에 대한 위트, 풍자가 신선해서 작가정보를 찾아봤다. 이미 여러권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다. 게다가 책 제목도 과감하다. "열정은 쓰레기다". 삐딱하지만 기발한 성공법이라.

 작가가 이야기 하고 싶은 성공법을 한 문장으로 나름 정리해보면 "행복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이기심을 가지고 생활하며 시스템을 구축하면 성공할꺼다" 가 아닐까.

여기에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요소 세가지를 꼽는다. 
- 부끄러움을 두려워하지 않기
- 적절한 방식의 교육
- 운동

목차구성과 내용 진행이 뭔가 아구가 안맞는 것 같아 깔때기로 물이 내려가 듯이 뭔가를 향해 빠져들어가는 맛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 내 집중력 탓이겠지만. 하지만 이기심과 행복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줬다는 것에 대해 만족.

  1. 행복에 대해
"행복이란 신체내 화학물질이 마음속에 어떤 즐거운 감각을 생성할 때 느껴지는 기분. 즉 마음의 상태다. 이 화학 물질을 조절하는 주효한 방법은 원하는 일을 원하는 때에 하는 것. 그리고 행복은 당신이 있는 곳보다 나아가는 방향과 관련되있다. 성장한다는 느낌이 신체를 자극해서 행복 화학물질을 분비시킨다. 직업도 마찬가지로 평생을 들여 능력을 성장시킬 수 있는 직업을 택해야. 갉아먹고 소모하는 직업은 피해야."

" 행복은 대부분 사람들이 건강하고 유연한 스케쥴대로 생활하며 근사한 미래를 상상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1. 이기심
" 성공으로 향하는 여정에는 다른사람들의 요구와 자신의 바람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있다.
이기심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가로채는게 아니다. 현명한 이기심은 시간을 들여 운동하고 제때 먹고 건강검진받고 가족,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는 것. 건강과 인간관계를 우선순위를 높여 소중히 챙기는 것.
이것을 제대로 못하면 멍청한 사람. 심해지면 사회에 짐이 되는 사람으로 전락한다."

" 이기심이 중요한 이유는 우선 자신의 필요가 충족이 되고 나야 바깥으로 눈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집단 국가, 세상을 생각하기 시작. 이타적인 일들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를 생각하게 됨."

" 인생의 모든 분야에 심리학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찾아봐야겠다.

  1. 시스템
많은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운다. 3월로 접어드는 시점에 년초에 세운 목표를 실행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세운 기억이 무엇인지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작가가 말하는 시스템이란 차근차근 해나가면 더 좋은 위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상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다. 목표를 아무리 세워봤자 제대로 실행하는게 없으면 말짱 도루묵.

" 적당히 잘함 + 적당히 잘함 + ....... > 탁월함."

 작가는 대부분 만화가와는 달리 여러 회사를 오래 다녔고, 그림 실력은 별로였다 하지만 영업, 기획, 세일즈, SW개발, 말하기, 전략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했고 단순, 평범한 기술과 경험들이 모이자 기대효과는 총합을 넘어섰다. 다양한 분야를 접할 때의 장점은 세상이 돌아가는 규칙을 읽게 되고 앞으로 다가올 지식에 대한 연결고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세상을 마법이 아닌 수학으로 파악해야."

"일상의 규칙을 만들어 불필요한 결정을 할 필요가 없게 많들어라"

다시 한번 저자가 말하는 성공모델을 정리해보면
건강한 식습관 운동 => 에너지 충만 => 생산적, 창의적, 긍정적 변화 => 삶의 목표를 달성, 장애물을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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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허리


병원에 입원하는 이유를 따져보면 출산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요통이라고 한다.
출산은 질환이 아니니 요통이 1등인 셈이다.

허리 디스크로 고생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제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완치는 없다.
평상시 그리고 통증이 생겼을때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다.
요통은 평생 간다고 봐야지 어떻게든 빨리 해결해야지 생각하면 본인만 급해지고 우울해진다. 

이 책은 허리가 멀쩡한 사람이 봐야 좋은데
청소년들에게 앉을때, 걸을때 올바른 자세를 가져야 좋다라고 얘기해봤자 잔소리로 밖에 안들리듯이
허리가 멀쩡한 사람은 이 책을 당장 찾을 이유가 없다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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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시간 노트


+ 이책을 남에게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
 : 바쁜 일상 가운데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뭔가를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시작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

+ 읽게 된 계기
 : "쿨하게 생존하라" 책에서 언급

+ 읽은 목적 : 아침 한시간을 활용하는 습관을 만들기 위함

+ 후기
"단기간에 얻은 것은 단기간에 사라지게 마련이다. 반면 장기간에 차곡차곡 쌓아올린 것은 자신의 피가되고 살이 되어 한평생을 함께 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침 1시간 노트를 쓰는 방법은 두가지다.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할 일을 적고, 아침 1시간을 활용해서 실천하고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선 꿈과 목표가 필요한데, 알다시피 꿈과 목표는 어느날 갑자기 풍선처럼 뿅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열심히 하자 화이팅 해서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먼길을 떠나거나 여행을 가서 찾아보겠다고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꿈과 목표는 바다 위로 떠오르는게 아니라 바닥에 가라 앉은 것을 건져내는 것이라 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Try & Error 를 반복해야 생기는 것이다. 그려려면 근육을 단련하듯이 무언가를 반복 실행하는 습관이 필요한데 일본 실용서 답게 거의 떠먹여주다시피 방법과 전략을 쉽고 친절하게 기술해놓았다. 거기에 작가가 추천하는 노트 포맷까지 잊지 않고 포함해주는 센스까지.


"아침 1시간 노트는 꾸준한 기록 자체에 가치가 있지만 그 이상으로 부지런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노력에 커다란 값어치가 있는 셈이다." 

"5분만 더!"를 외치지 말고 낮잠을 자라."

"아침에는 머리를 쓰는 일 위주로, 오후에는 사람을 만나거나, 단순 작업 혹은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는 것이 효율적."

이참에 아날로그 노트와 볼펜을 사러 문구점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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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 이책을 한마디로?
 :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 읽게 된 계기
 : "어떻게 읽을 것인가" 팟캐스트에서 독서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되는 책으로 언급

+ 읽은 목적 :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이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 후기
  지식은 세상에 넘쳐나고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세상이다. 따라서 이제는 지식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이것을 가지고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낼 수 있는 생산력이 중요한 시대이므로 독서가 중요. 책은 크게 네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책읽기 이렇게 하라
  2. 책읽기 이렇게 하면 안된다.
  3.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읽기가 쉬워진다
  4. 책읽기 그 속에 길이 있다.
독서 습관,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비결, 주의해야할 점에 대한 내용도 좋았지만 중간 중간 언급되는 구절들이 더 와닿았다.

"읽은 내용을 하나도 잊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먹은 음식을 몸안에 고스란히 간수하려는 것과 다름없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자신이 졸업한 학과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배운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는 사람들이다. 책을 읽은 후에도 그 책에서 말하는 핵심 내용에 대해서 정의를 내릴수 있어야 한다."
"설니홍조 : 기러기가 눈위에 남긴 발자국도 눈이 녹고 나면 사라지고 만다. ==> 책을 읽고 뒤돌아보면 기억에 남는게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인생도 독서도 목적을 가지고 키워드를 찾고 정의해야"
"산이 움직여주길 기다리는 사람들"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속에 머물 것이다"
"지식 식민지 상태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우리는 책에서 창조성을 끌어내야만 할 것이다."
"상상력은 내가 만들어 놓은 한계"
"재미와 열정은 다른 말이 아니다. 재미있어야 열정이 생기고 열정이 있어야 재미를 찾을 수 있다."
"빈곤한 정신은 빈곤한 대화를 낳고, 빈곤한 대화는 빈곤한 인간관계를 낳는다."

이책을 읽고 정리해본 일명 독서를 통한 자아실현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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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쿨하게 생존하라


몇일전 "나는 1인 기업가다" 라는 팟캐스트에서 1인 기업가 스토리 - 김호 대표편을 듣고 있었다.
세계 최대 PR 컨설팅사 에델만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만 36세에 한국 법인 사장을 역임. 
이후 인생 후반전을 위해 위기관리 컨설팅 1인 기업을 창업. 
가치관이 뚜렷하고 자신의 필드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치열하게 사시는 분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풍기는 아우라가 있다.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스피치. 부드러우면서 곧음이 느껴지는 음색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IMF 이후 기업들이 직원들을 대하는 자세는 Cool 하거나 Cold 해졌다.
충성심과 열정을 주면 회사는 고용안정성을 보장해줬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하지만 대부분 직원들의 마인드는 아직도 예전과 별다르지 않더라. 회사는 원래 사람을 내보내는 곳"

"직장 다닌다고 직업이 생기지 않는다. 직업이 있다는 것은 직장을 떠난 후에도 일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을 의미."

"1인 기업 마케팅의 목표? 내 이름 = XX 업계의 1인자 로 타겟을 잡으면 몇년후 이름을 지우고 XX 업계의 1인자만 남겨놨을때 내 이름을 떠오르게 하는 것"

표지 상단에 있는 "35-45세 직장인이 놓치면 후회할 서바이벌 키트6" 는 직장을 다니든 독립을 했든 갖춰야 할 6가지 경쟁력을 뜻한다.
직업, 경험, 관계, 배드뉴스, 역사, 균형 인데, 저자는 이 항목들을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정답들이라기 보다는 오답을 피할 수 있는 도구라고 칭한다.

그중 기억에 남는건 경험과 균형에 대한 이야기였다.
 - 경험은 '할 수 있다'라는 말보다 '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것
 - 삶이란 스포츠를 관중 입장에서 보며 이랬어야, 저랬어야 하는데 훈수만 두지 말고 직접 필드로 나와 선수로 뛰어야 
 - 균형은 삶의 GPS. Go는 본인 직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 Play 는 단순히 쉬는게 아니고 지속적으로 즐기는 놀이. 주말에 쉬거나 휴가를 다녀오면 충전되는 것 같지만 휴가가 끝나면 후유증만 남고 다시 방전. 내가 즐기는 놀이를 해야 진정한 의미의 충전이되고 삶이 풍성해진다. Stop 은 여유상태를 가지며 큰그림을 그려보거나 현재 방향을 줌아웃해서 체크해보는 것.

혹자는 뻔한 얘기만 늘어놓는다고 자기계발, 라이프 코칭 부류 책들을 폄하하기도 한다. 그럼 그 뻔한 것들을 왜 못할까? 책 잘못인가?
뻔한 것들이란 과녁을 보고 거기 있구나, 어디에 있는지 잘 알아 하고 마는 상태라서 그런게 아닌지.
과녁을 뚫기 위해선 다가가야 하고 촉을 꾸준히 갈아야하나 실행은 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변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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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 날

 
읽던 도중 흥미가 없어져 중간에 놨다. 책 초반 업계에서 시도했던 여러가지 IT 융합 차량기술과 동향을 기술하는데, 일본식 특유의 디테일함에 왠지 모르게 흥미가 확 달아났다. 책에서 다루는 주제를 감안했을때 이런 것들이 독자들한테 중요할까? 문화의 차이인가. 내가 오바했나.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골랐는데 들춰보니 이책은 14년도 책이다. 14년도에 나왔으면 컨텐츠는 13년 내용일 수 있겠다. 다음번에 인연이 닿으면 현재와 차이를 고려하고, 멕힌다 싶으면 뒤로 훅훅 넘어가며 읽어야겠다. 구글은 이미 무인자동차 진척수준을 Monthly로 리포팅(https://www.google.com/selfdrivingcar/reports/)하고 있고 올해 CES 는 자동차 판을 치고 있는 시점인지라 기대수준을 너무 높게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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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


당신이 말을 타려고 하는데 말이 죽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지혜로운 해결책은 죽은 말에서 내려 새로운 말이든 아니면 자동차처럼 다른 새로운 탈것을 찾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은 말을 살리려고 헛된 노력들을 종종 한다. 국가 차원의 학교교육 시스템이 바로 죽은 말이다. 우리 교육이 가야할 방향은 듣고 읽는 '집어넣는incoming 공부'가 아닌 말하고 쓰는 '꺼내는outgoing 교육'이 되야한다.

우리 사회에서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이 잘 길러지지 못하는 이유는 교육과정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능력이 현실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판적 피드백은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지거나 불편한 트집처럼 여겨지고, 창의적 생각은 엉뚱한 것 혹은 괜히 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흔하다. 서울대 최우등생들 역시 비판적 사고력은 공격적인 성향으로, 창의적 사고력은 엉뚱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것은 우리 문화와 관련이 있기도 하다. 동양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체면이 깎이는 일, 남의 체면을 구기는 일은 가급적 피하려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명료화 하기 위해 추가 질문을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안 되지만,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 것, 상대방의 발표에서 틀린 점을 집어내는 것, 상대방의 생각에 반론을 펼치는 것 등등은 상대방의 체면이 안 서는 일일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비판하지 못한다. 또 창의적인 생각이라도 남들이 엉뚱하게 여긴다면 자신의 체면이 깎이는 일이기 때문에 드러내기를 주저하곤 한다. 체면을 중시하다 보니 질문을 하거나 코멘트를 해도 뭔가 근사한 것을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다.

서울대의 교육 목표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리더를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교육목표가 무색하게 교수가 정한 울타리를 단 한 치도 넘어서지 않고 그럴 시도조차 하지 않으며, 뜨거운 열정과 몰입보다는 철저한 절제와 조절로 자신을 잘 관리하는 서울대 최우등생들을 보며, 서울대는 바로 그런 능력을 기르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관리자는 이정표를 따라가는 사람인 반면 리더는 이정표를 세우는 사람이다. 관리자는 주어진 일을 차질없이 해내는 사람인 반면, 리더는 집단을 이끌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관리자는 통제하고 조절하고 정리하는 사람인 반면, 리더는 에너지를 촉발시키고 비전을 세우는 사람이다. 관리자는 "이 일만 잘하면 당신은 곧 승진할 수 있다"라고 개인적 관심과 이득에 호소하는 반면, 리더는 "이 일은 많은 사람들의 삶과 사회 전체를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공동의 이익에 호소한다. 그러므로 관리자는 현재를 유지하는 반면, 리더는 세상을 바꾼다. 서울대의 교육 목표가 역사를 이끌어 갈 창의적 리더를 기르는 것이라면 서울대는 지금 엉뚱한 학생들에게 A+를 주고 있는 셈이다.

지식생산자 교육은 원천 지식과 기술을 생산해서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게끔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지식소비자 교육은 지식생산자들의 지식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활용하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다. 남들이 개발한 컴퓨터를 쓸 수는 있게 되지만 자신이 컴퓨터를 개발할 수는 없게 된다는 태생적인 한계를 지닌다.

지식의 종류
  1. 생성적 지식(Generating Knowledge) : 이전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세상을 새롭게 이해하고 설명해 내는 지식. 노벨상을 타는 학자들이 해당되며 이범주의 지식은 가장 깊고 본질적인 창의력이 요구되며 실생활의 수많은 응용으로 연결될 수 있는 무한한 산업의 원천이기도 하다. 주로 선진국에서 만들어지며 지적재산권, 특허로 활용되며 문명의 최첨단에 서서 인류 향후 방향을 제시. 이를 위한 엘리트 교육은 공교육과는 비교가 안됨.
  2. 응용적 지식(Applied Knowledge) : 생성적 지식을 활용하여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것. 역학법칙을 적용하여 롤러코스터를 만들어내는데 이 또한 비판, 창의적 사고력이 필요. 주로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나라에서 이뤄지며 바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생성적 지식에 투자하기 보다는 당장의 경제성장이 조급하기 때문에 단기성과를 볼수 있는 응용지식에 더 투자를 한다.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는 어렵지만 주로 선진국으로 유학. 사회적으로 기초학문을 장려하지 않음. 이 나라들에서 요구하는 창의력은 어디까지나 응용직 지식을 위한 창의력
  3. 제조적 지식(Manufacturing Knowledge) : 앞의 두 종류 지식을 통해 개발된 롤러코스터를 대량생산할 수 있도록 그 제작방법을 익히는 것. 비판,창의적 사고력보다는 효율, 기술숙달이 우선적이라 수용적 사고력이 필요. 중진국 사회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지식. 주어진 지식을 얼마나 소화해내느냐가 인재의 기준이 되고 고도의 수용적 사고력이라는 한가지 기준으로 극심한 경쟁이 이루어진다.
  4. 매뉴얼적 지식(Manual Knowledge) : 대량생산된 롤러코스터를 설치, 유지보수시 필요한 제품 설명서와 같은 지식. 지식이 소비되는 종착점.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이 지식의 종류도 상위 수준에서 하위수준으로 흐르게 되있다. 따라서 하위 수준의 지식에 의존하는 나라에는 상위 수준의 지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구조가 존재하지 않는다. ( 그런거 공부하면 밥먹여주냐라는 말 ㅎㅎ )

몰입 이론의 거장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한국 정부로부터 국가적 창의력 센터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하면서 창의력이란 사회에서 수요가 있어야 생겨날 수가 있는데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에서는 국가 차원의 기관이 있어도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어떻게 잘하게 되었는지 다음 보기에서 골라보세요
  1. 시행 착오 (Trial and Error)
  2. 강의 (Lecture)
  3. 실제로 해보기/연습 (Practice) => 많은 사람들이 선택함.
  4. 도제 (Apprenticeship)
  5. 기타
교육은 정보의 전달이냐 내것으로 만드는 것이냐. 교육이란 배운 것을 다 잊어버리고 난 후에 남는 그 무엇이라고 아인슈타인은 말했다. 먼저 지식을 제시한 후에 배운다는 접근 자체를 뒤집어야 한다. 교과서의 내용을 전달하지 않고 학생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을 개발해야 한다. 정보 전달은 교실 밖에서 하고 교실 안에서는 지식을 내면화 해야한다. 말을 하게 하는 교육, 책의 내용과 교수의 생각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는 나의 생각을 하게 하는 교육 그렇게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학생들의 행동은 언제나 교수가 유도한다. 학생들이 말을 안하는 것은 교수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발굴할 줄 알아야 한다. 교수는 자신의 말을 전달하는 데만 몰입할 것이 아니라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실험에 의하면 동양인은 말을 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사고력이 저하되는 데 반해, 서양인은 말을 할 때 사고력이 촉진되고 문제해결이 더 잘된다고 한다. 동양인이 말에 약한 것은 아마도 말하고 쓰는 '꺼내는outgoing 교육'이 아닌 듣고 읽는 '집어넣는incoming 공부'에만 익숙해져서일 것이다.

닥터하우스의 매 에피소드는 문제기반학습의 전형을 보여준다. 의과대학 교과서만을 달달 외운 학생들은 결국 난해한 증상을 정확히 진단해 낼 수 없음을 보여 주고, 천재라 하더라도 결코 혼자서는 답을 찾을 수 없음을 보여주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누군가와의 상호작용, 즉 '말'을 통해서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하우스가 불가피 하게 자리를 비웠을 때는 팀원들 역시 모여서 무엇인든 생각을 모조리 꺼내 놓으며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그들은 하우스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그렇게 배운 것이다. 자신의 의견에 찬성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고, 자기의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변호를 하는 과정에서 하우스는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 나간다. 또한 문제해결력은 결국 문제 발견력이어야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주어진 조건에서 해결할 문제가 주어지는게 아니라 무엇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고려해야할 조건인지부터 판단해야하는, 즉 문제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실생활에서 마주치게되는 진짜 과제들인 것이다. 생각하는 방법, 문제해결 방법을 넘어 문제발견력까지 보여 주는 닥터 하우스, 드라마에서 그의 문제해결 과정은 '꺼내는 교육', '말하는 교육'의 진수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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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나는 상가에서 월급 받는다


"이게 말이지, 원래 그냥 문이거든. 근데 안열고 계속 그 자리에 있으니까 벽처럼 생각하는데, 이것도 그냥 문이야."
 - 322p, 영화 "설국열차" 중 송강호 대사

작년 가을쯤, 에버노트 활용방법을 검색해보다가 저자분의 블로그를 알게 됐다. 에버노트를 활용하며 상가투자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다. 이후 꾸준히 블로그글을 보며 상가투자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책을 내셨다.

서점에서 책 구경을 하다보면 비슷한 제목의 재테크 서적들이 무척 많다. 경매는 기본이고 공매로도 월급타고 빌라, 차, 세관공매 등등 월급준다는 책들이 너무나 많다. 블로그를 통해 미리 알지 못했다면 난 이 책을 봤을까? 출판업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재테크쪽은 예외같다. 경제가 불황이라도 미래가 불안한 사람들은 꾸준히 재테크를 찾기 마련이고 배움의 진입장벽도 상대적으로 낮으니 말이다.
 
상가투자 기본에 관련된 이론적인 내용은 다른 책이나 인터넷에 나와있으니 넘어가고, 나름 다른 책에는 없을만 하거나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저자의 장점과 함께 추려봤다. 
 
첫째, 저자는 호기심이 많고 실행력이 좋다. 대부분 성공한 분들의 공통점이다. 소소한 사례지만 이론 공부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 적정 임대료를 산정하기 위해 예비창업자처럼 프랜차이즈별 담당자와 상담하며 매출,상권을 파악
- 길가에 붙어 있는 임대문의, 상가광고를 보면 문의해 정보 얻기
- 물건을 내놓을때는 단순히 부동산에만 내놓는게 아니라 각종 까페, 신문 등 활용하기

둘째, 임대 이후를 생각한다. 입찰 결정하기, 임대료, 수익율을 계산하기, 세를 잘 놓기 등. 상가 운영 라이프 사이클의 초,중반에 해당하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팔것까지 고려하는 것을 강조한다.
 - 권리금은 되도록 있는 곳으로
 - 상가앞 도로폭은 넓어야
 - 침몰하는 상권, 쇼핑몰은 피해야  

마지막으로는 에버노트라는 도구를 잘 활용해서 투자업무관리, 트렌드 파악하는 것을 본인의 세컨드 잡으로 만든 점이다. 보통 본업을 잘할수 있게 해주는 팁이나 도구사용은 부가적인 정보라 공유해도 그만 아님 그만인데, 본인만의 강의로 승화시켰다.
 - 부동산 혹은 예비 임차인들에게 물건정보(위치,사진,가격,오는길 등등)를 노트로 만들어 문자나 카톡으로 보내줘서 쉽게 볼수 있도록 하기
 - 정책, 뉴스등을 잘 모니터링 하고 있다가 트렌드 캐치하기 ( 은행점포가 줄어들며 ATM 가 상가밖으로 나가고 있다, 학원중에서도 태권도,영어 학원이 늘어나고, 음악, 미술학원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다 등 )

 이분을 통해 능숙히 에버노트를 활용하게 됐고, 나름 매일 블로그에 글도 써가며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저자 이름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집어 읽었고, 이분은 계속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구나라는 자극도 받았다. 이런 자극은 자주 있으면 있을수록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벽은 열면 문이고 가만 잇으면 그대로 벽이다 라는 말을 어디다 써붙여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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