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아웃라이어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프로그래밍 귀재 빌 조이, 록의 전설 비틀즈, 뉴욕 변호사 계의 거물 조셉 플롬...
보통사람들의 범주를 뛰어 넘은 아웃라이어들의 성공 비밀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을 나름 정리해보자면 
첫번째는 1만 시간의 노력, 두번째는 그 노력을 꽃 피워줄 환경과 기회의 조합이라고 하겠다. 

보통 성공을 다루는 책들을 보면  타고난 재능과 열정을 꼽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성공하는 개인 혹은 조직의 특성에 대해 포커싱이 맞춰지기 쉬운데, 여기선 View 를 달리하여 개인이나 조직의 개별 특성보다는 그를 둘러싼 환경과의 관계, 연관된 맥락에서 성공요인을 찾는다. 책을 끝까지 읽다보면 아웃라이어들의 성공요인을 부유한 가정환경 혹은 당시 선택한 일이 시대적으로 잘 될수 밖에 없었던 환경 등,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외부요인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전에 1만 시간의 노력이라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보통 성공한 이들의 술회을 보다보면 운이 좋았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운이라는 외부요인도 어떻게 보면 1만 시간동안의 노력을 통해 얻게된 부산물이라고 본다. 끊임없는 관찰과 성찰이 매일 3시간 10년간 이뤄진다면, 결국 통찰로 이어져 외부환경의 흐름과 맥락을 꽤뚫어보게 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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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과의 대화


IMF 시절, 군복무때라 그냥 사회가 어수선 한가보다라고 생각했다. 점호때나 교육때 가끔 간부들은 회사가 망하고 사람들이 잘리고, 에너지 절약한다고 복도 불도 다끄고 다니고 바깥은 지금 난리다. 니들은 밥굶지 않고 따뜻히 자니 행복한 줄 알아라 라고 했다. 거기에 덧붙여 제대하는것보다 말뚝박는게 좋을꺼라는 충고도 곁들였다. 채널을 돌리다 뉴스를 보면 각종 금융기관, 기업들의 워크아웃에 돌아갔고, 환율이 폭등했네... 실업과 경기 침체 관련 소식이 많았고, 사회 전반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
 저자는 김우중과의 대화를 통해 대우 흥망의 진실을 살펴보고 대우라는 기업과 기업가 김우중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직도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라는 메세지를 던진다. 당시 대우 처리가 최선이였는지에 대한 시비, 자살이냐 타살이냐에 대한 정치적 논쟁, IMF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지펴진 반재벌 정서 등으로 재평가는 논란이 많을 것이다. 당시 관료였던 이헌재 장관의 회고를 담은 책도 있고, 정규재 실장이 쓴 김우중 비사, 그리고 이 책에서 까지, 구조조정 당국과 대우측의 각 쟁점에 대한 시각차는 너무나도 판이해서 진실은 과연 무엇이였는지 혼란스럽기도 하다. 

저자는 김우중 회장과 인터뷰중 김회장이 자주 말했던 단어를 꼽았는데 그것은 바로 흔적이라고 했다. 처음 독립해서 회사를 차리고 키울때, 세계경영을 외치며 아프리카 중동시장을 개척할 때, 음지에서 남북관계 물꼬를 틀때, 일이 잘되든 안되든 흔적을 남긴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김우중 회장에게 흔적이란 노력과 과정, 결과이고, 또한 자신의 분신으로 보인다. 그가 한국 경제사에 남긴 흔적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청년 사업가 프로그램을 통해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다. 그와 대우에 대한 재평가는 호의적일수도 있고 비판적일 수도 있으나 그 흔적들은 우리 경제사의 큰 자산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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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장사의 神



원래 일본책인 "장사의 신"을 빌리려고 검색해보니 없어서 빌려본 책이다. 왠지 책 표지에 비법, 비밀 이런 문구들이 붙어 있으면 본능적으로 꺼리게 되는데, 내가 이슬만 먹고 사는 무슨 고고한 생물도 아니고, 상업성을 띄는 음악과는 거리를 두겠다는 뮤지션도 아니고... 와이프의 창업도 곧 다가온 관계로 덥석 이 책을 잡게 됐다.
 저자는 외식업 컨설턴트다. 전직으로 방송일을 했던 것 같고, 그래서인지 눈썰미가 있다. 특징과 장단점 파악이 빠르고 트렌드 캐치 역시 본능적이다. 대한민국 장사의 신들을 만나보고 맛본 컨설턴트가 풀어내는 얘기니 거기에 전직 방송인으로써 감이 더해져 책장이 금방금방 넘어간다.  

물론 여기저기서 들었을 법한 흔한 이야기들도 많다. 하지만, 허투루 넘길 얘기는 하나도 없다.



그동안 이런저런 미디어를 통해서도 접해보지 못했고,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건 권리금과 임대료 관련 얘기였다.
첫번째 권리금, 처음 창업하는 이들에게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존재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이 대출을 적극 이용하듯 권리금을 설명해주는 것이 쉽게 와닿았다. 장사가 폭삭 망하지 않는 한 보증금처럼 나중에 찾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야 셈이 맞는 것이고, 권리금 1억원을 대출로 생각하면 5% 이자인 경우 년 500만원, 일로 치면 13,900원. 경쟁력있는 상권에서 장사하는게 겨우 하루 만오천원 투자라는 것이다. 아낄께 따로 있지 권리금을 아껴서는 안된다는 저자의 한마디다.
두번째 임대료, 건물가격의 5%가 입주한 모든 매장의 1년치 임대료라는 원칙을 가지고 건물주가 아닌 본인이 임대료를 결정하는 것. 이걸 감안해서 합당한 가격을 예상하고 대처해야 높은 임대료로 나중에 고생하는 일이 없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공개하는 비장의 리스트가 있다. 바로 "한국형 장사의 신, 그들을 만나는 곳" 이라고 해서 전국에 산재한 장사의 신들의 업소를 리스트로 공개했다. 맛집투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올레길 스탬프를 찍는 기분으로 전국을 다니며 맛을 즐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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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자전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리는데 보존서고에서 가져와야 하니 기다리라고 했다. 작년에 출판된 책이라고 하던데 벌써 보존서고에 가있나 갸우뚱하고 집에 와서 책을 펼쳐보니, 일본식으로 좌에서 우로넘겨 읽는 방식인데다가 조사만 빼놓고 죄다 한자가 가득하다. 이걸 어떻게 읽나 잠시 난감해하다보니 구판(86년판)을 빌린것이였다. 구판을 반납하고 다른 도서관에 가서 작년에 나온 신판을 받아보니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

생의 마지막을 몇해 안남기고 집필한 책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성품인지, 호암의 일대기는 대부분 담담하게 기술되있다. 식민지 시대와 동란, 건국과 군사정권등 사업을 펼쳐나가는데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풍파를 온몸으로 겪었지만 그래도 달관모드다. 유학시절이나 20대 사업하던 시절은 부유한 집안 덕택으로 철없이 보냈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데 특별한 기술이나 경험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잘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당시 사업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그가 크게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3가지 점이 아닐까 싶다. 
첫번째는 왜 사업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명확히 갖고있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자신과 가족의 부와 명예를 위해서 사업을 한 것이 아니라 피폐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사업을 하고자 했다. 바로 사업보국이라고 하는 사명감과 대의가 없었다면 모진 시대풍파를 견뎌낼 수 없었을 것이다. 
두번째는 도전정신이다. 전쟁이후 제대로 된 인프라나 인적자원도 없고, 달리 참고할 만한 전례도 없던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대부분 국내 최초가 될수 밖에 없었다. 부족한 자원과 금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차관을 얻기 위해 해외를 동분서주 하며 정부의 역할까지 대신 했으니, 홀홀 단신으로 촛불하나만 켜고 깜깜한 산을 넘는 기분이 아니였을까 싶다. 
세번째는 통찰력이다. 맨땅이나 다름없는 1950년대부터 소비재, 경공업, 중공업 분야로의 로드맵을 가지고 국가 경제 발전에 대한 포석을 두고 사업을 확장했으며 국내만 생각하지 않고 외국과 경쟁한다는 자세로 기술을 도입하거나 설비를 확충해나갔다.

시대는 변했고 삼성전자는 세계최고의 전자메이커가 되었으며 업계 선두를 수성하는 입장에 서 있다. 불과 수십년 전의 호암의 이야기는 마치 위인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창업(創業)은 쉬우나, 수성(守成)은 어렵다고 한다. 1년 앞도 내다보기 힘든 첨단기업들의 경쟁상황에서 순식간에 기업이 뜨고 지고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여기 실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호암의 글귀가 있다. ( 호암의 글인지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한 글인지는 잘 모르겠다 ). 시대가 변해도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지혜가 아닐까 싶다.

“나는 항상 청년의 실패를 흥미롭게 지켜본다. 청년의 실패야 말로 그 자신의 성공의 척도다. 그는 실패를 어떻게 생각했는가, 그리고 어떻게 거기에 대처했는가, 낙담했는가, 물러섰는가, 아니면 더욱 용기를 북돋아 전진했는가. 이것으로 그의 생애는 결정되는 것이다.” - 호암자전 63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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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일을 하는가?


책을 다 읽은지 일주일이 지난후에 리뷰글을 쓴다. 확실히 기억에 남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골든 써클, 두번째는 혁신 확산법칙. 말로니의 16% Rule

마케팅이나 경영을 통해 누군가로부터 무엇을 선택하게 하거나 실행하게 만들때 하는 방식을 두가지로 꼽고 있다. 하나는 조종(manipulation) 다른 하나는 영감(inspiration). 가격 할인, 프로모션, 공포마케팅, 고과, 인센티브 등를 통한 조종은 일시적인 효과를 거둘순 있겠지만 고객 혹은 조직원으로부터 충성심을 얻을순 없다. 무언가를 하고 싶게, 사고 싶게 강제하지 않으면서 열정적으로 동참시키는 능력, '조종'이 아닌 '영감'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과 기업은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 이것을 상징화한 것이 바로 저자가 주장하는 골든 서클이론이다. 아주 간단하다.

- What
  : 모든 기업과 개인은 자신의 일이 ‘무엇’인지는 안다.  
- How
  : 대부분의 기업과 개인은 자기가 일을  ‘어떻게’ 하는 지 안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독창적인 프로세스를 보유했다, 판매 기술이 뛰어나다’ 등의 개념이다. 언뜻  ‘무엇’보다 추상적이기에 이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 Why 
 : 기업이든 개인이든  ‘왜 이 일을 하는가?’에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 ‘돈을 벌려고’는 목적이 아닌 결과물이다. 자신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이유, 목적, 신념 등이  ‘왜’이다. 
 
일반적인 기업은 What 과 How 를 먼저 말하고, 핵심인 Why는 나중에 말하거나 아예 빼먹는다. 이에 반해 애플과 같은 기업은 Why를 먼저 말하고 그 다음에 How 와 What 을 제시한다.

흥미로운 것은 골든써클이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인간 뇌의 작동구조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성적 사고와 언어를 담당하는 뇌가 What 에 해당하고, 신뢰, 충성 등 감정적 부분을 담당하는 뇌 중심부분이 Why 에 해당된다. 즉 인간은 본능적으로 Why 에 끌리고 How와 What 은 사후에 합리화하는 수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영감을 주고 이끌기 위해서는 Why 를 항상 제시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이든 개인관계든 에서도 눈앞의 이익이 아닌 Why를 우선시한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야 하는 이유다.

기업이 모든 고객군을 타겟으로 공략하는 것은 영감을 부여하는 방식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거나 단기적효과를 노리는 조종 방식을 띌 가능성이 높다. 고객을 선도적 대중과 후발대중으로 나눴을때 수는 적지만 2.5%의 혁신가, 13.5%의 얼리아답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후발대중으로 확산시킬수 있는 티핑포인트를 넘는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조직이나 개인이 '왜' 를 이해하고 충족할때 성공과 행복이 가까워진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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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의 직설



지금은 방송에서 꽤 유명한 사람. 그냥 방송인이라고 쳐도 Hot한 사람. 본업은 변호사이고 부업이 방송인이지만 부업치고는 방송 스킬이나 코멘트 등이 퀄리티가 있다. 썰전에서만 하더라도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는데, 벼락치기한 티가 별로 않난다. 그만큼 정치, 사법 뿐만 아니라 경제, 역사, 외교,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디테일을 갖추고 있는 자수성가형 사람이다. 썰전을 보면 아쉬운 것은 유시민 정도는 되야 급이 맞지 않나 싶다. 이건 단순히 학력이나 경력을 가지고 든 생각이 아니라 썰을 풀어낼 내공을 봤을때 든 생각이다.

아나운서 발언으로 일반 대중들에게는 비호감형이였다가 방송출연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어느정도 만회한 사람으로 흔히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미지가 바뀐 원동력은 듣고 싶은 얘기만 하거나 계산된 모습을 연출해서라기 보다는 그만의 솔직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방송계로 치면 김구라? ( 뻔뻔하면서 스트레이트한 면이 있지만 밉상은 아닌... ) 

책은 방송인, 시사평론가, 정치인, 독서인, 인간 강용석에 대한 면모를 인터뷰 형식으로 적고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전철타고 두시간 왔다갔다하며 다 읽었다. 그의 직설을 보다 보면 어떤 소재와 이슈든 핵심을 캐치해내는 감이 뛰어나다. 이건 부단한 학습을 통해 획득한 그만의 후천적인 능력이라고 본다. 현상 위주보다는 원인, 파급력, 현상뒷면, 막후 스토리 등 짚는 것들이 1차원에 그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어떤 분야에 갖다놔도 선호도가 높다. 그만큼 생각이 유연하고 트여있으니 가능한 것 같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는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가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갔을때 행보가 기대가 된다. 책에서 밝힌 소신이 진실인지 위선인지 행동으로 증명되는 날이 곧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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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란 무엇인가


포켓북처럼 사이즈도 작고 두께도 얇아 부담없이 읽힌다. 경제에 대해 이해를 제대로 해보고자 입문서를 찾았는데, 정규재 TV 에서 언급된 적이 있고, 시장경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리즈로 엮은 책중 첫번째 책이라기에 선택했다. 다루는 내용은 예상대로다. 교환과 비교우위, 분업과 특화, 가격형성 원리, 희소성과 한계효용, 선택과 기회비용, 사유재산과 인센티브의 힘.... 등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있다."라는 말이 있다. 시장경제에서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경우 생기는 각종 부작용을 잘 표현한 말이다. 경쟁과 이익을 추구하는 체제에 대한 피로감과 회의가 어느 시대보다 가득찬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운영상의 문제는 어떤 체제를 선택했어도 나올 것이고, 역사가 증명했듯이 이보다 더 인간 본성을 이해하고 만족을 극대화 시키는 체제는 없다고 본다.  

"사람은 누구나 생산물의 가치가 극대화 되는 방향으로 자신의 자원을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공익을 증진하려고 의도하지 않으며 또 얼마나 증대시킬 수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 그는 단지 자신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 행동할 뿐이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하는 가운데 보이지 않는 손의 인도를 받아서 원래 의도 하지 않았던 목표를 달성할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사람들은 자산의 이익을 열심히 추구하는 가운데서 사회나 국가 전체의 이익을 증대시킨다."   --- 아담 스미스는 '국부론'

결국 정치인들의 선의나 나만 살고 남들은 짓밟겠다는 이기심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나아지겠다는 순수한 이기심이 시장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체제가 바로 시장경제체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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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콘서트



경영이란 "한정된 자원으로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하는 의사결정과 그 과정" 이라고 한다. 
경영을 구성하는 두가지 측면을 보자면 

첫번째는 인문학적 측면이다. 
이분야는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며 사회과학적인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측정불가한 영역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개개인의 역량을 조직화하는 리더십 분야 및 각종 사회 문화 현상을 분석하여 경영 이론이나 원리화 하는 분야 등이 있다. 

두번째는 과학적인 측면이다. 
이 분야는 온전히 기업의 자원과 역량을 최적화하고 기회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각종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화 작업과 관련이 있다. 

기업 및 관리자는 이 두가지 축을 감안하여 경영활동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나 기업환경이나 학계의 흐름을 보면 당시 상황에 따라 포커스되는 분야가 달라지는것 같다. 금융위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적기 출시, 비용절감을 특징으로 하는 제조기업(캐논, 토요다를 위시한...), 각종 첨단 금융공법으로 무장해 승승장구하던 월가기업들과 관련된 경영이론들이 대세였다면, 금융위기 후에는 위기관리 및 인간과 자본의 탐욕, 인간본연의 특성에 대한 성찰을 다루는 인문학이 경영학의 대세로 떠올랐는데 이 책이 주로 다루는 분야는 두번째 분야이다. 

여타 경영학 책들이 다루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각종 사례를 들며 소개하는 방식은 동일하나 각 사례들을 통해 관련 경영 원리나 이론이 도출되는 과정을 공학도 답게 디테일하게 풀어주고 있어 뜬구름 잡는 책들과는 차별점이 있다. 
 항공권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 어떻게 집단지성이 기존에는 없던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는지, SCM 중요성과 채찍효과, 미국정부의 최대 수혜자가 된 삼성전자, 세일즈맨 방문 최단거리 찾기, 적정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 등의 사례들이 어떻게 각종 경제학 이론과 수학적 원리를 통해 나오게 된 것인지, 또한 그런한 것들을 통해 끊임없이 IT 시스템화여 분석하고 모니터링하여 경영활동에 이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대 경영에서는 과학적 문제접근과 분석이 중요하다. 지금에야 당연해보이는 이론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들의 출현배경을 살펴보면 수십 수백년간 그 문제를 고민하고 연구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마침내 해법을 발견하여 지금의 이론으로 나오게 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수학, 물리학등의 기초 학문발달이 이뤄졌고, 노벨상까지 탄 사람들도 있으며, 이러한 연구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정부나 기업들은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고, 대학 및 연구기관에 대한 육성에 힘을 쏟게 되고 자연스레 연구개발 중시 풍조가 자연스레 사회 곳곳에 퍼져나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최근 기초과학의 몰락, 이공계 위기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연구개발을 단기성과를 위한 도구로 여기는 정부나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면 이공계 위기 풍조는 계속 지속될것이다. 학문 뿐만 아니라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특정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한다면 현상을 관찰하고 원리를 고찰하며 해결책을 통찰해내는 과정을 통해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역량이 강화가 되겠지만, 갖다 쓰는 경우 눈앞의 문제 해결에만 집중한 나머지 해당 솔루션이 왜 문제를 해결해주는지,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학습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똑같은 문제를 답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책을 통해 경영활동에서의 논리적 의사결정과 그를 위한 데이터 분석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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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모든 감정은 우리가 겪는 모든 일에 동반하여 일어난다. 자신의 감정변화에 민감한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CEO는 감정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다. 살로베이 Salovey 와 마이어 Mayer는 이러한 능력을 정서 지능 emotional intelligence 이라고 부른다. 정서지능은 다음의 세가지 능력으로 요약된다.
1. 자신의 정서를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하고, 표현하며 조절할 수 있는 능력
2. 다른 사람의 정서를 확인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
3.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이러한 정서의 정보들을 활용하는 능력

쉽게 정리하자면 자신과 타인의 정서가 주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경우에 타인의 정서가 주는 정보는 매우 잘 활용하면서도 자신의 정서가 주는 정보는 무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서 불균형이다. 자신의 정서가 주는 정보에 둔감한 사람은 타인의 정서가 주는 정보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특히 권위적 리더쉽에 길들여진 한국의 CEO들은 자신의 정서를 숨기는 데는 능하지만, 자신의 정서를 합리적 판단의 기초로 사용하는 데는 미숙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정서가 주는 정보들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억누르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면 아주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창의성이란 아주 익숙한 것을 다른 맥락에 놓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능력. 정보와 지식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자면
1. 정보와 정보들의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정의하거나 다양하거나 유연하게 연결하는것
2. 정보의 맥락을 바꾸는 능력



자신에게 의미 있는 대상을 전경으로 두고 나머지를 배경으로 보내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전문 용어로 '게슈탈트'를 형성한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전경과 배경이 끊임없이 바뀐다. 또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지속적으로 전경에 올려놓을 줄도 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일수록 의외로 게슈탈트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자신에게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그저 사회적으로 성공이라고 정의된 가치만을 좇는 사람이다. 성공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목마르다. 그러나 왜 목마른지 잘 모른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이 좋아서 일한다고 말하지만, 엄밀한 관점에서 보자면 일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일중독자는 마약 중독자, 알코올 중독자와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이 아름다운 시대는 지났다. 그런 사람은 남과 전혀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자폐증 환자 시대에 사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시대가 바뀐 것을 모른다. 아직도 자신이 승승장구하던 시절인 줄 착각하며 자신의 가치를 강요한다. 이런 사람이 위험한 것은 자신의 자폐증을 남에게 전염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증세의 유일한 처방은 여유를 갖는 법을 배우는 것 뿐이다. 



여가를 보낸다는 것은 여유를 갖는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내게 너무나 중요했던 것을 배경으로 보내고 그 동안 잊고 살아왔던 것들, 배경에만 흐릿하게 있어 왔던 것들을 전경으로 끌어올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경과 배경을 유연하게 뒤바꿀 수 있는 능력은 쉬어가는 여유가 없으면 절대 생기지 않는다.


# 사족
자신의 감정을 잘 살피고 표출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다보면 남의 정서와 감정도 공감할 수 있게 되면서 관계가 좋아지고 풍부해진 정서지능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다루는데 창의적인 면이 생기게 된다. 이런 과정의 선순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여가와 놀이임에도 우리 사회의 인식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놀이와 여가가 단순히 개인과 조직에만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라 문화, 경제, 사회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임을 대부분 이해하겠지만 현실적용에는 당분간 저항이 많을 것이다. 자연스레 세대가 바뀌면서 교육도 바뀌고 가치관도 달라지면서 학교든 직장이든 가정이든 놀이,여가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정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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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변한 내 인생


# 리뷰


뒤돌아보건데 보통 삼일이 넘도록 책을 다 못읽으면 그 책은 그냥 흐지부지 안읽게 되더라.

그럴때는 내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갔다. 그래도 못 읽은게 아쉬워 간간히 생각나는 책들은 중고로 구입해서 책장에 모셔놓는다. 모셔놨음에도 아직 손길한번 못내밀어드린 님들이 많다.


이 책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알게됐다. 책을 통해 변한 인생에 대해 조근조근 천천히 풀어내고 있다. 책을 읽으면 어떤게 좋고, 어떤 식으로 읽었고, 어떤 점이 변하기 시작했는지, 꾸준한 리뷰쓰기를 통해 책도 내고.. 이런 과정을 본인 블로그 제목 처럼 "천천히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기타를 배우다 보면 강사들 스타일이 몇 가지로 정리가 되던데, 그중 경외심은 드나 배우는데는 별 도움이 안되던 분들은 주로 수강생 앞에서 갖가지 테크닉으로 써커스를 자주 보여주며 기를 죽여놓던 사람들이였다. 

 좋은 책들이라도 나와는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은 거리감만 맛보여주던 것보다는 한가지씩 해가면 손에 잡힐 것 같은 안달남을 선사해주는 이런 책이 맘에 든다.




# 몇가지 구절


- 처음 접하는 분야의 책을 읽을 때 가장 힘든 점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한글로 되어 있고 읽을 수도 있는데 글자가 제대로 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관련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연속적으로 읽는 것이다. 읽으면서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도 있고, 전혀 남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이처럼 반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몇권의 책을 읽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이 조금씩 들어오는 체험을 하게 된다.

- 우리가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이 스므트폰이 손에 있으니 가장 먼저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책이 함께 있다면 순간 고민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원한다면 그 순간 책을 선택해보라.

- 나는 실제로 많은 것을 책으로 배웠다. 책으로 배웠다고 하면 학문적인 분야나 지식적인 분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수많은 분야를 책으로도 배울수 있다. 현재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는데 낯을 가리는 성격이고 강의를 들을 시간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관련 분야의 책 한 권을 집어 들어 읽는 것부터 시작해보라. 이제 당신은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남은 것은 어제와 다른 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만약 지식의 확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할 필요 없이 책을 읽으면 된다. 콩나물이 물을 흘려 버려도 결국에는 성장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지식은 날로 확장되고 성장해 훌쩍 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인문학 책을 읽으면 인문 책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 사실이다.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고 떠서 먹여 주니 쉽고 편리하다. 인문 책에서는 직접 느끼고 깨닫고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정력이 소모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쌓이면 그 결과는 확연히 틀릴 것이다.

- 리뷰를 쓴다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어렵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쓰다 보면 잘 쓸 수 있다. 다만 연습이 필요할 뿐이다.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딱 한줄부터라도 시작해 보자. 읽고 나서 책에 대한 감상이나 생각을 적으면 그것이 바로 리뷰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써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줄줄이 써내려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마크 트웨인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앞서 가는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하는 비결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을 관리하기 쉬운 작은 조각들로 나눈 다음, 가장 첫 번째 조각에 덤벼드는 것이다."

- 우리는 로맨스와 무협지를 읽을 때는 분명하게 대리만족을 위해 읽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만, 재테크 판타지 책을 읽고 있을 때는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지루하고 따분한 노력을 통해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음 외면받고, 환상을 자극하고 큰 꿈을 꾸게 만들어 주는 책을 통해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애써 현실을 잊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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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제주를 찾아, 지금까지 없었던 삶의 세계를 빚어내는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

제주에서 카페를 하며 새 날을 꿈꾸는 이들의 고백
하지만 언제든 카페 주인을 전직으로 남겨둔채 훌훌 날아가버릴 '용기'를 지니고 있다.

까페는 어떻게 만들었고, 정착은 어떻게 해갔는지, 
지역사회와 주민과 어떻게 공존해갔는지 나름 디테일하게 터치해주고 있고.. 

근데 글자가 넘 작다.

제주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에, 게다가 육지인들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제주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서인지 
사진빨이 아니라 왠만한 까페들은 모두 예쁘고 분위기 있어보이는데 

특히 기존 건물 혹은 주위 환경과 조화로움을 최대한 유지한 곳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환상만 잔뜩 가져오는것은 물론 금물. 
하지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제주에서 휴식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들를만한 Hot Spot 들이다.

"제주 바람을 쐬고 나면 내 삶이 살 만한 것으로 느껴졌어요"

"제주도는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섬이에요. 
서울에서 자신이 이루었던 것들을 생각하고 어깨에 힘주고 
제주에서 일을 시작하는 친구들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죠. 
자기가 제일 잘났다는 식의 생각이 제주에서는 통하지 않는 거죠. 
제주와 카페, 커피에 대한 진심과 애정. 그게 필요해요."

<그곶>


<하도>



<두봄>


<공작소>


<프라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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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진보 - 강준만


# 결론

+ 깰 수 없으면 타협하라. 가장 먼저 버려야할 것은 새누리당과 대립하거나 적대시하는 프레임. 
  누가 유능하게 일했는가 하는 실적이 집권을 가져오는 것이지, 그런 일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집권만 외쳐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내가 건진 한마디
 "적을 업신여기면 반드시 패한다(輕敵必敗之理)" / 이순신 =>오만과 자만이야 말고 모든 전쟁과 경쟁에서 패하게 만든다.

# 기타 등등
  + 싸가지 없는 진보의 사전엔 성찰이 없다. 도덕적 우월감이 성찰을 가로막을뿐만 아니라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 믿기 때문, 이른바 보수를 악귀 취급을 하면서 자신들은 정의와 
    선의 세력인 양 구는, 정치라는게 보수고 진보고 다 자기들 좋으라고 하는 거라는걸 
    재확인해주었을 뿐이면서, 자신들을 선택하는게 유일한 희망인 양, 
    깨어있는 시민인양 설레발...나중엔 반협박식 - 투표안한 20대 개새끼론.., 
    5,60대 투표하지 말고 쉬라는둥...

  +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치적 양극화, 투쟁을 선호, 재벌/서민, 민주/반민주, 
     자본/노동, 지배/피지배...., 적대와 증오의 정치

  + 운동권 특유의 자폐성...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만 본다.
     강남좌파를 비롯한 지식 엘리트들은 자신의 비교우위를 내심 과시하며 유권자를 
     계몽 대상으로 취급.

  + 변화가 없으면 진보는 불가능하다. 자신들의 생각을 바꿀 수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바꿀수 없다. 나는 안바꾸면서 세상을 바꾸겠다는건 도둑놈 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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