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이책은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말할 수 없는 회사내 조직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어떻게 보면 약간은 능력없고 사회에 적응못하는 루저 캐릭터가 꿍시렁대는 내용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읽다보니 "왜 그래야만 하지?", "이것이 나를 위한 최선인가?" 라는 질문을 그동안 못했다는 생각이 들며 책 내용을 순식간에 공감하기 시작한다.  

- 퇴근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라고 얘기하면서 당당히 정시에 사무실을 나가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될까. 누군가 남아 있는데 자리를 뜨면 배신자 같고, 칼퇴하면 일없는 사람, 안하는 사람 같이 보일것 같다. 예전에 심지어는 무슨 할일이 있어서 먼저 가냐. 누구 만나냐. 어떤 약속이 있냐 꼬치꼬치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 야근과 수당
지금 다니는 곳은 대기업이라 잔업수당이 있지만, 회사 혹은 부서 실적에 따라 야근해도 수당을 신청하지 말라는 시기가 가끔 있다. 작은 회사들은 오죽할까. 예전 다니던 작은 곳에서는 규모, 매출을 뻔히 아는데 야근수당을 차마 달라 할수도 없었다.

- 꿈, 보람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을 하고 보람을 얻는 것은 맞다만 꼭 직업만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일까? 그리고 보람 앞에서 돈을 이야기 하는 것은 왠지 불경한 직업관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 그외 회사가 요구하는 이상한 정신들
경영자만 좋은 경영자 마인드. 좋은게 좋은거지 협동정신. 상사 혹은 조직을 위한 희생정신 등

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하기 어려울까. 당연한 댓가를 요구하기 어려울까. 왜 우리 문화 그렇게 생겨먹었을까. 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진건 아닐테고, 어려서부터는 학교에서 회사에 와서도 끊임없이 그렇게 교육 받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노동관, 직업관, 리더/팔로워십이 그런게 아닐까. 대등한 계약관계보다는 아직까지도 은연중에 주종,상하관계가 익숙하것도 그렇고. 책을 덮고 나서도 이 꼬인 매듭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나 하는 답답함만 한가득이다.

결국 이래도 저래도 저런 회사에 들어간 사람은 본인 아닌가. 회사들이 대부분 저 모냥인 관계로 선택권이 없는 사회 구조적 이슈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 스스로도 아니다 싶으면 그 안에서 고통받지 말고 나올 수 있는 용기도 가져야 함을 적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도 남는다. 
 
마지막으로 이책의 화룡정점은 바로 일러스트다. 옛날 교과서 철수와 영희 같은 느낌인데, 상황 비유와 풍자가 이제까지 본 것 가장 완벽하다. 찾아보니 양경수님이라고 하고, 최근부터 경향신문에 양경수의 양치기 코너를 연재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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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Short


It ain't what you don't know that gets you into trouble.
It's what you know for sure that just ain't so. - Mark Twain.

세상엔 언제나 블랙스완 같은 존재가 있고 아웃라이어들도 있다. 대부분 많은 역사는 그런 이들이 써나간다.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영화에서 Short 은 Bet Against 라는 뜻. 
 
시장 참여자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면 최상의 결과를 낳는 것이 자본주의의 원리라고 한다. 하지만 레이스 끝에는 금융위기라는 버블 폭탄이 기다리고 있었다. 자본주의의 아이러니라고 할까.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금융업은 모기지나 보험을 파는 따분한 직업이었지만 모기지를 이용한 파생상품이 등장하면서 양상이 달라진다. 복잡한 금융상품 개념을 어떤식으로 관객에게 잘 설명할까도 궁금했는데 특히 여러 품질의 생선을 섞어 Stew를 만들며 CDO를 설명하는 부분이 압권이다.

크리스찬 베일은 똘끼 있는 펀드매니저 역할로서 존재가 자연스러웠던 반면 브래드피트 캐스팅은 왠지 어색한건 왜일까. 왠지 멀쩡히 잘 나가는 MLB 슈퍼스타 선수가 시즌후 겨울에 NBA 팀에 합류해 벤치에 앉아있는 느낌이랄까. 평소 그의 필모그래피 성향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래간만에 영화라는 걸 봐서 그런가.

자본주의 자체는 문제가 없다. 영화 초반에 나온 문구처럼 문제는 뭔가를 모르고 있는 것 때문이 아니라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에서 온다는게 딱 맞는 설명같다. 상품들을 기가 막히게 설계했고, 안전하다고 여겼지만 결국 만들어 놓은건 가치가 없는 상품이였던 것. 거기에 신용평가사, 투자회사, 브로커, 정부기관들의 모럴해저드까지 더해진건 덤.

이런 일이 앞으로 또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이젠 그냥 덤덤하다. 반복되도 알아차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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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비트코인

당연히 번역서인줄 알았으나 한국분이 저자인 것을 중간에 발견하고 Wow.

또한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시다고. 업체명은 KORBIT. 

가끔 보면 주제에 대해 저자 혹은 역자의 이해도가 낮으면 책 내용이 남얘기 써놓은 것 마냥 어색함이 있으나 이 책은 그런면에서 내용이 꽉 들어찬 느낌. 


몇일전 선릉에 있는 스타트업 진흥센터? D-CAMP 에 강의 참석차 갔다 입주한 업체들 명패를 보다 보니 

코빗이 그곳에 입주해 있었음. 사소하지만 계속 Connection 이 이어진다.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라는 문구는 자극적인게 출판사에서 갖다 붙인 냄새가 남.

3년전 출간 책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역사, 디지털 화폐, 블록체인 개념을 이해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특히 신개념 화폐로써 오스트리아 학파의 의견까지 끌어들여 경제학 측면에서도 터치한 것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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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미래

10퍼센트보다 10배 향상시키는 것이 더 쉽다. 이것이 바로 구글의 세계관이자 비전이며 경영 접근 방식인 동시에 행동을 위한 가이드라인


SW분야 종사자들이 바라는 회사상을 꼽아보라면 1순위는 아마도 구글일 것이다.
미국 기업이고, 창업가, 개발자 프렌드리한 실리콘밸리 기업의 상징. 게다가 창업자도 엔지니어 출신이며
연봉, 복리후생, 근무환경은 최상위 급이다.

MS나 애플처럼 대놓고 돈을 밝히지도 않으면서 고퀄의 제품을 무료에 가깝게 제공한다.
게다가 당장 돈과는 관련없어 보이는 일명 문샷프로젝트 - 인류 미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진보적인 프로젝트에도 매진한다.

연봉이니 근무환경을 구글과 비스무레하게  흉내내는 회사는 부지기수로 많다. 하지만 그들과 구글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가 늘 궁금했다. 정확히 찝자면 인생관 혹은 직업관이 어떻게 형성되었길래 겉으로 보기엔 고결해 마지 않는 인류사명과 같은 목표를 그들의 존재 이유로 삼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일까였다. 오죽했으면 그는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 및 제품개발에 진지하게 매진하는 기업은 수십개에 불과하고 이에 대해 좌절감을 느낀다고 까지 말한다.

당장 돈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까. 아니면 기술역사를 발전시키고 말겠다는 야심에 불타서일까. 아니면 키다리아저씨가 같이 이타적이기 때문일까. 똑부러진 답은 얻을 순 없었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구글을 이끄는 사람은 지적 호기심이 넘쳐흐르고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이라 뭔가 다르다는 것이다.

10퍼센트 보다 10배가 더 쉽다는 이야기는 꿈과 목표를 높이 잡는 태도,자세 뿐만 아니라 현재의 판을 바꾸자는 것까지 포함한다. 말은 쉽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기술적인 한계, 비용 문제로 진전이 어렵다. 하지만 실제 문제는 거기까지 가기 전에 발생한다. 2배, 10배, 100배 등으로 변할 수 있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떠들지 조직문화때문이다. 

아무리 말로만 떠들어봤자 기존 규격, 프로세스, 상식에서 벗어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을때
또라이 혹은 제정신이냐는 말을 자주하는 곳에서는 10배 향상할 수 있는 생각 자체가 불가능하겠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래리페이지부터가 말만 그렇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 행동을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이니
외부에서 생각하는 구글이란 회사가 구글 스타일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단 발명하고 돈벌 생각은 나중에 하는 식.

나머지 책에서 구글이 진행하는 미래 프로젝트, 래리페이지 일화 등의 이야기들은
예상한대로 평소에 접하던 IT 소식 이상의 것은 없는 듯 하다. 기업 내부이야기를 특별히 취재했다고 했다고 한 책 치고 서프라이즈 한 내용이 튀어나온 적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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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이 연간 10퍼센트 성장을 기록하면 만족한다. 기존의 제품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실제로 대부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여기에 쓴다. 주주나 경영자는 기업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업을 분산시키기 보다는 이익이 되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구글의 경영진은 구글이 다른 경쟁업체보다 좀 더 앞서가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수많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쪼그라들다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좀더 나은 목표를 세우는 사람은 회사를 망치거나 곧바로 폭발하게 하지는 않겠지만 결코 놀라운 성공을 거두거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페이지의 중심 과제다."

" 예전보다 10퍼센트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싶다면 당연히 과거의 수단이나 증명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10배 더 나은 것을 만들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이 시작한 것에서 시작하면 안됩니다. 유일한 방법은 기존의 전제들을 버리고 모든 것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 현실적으로 급진적인 해결책만 강구하도록 내버려두는 회사는 없다. 하지만 접근방식은 돈이나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용기의 문제다. 그런 시도와 사고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는 협동적인 문화가 있어야 가능."

google-alphabet-infographic-eng

"우리의 임무는 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하고 전 인류가 접근 및 사용하도록 하는 것"

" 우리는 검색창에 입력한 질문이나 검색어가 1,2초만에 이해가능한 정보로 나열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를 취합 및 분류하고 조직화하는 필터링과 시작 지점, 검색 메커니즘이 없으면 구글의 모든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단기적인 목표를 위주로 한 경영 전략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30분 마다 저울에 올라가는 사람만큼이나 부질없다."

" 어떤 회사의 CEO를 만났는데 그에게 오직 돈을 벌려는 동기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면 나는 그 회사를 머리속에서 삭제해버립니다."

" 나는 가끔 우리가 몸담은 회사에서조차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던 시절로부터 얼마나 멀리 왔는지 생각합니다. 내가 할 일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통해 기회를 찾고 의미있는 일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시장성있는 컴퓨터 개발에서 아이폰이 나오기까지는 20년이 걸렸다. 그런데 실리콘 밸리의 발명자들은 앞으로 25년안에 우리가 더 이상 기기를 들고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분자 컴퓨터나 생체인식센서처럼 인간과 주변세상을 통합하는 장치가 그 일을 대신할 거라는 얘기다. 페이지와 브린 그리고 구글은 궁극적으로 이런 전제를 바탕에 두고 행동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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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잘 버릴줄 아는 사람이 되자. 

필요한 것과 필요없는 걸 구분할 줄 알고 정리하는 의식을 자주 실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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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개인주의자 선언

초반 개인주의자에 대한 얘기가 조금 나오다가 이후부터는 부제대로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얘기로 이어진다. 개인주의자 선언이라고 제목 붙인 것에 비하면 살짝 관련없어 보일 정도로 일상유감에 대한 분량이 많다. 개인주의자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 혹은 사회과학서류를 기대한다면 김빠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개인주의자" 개념에 대한 설명, 우리나라에서 "개인주의자"로 살아가는 것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한 통찰은 예리하고 인상적이다. 대체로 공직에 오래 있거나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을 떠올리면 그네들의 말, 혹은 글은 고루하거나 재미없을 것 같다. 판사라고 하니 더욱 반신반의했으나 글을 잘 쓰신다. 거기에 대한민국 집단주의 문화 폐해에 대한 다양한 케이스들을 판사의 시선으로 현장감 넘치게 담았다.

현재 우리는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갈수록 소득 격차가 커지며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는 시대에 살고있다. 분명 경제적 수치는 선진국임이 틀림없고, 건국이래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지금처럼 잘나간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헬조선 타령은 담론이 됐고 단순한 투정으로 볼 수 없는 지경이다. 저자는 그 이유중 하나를 집단주의로 꼽고 대안을 개인주의라고 제시한다.

"개인의 행복을 위한 도구인 집단이 거꾸로 개인의 행복의 잣대가 되어버리는 순간, 집단이라는 리바이어던은 바다괴물로 돌아가 개인을 삼킨다. 집단 내에서의 서열, 타인과의 비교가 행복의 기준인 사회에서는 개인은 분수를 지킬 줄 아는 노예가 되어야 비로소 행복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사다리 위로 한칸이라도 더 올라가려고 아등바등 매달려 있다가 때가 되면 무덤으로 떨어질 뿐이다. 행복의 주어가 잘못 쓰여 있는 사회의 비극이다."

"나는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글로벌한 신자유주의 체제가 만악의 근원이라며 대안을 얘기하는 이들을 볼때마다 떠오르는 의문은 이거다. 도대체 우리 사회가 신자유주의 이전에 구자유주의라도 제대로 해본 적이 있는 사회일까? 자본주의 후 대안을 모색하기 전에 제대로 된 자본주의라도 해본 적이 있나? 근대적 의미의 개인을 존중해본 경험없이 탈근대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 아닐까?"

"개인이 주체로 서야 타인과의 경계를 인식하고 이를 존중할 수 있고, 책임질 한계가 명확해지며, 집단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에게 최선인 전략을 사고할 수 있다. 우리가 서구에서 수입한 민주주의는 바로 이런 개인들을 전제로 성립되어 있다." 

"수직적 가치관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획일화되어 있고, 한줄로 서열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학벌, 직장, 직위, 사는 동네, 차종, 애들 성적... 삶의 거의 모든 국면에서 남들 눈에 띄는 외관적 지표로 일렬 줄 세우기를 하는 수직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완전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논리상 한 명도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상대적 박탈감과 초조함, 낙오에 대한 공포속에서 사는 사회다."

"남들 눈에 비치는 내 모습에 집착하는 문화, 집단 내에서의 평가에 개개인의 자존감이 좌우되는 문화"

사회폐단들은 대부분 장시간동안 고착화 된 것들이라 단시간내에 뜯어 고칠만한게 없다. 집단이 뭘 해주거나 바뀌는걸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앞으로 우리 사회가 각자 가치를 두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다양지고, 서로 그것들을 비교하기보다는 그대로 존중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저자가 언급한대로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해지고, 줄세우는 것도 무의미해지고 남 눈치 보는 일도 적어질 것이다. 

그려려면 정치나 제도, 구조 탓을 하기 전에 개인주의자임을 선언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한다. 선동도 필요하다. 그런 훌륭한 선동을 젊은 세대들에게 잘 해준 분이 해철이 형이였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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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내가 대화하는 이유


일본 실용서, 자기계발책은 빨리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이정도로 시시콜콜 디테일하게 적을줄이야, 이렇게 당연한 것 까지 적어주실줄이야 라고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가끔 교과서 같이 자세히 콕콕 찝어주는 실용서를 읽으면 의외로 자극이 된다. 

사람과 마주 보고 즐겁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 그렇게 되기 위한 힘을 대면력(對面力)이라 하는데, 이 책은 대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태도,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어보면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손에 꼽을 정도다. 인간관계를 위해 어디 되도 않는 곳에 가서 네트워킹 하겠다 하지 말고, 책에 나온 내용을 주변 가까이서 실천해야겠다.

-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상대의 눈을 좀처럼 잘 보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라도 배꼽을 상대쪽으로 돌리고 마주보면 바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나 스스로에게 그 자리에 참가하고 있다는 일체감이 들게 만들기 때문에 분위기와 쉽게 동화되게 만들기도 한다.

-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는 관습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축적되었기에 만들어진 문화라 할 수 있다. 어떠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사람과 같이 있을 때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 다른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기를 귀찮아하고 멀리하면, 대인 체력은 계속해서 약해질 수 밖에 없다.

- 아무리 멋을 부려 보아도 자신이 경험하고 생각했던 일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 이야기를 무턱대고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누군가가 말을 꺼내겠지, 분위기를 바꿔주겠지 같은 방관적인 차가운 자세가 아니라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침묵을 깨는 사람은 그 적극성으로 인해 새삼 모두가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될 것이 틀림없다.

- 상대에게서 조금 더 진솔한 대답을 듣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 일단 자신이 먼저 마음을 터놓는 '마중물 작전'이 좋다.

- 처음 만나 겨우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매우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항들이 잇달아 결정된 이유는, 그 대화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자극'이 가득해 서로가 곧장 의기투합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서로를 자극하는 쾌감이야말로 새로운 가치가 탄생하는 시작지점이다.

- 인격과 자존심을 일과 분리해서 생각하면 상처받을 일이 없다. 상대와 직접 마주하는 상황에 익숙한 사람은 이러한 자의식의 회로를 분리하는 일에 능숙한 사람이다. 자의식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신이 놓인 입장에 따라 자의식을 분리할 수 있다면, 아마도 더욱 편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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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제주도로 간 도시남자들


지금껏 제주도에 다녀온 횟수를 세보니 네번이다. 갈 때마다 갖고 온 추억은 달랐지만 제주 생활에 대한 로망은 커져만 갔다. 
대부분 제주를 여행한 도시인들이 갖는 흔한 꿈이다. 언젠가는 이곳에 집을 짓고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살아야지 하는...
그 언젠가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말그대로 언젠가 지만 여기 실행으로 옮긴 이들이 있다. 그것도 남자 입장에서 정리한 리얼 정착기라 눈길을 끌었다.
 
제주에 정착할 때 가장인 남자들은 "뭘 해 먹고 살아야 하는가?"를 화두로 품을 수 밖에 없다. 반면 제주에는 일자리가 많지 않고 분야도 한정적이다. 그런데도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제주로 이주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은 늘어만 간다. 그 이유는 이 책에 나온 남자들이 가졌던 것과 비슷하다. 돈보다는 자기 시간, 가족과의 시간을 갖는 것. 그리고 삶의 선택권을 자신이 갖는 것. 

"돈보다 시간을 누리는 것이 성공적인 제주 이주의 비결"

"제주 생활의 키워드는 여유와 자기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

꼭 이 책을 봐서 든 생각은 아니다. 세번째 제주에 혼자 한달여간 머물렀을 때 느낀 생각이다. 제주에서 경제활동은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여겨야 되겠구나. 기존에 살던 고비용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나, 돈을 벌어보겠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겠다는 것이다. 세번째 오니 그동안 가졌던 로망이 점점 금이 가며 객관적으로 제주생활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주붐이 몇년째 불었고, 부동산도 급등했다. 입이 떡벌어지는 수준이다. 그에 따라 제주살이 부작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시내야 그렇다 쳐도 외곽 한산했던 곳에도 리조트니, 펜션, 게스트하우스 들이 우후죽순 늘어만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불나방처럼 제주로 뛰어든다. 이주민이 월 1천명씩 증가한다나. 그만큼 원하는 삶을 제주에서 찾아보고 싶었기 때문이겠다. 어쨌든 모든 제주 이주민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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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차트 투자법

 
"투자는 시점을 사는 것이다"

정보는 어디에나 있으나 누구는 흐름과 움직임을 보고 먼저 움직이고 누구는 뒷북을 친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과거를 보고 미래를 보려는 시도는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속에서 뭔가를 끊임없이 분석하고 뽑아내려는 시도를 통해 남들과 다르게 접근하는 안목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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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경제,금융의 다양한 현상과 원리를 술술 설명하는 사람을 보면 그렇게 똑똑해보일 수가 없다. 평소 이분 블로그를 통해 책 제목대로 간접적으로 경제공부를 한 셈이다. 블로그 글을 꾸준히 봤던 터라 책에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으나 느낀점은

- 어린이에서 학생,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독서를 통해 "관점 취하기 기술"을 터득한 점을 이야기할 때,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뒷부분에 이코노미스트로써 고슴도치 vs 여우형 타입을 설명할 때 다시 떠올랐다. 보통 무섭게 무언가를 파고, 습득하다보면 한쪽으로 경도되기 쉬우나 그런 치우침에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 였구나.

- 삶의 크고 작은 이벤트와 느끼고 깨달은 점을 당시 읽은 책 내용과 자연스럽게 엮음. 독서관련 책을 읽다보면 삶의 경험과 책을 억지로 끼워맞추려 노력한 티가 나는 경우가 있으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 역시 독서와 쓰기 습관이 생활화되야 단순 직장인에서 회사 간판없이 홀로 설수 있는 직업인으로 변신할 수 있겠다.

- 환율, 금리, 주가, 유가, 부동산, 수출입... 밀접하게 연관되있는건 알겠으나 공식이나 패턴을 특정하기 어렵다. Case by Case 도 많고 좀 이해됐다 싶으면 바로 아리송해진다.

- 돈 벌려면 경제 공부해야, 하지만 요즘은 돈보다 경제 원리, 상관관계 이해하는게 더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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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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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사원, 삼성을 떠나다


전체적으로 우울한 회사생활 이야기.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스토리다.
열심히 스펙쌓고 기대감에 부풀어 회사를 왔으나 실제 체험한 대기업 조직은 충격적, 
업무에 대해서는 회의감만 쌓여가고, 반복되는 비본질적인 업무(사이드잡)에 염증을 느끼고 결국엔 나를 찾아 회사를 떠난다는.

조직이란 컨베이어 벨트와 같이 일사분란하게 프로세스에 따라 움직이는 유기체라고 한다.
회사에 따라 고유한 조직문화가 있는 것이고 세대와 트렌드가 빠르게 바뀐다 해도 2년마다 핸드폰을 바꾸듯 갈아치워지지 않는다. 현실은 현실이다. 환상이 심했던게 아닌가. 그래 들어와서 일해보기 전에는 알기 어렵지. 사회 초년생이 으례 겪는 홍역이 그렇지 뭐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꼰대스타일...? ) 

나 힘들어요. 회사의 이런 행태, 문화는 부당해요 식으로 징징대는 이야기만 계속 됐다면 중간에 책을 덮었을 것이다.
하지만 매 파트마다 나름 고민하고 성찰한 흔적이 뚜렷했다. 마치 일정부분 구성을 일부로 그렇게 했나 싶을 정도다.
에피소드 -> 느낀 점 -> 레퍼런스 ( 책, 사회현상, 트렌드 ) 언급 -> 의문, 화두 제시 형식.    

그가 직장생활에서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궁금하긴 하다.
제발로 나왔으니 다음 책에는 그 이후 행보를 담으면 될 것 같다. 초일류 사원 삼성 떠난 이후 홀로서다? 식으로.
다른 회사에 들어갈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아마 1인 기업을 창업해 꾸려나가지 않을까. 퇴직을 고민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한다던가.

"지난 회사생활 이 거대한 대기업 중심사회에서 내 삶의 부피가 커져갈 수록 질량은 점점 가벼워졌음을 생각한다."

"나는 더이상 미래에 저당 잡혀 현재를 희생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형용사보다 동사로 살고 싶어졌다. 나는 성공하기보다는 성장하고 싶어졌다.

"하계수의 5천명의 카드 섹션 역시 순간 아름다웠다. 단 그것이 한눈에 보일 경우만.... 어쩌면 지금도 우리는 사무실에서 누군가 나눠준 카드판을 열심히 돌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먼지가 가득한 사무실에서 그저 모니터 앞만 보며 열심히 무언가를 반복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곳엔 전광판도 아름다운 그림도 없다. 슬프지만 그것을 흥미롭게 봐주는 사람조차 아무도 없을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미루는 삶이 아닌 이루는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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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누구도 내 인생을 마음대로 휘두르게 내버려두지 마라. 나를 돌보지 않으면서 행복해지기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이 책 은은하게 괜찮다. 인간관계와 심리에 대해 주옥같은 말들이 퍼레이드로 쏟아지는데 읽을 수록
사회생활에서 생긴 관계보다 가장 가까운 가족끼리부터 시급하게 적용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중 서로간 지켜줘야 최소한의 경계마저 꺼리낌 없이 넘나들며 우리를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은 바로바로 가장 가까운 가족이다. 그동안 우리가 단호해질 수 없었던 이유중에 하나는 부모와의 관계 때문이라고도 한다. 부모에게 어떤 의견을 주장하거나 거절하거나 거리를 두는 것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성인이 되서도 자신을 표현하거나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어려워하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한계를 지키지 못하고 타인의 한계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관계 맺기를 배우고 훈련받는다면
정중하게 거절하고, 나와 다른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는 단호한 태도를 익히기가 쉽지 않다."

"경계가 명확하면 관계가 쉬워진다".

" '아니오'라고 말할 수 없는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 인간관계는 아무도 만나지 않거나 모두와 잘 지내거나, 내 이익만을 위해 살거나 다른 사람을 희생하거나 하는 식으로 극과 극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 사이 수없이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 서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관계는 각자의 감정을 상하지 않는 선이 어디까지인지 섬세하게 조율할 수 있을 때 만들어진다. 그러니 함부로 양보하고 손해를 감수하지 마라. 돈독한 관계를 방해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까다로운 성격이 아니라 싫어도 좋은 척 솔직한 감정을 감추는 것이다. 내가 싫다고 하든 좋다고 하든 변함없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비로소 좋은 관계가 완성된다."

"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묵살하지 마라. 신념을 굽히고 목적한 것을 이루는 것보다, 실패하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켰을 때 삶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감은 훨씬 커진다."

" 자기 한계를 정하고 단호해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돼'라고 말하는 타이밍이다. 거절은 빠를수록 좋다."

"요청받지 않은 도움은 환영받지 못한다."

# 거절하고 선을 긋는 말을 하는 방법.
  1. 자신을 정당화하고 상대에게 안되는 이유를 설득하려 하지 마라. 합리적인지 설명하려다 궁지에 빠질수 있다. 핵심은 당신의 한계, 영역, 시간을 보호하는 것임. 여기가 나의 한계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설득해야할 일이 아니다.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
  2. 솔직하게 말하라. 자칫 선의의 거짓말을 하다가 일이 꼬일수 있다.

# 피곤한 대화에서 벗어나는 법
  1. 상대의 말을 짧게 요약해라. 지루한 이야기는 새로운 말이 나오지 않고 맴도는 경우가 많아. 상대의 말을 정리하면 충분히 이야기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
  2. 대화의 주도권을 잡아라. 경계해야할 질문은 목적을 알수 없는 질문은 답하지 말고 의도를 파악해라. Ex) "토요일 뭐해?", "별일 없어" "그럼 차 빌려줘, 어짜피 집에 있을꺼잔아?" 
  3. 전부 해결해주려 하지 마라. 공감표시로도 충분. 해결책 제시보다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권유하거나 부분 거절.

"단호한 태도와 공격적인 태도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우리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여부. 또한 이기적이거나 공격적인 사람은 남들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절대 피해를 입지 않으려 하고 남들에게 피해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 몸의 말을 듣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 단호해져야할 타이밍이 오게 된다는 것은 몸이 어떤식으로든 반응하기 마련. 심박이 뛴다던지, 표정이 급격히 변한다던지 등. 몸의 반응이 무딘 사람은 그만큼 스트레스와 강박속에 살았다는 반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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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에 걸린 유럽


팟캐스트 이럿타 - 유럽연합 편을 들으면 유럽연합의 시초와 탄생배경, 현재 문제점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결국은 유럽연합이라는 판을 깨는 것이 해답같은데, 유럽 평화의 틀이라는 정치적 이상을 깨버리고 판을 뒤엎을 정치가가 과연 나타날까?

난민과 테러, 경제위기가 불을 지피고 있다가 Brexit 가 빵하고 터지면서 프랑스, 이태리 등이 줄줄이 뒤따르며 
자연스레 유럽연합 이전 구도로 복귀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닐까

위기를 맞은 유럽연합이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도출해낸다 하더라도
"누가 그 일을 할 것인가?"라는 더 곤란한 질문이 남아있다.

시급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는 일은 극도로 인기가 없어 EU 는 말할 것도 없이 회원국들 안에서도 사실상 민주적으로 실행되기가 불가능.

모두가 부담과 책임을 나눠야 하는 일은 핵심과 주변부 회원국 유권자들 모두에게 먹히질 않는다.

국경을 뛰어넘는 신뢰관계가 없다. 공포와 혐오, 의심, 피해자 비난, 국가주의 프레임 유행. 우리와 저들. 한마디로 통치불능 상태.

선한 것이 선한 것을 낳고, 악한 것 이 악한 것을 낳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차라리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자는 실로 정치적 유아에 불과하다 - 막스베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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