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내가 대화하는 이유


일본 실용서, 자기계발책은 빨리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이정도로 시시콜콜 디테일하게 적을줄이야, 이렇게 당연한 것 까지 적어주실줄이야 라고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가끔 교과서 같이 자세히 콕콕 찝어주는 실용서를 읽으면 의외로 자극이 된다. 

사람과 마주 보고 즐겁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 그렇게 되기 위한 힘을 대면력(對面力)이라 하는데, 이 책은 대면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태도,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어보면 다 아는 내용이지만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손에 꼽을 정도다. 인간관계를 위해 어디 되도 않는 곳에 가서 네트워킹 하겠다 하지 말고, 책에 나온 내용을 주변 가까이서 실천해야겠다.

- 대인관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상대의 눈을 좀처럼 잘 보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라도 배꼽을 상대쪽으로 돌리고 마주보면 바로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나 스스로에게 그 자리에 참가하고 있다는 일체감이 들게 만들기 때문에 분위기와 쉽게 동화되게 만들기도 한다.

-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는 관습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축적되었기에 만들어진 문화라 할 수 있다. 어떠한 인연으로 만나게 된 사람과 같이 있을 때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 다른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기를 귀찮아하고 멀리하면, 대인 체력은 계속해서 약해질 수 밖에 없다.

- 아무리 멋을 부려 보아도 자신이 경험하고 생각했던 일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자신의 것이 되지 못한 이야기를 무턱대고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누군가가 말을 꺼내겠지, 분위기를 바꿔주겠지 같은 방관적인 차가운 자세가 아니라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침묵을 깨는 사람은 그 적극성으로 인해 새삼 모두가 그 사람을 다시 보게 될 것이 틀림없다.

- 상대에게서 조금 더 진솔한 대답을 듣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 일단 자신이 먼저 마음을 터놓는 '마중물 작전'이 좋다.

- 처음 만나 겨우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매우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항들이 잇달아 결정된 이유는, 그 대화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자극'이 가득해 서로가 곧장 의기투합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서로를 자극하는 쾌감이야말로 새로운 가치가 탄생하는 시작지점이다.

- 인격과 자존심을 일과 분리해서 생각하면 상처받을 일이 없다. 상대와 직접 마주하는 상황에 익숙한 사람은 이러한 자의식의 회로를 분리하는 일에 능숙한 사람이다. 자의식을 완전히 지우기는 어렵다. 하지만 자신이 놓인 입장에 따라 자의식을 분리할 수 있다면, 아마도 더욱 편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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