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2/28(금)

아침부터 창가로 후두두둑 빗방울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어디 나가지 말고 쉴까나. 숙소내 사람이 나뿐이다. 있어도 시끄럽고 귀찮지만 없으면 썰렁하니 휑하다. 

토스트 해먹고 


어제 사온 딸기도 씻어먹고


침대에 자리잡고 미드를 본다.


몇편 보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서 3시다. 깜깜해지기전에 돌아오려면 수영장을 지금 다녀와야겠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곳 수영장엔 특유의 소독향은 없고 정체불명의 물쉰내만이 가득하다. 특히 탈의실이 더 심한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퀘한 뭔가가 있다. 어디 물이 고여서 썩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면 오래 방치된 쓰레기나 세탁물이 있거나...

돌아오다 이마트에 들려 저녁거리좀 사가려 했더니, 토요일인데 영업을 안한다. 제주도는 의무휴무일이면 그주 주말을 다 쉬나? 혹시나 해서 옆 월드컵경기장 아래에 있는 롯데시네마로 가본다. 푸드코트 같은게 없을까.


토요일 오후인데,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한산하다.

좋은점은 시네마가 있는 지하1층에서 경기장 구경이 가능하다. 비시즌이라 오픈해놓은것 같다.


제주 유나이티드 사이트에서 경기일정을 보다보니 스카이박스에서도 경기를 관람할수 있다.



경기장 이곳저곳 당시의 사진이 많이 걸려있는걸 보니 이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입장했던 때가 
2002 월드컵전 잉글랜드와 평가전때가 아닐까 싶다.

나가다 보니 추억의 월드컵 멤버 사진도 있고, 여기서 현역은 이천수와 차두리 밖에 없군.


이마트 길건너편 푸주옥이 하나 보인다. 역시 비내리는 날에는 뜨거운 국밥 한사발이야. 


식당 TV 에서 드라마가 나오는데, 채시라가 나온다. 시한부 인생으로 장미희 아주머님도 나오시고, 근데 참 저분은 어떻게 저렇게 고우실까? 결혼을 안해서 유지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어렸을때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밤입니다"를 외치시던 때가 생각난다. 김혜자 남편의 불륜녀 역할로, 두분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김혜자가 장미희에게 하이킥을 날린다. 공중파 주말 드라마에선 다소 파격적인 장면이다. 오호... 그래야 속시원하겠지. 

서귀여고 버스정류장 숙소쪽으로 가는 길.
길건너 카페겸 레스토랑인듯 보이는데, 주차장도 넓고 야자수도 있고 하니 마치 캘리포니아 한 도로변에 있는 한인식당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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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2/27(목)


올레 7코스 따라 서귀포 시내까지 걸어서 병원을 가기로 한다. 지도를 보니 약 8Km



1) 코코비치리조트 지나 바닷가 따라


바로 이새다. 귤나무 속에서 푸드덕 거리며 날아다니는 넘, 밤길 지나갈때마다 그 소리에 깜짝깜짝 놀랜다. 이름이 뭘까...


올레길 표식


2) 뷰크레스트 갤러리,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경이란 뜻이며 여행자들에게 자연과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공간이며, 차한잔의 여유와 '쉼'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런 최적의 위치에 저런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갤러리를 지은 분은 어떤 분일지... 대부분 이런곳이면 십중팔구 고급 리조트를 지어 사업을 하거나 개인 별장을 짓거나 할 듯 싶은데, 정말 예술을 사랑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신듯.


곧 날씨가 풀리고, 길 따라 유채꽃이 만발하면 대장관일듯


3) 외돌개, 물과 바람이 아니면 어떻게 저런 작품이 나올수가 있을까


4) 삼매봉 올라가는 길. 여긴 올라가지 말고 그냥 스킵할까 하다가 언제 또 오겠나 싶어 그대로 올라간다.


올라가니 체육시설들이 있고 비석에는 60년대에 무슨 기념으로 지은듯, 온통 한자로 적혀있다.


정자도 있고, 한라산도 보이고, 서귀포 시내도 내려다 보인다.




내려가는 길, 남산 산책로 축소판 같기도 하지만 더 운치있다.


올라오기 전부터 봉위에 있는 탑이 뭔가 싶더니만, KBS 중계소였다. 
마치 영화 라디오 스타에 나온 영월지국이 생각난다. 영월지국은 현재는 폐쇄됐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 있던 한 폐농가. 지붕타고 내려오는 빗물을 받아두어 식수로 쓰거나 농사때 사용하려던 용도인듯.


주황색 기와와 제주 돌담이 어우러진 집. 대문을 보니 다세대는는 아닌것 같고, ADT 도 붙어 있는 걸보니 누군가의 별장이나 저택이겠지 


서귀포 칠십리시 공원, 인연깊은 땅 서귀포로 오라..




비수기라 그런지 단체 중국 관광객 말고는 외지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 특이한건 올레길, 삼매봉, 이 공원을 산책하는 현지인 아주머니들 패션. 모두 구성이 동일하다. 트레이닝 땀복에, 모자에 썬글라스, 거기에 라디오까지 덤으로 해서 강석우 양희은의 아침산책,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틀고 다닌다.


병원에 도착해서 열전기치료를 받는다. 아침에 좀 걸어줬더니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들이 들어오는 전기에 맞춰 팔딱팔딱 난리다. 제대로 이완되는 느낌. 오후는 수영만 다녀오고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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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젊은 그대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라


사람은 한양으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옛말이 있다. 큰물에서 놀아야 안목도 높아지고 배울 것이 많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인재들은 서울 소재 직장을 선호하는 반면 지방 근무를 기피하며, 대기업만 치열한 취업경쟁이 일어나고 중소기업은 인재난을 겪고 있다. 과연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길게 볼 때 도움이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고자, 싱가포르 대학의 공지에 교수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영국 프로축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2012년까지 이룬 커리어를 분석했다. 영국 프로 구단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프리미어 리그부터 여러단계 하위 리그가 있어 리그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매년 성적이 나쁜 세 팀은 하위 리그로 전출되고, 하위 리그 중 세 팀은 상위 리그로 진입하게 된다. 통상 구단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하위리그로 강등되면 광고 수입이 40%나 감소하는 재정난을 겪게 되고, 따라서 선수 영입에 쓸 돈이 줄어들어 새로 영입하는 선수들의 역량이 평균적으로 낮아진다. 프리미어 리그에 남고 싶은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떠나기도 한다.


반면 하위 리그로 강등된 팀에 그대로 남아 있는 선수들은 오히려 과거보다 출장할 기회가 많아진다. 과거 팀이 프리미어 리그 소속일 때 스타 선수들에게 가려 벤치만 지키던 선수들은 팀이 하위리고로 강등되자 첫 해에 출장률이 7.5% 포인트 높아진다. 출장률 증가는 선수들의 실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상위 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한 팀과 간신히 턱걸이한 팀에 소속된 선수들의 이후 10년 경력을 비교하였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 리그의 3등과 4등은 간발의 차이이므로 이 두 팀은 사실상 동일한 수준으로 보아도 좋다. 이 두 팀중 매년 전출되거나 새로 영입하는 선수를 제외하고 남아 있는 선수들의 10년 후 커리어를 보면, 하위리그로 강등된 팀에 남아 있는 선수들은 간신히 턱걸이한 팀에 남아 있는 선수보다 이후 10년 동안 상위 팀으로 영입될 확률도 높아지고 연봉도 30~50%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팀이 하위 리그로 전출되는 것이 소속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출장 기회를 늘려줘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오직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에게만 나타난다. 25세 이상으로 다소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팀이 하위 리그로 전락할 때 오히려 상위 리그로 옮겨갈 기회가 줄어들고 연봉도 더 낮아진다.

이 연구는 경영자의 경력 관리에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다. 즉 나이가 젊을수록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가 되기보다는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라는 것이다. 큰 조직의 말단에서 허드렛일만 하면 실무 능력이 떨어져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오히려 작은 조직 또는 중소기업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장기적인 경력 관리에 유리하다. 장차 CEO로 성장하고자 할수록 젊었을 때부터 해외근무를 자원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해외 법인이 본사보다 규모가 작고 직급에 비해 더 많은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만 선호하기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실무를 배워 창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한편 기업 처지에서는 어떻게 직원들의 실전 경험과 역량을 높일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대기업일수록 신입 사원부터 독자적 의사결정을 할수 있는 지위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는 마치 프리미어리그 팀에 들어가 벤치만 지키는 선수와 유사하다. 프리미어 리그 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위 리그팀과 제휴해서 자기 선수를 빌려준다. 그러면 선수들도 출장기회가 많아져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고, 하위 리그 팀도 자질이 우수한 선수를 낮은 비용으로 활용하므로 좋다. 긱업은 젊은 직원들만으로 구성된 작은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줘 전권을 쥐어주는 방법이 있고, 유능한 직원일수록 더 어려운 도전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도 미래의 CEO를 키우는 한 방법니다.

작은 연못에서 시작해서 점점 큰 연못으로 옮겨주면 이들은 결국 큰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될 것이다. 유능한 CEO 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미래의 CEO를 양성하는 것도 CEO 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 사족
왜 대부분 뱀의 머리보다 용의 꼬리가 되고 싶어할까? 어쨌든 큰물에서 놀아보고 싶고, 그래도 나는 용이다라는 것을 과시하고 싶고.. 하지만 남들에게 비치는 나, 조직내에서 나와 내가 바라는 나 사이에 갭, 미스매치가 클것이며, 머리보다는 상대적으로 역량 발휘나 조직 리딩의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결국 넌 어디에 있고 싶으냐라는 것보다 어떤 일과 역할을 하고 싶으냐라는 것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핵심이다. 꼬리에 있던 머리에 있던 기나긴 커리어의 과정일뿐 .

이 주제를 풀어나가는 글들이 대부분 대기업 vs 중소기업 식의 예를 천편일률식으로 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EPL 리그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푼 것은 신선한 접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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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2/26(수)

오늘은 오전에 수영장을 가기로 한다. 어제밤 버스를 잘못타 하루 못간게 은근 억울하네.

아침먹고 뉴스 좀 보다가 10시반 쯤 나선다. 


오전 자유수영은 사람이 거의 없다. 총 레인은 10개인데
아주머니들 강습 레인 2개. 초등학교 수영부로 보이는 애들 레인 2개. 자유수영은 할아버지 2명과 나한명이 
레인 하나씩 차지했으니 황제수영이 따로 없다. 
수영을 마치고 나오는데 아차 수건을 안가지고 왔다. 이럴땐 휴지로 대충 물기만 닦고 드라이기로 스윽 말린다. 
역시 사람이 없으니 눈치안보고 할수 있는 짓이다.


3층에 도서관을 올라가본다. 혹시 외지인도 대출이 가능할까 싶어 문의해봤으나 도서관 안에서 열람하는 것은 가능하나 
대출은 불가. 하지만 4대보험 가입한 회사에서 발급하는 재직증명서를 지참하면 회원증을 만들어 주고 그걸로 대출도 가능하다고 한다.


체육센터 옆 건물, 2층에 임대 딱지가 붙어 있다. 3층은 창가로 사장님 스타일의 데스크와 의자, 화환도 보이고 하던데, 어떤 업종일까 궁금하다. 이곳에 사무실을 둔다면 난 어떤 일을 할까? 대번에 업종은 떠올르는게 없고 그냥 막연하게 떠오르는 건 있다.
어디 투자한데서 월세가 꾸준히 나오고 금전적으로 여유는 있어 투자, 개인관심사 공부하면서 강의도 뛰고.. 할 그런 개인 사무실?? 
심심하면 안에서 기타도 치고... 미드도 틀어놓고 보고


 
중문시내 메인길은 어제 가봤으니, 바닷가쪽으로 둘러서 가보기로 한다. 이름은 생각안나지만 리조트나 콘도 분위기의 주거단지다. 
연식은 좀 되보이나 단지안에 나무도 많고 산책길이 아담하니 평화롭다. 


다시 중문 시내길로 진입. 


길건너 꽃집.... 
몇일 안돌아다녀봤지만 이곳 제주에는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지은 건물들 보다는 
이렇게 기존 건물을 최소한 손보거나 리모델링하여 재탄생시킨 주택, 가게, 게스트하우스들이 더욱더 매력적이다. 
다 갈아엎고 고층 다세대 빌라를 짓거나 프랜차이즈 가게 마냥 개성없이 성냥갑 같은 상가건물을 올려버리면 
내가 제주도 사람이라도 육지것들이라는 말을 저절로 내뱉을것 같다. 


오늘 점심은 저기다. 섬 분식 먹어보자. 
떡볶이와 참맛김밥을 시켰다. 이집에서 내세우는 김밥인듯, 김밥에 오뎅이 들어가 있다. 음. 
아주머니께서 "맛 어때 삼촌" 물어봐주신다. 지나가듯 물어보시는게 김밥안 청량한 노란무 씹는 느낌마냥 새롭고 재밌다. 


밥먹고 산책. 골목길 삐져나온 앙증맞은 돌계단. 또 슬슬 엉치가 뻐근해진다. 
숙소로 돌아가자. 해도 떳는데 빨래도 해야지...

빨래 돌리고 널어놓고, 숙소 거실에 있는 기타를 쳐본다.
역시나 숙소 거실 장식용 기타다. 튜닝은 삼만년 전에 해놓은 듯하고, 줄은 1.5~2센치 떠있다.

일단 잡았으니 튜닝부터...  요샌 스마트폰으로 안되는게 없다. 그저 마이크로폰 접근 권한만 앱에 부여해주면 될뿐. auto 로 놓고 줄 튕겨도 되고, 줄하나씩 manual 로 지정해놓고 튕겨줘도 튜닝이 다된다.



띵까띵가 퉁기다 보니 뉘엿뉘엿 해는 저물고 어둑해졌다. 이제 산책나가야지.
올레길 7-1 코스가 숙소 주변이던데 찾아보니 일부 한 3km 돌고 오면 되겠거니 하고 나갔으나...


밤길이 이렇게 깜깜하고 가로등도 띄엄띄엄 있을줄이야.
낮에 그렇게 운치있던 돌담길은 어둠과 구별도 안되고, 길따라 있는 집들도 죄다 빈집들뿐인지.
바람도 심하게 불어 삐그덕거리는 문소리에, 어느 길엔가는 한참 어둡다가 가로등이 멀리 보여 가까이 가보니 등 바로 아래 묘비와 무덤이 있었다.

낮에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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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2/25(수)

식사후 마당에서 한컷



마당에서 바닷가쪽 View. 밤섬?,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 저런 무인도에 고립된 으리으리한 저택이 있다고 하면 살 수 있을까?? 통행만 손쉽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니다. 여기 숙소도 버스타러 왔다갔다 하는것도 귀찮은데 하물며 저곳이 어떻게 통행이 손쉬울 수가 있을까.


걸어나와 버스를 타러간다. 바닷가 옆 신규 리조트 건설이 한창이다. 이거 유채꽃 맞나?? 공사장 군데 군데 피어있는게, 파헤쳐지기 전 멋진 유채꽃밭이 아니였을까 싶다. 

날씨가 꿀꿀한게 가랑비가 조금씩 내린다. 
우산을 가지고 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주도니깐 이러다가 또 금방 그치겠지... 근거없는 긍정을 하며 꿋꿋이 가기로 한다.


서귀포 여고 앞. 학교 앞인데 버스 정류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문방구도 분식집도 구멍가게도.



서귀포 중앙로터리. 로터리를 빙 둘러 서있는 야자수. 그리고 그 야자수와 키재기를 하는 듯한 낮은 건물들.
마지막 왔을때에 비하면(2010년쯤인가...) 로터리 골목골목간 새로 들어선 호텔, 레지던스 형 건물들이 많아 진것 같다.

 
병원으로 들어선다. 하루전 예약전화를 했더니 그냥 오시면 된다고... 역시 접수를 했더니 논스톱으로 진료 시작이다.
상담후 의사는 도수치료를 해야하는데, 해당센터가 리모델링중이라 3월중순 넘어야 시작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멀리서 한달 잡고 온건데 방법이 없냐 했더니, 육지에서 오셨는데 어쩌나 난감해 하시다가 일반운동치료를 받되,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가미해서 하는 걸로 특별히 해주시겠다고 한다. 
 둘러보니 운동치료, 심리치료 등 말그대로 몸과 마음을 재활하는데 전문화된 병원이다. 생긴지 몇달안되 시설도 깔끔하고 최신식이고, 치료사는 대부분 20대 젊은 친구들, 치료받는 대부분 환자들은 현지 노인분들이고, 뭍에서 요양온 내가 환자중 가장 젊은이다.

로터리를 가로지르고 있는 길을 따라 골목 투어를 한다. 근처 바다 쪽으로 항구도 있고 관광지도 있고 하니 음식점도 많고 노래방, 주점도 블럭마다 빠지지 않고 있다.

 

간판보고 들어간 집. 선택메뉴 2개에 반찬이 거의 10개 가까이 푸짐하게 나온다. 갑자기 숙소도 돈을 내면 이런 밥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식사후 바다가쪽으로 가다가 발견한 산책길. 따라 가다보니 올레길 표식이 있네. 
걷다보니 엉치도 뻐근하고 핸드폰 배터리가 다됐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숙소 근처 무슨 주문가구 만드는 가게 앞 매어있는 개들. 아침저녁 지나갈때마다 짖어댄다.

잠깐 눈좀 붙였다 깨어나니 7시가 넘었다. 수영장 가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9시에 문을 닫을텐데 잠시 고민하다 30분이라도 하고 와야지 하고 나선다.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길을 가다가 위에 저 개들이 짖어대서 깜짝 놀랬다.
 

결국엔 버스를 잘못타 중간에 내려 수영장은 못가고 숙소로 돌아왔다. 역시 난 외지인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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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2/24(화)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서귀포와 중문사이에 시골틱한 분위기 갖춘 곳. 집앞에 꽃이 화사하니 이쁘네.
 


머무를 방과 공동거실. 3월까지 사람이 없어서 혼자 쓸 예정.



버스정류장인 서귀포 여고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가는길도 고요하니 바람에 귤나무 스치는 소리가 은은하니 좋다.

중문 서귀포 국민체육문화 센터 도착. 월회원 끊고 수영을 하니, 거의 나홀로 레인 전세놓고 사용.

중문 시내도 보니 빵집, 치킨 프랜차이즈가 여럿 들어섰네. 낮고 지은지 오래된 제주 건물들 사이로 그다지 어울려 보이진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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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애플의 실적발표 그리고 인사이트(펌)

출처 : From Sonar&Radar http://www.demitrio.com/?p=10117


애플의 실적 =  iPhone 6 + 중국


애플은 현지시간 2015년 1월 27일 2015년 1사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746억달러로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0% 늘어났고 직전분기에 비하면 무려 77%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순이익도 180억 달러로 39.9%의 마진율을 기록, 전년도 같은 분기의 37.9%를 상회했습니다.

97년에 비해 애플은 매출액면에서 33배나 성장했다. 아이폰 이후 최근 6년간 5배나 성장했다.

이 숫자들은 모두 애플 창사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었습니다. 이 기록을 이끌어낸 주역은 아이폰6와 중국이었습니다. 아이폰6는 작년대비 57% 더 많이 팔렸고, 중국시장에선 70% 성장했습니다.  굳이 기여도를 따지자면 전체 30%의 성장중 아이폰이 20%를, 중국이 10%를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97년부터 이번에 발표한 실적까지를 모두 누적하여 애플의 비즈니스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중국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죠

지난 19년간 주인공이 계속 바뀌어왔고 지금은 아이폰의 시대다. 무려 69%의 매출점유율을 기록중. 

  • 애플의 집계기준은 수년마다 변화를 거쳐왔다. 그래서 지난 19년간의 실적을 하나의 표로 통합하는데 나름의 기준을 사용했다.
  • Accessory : 2015년 현재 애플은 Other Product로 분류하고 있으며 여기엔 아이팟, 새로인수한 Beats의 헤드폰이 포함되어 있다. 2014년엔 아이패드, 맥, 아이폰 악세서리가 모두 포함되었는데 이전까진 아이폰, 아이패드 카테고리에 분산되어 있었다. 2015년 1Q기준 집계에선 그 때문에 데스크탑보다 금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 아이팟은 2001년도에 나왔지만 애플은 2003년부터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집계하기 시작했고 이전엔 포터블맥에 포함되어 있었다. 아이팟은 2014년까지만 단독으로 집계되었고 2015년 Accessory(Other Product)에 통합되었다.
  • Service : 소프트웨어는 2012년 이후 Service에 포함되어 집계되고 있으며 서비스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맥앱스토어, iOS 앱스토어, iCloud, 아이북스토어, 애플케어, 애플페이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 포터블/데스크탑 : 애플은 97년부터 2012년까지 맥을 포터블과 데스크탑으로 나누어 집계했으나 2013년이후엔 Mac으로 통합했다. 여기에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비율을 집계하고 예측해 구분해서 표시했다.

애플의 넘버2로 부상하는 중국시장

애플은 2013년 이전까지 아메리카, 유럽, 중국, 일본, 아시아퍼시픽, 리테일로 실적을 구분했습니다만 이후 리테일을 각 대륙에 나누어 포함시키고 아시아퍼시픽에서 중국, 홍콩, 대만을 묶어 Greater China라는 카테고리로 독립시켰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애플의 매출은 17%정도 성장한 가운데 Greater China(이후 중국으로 표기)는 34% 성장하였고,  애플 전체 매출비중은 15%에서 17%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 1분기엔 아이폰6의 성공을 발판삼아 비중이 22%로 상승했습니다.  23%인 유럽을 턱밑까지 추격했는데 2015년 말까지 역전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유럽을 제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 2015년에 매출비중이 늘어난 것은 중국 시장뿐입니다. 일본과 아시아퍼시픽은 각각 7%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과 미주지역의 매출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2년과 2015년 Q1의 매출비중 변화. 전체 매출은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비중만 늘어났다

지난 몇 년간 팀 쿡은 중국에 정성을 들여왔습니다. 키노트에서도 중국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죠. 아이폰 5c와 골드컬러는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어쨋든 애플로서는 중국시장이 아직 진출초기에 불과합니다. 이제 전열을 제대로 갖추고 들어가기 시작했으니까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데 애플의 제품개발 기조가 미국 소비자들 위주에서 중국을 충분히 의식하면서 더 바뀔수도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아이폰 의존도 심화

이번 실적발표에서 놀라웠던 점은 아이폰이 애플의 전체매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무려 69%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티브잡스가 애플에 돌아온 이후 2001년 아이팟을 발표하기 전까지 애플은 전형적인 컴퓨터 회사였습니다. 그것도 데스크탑 컴퓨터를 주로 판매하는 회사였습니다.  그 기조는 1999년 저가형 랩탑 iBook (일명 조개북)이 나오면서 점차 바뀌기 시작했고 오늘날 맥북프로와 모양새가 비슷한 파워북 G4가 나오면서 포터블의 비중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2001년 아이팟 발표직후 회사의 DNA가 점차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2004년 아이팟 미니와 2005년 아이팟 나노, 셔플 등 저가형 아이팟이 시장을 석권하면서 아이팟이 매출비중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하기 시작합니다.  사실상 애플은 2004년부터 모바일의 비중이 더 높아졌죠.  그러던 것이 2007년 아이폰 발표이후 또 한번 달라졌습니다.  2009년이후 현재까지 아이폰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15년 1사분기엔 69%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는 2010년 발표이후 2013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4년들어 처음으로 -5%역성장을 기록하더니 2015년에 들어선 무려 22%가 감소됩니다. 애플은 2015년도부턴 실적집계에서 아이팟을 없애고 Other Product (그림에선 악세서리)로 통합해 버립니다.  연매출 천억달러가 넘는 대기업이면서 20여년간 주력제품이 이렇게 극심하게 변화를 겪어온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릭하여 크게 보기.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애플의 주요제품과 사건을 제품군별 매출비중과 비교해보았다 

애플은 2004년이후 사실상 모바일기업이 되어 현재는 2%의 데스크탑 매출을 제외하면 올모바일(All-Mobile) 회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10년전과는 완전히 DNA가 달라진 회사가 된거죠.

애플은 지난 10여년간 세상에서 가장 잘나가는 회사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의 실적을 지금처럼 계속 유지하지 못할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강력한 경쟁자가 애플이 지키고 있는 스마트폰의 강자자리를 위협하게 되고 애플이 시장지배력을 잃는다면 노키아 처럼 급속하게 쇠퇴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확실한 파이프라인을 확립하지 못해 장기적으로는 불안하다고 우려를 하고 있는거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밀리게 되면 애플로서는 도리가 없습니다.

애플은 크게 맥,아이팟,아이폰의 시대로 변화해왔다 

하지만 저는 이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안주할 시장이 없기 때문에 계속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사실때문에 말입니다. 애플은 잡스사후 팀 쿡 체제에서 지난 3년간 변화와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만 이제 다시 변화를 시작해야할 시점입니다. 아이폰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이폰 6로 대부분을 보였기 때문이죠.  마이크로소프트나 HP, Dell, IBM, EMC, CISCO 등은 OS, 오피스웨어, PC,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에서 오래동안 안주해왔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찾아왔지만 안주한 시장을 버릴만큼 절박하지도 않았죠. 그러다보니 오래동안 정체된 것 같이 보입니다. 가장 잘 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 애플은 ‘절박함’이라는 면에서는 이런 전통의 강호들과 좀 달라보입니다. 여전히 애플은 생존에 대해 절박하거든요.

애플은 이에 대해 두 가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생태계전쟁과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개발하는 일이죠.

맥, 여전히 굳건한 생태계의 축

애플은 적어도 경쟁사의 스마트폰 하나로 1:1대결을 하기 보다는 아이폰-맥-아이패드-서비스 등을 묶어 컴퓨팅환경 전반에 대한 생태계대결로 몰아가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팟은 2008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로 돌아서 2015년도부터는 애플의 집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미 아이팟이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아이폰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고 전문가들도 그 점을 계속 지적해왔습니다. (오히려 예상보다는 라이프사이클이 길게 지속되었죠)  아이팟은 이제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그런데 맥은 좀 달라보입니다.  맥은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포터블 부문에선 그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발표회에선 관중석의 노트북 대부분이 맥북 계열이어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맥은 죽지 않았다. 포터블을 중심으로 맥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기록중이다. 아이팟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데스크탑 맥은 성장세가 더디지만 맥북의 상승세는 눈부십니다. 아이팟에 1,000곡이상 음악을 담고 다닐 수 있게 되면서부터 포터블의 상승세가 시작되었고 2004년 데스크탑의 매출을 제치고 현재는 매출액으로 두 배 반에 이르렀습니다.  애플은 수년전부터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의 협업체계와 시너지효과를 위해 작업해 오고 있는데 요세미티에 이르러서는 이부분이 한층 가시화 되었습니다. (요세미티의 버그는 별도로 하고) 화일을 공유하고 작업환경을 심리스하게 넘겨받으며 맥에서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문자를 보내는 모습은 아이폰과 맥이 하나의 통합된 컴퓨팅환경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을 애플은 계속 강화시킬 것이고 아이폰 단일 제품이 아니라 애플이 마련한 컴퓨팅환경을 세트로 구입하라고 소비자를 설득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서서히 먹혀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애플이 생각하는 반대편 진영은 안드로이드폰과 윈도우즈 기반의 노트북, 구글이나 서드파티 클라우드 서비스로 세트가 구성될텐데 그에 비해선 아직까지 애플이 마련한 환경이 세트로서는 작동이 더 원활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애플이 강요한 생태계 경쟁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아직 가시적이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맥은 매출비중은 적어졌지만 애플이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생태계 전쟁의 나머지 절반이니까요.  데스크탑은 비중으로 보아 라인업 확대는 기대하기 힘들겠고 현재의 맥미니-아이맥-맥프로 체제로 한동안 지속되리라 예상합니다. 다만 포터블쪽은 좀 변화가 있을거라 봅니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는 이제 거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한 넷북이나 노트북과 경쟁할거라 애당초 예상된 타블렛과의 역할분담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애플와치는 어떻게 자리잡을까 ?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은 애플와치가 4월부터 출고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애플와치는 아마도 2015년 3분기(회계년도 기준)부터 실적에 잡히기 시작할텐데 현재의 분류체계로 본다면 Other Product 부분에 일단 실적이 쌓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아마 올 10월 시작되는 2016 회계년도 부터는 독립된 카테고리로서 집계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실적집계에서 볼 수 있었듯 수량과 매출면에서 아이폰만큼 파괴적인 카테고리는 새로 생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통상 맥은 수량면에서 아이폰의 1/10정도 판매됩니다. 아이패드는 4/10정도였죠.(2015년엔 1/3도 안되었습니다만) 애플도 모든 사람이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리기를 바라지는 못할 것입니다.  수년전부터 애플의 스마트와치 루머가 있을때마다 주로 주식시장에서 예측하기로는 아이폰의 1/10정도로(수량기준) 보수적으로 잡아왔습니다.  그에 따른다면 일단 처음 출시되는 올해에 일단 평년보다는 수요가 많을듯 한데, 통상 2년에 한번 아이폰을 교체하는 사람들의 1/10이 올해 애플와치를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애플와치의 매출은 이렇게 단순하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애플와치 판매량 = 2014~2015 아이폰 판매량(unit) x 10%
약 4천만대 = 3.89 억대 x 10%

애플와치의 단가를 4백달러로 계산하면 남은 6개월의 2015 회계년도 매출액은 160억달러 정도로 예상됩니다.  6개월만에 판매되는 수량이니 이 예상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잡은 것입니다.  2015년 1사분기 아이폰 매출이 511억달러였으니 애플와치가 3분기에 90억달러, 4분기에 70억달러를 기록한다고 한다면 현재의 아이패드 정도의 매출비중을(대략 12%) 기록할테지만 (전체)맥의 매출은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추가되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군은 양적인 면에서 결국 아이폰을 넘어서거나 대등한 수치가 되기에는 역부족일 듯 합니다.  루머로 떠돌고 있는 애플의 TV세트, IOT기반의 제품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애플의 고민, 아이패드

아이팟의 판매감소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아이패드의 매출이 28%나 급감한 것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폰 6 플러스의 등장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2014년부터 이미 꺾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5%) 이에 대한 전략을 애플이 다시 고민중일 겁니다.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를 처음 내놓고 2012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아이패드 3를 같은 가격에 내놓고 아이패드 미니까지 발표하자 관련업계엔 곡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애플이 가격으로 경쟁자들을 모두 고사시키려 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아마존을 필두로 구글등 경쟁사들은 저가 타블렛을 공세적으로 내놓을 수 있었고 아이패드의 판매는 정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는 여전히 애플의 매출 파이프라인 중 두번째에 해당되는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스크탑과 포터블 맥 모두를 합쳐도 여전히 크게 앞서가고 있죠. 아이패드의 발매초기 잡스의 호언대로 경쟁자들의 타블렛은 거의 씨가 말라버렸고 넷북이란 쟝르를 붕괴시켜버렸습니다.  그러나 대화면 스마트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타블렛 자체의 쓰임새를 사용자들이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루머에 의하면 애플은 12.9인치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정도 화면이면 맥북에어와 비슷한 수준이죠. 쓰임새를 어떻게 차별화 시킬지 지금 저로서는 예측이 안됩니다.

비주류, 그러나 필수적인 아이템들

Service 카테고리는 2015년 1분기 4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14년 전체로는 180억 달러였는데요. 여기엔 애플페이,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앱스토어, 맥앱스토어, iCloud, 라이센스사업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사업은 사실 애플이 주력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그 대신 모두가 애플이 구성한 생태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업아이템들이죠.
연간 거의 20조원에 이르는 큰 규모지만 개발자, 음악산업쪽에 10조이상을 분배해주고 있을겁니다. 제 생각에 애플은 아이폰, 맥, 아이패드, 애플와치 등 주력사업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충분할겁니다. 즉, 이들 서비스 사업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마진률을 높여 돈을 벌어야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들 사업은 매우 민감한 다수의 파트너들과 함께 합니다. 애플이 이 부분에서 욕심을 부릴 경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위기를 경험하게 될 텐데 그런 무리수를 두지 않을거라 예상합니다.  만약 애플이 애플페이를 주된 수익 파이프라인으로 삼는다면 지금과 같이 경쟁사의 절반정도의 가격으로 서비스 요금을 책정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들 사업부문은 ‘시너지 사업군’으로서 일정정도의 매출을 올릴뿐 애플이 추구하는 40%정도의 마진과 무리한 확장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애플은 실적발표에 있어 이미 소프트웨어라는 카테고리를 2013년 없앴습니다. (모두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죠) 실제로 애플이 개발한 OS와 소프트웨어는 이제 거의 공짜입니다. 사실 이 부분을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들로서는 메인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죠.  애플로서는 푼돈을 포기하는 대신 생태계 전쟁의 경쟁력을 갖춘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애플의 시너지 사업군을 바라볼때는 기본적으로 애플이 그 사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려 한다기 보다는 확장과 점유율의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을겁니다.

애플, 19년간의 연대기

클릭하여 크게 보기. 위에서 제시한 것 보다 더 크고 자세하게 그려냈다

  • 1997 : 잡스가 복귀한 해. 애플은 제품라인업이 방대했다. 데스크탑은 20주년 맥을 포함 9종이나 되었고 프린터, 스피커,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까지 정말 복잡했다. 잡스는 이걸 모조리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 1998 : 아이맥이 애플을 살린다. 다른 라인업은 대대적인 정리에 돌입한다.
  • 1999 : OS 9, 아이포트, 아이맥의 포터블 버전인 아이북이 나오고 애플은 로고를 바꾼다
  • 2001 : 애플의 터닝포인트 1. 멋진 운영체계와 모바일로의 확장이 시작.  OS X, 아이팟, 파워북G4
  • 2003 : 소프트웨어의 해. 사파리, 팬더, 아이라이프의 등장과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시작
  • 2004 : 아이팟 미니가 뮤직플레이어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온다. 두부맥의 등장
  • 2005 : 저가경쟁의 서막. 나노, 셔플로 뮤직플레이어 석권, 맥미니로 저가 데스크탑에 뛰어든다. 아이워크에도 주목
  • 2006 : 맥의 혁신.  맥 라인업이 모두 인텔로 전환한 해
  • 2007 : 애플의 터닝포인트 2- 애플 최고의 해. 아이폰이 나왔다!. 아이팟터치로 시장은 더욱 공고하게. 앱스토어 시작
  • 2010 : 아이패드로 더 앞서나가기 시작
  • 2011 : 잡스의 죽음
  • 2013 : 스캇 포스탈의 퇴출로 애플은 잡스사후 모든 조직을 기능적으로 통합한다
  • 2014 : 아이폰 6/6+로 대박행진
  • 서비스의 흑역사 : 2000년 iTools, 2002년 닷맥, 2008년 모바일미까지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참패를 거듭, 2011년 새로나온 iCloud 역시 신통치는 않지만 게중 가장 낫다는 평가다.
  • 잇따른 OS의 행진 : 97년 OS 7.6부터 시작, 거의 매해 OS를 끊임없이 개선해서 내놓았고 iOS 역시 벌써 버전 8에 이르렀다.
  • 2008년 이후 맥 부문에서는 적어도 디자인적으로 2014년의 MacPro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원형이 계속 유지되어 왔는데 뭔가 신선한것을 기대하는 맥 유저들로서는 실망스러운 부분. 아이폰 역시 아이폰 4 이후엔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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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책으로 변한 내 인생


# 리뷰


뒤돌아보건데 보통 삼일이 넘도록 책을 다 못읽으면 그 책은 그냥 흐지부지 안읽게 되더라.

그럴때는 내 인연이 아닌가 보다 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갔다. 그래도 못 읽은게 아쉬워 간간히 생각나는 책들은 중고로 구입해서 책장에 모셔놓는다. 모셔놨음에도 아직 손길한번 못내밀어드린 님들이 많다.


이 책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알게됐다. 책을 통해 변한 인생에 대해 조근조근 천천히 풀어내고 있다. 책을 읽으면 어떤게 좋고, 어떤 식으로 읽었고, 어떤 점이 변하기 시작했는지, 꾸준한 리뷰쓰기를 통해 책도 내고.. 이런 과정을 본인 블로그 제목 처럼 "천천히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예전에 기타를 배우다 보면 강사들 스타일이 몇 가지로 정리가 되던데, 그중 경외심은 드나 배우는데는 별 도움이 안되던 분들은 주로 수강생 앞에서 갖가지 테크닉으로 써커스를 자주 보여주며 기를 죽여놓던 사람들이였다. 

 좋은 책들이라도 나와는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은 거리감만 맛보여주던 것보다는 한가지씩 해가면 손에 잡힐 것 같은 안달남을 선사해주는 이런 책이 맘에 든다.




# 몇가지 구절


- 처음 접하는 분야의 책을 읽을 때 가장 힘든 점은 쉽게 읽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히 내가 알고 있는 한글로 되어 있고 읽을 수도 있는데 글자가 제대로 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관련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연속적으로 읽는 것이다. 읽으면서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도 있고, 전혀 남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이처럼 반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몇권의 책을 읽게 되면 어느 순간부터 읽고 있는 책의 내용이 조금씩 들어오는 체험을 하게 된다.

- 우리가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이 스므트폰이 손에 있으니 가장 먼저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책이 함께 있다면 순간 고민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읽기 원한다면 그 순간 책을 선택해보라.

- 나는 실제로 많은 것을 책으로 배웠다. 책으로 배웠다고 하면 학문적인 분야나 지식적인 분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수많은 분야를 책으로도 배울수 있다. 현재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는데 낯을 가리는 성격이고 강의를 들을 시간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관련 분야의 책 한 권을 집어 들어 읽는 것부터 시작해보라. 이제 당신은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남은 것은 어제와 다른 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만약 지식의 확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 많이 알려고 노력할 필요 없이 책을 읽으면 된다. 콩나물이 물을 흘려 버려도 결국에는 성장하는 것과 같이 다양한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지식은 날로 확장되고 성장해 훌쩍 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인문학 책을 읽으면 인문 책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 사실이다.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고 떠서 먹여 주니 쉽고 편리하다. 인문 책에서는 직접 느끼고 깨닫고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정력이 소모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쌓이면 그 결과는 확연히 틀릴 것이다.

- 리뷰를 쓴다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어렵고 대단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쓰다 보면 잘 쓸 수 있다. 다만 연습이 필요할 뿐이다. 그러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딱 한줄부터라도 시작해 보자. 읽고 나서 책에 대한 감상이나 생각을 적으면 그것이 바로 리뷰다. 그렇게 한 줄 한 줄 써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줄줄이 써내려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마크 트웨인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앞서 가는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하는 비결은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을 관리하기 쉬운 작은 조각들로 나눈 다음, 가장 첫 번째 조각에 덤벼드는 것이다."

- 우리는 로맨스와 무협지를 읽을 때는 분명하게 대리만족을 위해 읽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만, 재테크 판타지 책을 읽고 있을 때는 그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지루하고 따분한 노력을 통해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음 외면받고, 환상을 자극하고 큰 꿈을 꾸게 만들어 주는 책을 통해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고 애써 현실을 잊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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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Microsoft's Biggest Hits And Flops

Hits 는 모두 사용해봤고, MS Office 는 365로 퉁친듯. Excel 은 정말 쓰면 쓸수록 기가 막힌 프로그램이다. 
갑자기 엑셀 매크로 가지고 법무사, 회계사 사무실별로 커스터마이징해서 1인 사업하던 선배형이 생각이 남. 요새도 하시나..

Flop 중 Kin 은 딱봐도 블랙베리 짝퉁같고, 
Zune 은 잘나가던 아이리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내놓은 제품을 떠올리게 한다. 
아마 아래 그림이였지. 2005년 CES 기조연설에서 게이츠가 극찬했던... 
두 회사 모두 애플을 너무너무 의식한 나머지 조급하게 밋밋한 제품을 내놓은게 아닌가 싶음. 



Hit: MS-DOS (1981)

MS-DOS served as the main OS for IBM PCs during the 80s to mid-90s. 


Hit: Windows 3.1 (1992)

Reaching three million sales only after two months, Windows 3.1 led us to naming Microsoft the "Most Innovative Company Operating in the U.S." that year and also sealing Microsoft's dominance as the most widely used OS for long time


Hit: Windows XP (2001)

Released in 2001, Windows XP proved popular enough to last a good decade. It was Microsoft's first mass-market OS to support Windows NT, a powerful multiprocessing, multi-user OS


Hit: Xbox (2001)

Xbox was Microsoft first entry into the competitive console market--and its first big jump into hardware. It was far from certain whether Microsoft was going to be able to compete with the likes of Sony's domination with the PlayStation 2, but the system came to become one of the major console players. Now currently on the third generation of the system with the Xbox One, it looks like Microsoft made the right decision. Still, the console business is hard to make money in. Some analysts believe Microsoft is losing $2 billion per year on the division.


Hit: Office 365 (2011)

Microsoft's Office 365 brought all the usefulness of the company's Office products to the cloud. Now you could sync up all documents on your computer to your mobile devices.


Hit: Surface (2012)

Microsoft's answer answer to Apple's iPad won mostly strong praise from tech pundits for its hardware, but continues to suffer for its limited selection of apps.





Flop: Microsoft Bob (1995)

Intended to make Windows easier to use with talking cartoon animals, Microsoft was much derided by the press and failed to attract customers.


Flop: Microsoft ME (2000)

The last Windows 9x series OS released, Microsoft ME suffered from serious stability issues.


Flop: Internet Explorer 6 (2001)

Internet Explorer 6 was the default web browser shipped with Windows XP and labeled by some as the "least secure software on the planet."



Flop: Windows Vista (2006)

Near the end of his tenure, Steve Ballmer said one of his biggest regrets was Windows Vista during his 14 years as CEO of Microsoft. Despite spending half a decade in development, the final product was an expensive, clunky mess.


Flop: Zune (2006)

Five years after Apple came out with the iPod, Microsoft tried its hand in a portable media player with Zune. Although not a complete failure, it was clear Microsoft had taken too long to release it and failed to compete with Apple in any significant way.



Flop: Kin (2010)

Microsoft's short-lived mobile phone for social networking. The home screen worked as an aggregator for all your social network accounts. Sales did not do well and the phone was quickly she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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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Circle of Competence

요새는 쉬고 있다보니 내 경쟁력의 원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밖인 "What you don't know" 위주로 서성이며 두리번거리고 있는 느낌. 

음... 불안한게지... 


“I’m no genius. I’m smart in spots—but I stay around those spots.”
난 천재가 아니다. 몇분야에서 똑똑했고 그 분야들에서만 머물렀지.
— Tom Watson Sr., Founder of IBM

What an investor needs is the ability to correctly evaluate selected businesses. 
Note that word “selected”: You don’t have to be an expert on every company, or even many. You only have to be able to evaluate companies within your circle of competence. The size of that circle is not very important; knowing its boundaries, however, is vital.
투자자가 필요한건 선택된 비지니스 분야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능력이다. "선택된" 이란 말은 이런것이지. 당신은 모든 회사에 대한 전문가가 안되도 되. 다만 당신의 경쟁력의 원안에 있는 회사를 평가할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되. 그 경쟁력의 원의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원의 경계를 아는것이 매우 중요하지.
— Warren Buffett, in 1996 Shareholder Letter


http://www.farnamstreetblog.com/2013/12/mental-model-circle-of-compe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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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미국의 비밀병기 - H1B


과학은 풍요로움의 원동력. 반면 미국 과학교육제도는 최악.

왜 미국의 과학기반이 무너지지 않을까?
비장의 무기는 H1B 비자.
미국의 박사학위 지원자중 50%가 외국인
물리학 쪽 박사 지원자 100%가 외국인 
미국은 전세계 수재를 빨아들이는 자석. 요새 자국으로 돌아가는 추세. 과학은 부의 원동력. H1B 비자는 미국인 일자리를 뺏어가는 것이 아니라 창출한다.



# 사족
오바마가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찬사를 몇번 한적이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든 생각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하고, 국제 경시대회에서 상을 타고 해도 대학가서는 다 망가지는대 뭐가 좋다고 그럴까? 세계 최고의 대학 경쟁력은 미국이 대부분 갖고 있잖아? 였다.
이 영상을 보니, 미국대학의 경쟁력도 결국엔 전세계에서 모여든 유학생들이 한몫 단단히 하는게 아닐까 싶다.

역시 미국의 산업이나 교육계는 정글, 밀림같은 생태계 같다. 동물원이 아니라 살아있는 정글, 밀림이다.
우리나라는 자꾸 동물원을 만들려 해서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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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0 Most Powerful Brands In 2015

via Forbes Real Time http://ift.tt/1ANdX9E 

Forbes 발표 브랜드 순위인데, 
Score 기준은 마케팅 투자, 영업실적에 영향미친 고객&직원 선호도...
브랜드 대상이 제조/소매 위주인듯하고 IT 분야는 아마도 제외된것으로 보임.

The 10 Most Powerful Brands In 2015

To determine the most powerful brands in the world, Brand Finance examines factors such as a company's investment in marketing, equity as measured by goodwill of customers and staff, and the impact of marketing and goodwill on the company's "business performance." Each brand earns a score out of a possible 100 points

No. 1 Lego

Industry: Toys
Headquarters: Denmark
Brand Strength Score: 93.4


No. 2 PwC

Industry: Professional Services
Headquarters:U.S.
Brand Strength Score: 91.8


No. 3 Red Bull

Industry: Beverages
Headquarters: Austria
Brand Strength Score: 91.1


No. 4 (tie) McKinsey

Industry: Professional Services
Headquarters: U.S.
Brand Strength Score: 90.1


No. 4 (tie) Unilever

Industry: Food
Headquarters: U.K.
Brand Strength Score: 90.1


No. 6 (tie) L'Oréal

Industry: Cosmetics
Headquarters:  France
Brand Strength Score: 89.7


 No. 6 (tie) Burberry

Industry: Apparel
Headquarters: U.K. 
Brand Strength Score: 89.7


No. 6 (tie): Rolex

Industry: Apparel
Headquarters: Switzerland
Brand Strength Score: 89.7



No. 9 (tie) Ferrari

Industry: Automobiles
Headquarters: Italy
Brand Strength Score: 89.6


No. 9 (tie) Nike

Industry: Apparel
Headquarters: U.S.
Brand Strength Score: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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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trix - Mobile Analytics Report(Feb 2015) 中

 As we enter 2015, traditional distinctions between personal and business mobility are quickly fading from view. 
 : 회사에서 공식 BYOD 프로그램을 제공하건말건,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동일한 스마트폰,태블릿을 가지고 삶의 모든 부분을 넘나들며 사용한다. 즉 개인일&업무 모두가 하루중 어느때나 일어나기 때문에 구별없이 짬뽕으로 사용하는 트렌드라고...  엔터프라이즈 업무앱들은 보안이 생명이니 개인사들이 많이 올라가있어도 무리없을듯. 회사가 볼수도 있다는 사실이 찜찜하겠지만서도...



iPhone6 Plus 사용자는 6 보다 2배, 3GS 의 10배 많은 데이터 사용을 한다고.. 
신규사용자는 반드시 비용을 감안해야.

그동안 패블릿이라는 신규 세그먼트 시장을 삼성이 갤럭시 노트라는 제품을 가지고 재미를 좀 보다가 
이젠 끝판왕이 나타난 형국이라고나 할까.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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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공부할꺼다

[김정운의 敢言異說, 아니면 말고] 계속 공부할 거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12/2015021204368.html


그림을 공부하기로 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다. '주체적 삶'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인생의 주인(主人)이 돼라!'고 무수한 자기개발서들은 한결같이 주장한다. 그러나 구체적 방법론은 제시하지 않는다. 주체적 삶이란 그렇게 주먹 불끈 쥐고 결심한다고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월급쟁이 생활을 때려치우기만 하면 바로 내 삶의 주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착각이다. 평생 추구해야할 공부의 목표가 없음을 '돈의 문제'로 환원시키며 자신의 쫓기는 삶을 정당화하는 것 또한 참으로 비겁하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지 않을 관심의 대상과 목표가 있어야 주체적 삶이다. 우리가 젊어서 했던 '남의 돈 따먹기 위한 공부'는 진짜 공부가 아니다.

'자아실현(自我實現)'은 공부를 통해 구체화된다. 공부야말로 가장 훌륭한 노후 대책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를 겪고 있는 일본이나 다른 서구 국가들이 수없이 시행착오 끝에 내린 고령화 사회 대책은 공부다! '평생(平生) 학습' 개념도 고령화 사회라는 맥락에서 나오는 거다. 그래서 요즘 서구의 실버타운은 가능한 한 대학과 같은 교육 시설 근교에 짓는다. 교육기관과 연계한 평생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 사족
 원래 그래. 다 그런거야. 그냥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호기심이 줄어들고 공부와 자연스레 멀어진것 같다. 뭔가 그럴싸하고 멋져보이는 주제나 대상을 찾지 말고, 주변에 사소한 궁금증부터 캐고 찾아보자. 수만번 나중에 뭘 해봐야겠다라는 결심보다 역시 생활속에서 바로바로 하는 한번의 실행이 효과적이라는 사실. 거기에 습관이라는 근육을 더 붙여주도록 하고....
그런데 대학교마다 있는 평생 교육원은 그냥 교육기관이라 있나보다 했더니 고령화 사회 노후대책이라는 배경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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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으로 보내달라고 팀장에게 말할까?

http://www.infuture.kr/m/post/1508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고 팀장에게 말할까?



나는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내가 처한 딜레마를 가지고 시나리오 플래닝을 직접 해봤어. 좀 어려웠지만, 내가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었어. 물론 시나리오 플래닝을 한다고 해서 항상 최고의 결정을 내리는 건 아니지만(이건 저자가 강조하더구만), 적어도 최악의 결정은 막을 수 있는 것 같았지.


내가 처한 불확실성은 새 팀장이 나의 팀 이동을 허락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되겠지. 그에 따라 두 개의 시나리오가 만들어져.



시나리오를 세우는 목적은 최악의 결정을 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런데 만일 6개월 정도 기다렸다가 요구했는데 팀장이 불허하면 어떻게 할 거냐고? 그때는 뭐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 수 밖에 없지. 그때 나에게 주어진 불확실성에 따라 다시 시나리오를 짜면 되겠지, 뭐. 


물론 이 평가 결과는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어. 시나리오를 세우는 이유는 내가 처한 상황 전체를 조망하고 계속 변해가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거야. 잘 모르겠다고? 그러면 <전략가의 시나리오>를 좀 읽어. 거기에 아주 상세하게 방법이 나와 있으니까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거야. 나한테 밥 사면 내가 코치해 줄게. 그래도 좀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3월 21일에 열리는 <시나리오 플래닝 전문가 과정>을 수강해 봐. 여기를 클릭하면 자세한 안내를 볼 수 있을 거야. 그럼 난 이만 가봐야겠어. 새 팀장이 사업부장한테 엄청 깨졌대. 가서 일하는 척이라도 해야지. 수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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