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야후 - 온디맨드 패스워드


Yahoo wants to let you forget your Yahoo password

The Internet giant launches a service that sends a short password to your phone. Think two-factor authentication, without the first factor.



SXSW 2015 에서 야후가 발표한 새로운 패스워드 입력방식. 계정 보안 설정에서 "온 디맨드 패스워드" 설정을 해놓으면, 이후 로그인시 간단한 패스워드를 본인 핸드폰으로 전송해준다.

일반적인 투 팩터 인증에서 첫번째 팩터를 스킵한 것이 특징인데, 바로 이부분이 차별점이라고 본다. 
로그인시 패스워드 분실에 따른 번거로움도 없애주면서, 단순화된 패스워드를 발급해주어 기존 길거나 조합이 복잡할 수 있는 패스워드 입력이 간소화됐다. 
발급된 Password 도 OTP 식이니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건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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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곤지암 화담숲 - 3월 21일 개장

`’화담(和談)`’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

곤지암 화담숲은 LG 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 운영하는 수목원이며, 지난 2006년 4월 조성승인을 받아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에 위치한 약 760,330㎡ (약 23만평)에 조성되었습니다.
현재 총 20여개의 다양한 테마정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약 4,300종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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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걸림돌과 디딤돌(펌)



살다보면 앞으로 가고 싶은데
급한 내 발목을 잡아 넘어지게 하는
장벽이나 걸림돌이 존재한다.

화살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활을 뒤로 최대한 당겨야 한다.
내가 뒤로 당긴 길이만큼
활은 앞으로 더 멀리 날아간다.



마치 개구리가 더 멀리 뛰기 위해
뒷다리를 최대한 굽혔다 피는 것처럼
더 멀리 높이 날아가기 위해서는
더 힘든 과정을 스스로 체험하면서
최대한 뒤로 힘을 비축했다가
결정적인 기회가 다가왔을 때
단칼에 필살기를 던지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어떤 일을 추진하다 만나는 각종 장애물이나 걸림돌
그 돌에 걸려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겪는 어려움은
모두가 다 앞으로 더 멀리 오랫동안 전진하기 위한
내공연마의 시련과 역경의 체험시간이다.


역경을 뒤집으면 경력이 되지 않는가
아름다운 경력도 거저 탄생되지 않는다.
이전보다 혹독한 시련과 역경의 강도가 높을 수록
더 빛나는 경력의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다.

국내공항과 국제공항의 차이는
활주로의 넓이와 깊이의 차이다.
비행기가 더 멀리 그리고 높이 날기 위해서는
그 만큼 더 넓고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일상을 뛰어넘어 비상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상상력으로 무장,
일상의 경계를 뛰어넘는 상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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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경영학 콘서트



경영이란 "한정된 자원으로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하는 의사결정과 그 과정" 이라고 한다. 
경영을 구성하는 두가지 측면을 보자면 

첫번째는 인문학적 측면이다. 
이분야는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며 사회과학적인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측정불가한 영역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개개인의 역량을 조직화하는 리더십 분야 및 각종 사회 문화 현상을 분석하여 경영 이론이나 원리화 하는 분야 등이 있다. 

두번째는 과학적인 측면이다. 
이 분야는 온전히 기업의 자원과 역량을 최적화하고 기회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각종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화 작업과 관련이 있다. 

기업 및 관리자는 이 두가지 축을 감안하여 경영활동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나 기업환경이나 학계의 흐름을 보면 당시 상황에 따라 포커스되는 분야가 달라지는것 같다. 금융위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적기 출시, 비용절감을 특징으로 하는 제조기업(캐논, 토요다를 위시한...), 각종 첨단 금융공법으로 무장해 승승장구하던 월가기업들과 관련된 경영이론들이 대세였다면, 금융위기 후에는 위기관리 및 인간과 자본의 탐욕, 인간본연의 특성에 대한 성찰을 다루는 인문학이 경영학의 대세로 떠올랐는데 이 책이 주로 다루는 분야는 두번째 분야이다. 

여타 경영학 책들이 다루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각종 사례를 들며 소개하는 방식은 동일하나 각 사례들을 통해 관련 경영 원리나 이론이 도출되는 과정을 공학도 답게 디테일하게 풀어주고 있어 뜬구름 잡는 책들과는 차별점이 있다. 
 항공권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 어떻게 집단지성이 기존에는 없던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는지, SCM 중요성과 채찍효과, 미국정부의 최대 수혜자가 된 삼성전자, 세일즈맨 방문 최단거리 찾기, 적정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 등의 사례들이 어떻게 각종 경제학 이론과 수학적 원리를 통해 나오게 된 것인지, 또한 그런한 것들을 통해 끊임없이 IT 시스템화여 분석하고 모니터링하여 경영활동에 이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대 경영에서는 과학적 문제접근과 분석이 중요하다. 지금에야 당연해보이는 이론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것들의 출현배경을 살펴보면 수십 수백년간 그 문제를 고민하고 연구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마침내 해법을 발견하여 지금의 이론으로 나오게 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수학, 물리학등의 기초 학문발달이 이뤄졌고, 노벨상까지 탄 사람들도 있으며, 이러한 연구 활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정부나 기업들은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게 되고, 대학 및 연구기관에 대한 육성에 힘을 쏟게 되고 자연스레 연구개발 중시 풍조가 자연스레 사회 곳곳에 퍼져나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최근 기초과학의 몰락, 이공계 위기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연구개발을 단기성과를 위한 도구로 여기는 정부나 기업들이 여전히 많다면 이공계 위기 풍조는 계속 지속될것이다. 학문 뿐만 아니라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특정 솔루션을 사용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한다면 현상을 관찰하고 원리를 고찰하며 해결책을 통찰해내는 과정을 통해 적절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역량이 강화가 되겠지만, 갖다 쓰는 경우 눈앞의 문제 해결에만 집중한 나머지 해당 솔루션이 왜 문제를 해결해주는지, 어떤 원리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학습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똑같은 문제를 답습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책을 통해 경영활동에서의 논리적 의사결정과 그를 위한 데이터 분석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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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전셋값은 미치지 않았다

http://news.mk.co.kr/column/view.php?sc=30500141&cm=%EB%A7%A4%EA%B2%BD%20%EB%8D%B0%EC%8A%A4%ED%81%AC&year=2015&no=238517&relatedcode=&wonNo=&sID=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율(전세금이 집갑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 90%를 넘자 '미친 전셋값'이라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이미 100%에 이르기도 했다니 그럴 법도 하다.


주간 단위로 나오는 전세금 통계치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실정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에도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벌써 1.5% 가까이 뛰었다. 서울만 따지면 전세금 오름폭은 훨씬 크다.

집값 상승을 비관적으로 보면서 집을 사는 대신 전세로 들어가려는 수요가 늘어나서다. 저금리가 지속되자 월세로 바꾸려는 집주인들도 늘어나 전세 물량은 태부족이다. 서울 강동에서는 고덕주공아파트 재건축 이주가 시작돼 주변 전세가 동나고 수천만 원씩 전세금 상승을 부추긴다.

사실 전세가율이 80~90%에 달하면 취득,재산세 등 거래,보유 비용을 감안할 때 전세금과 매매가는 차이가 없다. 얼핏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이런 일은 전세에 대한 인센티브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현 체제에서 자기 이익 극대화를 노리는 소비자라면 무주택자로 살면서 지속적으로 집을 샀다 팔았다 하며 투자이익을 뽑는게 최선책이다.

경매에 부쳐진 주택의 낙찰가율(낙찰가격이 집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야 70~80%대다. 낙찰가율이 전세가율보다 높다는 건 집주인이 재정적 위기를 맞았을 때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른바 '깡통전세'다. 집주인이라고 뛰는 전세금이 마냥 즐거울 수만도 없다. 당장엔 들어오는 돈이 많지만 전세 만기일이 다가오면 세입자 눈치를 봐야 할 처지로 몰린다. 집주인에게도 전세금은 풀기 쉽지 않은 빚더미인 셈이다.

어찌됐든 전세금이 집값에 육박할 정도가 되자 차라리 전세를 끼고 집을 사겠다는 사람도 하나둘 늘고 있다. 종전엔 낡은 재건축 아파트 전세를 찾는 세입자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재건축 전세도 몸값이 높다. 아파트보다 저렴해 주택시장에서 열등재로 꼽히던 대세대,빌라까지도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사례가 잇따른다.

아직 본격적인 월세시대라고 하기엔 여전히 전세살이가 많지만 전세제도 수명이 거의 다된 것만은 확연하다. 전세는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에만 기반이 유지될 수 있다. 집값이 떨어지거나 정체를 거듭한다면 지금처럼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은 달릴 수 밖에 없다. 집값 하락 위험을 감수하면서 집을 사서 전세를 놓겠다는 사람이 적으니 당연하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전세금이 치솟아 집값을 뚫고 올라갈 수도 있다. 집값은 떨어질 수 있지만 전세금은 이론적으로 원금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전세금 수준은 수요자의 합리적 기대를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현실에선 깡통전세로 전락해 전세금을 다 건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우리 국민 상당수는 세입자이자 집주인이다. 지금이야말로 세입자이거나 집주인이거나 모두 위험 줄이기 전략을 쨔야 할 때다.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주택 전세는 잘 관리하되 과거 집이 태부족이던 시절에 내 집 마련 징검다리를 놔줬던 전세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 개편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란 얘기다.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에게 가해지는 징벌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동전의 다른 면이다. 지금은 다주택자가 되는 순간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강화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 축소, 주택차입금 소득공제 제외 등 불이익이 적잖다. 그래서 2주택자가 되느니 살던 집을 전세놓고 스스로 전세살이를 하는게 만연한 것이다.

다주택자 불이익이 줄면 자연스레 전세공급이 늘고 전세금도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임대 놓을 주택 수요가 확산되면 매매시장 안정도 기대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지 싶다.


# 사족
최근 연이은 정부 정책 및 금리를 감안하면 빚을 내서 전세 사시고, 집도 사시라라고 부추기는 행태인데, 
언젠가는 공급이 늘어나거나, 금리가 올라가게 될테고, 그에 맞춰 전세값도 떨어질테고, 매물도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도 식겠지. 
 
현재 나도 그렇고 집주인이자 세입자인 처지에서, 위험줄이기 전략을 짜야 한다면 어떤 것일까

최악의 상황이라면 역전세난이 일어나 전세금 돌려주거나 받기 곤란한 상황이 될텐데
지금 전세 살고 있는 집보다는 전세준 집의 보증금이 훨씬크니, 세입자에게 돌려줘야할때 전세시세가 확 떨어지는 경우가 될 것이다.

결국엔 돈이고, 돌려줄 돈을 잘 가지고 있거나, 불려 놓거나인데, 
이미 투자계획은 있으니 반드시 꼭 불려야만 한다. 답은 하나다. 돈 벌어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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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



모든 감정은 우리가 겪는 모든 일에 동반하여 일어난다. 자신의 감정변화에 민감한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CEO는 감정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다. 살로베이 Salovey 와 마이어 Mayer는 이러한 능력을 정서 지능 emotional intelligence 이라고 부른다. 정서지능은 다음의 세가지 능력으로 요약된다.
1. 자신의 정서를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하고, 표현하며 조절할 수 있는 능력
2. 다른 사람의 정서를 확인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
3.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이러한 정서의 정보들을 활용하는 능력

쉽게 정리하자면 자신과 타인의 정서가 주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다. 하지만 한국 사람들의 경우에 타인의 정서가 주는 정보는 매우 잘 활용하면서도 자신의 정서가 주는 정보는 무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서 불균형이다. 자신의 정서가 주는 정보에 둔감한 사람은 타인의 정서가 주는 정보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특히 권위적 리더쉽에 길들여진 한국의 CEO들은 자신의 정서를 숨기는 데는 능하지만, 자신의 정서를 합리적 판단의 기초로 사용하는 데는 미숙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정서가 주는 정보들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억누르다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면 아주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창의성이란 아주 익숙한 것을 다른 맥락에 놓아 새롭게 느끼게 하는 능력. 정보와 지식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자면
1. 정보와 정보들의 관계를 이전과는 다르게 정의하거나 다양하거나 유연하게 연결하는것
2. 정보의 맥락을 바꾸는 능력



자신에게 의미 있는 대상을 전경으로 두고 나머지를 배경으로 보내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전문 용어로 '게슈탈트'를 형성한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전경과 배경이 끊임없이 바뀐다. 또 자신에게 중요한 것을 지속적으로 전경에 올려놓을 줄도 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일수록 의외로 게슈탈트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자신에게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그저 사회적으로 성공이라고 정의된 가치만을 좇는 사람이다. 성공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목마르다. 그러나 왜 목마른지 잘 모른다.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일이 좋아서 일한다고 말하지만, 엄밀한 관점에서 보자면 일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일중독자는 마약 중독자, 알코올 중독자와 그리 크게 다르지 않다.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람이 아름다운 시대는 지났다. 그런 사람은 남과 전혀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자폐증 환자 시대에 사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시대가 바뀐 것을 모른다. 아직도 자신이 승승장구하던 시절인 줄 착각하며 자신의 가치를 강요한다. 이런 사람이 위험한 것은 자신의 자폐증을 남에게 전염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증세의 유일한 처방은 여유를 갖는 법을 배우는 것 뿐이다. 



여가를 보낸다는 것은 여유를 갖는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내게 너무나 중요했던 것을 배경으로 보내고 그 동안 잊고 살아왔던 것들, 배경에만 흐릿하게 있어 왔던 것들을 전경으로 끌어올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경과 배경을 유연하게 뒤바꿀 수 있는 능력은 쉬어가는 여유가 없으면 절대 생기지 않는다.


# 사족
자신의 감정을 잘 살피고 표출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다보면 남의 정서와 감정도 공감할 수 있게 되면서 관계가 좋아지고 풍부해진 정서지능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다루는데 창의적인 면이 생기게 된다. 이런 과정의 선순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여가와 놀이임에도 우리 사회의 인식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놀이와 여가가 단순히 개인과 조직에만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라 문화, 경제, 사회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임을 대부분 이해하겠지만 현실적용에는 당분간 저항이 많을 것이다. 자연스레 세대가 바뀌면서 교육도 바뀌고 가치관도 달라지면서 학교든 직장이든 가정이든 놀이,여가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정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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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전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03/2015030304369.html

미국 애리조나대 미생물학 연구팀이 바이러스 전파 실험을 했다. 80명이 근무하는 회사 출입문 손잡이에 감기 바이러스와 생존력이 비슷하지만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묻혀놨다. 그러고는 이것이 얼마나 빨리 퍼지는지 관찰했다. 불과 4시간 만에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 자판, 전화기, 화장실 손잡이 등 사람 손이 닿는 물체 표면 대부분에서 발견됐다. 직원 절반이 감염됐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데 손이 재치기보다 빠르다고 했다.

맨눈으로 안 보이는 형광물질을 양손에 고루 묻히고 사람들에게 손을 씻게 해봤다. 형광물질은 물로 비비면 잘 씻겨나간다. 나름 열심히 손 씻기를 하고 나서 형광 측정 램프를 손에 갖다댔다. 아뿔싸! 형광물질일 손금,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엄지와 검지 사이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 자리에는 세균이 가장 많이 서식한다. 습기가 있고 잘 쓸리지 않는 곳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손 씻기를 하면서 손바닥과 손등만 닦는 헛손질을 한 셈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아프리카를 다녀오고 나서 유행시킨 인사법이 있다. 악수 대신 서로 팔꿈치를 마주치는 '엘보 범프'(elbow bump)다. 에볼라 유행 지역 방문자는 잠복기 21일간 타인과 악수를 하지 말도록 한 세계보건기구 방침에 따른 위생 인사다. 오바마는 가끔 악수 대신 주먹치기를 즐긴다. 악수, 하이파이브, 주먹치기 순으로 손 세균이 적게 교환된다. 영국 위생학회는 악수하느니 차라리 키스를 하라고 권했다.

칸막이 공중화장실을 쓸 때는 첫번째 칸을 쓰라고 권한다. 사람들 심리상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 세균과 바이러스가 다양하고 많다는 이유다. 용변을 봤으면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물보라와 함께 세균이 화장실 곳곳에 묻는다. 손을 말리는 온풍기 공기는 화장실 바닥 공기 순환으로 이뤄진다. 손 씻고 휴지로 닦는게 좋다.

요즘 겨울 독감이 절정이다. 홍콩에서는 300여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독감 인플루엔자 전파의 주범은 잠복기 상태 감염자 손에 묻은 바이러스다. 이것이 손에서 손으로 옮겨간다. 사람들은 한 시간에 평균 16회 무심코 손으로 얼굴을 만진다. 가끔 코도 후빈다. 그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들어간다.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막지 말고 고개를 돌려 팔꿈치 안 소매에 해야 한다. 기침 에티켓과 손 씻기는 서로를 위한 매너다. 세균과 바이러스에서 우리는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다.


# 사족
청결의 기본은 손씻기. 손톱, 손금, 손가락 사이사이를 제대로 씻도록.
세균과 바이러스에서 우리는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불필요하게 깔끔한 척 오바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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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朴泰俊(박태준)이 본 日本


포스코가 위기에 빠졌을 때 그는 일본에 달려갔다
과거를 잊지 않은 일본인은 아낌없이 한국을 도왔다
그 '巨人의 時代'를 읽으면 지금 韓日은 너무 초라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낸 철강인 박태준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책에 기록했다. 수영대회에서 1등을 했지만 조선인이란 이유로 야유를 받고 2등으로 강등당한 일, 그리고 미군의 폭탄이 쏟아지던 날 방공호에서 겪은 일이다. "방공호는 질서가 정연하다. 이 일에 노인들 특히 할머니들이 나선다. '젊은이는 안으로 들어가라. 위험한 곳은 우리가 막는다. 왜 책을 들고 오지 않았느냐? 젊은이는 책을 펴고 공부해라.' 방공호 입구에 천막이 쳐지고 젊은이가 모인 제일 안쪽에 두 개의 촛불이 켜진다."

박태준은 1등을 빼앗겼을 때 "속이 끓었지만 참고 다스렸다"고 했다. 방공호에서 할머니의 질책을 들었을 땐 "식민지 대학생의 가슴으로 들어와 고국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웠다."고 술회했다. 일본이 준 분노는 참고, 감동은 받아들여 조국을 위한 동력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박태준과 비슷한 기록을 삼성 창업자 이병철도 남겼다. 유학을 위해 탄 연락선에서 1등 선실 근처로 갈 때였다. 일본 형사가 가로막고 막말을 던졌다. "조선인이 무슨 돈으로 1등 선실을 기웃거리느냐. 건방지게." 그는 "후일 사업에만 몰두하게 된 것은 민족의 분노를 가슴 깊이 새겨두게 한 그 조그마한 사건 때문"이라고 자서전에 썻다.

이병철은 패전으로 폐허가 된 전쟁 직후 도쿄의 허름한 이발소 이야기도 함께 기록에 남겼다. 주인에게 "이발 일은 언제부터 했느냐"고 물었다. "제가 3대째니까 가업이 된 지 이럭저럭 한 60년쯤 되나 봅니다. 자식놈도 이어주었으면 합니다만...", 그는 "일본은 절대 망하지 않고 재기할 것이라고 그때 생각했다"고 썼다.


1983년 8월 이병철이 후배 박태준을 일본 휴양지로 불렀다. '부메랑 효과'를 내세운 일본 철강업계가 광양제철소 건설에 협력을 거부할 때였다. 휴양지에는 당시 일본 정,재계 막후 거물 세지마류조, 그리고 10여년 전 포항제철소 건설을 지원한 일본 철강업계의 대부 이나야마가 함께 있었다. 이들에게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둔 이병철은 "다른 말은 말고, 고맙단 인사만 드리라"고 박태준에게 말했다. 박태준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었다"고 술회했다.

이병철도 비슷한 고비를 넘겼다. 5개월 전 발표한 삼성의 역사적 반도체 투자는 핵심 기술을 제공한 일본 반도체 업체 샤프의 역할이 컸다. 일본이 처음 해외에 반도체 기술을 제공한 사례였다. 이병철은 "샤프의 각별한 호의였다"고 자서전에 기록했다. "샤프를 국적이라고 혹평하는 업자도 있었다."고 했다. 한일의 가교 역할을 한 세지마 류조는 회상록에 이렇게 기록했다. "한국은 통일된다. 일본은 반성하고 한국의 감정을 포용하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둥으로 하는 통일 한국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박태준은 일본에서 노동을 하며 자식을 키운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일본 총리 후보였던 유력 정치인과의 저녁 약속을 깰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이던 1980년 한국은 일본의 도움이 그만큼 절실했다. 그날 박태준이 국익을 위해 약속을 취소하지 못한 일본 정치인은 아베 신타로, 현 일본 총리 아베 신조의 아버지다. 그는 평생 한국과의 우호에 힘을 쏟았다. 다음 날 박태준은 아버지의 이런 유언을 전해 들었다. "울지 마라. 열심히 살고 간다."

거인(巨人)들의 시대였다. 물론 그때도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큰 흐름은 거인들이 가슴에 품은 '대의(大義)'에 따라 움직였다. 풍요를 얻어 절실함이 사라진 탓일까. 나라가 늙어 포용력이 사라진 탓일까 그 시대를 읽으면 지금 한일 관계는 작고 얄팍하다. 유치하고 졸렬하다.


# 사족
1세대 기업인들의 일화는 들을때마다 전설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격동의 시대 - 식민지, 전쟁, 가난, 냉전, 군사정권.. 를 뚫고 이뤄낸 그들의 성과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산업과 경제의 초석을 다져놓았다.  권력의 비호, 정경유착 등 어두운 면도 있다고 하지만 기업이란게 그것만 가지고 여러 세대는 커녕 한 세대도 살아남을순 없다. 
 지금 한일 관계를 유치하고 졸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도 적혀있듯이 예전엔 분노는 참고 감동은 받아들이는 기업가, 일부 막후세력이 있었다면, 지금은 분노만 부추키고 감동은 전혀주질 않는 양국 정치인과 그들로 인해 가득찬 선동만 팽배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때로는 앞으로 나가려면 Let it go 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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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3월 독서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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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3/3(화)

일어나니 코가 맹맹하고 목이 완전 잠기고 미열이 살짝 있는게, 방이 건조하기도 했지만 바닷바람쐬며 몇일 돌아다녔더니 이제 몸이 못견디고 반응한듯 싶다. 

점심으로 누룽지를 뜨뜻하게 끓여 먹고, 슬슬 이마트까지 걸어가보기로 한다. (약 5km)




비온 후 동네 거리.



신시가지를 조성하면서 이전한 기관들이 여럿 생겼나보다. 4년전에 왔을때 안보이던 건물들이 보인다.
국립기상연구소, 해안경비 안전소?, 국세청은 한참 공사중이고.. 단독주택 부지들은 분양은 다 했는데 짓지 않은건지. 이제 막 시작인건지, 땅콩집 풍의 건물들도 보이고, 다세대 건물들도 조금씩 보인다. 새로 입주한 기관들 대상으로 임대수요는 있을것 같다.

새서귀초등학교 못간 지점에서 월드컵경기장을 보며 한컷. 
뒤는 한라산 앞은 바다를 굽어보고 있는 말그대로 Hill 지역이라, 나름 저택급 건물들이 제법 있다.



주변 놀이터. 바다를 보며 뛰어 놀 수 있다니...


나름 주택단지 규모도 되고, 평지쪽 빌라도 있고... 서귀포 시청, 경찰서 같은 관공서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에서 평지로 내려오는 길 주변 상권은 밀도도 없고 활기도 없다. 양 옆에 들어올 아파트 단지들이 있지만 입주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 같진 않다. 언덕 때문에 유동인구가 적기도 하고, 관공서, 아파트가 들어서 상권이 자리잡기전 길건너 이마트가 들어서버려 그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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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3/2(월)

이번주부터 매주 월수금은 운동치료 받는 날. 서귀포 서문로터리 도착.

오른쪽 길따라 공원이 있고, 아래로는 천지연폭포 입구, 저 너머로는 서귀포 항이 보인다.




이중섭거리내 "건축까페 유토피아"라는 곳. 화려한 색감에, 연결된 쪽방, 나무 위, 지붕위 모두 정글짐마냥 돌아다닐수 있게 연결되어 아이들이 오면 무척 좋아하겠다. 



길바닥 뭐라그래야하나, 바닥아트??



이중섭 생가 입구. 소개글에 6.25때 피난와 이곳에서 살았고 그후 50년대 중반 극심한 영양실조로 생을 달리했다고 쓰여있다. 위대한 예술가의 생각지도 못했던 마지막이다. 50년대 중반 당시 이 주변 모습이 상상이 간다.



사람들이 지나가던 말던 드러누운 개.



생가를 따라 나있는 산책길, 주변과 잘 어울리고 아름답게 잘 만들어놨다.



서귀포 극장. 운영안한지는 꽤 된것 같고... 이 거리가 7,80년대 당시 젊은이들에겐 어떤 거리였을려나 상상을 해본다. 극장도 있겠다, 주점과 유흥업소가 당연히 많았을테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이니 뷰도 예술이고... Boardwalk Empire 배경인 Atlantic City 까지는 아니더라도 과연 어땠을까, 옛날 사진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노래방과 주점 사이에 당당히 껴있던있던 LP 바. 돌아가기전 한번 들러야지.



병원으로 가는 길. 한라산 정상이 저멀리 보인다. 육지는 황사로 난리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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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 구글, 구글은 예전 마이크로소프트

 - 구글 검색과 애드는 예전 MS 의 윈도우와 오피스 격, 현재 트렌드는 SNS 와 앱기반으로 광고, 검색이 이동중, 구글의 검색과 광고 점유율은 최근 7년내 바닥을 쳤음. 구글을 두마리 쌍두마차를 놓칠 생각은 없지만 하향세를 막을 뚜렷한 대책은 없어보임.
: 구글은 InApp Search 지원을 위한 딥링크 API 를 내놨지만, 기존 앱들은 굳이 구글을 위해 해줄 이유가 이유가 없지...
 - 예전 MS 가 모바일을 홀대했던것 처럼 모바일 우선순위가 낮다. 롤리팝 UI 는 제조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고, 넥서스, 구글 에디션 프로그램은 익사하기 직전, 안드로이드와 크롬OS 통합은 굼뜨면서 구글 모바일 앱들은 그다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 롤리팝UI가 제조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건 금시초문인데... 그정도인가.
 - 구글집중력은 MoonShot (뜬구름??) 프로젝트에 가있다. 무인자동차, 인터넷 배달풍선, 구글글라스, 카드보드 헤드셋, 모듈라 스마트폰, 구글 섬유 등... 이런한 것들이 현재 시장상황을 개선하고 있나?
열정과 세상을 바꾸는것에 찬성하지만 기본을 잊게 만들고 있다.
0. 크롬브라우저 메모리 사용오류
0. 크롬 OS 방향 부재.
0.  18개월간 업데이트 없는 크롬캐스트와 진흙탕이 된 안드로이드 TV
0.  늘어만 가는 안드로이드 판올림 기간, 불투명해지고 있음.
0.  안드로이드 웨어 발매는 성급했고, 이어진 혁신은 느림
0.  구글+ 는 유령도시
0.  구글지갑은 손에서 떨어뜨린 공과 같은 처지
: 잘하면 좋겠지만 위에 언급한것들이 잘된다고 해도 느낌상 해당 서비스의 구글 지배력이나 점유율은 변화없을것 같음. 차라리 검색과 광고 다음 먹거리 발굴을 위해 뜬구름? 프로젝트들에 올인하는것이 현재 상황에서 올바른 상황판단이 아닐까.

- 구글이 Next Big Thing 에 집중하는 사이 애플인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 대화면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생체보안,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이종 플랫폼간 동기화 등 모두 구글이 먼저 시작했는데, 제대로 한건 애플이다. 다음은 애플 워치가 구글 웨어를 당혹스럽게 할 차례.
: 예전 IBM 의 GUI, 마우스 처럼 구글도 재주는 먼저 부려놓고, 애플, MS 가 열매를 따가는 형국일까?
- 게다가 구글의 헛발질에 재미를 보는것은 애플 뿐만이 아니라 MS 라는 것. MS 의 최근 기지개는 구글이 어떻게 운영해왔는지를 따라한 후부터라는

2.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전 구글이 되고 있나

- 옛날 구글은 트로이목마와 같았다. 어떤 분야든 들어가 오픈 스탠다드를 외치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를 통해 보전받음. 코어 서비스들(검색, 크롬, 지메일, 닥스 등)은 윈도우, 맥에 기본탑재하고, 나중에는 에코시스템으로 전환하며, 블랙베리, 윈도우 폰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기에게 위협적이지 않을 것 같으면 지원을 줄인다.

iOS 와 안드로이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아웃룩과 카렌다앱을 최근 잘 정돈해서 내놨고

신규 크로스플랫폼 웹브라우저인 프로젝트 스파르탄,
플랫폼 중립적인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를 준비중이며
모든 클라우드에 오픈한 오피스는 iWork, iCloud, Docs&Drive 와 잘 싸워주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아날로그 키보드는 안드로이드 웨어에서 인기앱이다.
- 최근 구글의 중요한 파트너인 삼성과 특허 전쟁을 마치고 현존 최고 안드로이드 기기인 갤럭시 6에 MS 앱들을 pre install 했다. 게다가 윈도우즈 10을 곧 내놓을 것이고, 루미아 폰, 업계 하드웨어 표준을 상향시킬 써피스 하이브리드도 내놓을 것이다. 또한 흥미로운 moonshot 프로젝트, 윈도우 홀로그래픽 또한 진행
: 필자는 MS 에 호의적인 듯. MS 앱들이 삼성폰에 선탑재되는건 특허 타결하면서 예상했던 시나리오.

구글에게 좋은 소식은 시간은 아직 많다는것. 마이크로소프트는 한참 헤메다 돌아온지 얼마안됐고, 구글 코어 서비스들(지메일, 검색, 광고...) 은 당분간 흔들일일 없어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10년이 지나 깨달은 것처럼, 구글이 자신의 자만을 곧 인지할지 의문이다.  

: 무인자동차만 제대로 되면, 무인 플러스 알파 기기,장비들이 우후죽순 생겨날테고.. 무인 SDK를 라이센스 판매하지 않을까, 이때쯤이면 검색기술은 마치 공기같은 공공재처럼 풀어도 될테고... 설마 moonshot project 들중 되는게 하나도 없더라도 검색 쿼리마다 돈을 받거나 그러진 않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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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국민연금에서 뿜어져 나오는 惡의 유혹



지난해 12월 2일 금융위원회는 한 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규제개혁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였다. 상장기업의 주총 편의를 위해 전자적 방법으로 위임장으로 교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상장법인 합병 시 합병가액 산정기준을 완화하고, 자기주식 처분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규제완화도 포함됐다. 그런데 이상한 조항이 하나 숨어 있었다. 연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제약 요인을 해소해준다는 명분을 내세운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 154조 4항, 제 200조 9항 개정이었다. 국민연금이 상장기업의 배당 결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준다는 것이었다. 

연기금이 기업의 배당정책에 개입하더라도 이를 경영참여가 아닌 것으로 간주해 지분변동 공시 등 각종 규제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아뿔싸! 자칫 속을 뻔했다. 국민연금이라는 슈퍼갑에 더 막강한 권력을 쥐여주고 상장기업에 고배당을 압박할 수 있도록 몽둥이를 하나 더 쥐여주는 것을 금융위는 지금 규제완화라고 말하고 있다. 국민연금 펀드매니저의 숙원 사업을 해소해주었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상장기업들에게는 엄청난 폭탄규제가 새로 생겼다. 이런 궤변은 놀랍게도 국무회의를 무사히 통과했다. 국무회의에서조차 오류가 교정되지 않는다면 국가의 지력은 특정 장관의 낮은 지력수준으로 추락하게 된다. 국무회의는 몽둥이 권력을 만들어내고 규제를 풀었다며 박수치는 봉숭아 회의가 되고 말았다. 물론 이런 말장난은 무언가를 숨기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배당에 개입하는 것을 경영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은 이런 속임수가 장난보다 더 질이 나쁜 궤변이다. 금융위가 그런 주장을 편다는 것은 무지라기보다는 악의에 가까운 것이다. 배당은 오늘의 현금 회수냐 내일의 투자냐를 결정하는 시간선호의 미학이다. 경영선택의 본질에 해당한다. 기업마다 고유한 배당정책이 있고, 이는 경영환경이나 소유지배의 구조, 그리고 세제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대주주가 굳이 고배당을 포기하고 내부 유보를 선택하는 것은 모두 장단기에 걸친 기업가치를 고민한 결과다. 소액주주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거나 주식을 팔고 떠나게 된다. 정부가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당장의 고배당을 강제한다는 것은 경영의 본질에 개입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주주권 행사를 국민연금 기관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자만에 근거한 더한 폭거다. 금융위는 규제완화라고 둘러대기라도 했지만 기재부의 주주권 운운은 국민연금을 경기활성호에 끌어들이려는 정략에 불과하다. 기재부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니 당연히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면 당연한 것을 왜 규정을 고치려고 하나. 그리고 주주권을 행사하려면 사안마다 연금가입자 총회부터 열어야 한다. 국민연금은 다른 나라에 유례가 없는 거대 독점투자 기관이다. 미국 캘퍼스 따위의 직역 연금과는 성격부터가 다르다. 대리인들이 앉아서 연금을 쌈짓돈처럼 써먹겠다는 발상 그 자체로 도덕적 파탄이다.

만에 하나 사회주의 혁명 정당이라도 집권하게 되면 국민연금은 소위 주주권이라는 것을 통해 산업 전부를 지배하는 국가지주회사로 둔갑하게 된다. 지금 최경환 부총리는 그 길을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배당을 늘리면 가계 소득이 증가할 것이고, 소비가 활성화되면 선순환 사이클이..." 운운한다면 소가 웃지 않겠다. 그런 것을 부두(Voodoo) 경제학이라고 부른다는 정도는 알 것이다. 사실 기업유보 과세라는 것을 꺼내들 때부터 사이비 신학이 고개를 들었다. 국민연금 관리공사를 만들겠다는 것도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정부가 직접 펀드매니저 노릇까지 해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공사를 새로 만들 것이 아니라 연금 재산을 분할하거나 민영화를 해도 모자랄 판이다. 거대한 눈먼 돈을 깔고 앉아 있다보니 끊임없이 악의 유혹이 솟아나고 있다.

# 사족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15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은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고 배당주 투자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원회 상설화와 기금운용본부 독립을 골자로하는 운용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애초에 전국민의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연금을 강제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모든 정책은 선의에서 출발하겠지만, 과정과 결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가입자의 돈으로 운용사가 투자하여 가입자 노후때 쓸 수 있도록 운용되야 하나, 국가가 무슨 수로 투자를 하고 원금 플러스 알파를 보장할 수 있을까. 연금을 원하는 개개인이 알아서 선택할 수 있도록 놔두고, 전문성을 갖춘 민간에서 투자, 운용하면 될 일이다.
이미 연기금은 정치권의 쌈짓돈이 된지 오래고, 국감인가에서는 매년 감사한답시고 투자한 주식이 이때 올랐는데 왜  안팔고 내렸을때 팔았냐 트집잡는 코미디가 난무한다. 모르는 사람이 신념을 가진게 가장 무섭다고, 정치인들이 연금문제 해결해보겠다고 설치는게 무섭고, 정부가 개편안을 내놓을때 마다 조직을 새로 만드네, 요율을 올리네 세금 퍼풋는 소리만 들린다. 그냥 민간에 맡기는것이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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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Think Different

MWC 2015 시점에 생각나는 그분. 그분 회사의 광고. 그분의 목소리로.


Apple Inc.

“Here's to the crazy ones. The misfits. The rebels. The troublemakers. The round pegs in the square holes. The ones who see things differently. They're not fond of rules. And they have no respect for the status quo. You can quote them, disagree with them, glorify or vilify them. About the only thing you can't do is ignore them. Because they change things. They push the human race forward. And while some may see them as the crazy ones, we see genius. Because th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are the ones who do.”

여기 미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적응자, 혁명가,  문제아,  네모구멍 내 둥근 매개 같은. 사물들을 다르게 보는 이들. 규칙을 좋아하지도 않고, 현상유지하는것도 안 좋아합니다. 당신은 그들을 인용할 수도, 반대할 수도, 존경할 수도, 칭송할 수도, 헐뜯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간을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누군가는 그들을 미친 사람들로 볼때, 우리는 천재로 봅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친 사람들이야 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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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3/1(일)


제주와서 맞는 첫 일요일이다. 머무른 기간 중 가장 하늘이 맑고 따뜻하다. 바람이 살짝 불긴하지만 어서 빨래하고 널고 출발해야겠다. 오늘은 올레 6코스. 약 11km 로 예상.



대문을 나서니 어느덧 1시 반.



1) 버스를 타고 서귀포 도착. 일단 밥먹을 곳을 찾는다. 어제 블로그들을 좀 뒤져보니 갈치조림이 맛있어 보이던데 3~4인분 메뉴로만 파는것 같다. 돌아다니다보니 으리으리한 건물에 스타벅스도 보이고



근현대사 박물관에 있을법한 목욕탕도 보인다. 어렸을때 아버지 쫄래쫄래 따라 갔던 목욕탕 간판도 저런 심볼에 XX탕 이였지. 초등학교 1~2학년땐 어머니께서 내게 너는 유치원생이다를 주지시키며 갔던 목욕탕. 표살때마다 실갱이 한적은 없지만 어린마음에 나름 조마조마하며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이중섭 거리, 아기자기해보이지만 왠지 인사동 비스므레할 것 같아 그다지 땡기진 않는다.



2) 정방폭포 쪽으로 향한다.



무작정 들어간 폭포주변 음식점. 역시 갈치조림은 1인분 안판다고 함. 조림대신 고등어 구이로 대체. 고소하고 적당히 짭쪼름하니 밥도둑이 따로없다.



정방폭포 입구. 멋드러진 한옥 기와, 흙, 기둥, 단청, 벽담, 그리고 나무, 잎파리, 열매 색감.



3) 멀리서 봤을때 그저 80년대식 관광호텔이겠거니 했으나, 호텔앞 잔디밭과 산책길, 정자 조경이 예술이다.




4) 제주대학교 연수원을 통과하던중 윗몸일으키기 기구에 누워 잠시 쉬다가 찰칵. 



해안 따라 수풀길.




5) 해안가 저택. 만같이 육지로 들어온 부분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 조망이 좋아보인다. 이런 집 주인은 일년에 몇일이나 이곳에 올까. 삽살개 같은 견들이 집을 지키고 있다. 꽤 커서 짖으며 다가오는데 흠칫했다.




올레길 주변에서 관광객들은 흔한 커피집이나 음식점 까페보다는 이런 집에 더 끌리지 않을까 싶다. 포장마차같이 가볍게 배도 채우고 반주할 수도 있고, 인테리어도 톡톡 튀고, 차별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한낮에도 대여섯 테이블 차있다.



셀카한번 찍어보고



6) 이제 6코스의 백미라고 하는 쇠소깍. 바다에서 내륙쪽으로 침식되어 생긴 물길인데, 물이 깨끗하고 투명한게 여름이면 한번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다.    




어느덧 시간은 5시. 버스정류장을 찾아가는길. 아마 제주도 어느곳에서나 그럴것 같은데, 어디서나 한라산이 보인다는걸 깨달았다. 당연한걸 이제 인식했음.



버스정류장이 있는 효돈초등학교 앞. "가려진 시간사이로" 노래를 불러줘야 할것 같은 센치함이 갑자기 몰려오는 순간, 100번 버스가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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