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2/28(금)

아침부터 창가로 후두두둑 빗방울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어디 나가지 말고 쉴까나. 숙소내 사람이 나뿐이다. 있어도 시끄럽고 귀찮지만 없으면 썰렁하니 휑하다. 

토스트 해먹고 


어제 사온 딸기도 씻어먹고


침대에 자리잡고 미드를 본다.


몇편 보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서 3시다. 깜깜해지기전에 돌아오려면 수영장을 지금 다녀와야겠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곳 수영장엔 특유의 소독향은 없고 정체불명의 물쉰내만이 가득하다. 특히 탈의실이 더 심한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퀘한 뭔가가 있다. 어디 물이 고여서 썩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면 오래 방치된 쓰레기나 세탁물이 있거나...

돌아오다 이마트에 들려 저녁거리좀 사가려 했더니, 토요일인데 영업을 안한다. 제주도는 의무휴무일이면 그주 주말을 다 쉬나? 혹시나 해서 옆 월드컵경기장 아래에 있는 롯데시네마로 가본다. 푸드코트 같은게 없을까.


토요일 오후인데,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한산하다.

좋은점은 시네마가 있는 지하1층에서 경기장 구경이 가능하다. 비시즌이라 오픈해놓은것 같다.


제주 유나이티드 사이트에서 경기일정을 보다보니 스카이박스에서도 경기를 관람할수 있다.



경기장 이곳저곳 당시의 사진이 많이 걸려있는걸 보니 이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입장했던 때가 
2002 월드컵전 잉글랜드와 평가전때가 아닐까 싶다.

나가다 보니 추억의 월드컵 멤버 사진도 있고, 여기서 현역은 이천수와 차두리 밖에 없군.


이마트 길건너편 푸주옥이 하나 보인다. 역시 비내리는 날에는 뜨거운 국밥 한사발이야. 


식당 TV 에서 드라마가 나오는데, 채시라가 나온다. 시한부 인생으로 장미희 아주머님도 나오시고, 근데 참 저분은 어떻게 저렇게 고우실까? 결혼을 안해서 유지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어렸을때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밤입니다"를 외치시던 때가 생각난다. 김혜자 남편의 불륜녀 역할로, 두분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김혜자가 장미희에게 하이킥을 날린다. 공중파 주말 드라마에선 다소 파격적인 장면이다. 오호... 그래야 속시원하겠지. 

서귀여고 버스정류장 숙소쪽으로 가는 길.
길건너 카페겸 레스토랑인듯 보이는데, 주차장도 넓고 야자수도 있고 하니 마치 캘리포니아 한 도로변에 있는 한인식당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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