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Wanted

겨울 제주여행 - 4일차

아침부터 바람이 심상찮다.


성산부터는 남쪽 서귀포라 그런지 해가 보인다.
와이프가 콕 찝어 오고 싶어했던 도우네집?? 도착. 이곳 오조포구는 뷰가 예술이다. 


작은 마을을 하나 지나서 오는데 길이 좁다.
드라마로 유명세를 탄후 지나다니는 차들이 많아져 주민들이 불편해지셨겠다.

앞에는 얕은 바다가 있고 저멀리 일출봉이 보인다.


일출봉 올라가는 길은 바람소리 반 중국어 소리 반.
정상에서 내려올때는 바람이 하도 세서 난간을 꼭 잡아야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없으면 제주도 경제는 강풍에 흔들리는 것 마냥 휘청일 듯.


점심은 평대리에 있는 "지붕위 제주바다" 에서. 찬바람에도 의연히 앉아있는 흰둥이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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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오조포구(도우네집 - 공항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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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겨울 제주여행 - 3일차

아침은 "소소한 밥상". 일주일에 메뉴 하나씩 제공. 메뉴는 인스타(@sosohan_jeju) 에.

숙소 근처에 이런 밥집이 있었다니.

밥집 이름대로 여행중 발견할 수 있는 맛과 분위기가 소소해서 좋다.
 





창밖으로 보이는 공중전화 박스를 보면서
이곳 신흥리가 가끔 생각날때마다 공중전화박스를 통해 왔다갔다 하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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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겨울 제주여행 - 2일차

아침 산책겸 전복죽을 사러 가는 길.


숙소앞 가게인데 장사안한지 십년은 넘어보인다. 




생각보다 춥지 않고 바람도 없다.


숙소가 시내가 아니면 근처에서 아침 먹기가 쉽지 않은데, 다행히 가까운 곳에 전복죽을 포장해주는 이름난 식당이 있다.
해변가로 왔으니 이번엔 안쪽길로 돌아가본다. 올레길인지 표식도 보인다.



동네 입구마다 팽나무를 세워놓는 관습이 있었는지 자주 보인다.


숙소앞 까페 프롬제이(FromJ). 숙박과 까페를 같이 하는 곳.


주인장 아저씨와 아침을 먹는 손님 대화
"몇개월 전에 예약을 하셔서 안오시는 줄 알았는데"
"일이 이때 한가해지기도 하고 겨울 제주도가 더 좋더라구요. 한적하게 오래 있을 수 있고"
"겨울엔 단점이 하나 있어요. 제주 북쪽은 추워지면 해를 보기 어려워요. 우충중한 날씨를 오래 겪으면 우울해져요"

그래서 얘들도 따뜻한 곳을 찾아가나

제주에 와서 몇번 공치고 나서 든 생각이다. 식당이나 관광지나 어딜 가든 전화를 미리 해보고 가는게 좋다. 요새 같은 비수기일 때는 특히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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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여행 - 1일차

다시 찾은 숙소 "신흥소시민". 가지만 남은 팽나무와 쌀쌀해진 날씨, 해질무렵 하늘.



한적한 동네.


겨울 해수욕장은 사람이 없어 좋다.


함덕 해수욕장 까페델문도.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숙소 주변은 고요하고 암흑천지.


어린시절 외갓집에 갈때면 장항선 기차를 탔다. 당시 무궁화호는 집안 형편상 사치라 주로 통일호를 탔다. 세시간을 넘게 달려 역에서 내리면 가로등 불빛하나 없는 컴컴한 둑방길을 엄마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그 길에는 여름엔 개구리, 벌레소리, 겨울이면 매서운 바람소리로 가득했다. 둑방길 양쪽 아래는 논밭이지만 어둡기만 하니 갑자기 괴생물이 길가로 튀어나올 것만 같아 가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그러다 마을 어귀로 접어들면 멀리서 보이는 불빛 몇 점, 개 짖는 소리에 드디어 도착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며 걸음이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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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제주도로 간 도시남자들


지금껏 제주도에 다녀온 횟수를 세보니 네번이다. 갈 때마다 갖고 온 추억은 달랐지만 제주 생활에 대한 로망은 커져만 갔다. 
대부분 제주를 여행한 도시인들이 갖는 흔한 꿈이다. 언젠가는 이곳에 집을 짓고 창밖으로 바다를 보며 살아야지 하는...
그 언젠가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말그대로 언젠가 지만 여기 실행으로 옮긴 이들이 있다. 그것도 남자 입장에서 정리한 리얼 정착기라 눈길을 끌었다.
 
제주에 정착할 때 가장인 남자들은 "뭘 해 먹고 살아야 하는가?"를 화두로 품을 수 밖에 없다. 반면 제주에는 일자리가 많지 않고 분야도 한정적이다. 그런데도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제주로 이주하고 싶어하는 남자들은 늘어만 간다. 그 이유는 이 책에 나온 남자들이 가졌던 것과 비슷하다. 돈보다는 자기 시간, 가족과의 시간을 갖는 것. 그리고 삶의 선택권을 자신이 갖는 것. 

"돈보다 시간을 누리는 것이 성공적인 제주 이주의 비결"

"제주 생활의 키워드는 여유와 자기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

꼭 이 책을 봐서 든 생각은 아니다. 세번째 제주에 혼자 한달여간 머물렀을 때 느낀 생각이다. 제주에서 경제활동은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여겨야 되겠구나. 기존에 살던 고비용의 삶을 유지하는 것이나, 돈을 벌어보겠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겠다는 것이다. 세번째 오니 그동안 가졌던 로망이 점점 금이 가며 객관적으로 제주생활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주붐이 몇년째 불었고, 부동산도 급등했다. 입이 떡벌어지는 수준이다. 그에 따라 제주살이 부작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시내야 그렇다 쳐도 외곽 한산했던 곳에도 리조트니, 펜션, 게스트하우스 들이 우후죽순 늘어만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불나방처럼 제주로 뛰어든다. 이주민이 월 1천명씩 증가한다나. 그만큼 원하는 삶을 제주에서 찾아보고 싶었기 때문이겠다. 어쨌든 모든 제주 이주민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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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Someday Jeju 섬데이 제주


육지에서 제주를 찾아, 지금까지 없었던 삶의 세계를 빚어내는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

제주에서 카페를 하며 새 날을 꿈꾸는 이들의 고백
하지만 언제든 카페 주인을 전직으로 남겨둔채 훌훌 날아가버릴 '용기'를 지니고 있다.

까페는 어떻게 만들었고, 정착은 어떻게 해갔는지, 
지역사회와 주민과 어떻게 공존해갔는지 나름 디테일하게 터치해주고 있고.. 

근데 글자가 넘 작다.

제주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에, 게다가 육지인들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제주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서인지 
사진빨이 아니라 왠만한 까페들은 모두 예쁘고 분위기 있어보이는데 

특히 기존 건물 혹은 주위 환경과 조화로움을 최대한 유지한 곳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환상만 잔뜩 가져오는것은 물론 금물. 
하지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제주에서 휴식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들를만한 Hot Spot 들이다.

"제주 바람을 쐬고 나면 내 삶이 살 만한 것으로 느껴졌어요"

"제주도는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절대 배신하지 않는 섬이에요. 
서울에서 자신이 이루었던 것들을 생각하고 어깨에 힘주고 
제주에서 일을 시작하는 친구들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죠. 
자기가 제일 잘났다는 식의 생각이 제주에서는 통하지 않는 거죠. 
제주와 카페, 커피에 대한 진심과 애정. 그게 필요해요."

<그곶>


<하도>



<두봄>


<공작소>


<프라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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