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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이해에 도움이 될만한 Inforgraphic 몇가지 구글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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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알아주는 핵심역량, 기업 미래 이끈다
출처 : http://www.lgeri.com/management/strategy/article.asp?grouping=01020100&seq=294&srchtype=0&srchword=
대다수 기업들은 핵심역량이 고정불변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현실에서는 잘 나가는 기업일수록 성공 체험한 제품과 기술을 중심으로 역량을 구축하기 때문에 역량의 다양성이 시간이 갈수록 좁아지고,
핵심역량을 보유해 조직 내에서 기득권층을 형성한 구성원들은 기존 핵심역량을 고수하며 새로운 역량의 확보에 저항하는 경우가 많다......
핵심역량이 외부환경변화나 사업의 KFS 실현에 부적합한 것이 된다면 기존 핵심역량을 과감하게 버리거나 진화/발전시키는 것이 기업이 사는 길이다......
요즘은 아무리 뛰어난 생산 역량 혹은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할 지라도 고객을 이해하는 능력이 없다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시대인 것이다. 경영의 목적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고 생산이나 기술개발은 고객가치 실현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지나치게 생산력이나 기술력을 추구하는 것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소니,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의 고전 혹은 몰락은 여기에서 주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 마인드’만으로는 First mover로 도약하는 것이 어렵다. 차별적인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해 아직 세상에 없는 New to World 제품이나 서비스, 사업모델 개발을 꿈꾸고 도전하여 결국에는 창출해 내는 ‘벤처 마인드’를 겸비해야 한다. 즉, 우리 기업들은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엔지니어 마인드’를 ‘벤지니어(Venture+Engineer) 마인드’로 진화/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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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Photos vs 주요 Cloud 서비스간 용량, 비용 비교
이번 구글 IO 에 Google Photos 서비스가 소개된 김에 각 주요 Cloud 서비스간 용량과 비용 비교...
용량/비용만으로는 1위는 따논 당상이지만 실제 UX 는 어떨지 궁금.
출처 : http://techcrunch.com/2015/05/28/free-dollars-and-fifty-free-c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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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글 IO 를 다 살펴보진 못했지만, 구글의 여러 사업 포트폴리오중에 안드로이드와 모바일 위주로 진행된 것 같아 살짝 의아하다. 이것가지고 시장에 임팩트를 줄수 있을까??? 한달전 MS 만 하더라도 Win10, 홀로렌즈, Visual Studio, Azure 등 OS서 부터 클라우드, IDE, 특화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뤘다. 물론 양보다 질이 중요하고, 구글이 모바일과 그 OS 를 중시했기 때문이겠지만 한번 삐끗하면 꼬꾸라지기 쉬운 이 바닥에서 MS, 그리고 곧 WWDC 를 앞둔 애플에 비해 눈에 띄게 주목할만한 무기가 없었다는건 구글이 쌓아온 명성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다.
안드로이드 M(6.0) 과 롤리팝(5.0) 주요 차이점 정리.
IoT Platform과 Google Now On 과 USB 3.1, 늘어난 배터리 지속시간 정도를 헤드라인으로 꼽고 싶다.
다른 예로는 SMS 혹은 Messenger 대화중 대화내용을 기반으로 상대방에게 바로 전화를 한다거나 위치를 찾아주거나 대화내용에 언급된 음식 맛집, 요리법등을 띄울 수도 있다.
애플페이와 같이 Android Pay 도 결제시 지문인식을 사용할 예정.
iOS9 에서도 'Home with iOS9'이라는 IoT Platform 이 탑재될텐데, 이종간 호환성을 확보하는 것이 개발자들에게는 번거로움이 될 수 있겠다.
* Domain URL management
* Better Word Selection : word selection시 iOS 같이 floating popup 지원
*Simplified Volume Controls
* Do not disturb quick setting
* New App Drawer : 알파벳 배열. 자주사용하는 앱은 탑에 위치.
* Direct Share : Share 할 앱이외에도 연락처 기준으로 자주 쓰는 이들과 바로 Share 가능
* Improved USB on-the-go support : 기존엔 app에서만 접근 가능했으나, 윈도우 익스플로러 처럼 동작하여 연결시 알림도 나오고 safe remove 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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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독재'가 민주주의 파괴한다
공무원 연금 개혁하기 전에 이분들 개혁이 먼저인데...
대한민국 ‘의회 독재’의 폭주다. 무소불위의 입법부 전횡이 이젠 행정부의 고유한 법집행 권한까지 뺏고 있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묻어간 뚱딴지 같은 국회법 개정이 그것이다. 행정입법(대통령령·총리령·부령)에 대한 국회의 수정·변경권을 강제화한 이 ‘엉터리 법’은 근대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삼권분립을 뒤흔들고 있다. 국회의 폭거요, 법치의 무시다. 제재라고는 일절 없는 의회 권력이 견제와 균형의 국가지배구조를 파괴하며 제멋대로 폭주하고 있다.
대통령은 행정권 침해한 개정 국회법 거부해야
정부의 행정 법규가 공무원연금 개편과 관련될 게 있을 리 없다. 공무원연금을 개혁한다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까지 끌어들였다가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자, 생트집을 잡았던 것뿐이다. 개혁이라고 말할 것도 못 되는 공무원연금 개편안 처리에 새정치민주연합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해임에다 법인세 인상까지 연계시켰고, 이것이 무위로 끝나자 결국 세월호법 시행령을 바꾸라는 엉뚱한 요구를 끌어들였다. 개념 없는 새누리당은 이를 받아들였다. 세월호법 시행령에 따라 가동되는 세월호조사특위의 조사1과장에 검찰수사관(서기관)의 임명을 저지하려는 야당의 의도에 끌려들어간 것이다.
행정입법의 상위법 위반여부 판단은 대법원이 한다. 헌법(107조)에 정해진 삼권분립의 주요한 장치다. 이미 국회법(98조)에는 대통령령, 총리령, 부령 등이 상위 법률의 취지와 맞지 않으면 해당 행정기관장에게 그 내용을 통보하고 처리계획을 보고받는 권한이 있다. 그런데 이를 강제 의무규정으로 바꿔버렸다. 국회가 시행령을 고치라면 무조건 바꿔야 한다니, 이런 의회 폭력, 의회 독재가 없다. 행정부를 단지 국회의 하수인으로 부리겠다는 심보다. 기껏 4급직 수사관의 임명을 막겠다는 의도로, 민주국가의 기본 틀을 흔드는 이런 행태가 참으로 놀랍다. 이런 엉터리 국회법 개정은 대통령이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 막아야 한다.
문제의 핵심은 국회가 방망이를 두드리기만 하면 무엇이든 제맘대로 할 수 있다는 오도된 입법권에 있다. ‘남양유업 밀어내기 판매’가 큰 뉴스일 때는 ‘을’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바로 공정거래법을 바꾸고, 골목상권이 어렵다는 이유로 유통산업발전법을 바꿔버린 국회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게 오로지 대기업 때문이라며 출자총액규제법과 일감몰아주기 과세법도 제정했다. 그렇게 뚝딱뚝딱 만든 의원 입법이 19대에만 1만3712건으로 역대 최다다.
과도한 복지 체계로 경제성장이 멈추고 나라가 늙어간다는 비판도 입법만능의 국회가 책임져야 한다. 모두 포퓰리즘 입법의 결과다. 정부입법에 비해 의원입법은 법제정 자체가 쉽다. 정부 입법은 공청회절차 등을 거치지만 의원입법은 이런 절차도 없다. 쉽게 만들어지니 ‘날림 법안’은 그저 여야 간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한다. 새정치연합은 문형표 장관 해임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며 경제활성화에 시급한 법안 등 54개를 한꺼번에 저지하고 나섰다. 그러더니 엊그제 새벽 문제의 국회법 개정에 새누리당이 동의하자 사흘 만에 59개 법안처리에 동의했다.
진짜 개혁해야 할 곳은 바로 폭주 국회다
과반수 의결 원칙을 무시한 국회선진화법은 야당에 입법권을 나눠줘 결국 소수 정당의 독재를 허용했다. 국회에 교두보만 구축하면 소수파에도 입법권을 보장해주는 게 끼리끼리 나눠먹는 삼류 한국 정치다.
이런 입법부를 확 뜯어고쳐야 한다. 물론 국회가 할 수도 없고 기대할 수도 없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다. 유권자인 국민이 적극 나서고 여론의 압박이 있어야 한다. 같은 대통령제지만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은 아예 입법권 자체를 제한하는 프랑스처럼 가야 한다. 일탈 국회가 더 이상 독주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제발전도, 자유와 번영도 없다. 한국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다. 지금 가장 먼저 개혁해야 할 곳은 바로 국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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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존증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여론이 들끓고, 정치권 또한 한몫 거들면서 불을 지펴 정부의 책임론을 부르짖는다. 그러다가 몇일 지나면 대책을 세우네 마다 하다가 한 일주일 지나면 미디어에서 사라진다. 여기에 여론에 편승해 정의감에 불타는 의원 몇명이 급조로 입법을 하기도 한다. 보통 이런 과정을 거쳐 세우는 대책들을 보면 조직을 새로 만들거나 예산을 투입하는 식이다. 하지만 과연 법이 없어, 예산이 없어, 담당자가 없어, 사건사고가 난것인가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애초에 정부는 그런 일에 적합한 조직도 존재도 아닌 것인데, 상투를 잡고 멱살을 잡고 이거 내놔 저것 내놔 흔들어 대는 격이 아닌가 싶다. 그냥 있는 법이라도 제대로 시행하고, 위반시 제대로 처벌해도 각종 사건이 반 이상은 줄지 않을까.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출처 : http://www.freedomsquare.co.kr/2942#.VWXFWrntmko
지난해 세월호 사고가 난 이후 국회의원 몇 명이 미국의 어느 지역 항만청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의원들은 해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측으로부터 “정부가 특별히 하는 일이 없다”는 실망스런 답변만 듣고 아무 성과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멀리 외국에서 찾아온 손님들을 너무 무성의하게 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미국 관리들은 할 말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해운회사들이 안전 규정을 제대로 지키는지를 일일이 검사하고 감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사고가 나면 원인을 조사해 기업의 과실이 드러나면 징벌적 벌금을 부과하는 등 무거운 책임을 묻는 게 일반적입니다.
작년에 국내 신용카드 회사들에서 1억 건이 넘는 고객 정보유출 사고가 터지자 금융당국은 카드회사들에게 사고 수습을 위한 지침을 내리고 수시로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까지 마련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반면 미국 소매업체인 타겟 등에서 비슷한 사고가 터졌을 때는 미국 정부가 한 일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법 규정에 따라 책임을 묻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정부가 맥가이버 같은 만능 해결사인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가 모든 문제에 대해 완벽한 기준을 세우고 철저히 관리-감독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있습니다. 무슨 일만 나면 정부의 책임부터 따지고 성토하면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정부도 여론의 압박에 떠밀려 필요 이상의 조치를 취하며 과잉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대 정부가 규제 개혁을 추진해 왔지만 별 성과가 없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 관련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고객정보 유출 사고 때는 보안 관련 규제가 크게 늘어나듯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 규제를 도입하는 바람에 규제 개혁이 흐지부지되기 일쑤입니다. 이를 두고 어느 장관은 ‘규제 평잔(平殘) 불변의 법칙’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규제 개혁에 열심인 것처럼 보여도 길게 보면 규제 총량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레이건 전(前) 미국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정부는 우리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다. 정부가 문제다”라고 했습니다. 민주당 정권은 이 말에 절대 동의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유럽 등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미국 정부의 역할은 훨씬 제한적입니다. 미국은 어느 나라보다 민간 부문의 비중이 크고, 민간의 자율과 책임을 중요시하는 나라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나 홀로 회복’의 성과를 내고 있는 저력이 여기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 회복 과정에서 연준(Fed)의 과감한 양적 완화 정책과 함께 제조업 유턴(U-turn) 지원을 비롯한 정부 정책의 역할이 적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들 역시 대부분 미국보다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폈습니다. 미국 정부의 정책에서 다른 나라보다 더 특별한 점을 찾아볼 수는 없습니다.
미국 정치권과 정부가 경제 발목을 잡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행정부와 의회, 민주당과 공화당이 국가 채무 한도 조정과 연방정부 예산안 처리, 건강보험 개혁 문제 등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는 바람에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위태로운 순간이 적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치는 운전자 없는 자동차가 가드레일 없는 도로를 질주하는 것 같다”는 비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미국 경제가 흔들리지 않고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홀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민간 부문 덕분입니다. 전세계 젊은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실리콘밸리 창업시스템과 민간 기업들의 창의적 혁신이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가장 큰 힘입니다. 경제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과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고, 그래서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경제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 게 미국 경제 회복의 원동력입니다. 정부가 아니라 애플-구글-페이스북-아마존-우버-에어비앤비 같은 기업들이 미국 경제를 살려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도 민간 부문의 활력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도 노력해야겠지만 민간 부문에서도 자율과 경쟁, 책임의 원칙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정부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기대,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과신(過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는 게 아니라 반대로 정부의 역할을 축소시킬 방안을 찾는 게 우리 경제의 미래에 더 나은 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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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 Understage
신중현 공연을 늦게 발견했다. 읍쓰... 그런데 장소가 새롭다. 현대카드 UnderStage 라고 이태원에 있는 공연장이다.
- 인스타그램에서 아래 해시태그를 검색하세요.
- #언더스테이지 #UNDERSTAGE #문화집결 #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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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자기애
“제가 아직 준비가 덜 됐어요. 기다려 주세요.”
20대 중반의 젊은이가 말한다. 좋은 대학을 나와 취업 준비를 해왔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나이 든 부모는 자식이 빨리 아무데더라도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한편으론 투자한 게 있으니 좋은 곳에 취업하기를 원한다. 그러다 혹시 정신적인 문제는 없는지 상담을 요청하곤 한다. 만나보면 우울해 하지도 않고, 잘해야겠다는 긴장과 불안이 지나친 상태도 아니다. 내가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면 “준비가 덜됐다”는 식으로 답한다. 취업하지 못한 이유를 마치 준비라도 해 온 것처럼 술술 말한다.
이런 젊은이들을 최근 자주 본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 제발 가만히 두라고 한다. 현실이 팍팍해 독립적 성인이 되는 게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준비만 하고 비평만 할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라고 할 뿐이다. 이런 젊은이가 중산층 출신인 경우가 많다.
이성관계에서도 비슷하다. “이건 썸을 타는 건가요?”라며 고민은 하지만 실제 이성관계의 특별한 경험은 의외로 적다. 상대의 좋은 점보다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점, 잘 되지 않았을 때 벌어질 문제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고 그것만 걱정한다. 정작 실제 이성을 만나는 것은 꺼린다.
젊은이들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지 않는 것’이다. 실패와 좌절의 아픔을 원천봉쇄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런 식으로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1960년대 정신분석가 엘킨트는 청소년기 자기애의 특징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능감,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자기만의 독특한 존재감, 절대 파괴되거나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청소년기의 이런 특징은 청년기까지 확장됐다.
지금 젊은이들의 독특한 정신승리는 이런 청소년기 자기애의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전능하고, 어떤 위기에도 다치지 않으며, 유일무이의 독특한 존재여야 한다고 믿는다. 부모가 그렇게 키운 면도 있다. 아프지 않게, 다치지 않게 좋은 길로만 가게 했고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아이는 많은 것을 가진 청년으로 잘 자라났다. 반듯한 길로만 잘 자란 덕분에 실패할 일이 별로 없었고, 실패에 대한 면역력은 가진 능력에 비해 약하다. 과잉발육한 자기애는 정신적 완벽함이 훼손되는 것을 견딜 수 없다 여긴다. 이럴 때 합리적 대응의 하나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충분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는데 기회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고 여기면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애는 계속 부풀어 올라 현실과 괴리를 감당하기 어려워 종국에는 ‘펑’하고 터질 것이다. 이런 방식의 정신승리는 그래서 위험하다.
자기애는 완벽하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번번이 그러지 못한 것을 일깨운다. 그러면서 어른이 된다. 하지만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매번 직면하고 아파만 할 필요는 없다. 건강한 것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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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천에 살지만 두 가지 이유로 광명역 근처를 자주 간다. 하나는 출장을 위해 KTX를 타고 가야하고 다른 하나는 아내가 코스트코 팬이기 때문이다. 2~3주에 한 번은 가는 것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광명을 갈 때마다 엄청나게 큰 공사를 하는 것이 목격되었다. 규모가 어마어마한데 아파트는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알아보니 ‘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바로 세계 최대의 가구회사인 이케아(IKEA)가 한국에 상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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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매출액은 5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직원은 15만명에 이르며 연간 매장 방문객은 7억 600만 명에 달한다. 세계 42개국에 군림하고 있는 이 가구계의 공룡은 잉바르 캄프라드라는 스웨덴 남부의 작은 마을에 사는 17세 젊은 청년이 1943년에 창업한 회사이다. 다섯살 때부터 성냥을 팔아 돈을 버는 등 장사에 남달렀던 그는 스웨덴 알름훌트 외곽에 있는 고향 집 창고에서 시계와 크리스마스 카드를 팔면서 이케아를 창업했다.
그는 이케아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여 저렴한 가격으로 가구를 소비자에게 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가구의 비용 구조를 알아보니 비용의 많은 부분이 가구 조립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탁자에 다리를 붙이면 그 자체로 비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테이블의 배송비도 매우 비싸진다. 캄프라드는 조립되지 않는 가구를 팔았고 그것을 납작한 박스에 넣어 싸게 배송했으며 결국 모든 경쟁자보다 더 싼 가격으로 가구를 팔 수 있었다.
이렇게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그도 1950년대에 큰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이케아의 낮은 가격에 분노한 스웨덴 가구 제조업자들이 이케아에 대한 집단 거래 거부 운동을 벌인 것이다. 필사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던 캄프라드는 폴란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폴란드는 스웨덴에 비해 노동력이 훨씬 싸고 나무가 풍부했다. 그 당시에 이미 캄프라드는 ‘아웃소싱’을 생각해 낸 것이다. 심지어 냉전의 정점에 이른 시기에 공산국가인 폴란드에서 말이다. 그러나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장벽도 게의치 않았던 그는 과감히 폴란드를 선택했고 세계 최고의 가구회사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캄프라드는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며 해외에 나갈 때도 이코노미석을 사용한다고 한다. 16년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가 하면 34년된 의자를 애용한다. 심지어 과일과 야채는 가게 문을 닫기 전 떨이로 나오는 상품을 산다고 하니 그 유명한 스크루지도 잉바르 캄프라드 앞에서는 한 수 접어야 할 것 같다.
이런 짠돌이지만 캄프라드는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케아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고 여겨지는 자신의 카달로그에 적힌 가격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킨다고 공언한다. 실제로 1970년대 석유 파동으로 유가가 치솟아 배송비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이케아는 카달로그에 적힌 가격을 1년 동안 지켰다. 고객과의 돈독한 신뢰를 기반으로 저렴한 가격과 쓸만한 디자인으로 이케아는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것이다.
곧 90세를 바라보는 캄프라드는 난독증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읽는 것을 매우 어려워 했다. 하지만 그의 눈은 보이지 않는 비즈니스 세계를 꿰뚫어 보았다.
이케아가 상륙하면 그 근방의 도시가 바뀐다고 한다. 캄프라드 할아버지의 손이 내게도 다가왔다. 두려움 반, 기대감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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