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
요새 가는 미용실 이야기
처음에 전화걸어 예약을 하는데 전화받는 남자분 목소리는 상당히 심기가 불편하신 듯 했다. 방문시 고객응대도 시큰둥한게 그냥 사람이 무심하고 말투도 툭툭 뱉는 스타일인게 분명했다. 그래도 맘에 드는게 있었으니 가게 안의 커다란 개,심플한 인테리어, 그리고 머리는 잘 깎아 준다는 것.
내 머리속엔 이 가게의 브랜드가 딱 자리잡혀 있다. 주인장께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은 회원가입, 모객, 스타일링 제품 권유같은 행위가 전혀없다. 또한 예약제로만 운영하여 불필요하게 가게가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것을 피하고, 현재 예약된 손님 머리하는데만 집중한다. 그러고 보니 가게 창에 적힌 문구가 눈에 띈다. "God Bless Your Hair."
남녀 두분이 운영하는 듯한데, 사업파트너신지 신혼부부신지. 사람도 2명이고 하니 딱 본인들이 스트레스 안받고 일하는 것을 1순위로 삼아 가게 환경과 시스템을 정해놓고 그 다음 방문하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것 같다.
머리 깎는 중간중간에도 예약 전화도 많아 번거러울 텐데, 네이버 예약이나 유사한 예약앱을 같이 써서 예약 부담을 덜어보시는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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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
성취감 = ..... x 일의 의미 x 중요도
강사분께서는 주변의 권유로 요새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중국어 단어를 외우는게 어렵고 재미가 없어 어느날은 그날 배운 단어들이 얼마나 자주 쓰이는지 구글에 검색을 해봤다고.
"빈도 차이를 비유하자면 1위와 1000위가 롯데타워 높이, 1위와 2000위 차이는 백두산 높이.
상위권 순위의 단어들을 보면 명사는 드물고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것들(조사, 관사, 접속사, Be동사 같은)이 많더라. 이런 단어들은 연결을 통해 새로운걸 만들어내는 단어들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단어들이다... 오늘 외운 단어들이 이렇게 중요한 것들이라는 걸 알게 되니 집중할 수 있었고 뿌듯했다.."
본인 표현으로는 잉여력이 충만해서 찾아본 것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집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그런 행동은 그냥 그분의 평소 습관인 것 같다. 본인 하는 일에 대해 성취감을 높이고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의미와 중요도를 찾아 부여하는 행동이라고나 할까.
누군가에게는 쓸따리 없는 짓일 수 있겠지만 최소한 본인은 그날 공부했던 내용 기억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누군가는 삶속에서 의미와 중요성을 찾는 근육을 단련하고 있는 반면 퇴화시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좋은 습관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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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렁이
아시아의 힘
아시아의 힘 - 조 스터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프롬북스 |
몇십쪽 읽고 있는 중. 동아시아 3국(한국,대만,중국)이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해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 3가지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 에서 왜 가난한 나라는 왜 가난한가에 대해 언급한 2가지 요인(지리적, 제도적 요인)을 비교해보고 싶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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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기타
신해철 다시 읽기
신해철 다시 읽기 (반양장) - 음악취향Y 엮음/한울(한울아카데미) |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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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간판
전기로 세상을 밝힌 남자, 마이클 패러데이
천진난만한 소년처럼 전기로 이것 저것 실험해가는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기술이건 발명이건 그 속에 자기가 들어가 있어야지 혼이 실리고 재미가 있고 의욕이 불타는 듯.
일속에 본인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그냥 루틴한 일, 죽은 일이 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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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 짜리 집
이와이 도시오 作 "100층 짜리 집" 그림 중에서.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유효수요와 주동선 개념이 핵심. 유효수요가 있어도 주동선이 아니면 수요가 흘러버리고 주동선이 아니더라도 유효수요(아파트 500세대, 오피스텔 300세대)가 만족되면 해볼만 하다. 추가로 다루는 상가 낙찰시 고려해야할 법규부분은 보너스.
책도 괜찮지만 난 이분은 강의가 더 낫다. 이분 강의내용은 모두 본인 낙찰, 점포개발 경험담이라 재미있고 실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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