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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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내역 조회만 가능하며, 해지/계좌변경은 9월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https://www.payinf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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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주방용품 혁신한 '조셉 조셉'

주방업계에 애플이라고 해야하나. 묘하게 닮은 구석이 느껴진다. 
둘다 제품의 기능이나 스펙을 나열하지 않는다. 
두 회사 모두 제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가치를 확실히 알고 있고 전달하고 있다.  
모든 제품들이 관성에서 탈피하여 진지하고 오랜동안의 관찰을 통해 나온 산물들이다. 
흔히 이런걸 통찰이라고 한다.

실제 경영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간중간에 나오는 말들이라 주옥같이 더욱더 생생히 다가온다. 

# "관성에 젖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회가 있다"

# 늘 '문제는 무엇인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한 결과, 다른 주방용품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제품이 출시됐을 때, '왜 이런 제품이 진작부터 없었지?' 이런 식으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희에겐 최고의 칭찬입니다. 그동안 사람들이 찾지 못했던 불편함과 문제를 해결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 "주방용품 브랜드 대부분이 기능성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를 별로 고민하지 않았어요. 
특히 색은 '그냥 이상하게 보이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었죠. 저희는 여기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은 저희 브랜드의 언어입니다. 디자인을 통해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셉 조셉의 제품 개발 철학은 철저히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다. 
디자인 총괄인 앤서니 조셉은 "요리사가 사용해 주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 끈기입니다. 비즈니스는 절대로 예상 가능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잘될 때는 잘되는데, 안 될 때는 무슨 짓을 해도 안 돼요. 그러나 그때 버티고 끈기 있게 소신을 밀어붙여야 다음에 잘될 때가 옵니다."



인류가 도구를 발명하면서 가장 먼저 쓰기 시작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식기(食器)다. 
고분(古墳)을 발굴하면 토기나 돌식칼 같은 것들이 꼭 발견된다. 시기적으로는 신석기 시대,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 전 이야기다.

주방용품은 인류와 함께 발전을 거듭, 지금에 와서는 모양이나 소재, 기능이 모두 비슷비슷해졌다. 
그런데 영국의 주방용품 브랜드 조셉 조셉(Joseph Joseph)의 창업자들은 "1만년 동안 써온 식칼과 도마라고 해도 얼마든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업계가 '더 이상 새로운 식칼, 새로운 도마는 없을 것'이라는 관성에 젖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접히는 도마다. 
도마에서 야채를 썰고 접시에 옮겨 담다 보면 야채가 접시 주변에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도마를 접을 수 있게 했다. 썬 야채를 접힌 도마 가운데로 모아서 접시로 쉽게 옮길 수 있다. 
이 도마는 지금까지 900만 개 이상 팔렸다.



조셉 조셉은 이처럼 주방용품을 소비자 관점에서 혁신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디자인 상을 받았다. 수많은 주방용품 가운데 이 회사 제품은 한눈에 식별할 수 있을 만큼 독특하다. 
350여개 제품을 세계 100개 국에 팔고,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2003년 창업한 이 브랜드는 이란성 쌍둥이인 창업자 형제의 성(性)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 
10분 먼저 태어난 앤서니는 디자인 부문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동생 리처드는 기업 운영을 총괄하는 매니징 디렉터로 일한다. 
앤서니는 청바지에 부츠를 신고 가벼운 니트를 입고 나왔다. 수염을 기른 얼굴에 두꺼운 뿔테 안경을 썼다. 
리처드는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패션 스타일은 정반대였지만, 인터뷰를 하는 동안 주거니 받거니 호흡이 척척 맞았다.

―조셉 조셉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리처드) "사실 주방용품이라는 게 굉장히 오래된 비즈니스입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냄비나 식칼 등을 만들어서 썼죠. 
업계에는 그 관성이 남아 있습니다. 각자의 기능에 집중하다 보니, 전체의 효율은 덜 고려하는 겁니다. 
그래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죠. 저희는 이 포인트에서 더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방용품은 21세기까지 오면서 발전이 더뎠고, 저희는 개선의 여지를 찾아내는 데 집중했습니다.

예컨대 요즘은 대도시에서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있잖아요? 집이 작아지고 필연적으로 주방도 작아지고 있어요. 
저희는 작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음식 재료를 담아두는 사발과 계량컵을 차곡차곡 겹칠 수 있게 디자인하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네스트' 라는 이름의 사발 뭉치입니다. 사발 9개가 쌓여 있지만, 사발 1개만큼의 부피만 차지하죠.

늘 '문제는 무엇인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가'를 고민한 결과, 다른 주방용품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제품이 출시됐을 때, '왜 이런 제품이 진작부터 없었지?' 이런 식으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희에겐 최고의 칭찬입니다. 그동안 사람들이 찾지 못했던 불편함과 문제를 해결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앤서니가 말을 이어받았다.

"예컨대 40대 전업 주부들은 요리 도구를 여러 개 꺼내 놓고 여러 가지 음식을 동시에 합니다. 
그런데 도구가 너무 많다 보면 어떤 음식을 어떤 도구로 조리했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색이 서로 다른 4개의 도마에 4개의 칼이 달려 있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초록색 도마는 야채, 하늘색 도마는 어류, 붉은색 도마는 육류, 흰색 도마는 가공 식품을 처리하는 데 씁니다. 
그러면 재료가 섞이면서 맛이 섞이거나 비위생적이 될 우려를 거둘 수 있어요."

―애초에 그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습니까?

(리처드) "저희는 정말 오랜 시간 공들여 사람들을 관찰합니다. 
잠재 고객을 연령별, 직업별, 성별로 나누고 그들의 주방을 직접 찾아 다니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습니다. 
때로는 일주일, 때로는 반년 가까이 조사를 다닙니다. 10명씩 4~5개 그룹을 동시에 관찰하는데, 
예컨대 30대 미혼 직장 여성의 집에 찾아가 어떤 음식을 해 먹고, 어떤 방법으로 요리하고, 
설거지는 얼마나 자주 하고, 요리 시간은 평균 몇 분이나 걸리는지를 샅샅이 조사합니다. 
정말, 정말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고객들의 삶을 지켜봅니다. 바로 그곳에 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볍게만 보고 지나치면 사소한 불편은 절대 찾을 수 없어요."

앤서니는 "관찰을 통해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4색 도마는 40대 기혼 여성 그룹을 관찰하다가 개발한 제품입니다. 그들은 다른 연령대나 다른 성별보다 상대적으로 음식에 많은 정성을 쏟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서 요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고, 위생에도 신경을 씁니다. 
4색 도마는 그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었죠."



조셉 조셉 제품은 주방용품치고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모양이 장난감 같고, 색상도 화려하다. 
무채색 위주의 주방용품 사이에서 빨간색 도마나 보라색 사발은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도 이 회사 제품을 팔고 있다.

많은 사람이 조셉 조셉 제품을 찾는 이유 중 하나도 디자인이다. 앤서니는 "다른 브랜드와 명확하게 구별되는 디자인 요소를 집어넣는다. 
그래서 딱 봤을 때 '오, 제법 예쁜데' 싶게 한다"고 말했다.

(앤서니) "주방용품 브랜드 대부분이 기능성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를 별로 고민하지 않았어요. 
특히 색은 '그냥 이상하게 보이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었죠. 저희는 여기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은 저희 브랜드의 언어입니다. 디자인을 통해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중요하지만 딱 20%만

그러나 조셉 형제는 제품 개발에서 디자인의 비중이 너무 커져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리처드) "저희는 제품을 만들 때, 80%의 기능과 20%의 패션을 섞어서 만듭니다. 
만일 예쁜 디자인, 즉 패션의 비중이 50%를 넘으면 그건 위험한 결정이 될 겁니다. 유행은 계속 바뀌기 때문이죠."

리처드는 "디자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보기에 좋은 것을 넘어서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 디자인이 돼야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앤서니) "저희는 단순히 예뻐 보이기 위해서 특정 디자인을 차용하지 않습니다. 
예컨대 '빨간색보다 보라색이 예쁘니까 보라색으로 쓰자'고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빨간색을 쓰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빨간색은 육류와 비슷한 색깔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덜 헷갈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겁니다(빨간색 도마를 두고 하는 말이다·편집자 주). 
생선은 푸른색을 쓰고요. 제품 용도를 색으로 설명하는 겁니다. 
저희는 고객이 제품을 처음 봤을 때 무슨 용도로 쓰는 건지 딱 알아차릴 만큼 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서가 필요한 제품은 설계가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철저하게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춘다

조셉 조셉의 제품 개발 철학은 철저히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다. 
디자인 총괄인 앤서니 조셉은 "요리사가 사용해 주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희는 전문가용 제품을 만들지 않아요. 요리사는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은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들은 프로이고 요리는 취미가 아니라 직업이거든요. 그러나 아마추어들, 즉 집에서 요리를 하는 보통 사람들은 요리가 직업이 아닙니다. 
먹고살려고 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 즐거움을 제공하고 싶고요. 
저희는 보통 사람들에게 친숙한 제품을 만드는 게 신조입니다."

―두 분 다 요리를 하긴 하지만, 잘하는 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여전히 그런가요?

(리처드) "사실 저희는 절대 프로 요리사가 되지 않으려고 해요. 
만약 저희가 요리를 잘하기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전문가다운 생각을 떠올리게 될 겁니다. 
예컨대 '이 정도 맛을 내려면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나뉩니다. 아마추어는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을 거예요."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JOH의 조수용 대표는 "조셉 조셉은 집에서 요리를 하는 대중의 관점과 입장을 늘 견지하며 제품을 만드는데, 이런 일관적인 의지는 매우 묵직하다"고 말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끈기

조셉 형제의 가족은 할아버지 때부터 산업용 유리 사업을 했다. 
아버지가 사업을 확장해 자동차용 강화 유리나 냉장고 선반용 유리, 주방에서 쓰는 강화 유리 도마를 만들었다. 
아버지는 서로 다른 대학에서 각각 디자인을 전공한 두 아들을 회사로 불렀다.

(앤서니) "저희는 아버지의 사업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고민했어요. 그런데 유리 도마를 보면서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유리 도마 밑에는 고흐나 미켈란젤로의 그림 같은 명화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현대적인 디자인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버지는 제 생각을 믿어주셨어요."

(리처드) "그게 통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옛날 명화가 그려진 유리 도마를 지겹게 여겼던 듯합니다. 
아버지는 저희에게 공장을 빌려주시면서 저희 하고 싶은 대로 해 보라고 하셨어요. 
고민 끝에 앤서니와 함께 새 브랜드를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바로 그 지점이 조셉 조셉의 시작입니다. 첫해는 엄청나게 힘들었어요. 
저희 제품을 사 준 고객이 고작 15명에 불과했어요."

―아버지로부터 무엇을 배웠나요?

(리처드) "끈기입니다. 비즈니스는 절대로 예상 가능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잘될 때는 잘되는데, 안 될 때는 무슨 짓을 해도 안 돼요. 그러나 그때 버티고 끈기 있게 소신을 밀어붙여야 다음에 잘될 때가 옵니다."

리처드는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 데 평균 2~3년씩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주방용품 업계의 제품 개발 기간은 따로 조사된 바 없지만 길어봤자 두세 달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형제는 42세로 아직 젊지만, 20세기와 21세기에 사업을 모두 경험했다. 21세기는 어떻게 다를까?

(앤서니) "21세기라고 해도 저희는 빠름의 위기를 상대적으로 덜 느낍니다. 여전히 많은 주방용품 회사는 나무로 숟가락을 만듭니다. 
솔직히 1만년 전에도 나무 숟가락은 있었는데 말이죠."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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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 온디맨드 패스워드


Yahoo wants to let you forget your Yahoo password

The Internet giant launches a service that sends a short password to your phone. Think two-factor authentication, without the first factor.



SXSW 2015 에서 야후가 발표한 새로운 패스워드 입력방식. 계정 보안 설정에서 "온 디맨드 패스워드" 설정을 해놓으면, 이후 로그인시 간단한 패스워드를 본인 핸드폰으로 전송해준다.

일반적인 투 팩터 인증에서 첫번째 팩터를 스킵한 것이 특징인데, 바로 이부분이 차별점이라고 본다. 
로그인시 패스워드 분실에 따른 번거로움도 없애주면서, 단순화된 패스워드를 발급해주어 기존 길거나 조합이 복잡할 수 있는 패스워드 입력이 간소화됐다. 
발급된 Password 도 OTP 식이니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건 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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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과 디딤돌(펌)



살다보면 앞으로 가고 싶은데
급한 내 발목을 잡아 넘어지게 하는
장벽이나 걸림돌이 존재한다.

화살을 더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활을 뒤로 최대한 당겨야 한다.
내가 뒤로 당긴 길이만큼
활은 앞으로 더 멀리 날아간다.



마치 개구리가 더 멀리 뛰기 위해
뒷다리를 최대한 굽혔다 피는 것처럼
더 멀리 높이 날아가기 위해서는
더 힘든 과정을 스스로 체험하면서
최대한 뒤로 힘을 비축했다가
결정적인 기회가 다가왔을 때
단칼에 필살기를 던지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어떤 일을 추진하다 만나는 각종 장애물이나 걸림돌
그 돌에 걸려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겪는 어려움은
모두가 다 앞으로 더 멀리 오랫동안 전진하기 위한
내공연마의 시련과 역경의 체험시간이다.


역경을 뒤집으면 경력이 되지 않는가
아름다운 경력도 거저 탄생되지 않는다.
이전보다 혹독한 시련과 역경의 강도가 높을 수록
더 빛나는 경력의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다.

국내공항과 국제공항의 차이는
활주로의 넓이와 깊이의 차이다.
비행기가 더 멀리 그리고 높이 날기 위해서는
그 만큼 더 넓고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일상을 뛰어넘어 비상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상상력으로 무장,
일상의 경계를 뛰어넘는 상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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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미치지 않았다

http://news.mk.co.kr/column/view.php?sc=30500141&cm=%EB%A7%A4%EA%B2%BD%20%EB%8D%B0%EC%8A%A4%ED%81%AC&year=2015&no=238517&relatedcode=&wonNo=&sID=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율(전세금이 집갑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 90%를 넘자 '미친 전셋값'이라는 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이미 100%에 이르기도 했다니 그럴 법도 하다.


주간 단위로 나오는 전세금 통계치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 신기록을 갈아 치우는 실정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주에도 상승폭을 키웠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벌써 1.5% 가까이 뛰었다. 서울만 따지면 전세금 오름폭은 훨씬 크다.

집값 상승을 비관적으로 보면서 집을 사는 대신 전세로 들어가려는 수요가 늘어나서다. 저금리가 지속되자 월세로 바꾸려는 집주인들도 늘어나 전세 물량은 태부족이다. 서울 강동에서는 고덕주공아파트 재건축 이주가 시작돼 주변 전세가 동나고 수천만 원씩 전세금 상승을 부추긴다.

사실 전세가율이 80~90%에 달하면 취득,재산세 등 거래,보유 비용을 감안할 때 전세금과 매매가는 차이가 없다. 얼핏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이런 일은 전세에 대한 인센티브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현 체제에서 자기 이익 극대화를 노리는 소비자라면 무주택자로 살면서 지속적으로 집을 샀다 팔았다 하며 투자이익을 뽑는게 최선책이다.

경매에 부쳐진 주택의 낙찰가율(낙찰가격이 집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야 70~80%대다. 낙찰가율이 전세가율보다 높다는 건 집주인이 재정적 위기를 맞았을 때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른바 '깡통전세'다. 집주인이라고 뛰는 전세금이 마냥 즐거울 수만도 없다. 당장엔 들어오는 돈이 많지만 전세 만기일이 다가오면 세입자 눈치를 봐야 할 처지로 몰린다. 집주인에게도 전세금은 풀기 쉽지 않은 빚더미인 셈이다.

어찌됐든 전세금이 집값에 육박할 정도가 되자 차라리 전세를 끼고 집을 사겠다는 사람도 하나둘 늘고 있다. 종전엔 낡은 재건축 아파트 전세를 찾는 세입자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재건축 전세도 몸값이 높다. 아파트보다 저렴해 주택시장에서 열등재로 꼽히던 대세대,빌라까지도 전세가율이 90%를 넘는 사례가 잇따른다.

아직 본격적인 월세시대라고 하기엔 여전히 전세살이가 많지만 전세제도 수명이 거의 다된 것만은 확연하다. 전세는 집값이 상승하는 시기에만 기반이 유지될 수 있다. 집값이 떨어지거나 정체를 거듭한다면 지금처럼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은 달릴 수 밖에 없다. 집값 하락 위험을 감수하면서 집을 사서 전세를 놓겠다는 사람이 적으니 당연하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전세금이 치솟아 집값을 뚫고 올라갈 수도 있다. 집값은 떨어질 수 있지만 전세금은 이론적으로 원금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전세금 수준은 수요자의 합리적 기대를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물론 현실에선 깡통전세로 전락해 전세금을 다 건지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우리 국민 상당수는 세입자이자 집주인이다. 지금이야말로 세입자이거나 집주인이거나 모두 위험 줄이기 전략을 쨔야 할 때다. 저소득층을 위한 서민주택 전세는 잘 관리하되 과거 집이 태부족이던 시절에 내 집 마련 징검다리를 놔줬던 전세에 대한 인센티브 시스템 개편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란 얘기다.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에게 가해지는 징벌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동전의 다른 면이다. 지금은 다주택자가 되는 순간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강화되고, 장기보유 특별공제 축소, 주택차입금 소득공제 제외 등 불이익이 적잖다. 그래서 2주택자가 되느니 살던 집을 전세놓고 스스로 전세살이를 하는게 만연한 것이다.

다주택자 불이익이 줄면 자연스레 전세공급이 늘고 전세금도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 임대 놓을 주택 수요가 확산되면 매매시장 안정도 기대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지 싶다.


# 사족
최근 연이은 정부 정책 및 금리를 감안하면 빚을 내서 전세 사시고, 집도 사시라라고 부추기는 행태인데, 
언젠가는 공급이 늘어나거나, 금리가 올라가게 될테고, 그에 맞춰 전세값도 떨어질테고, 매물도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도 식겠지. 
 
현재 나도 그렇고 집주인이자 세입자인 처지에서, 위험줄이기 전략을 짜야 한다면 어떤 것일까

최악의 상황이라면 역전세난이 일어나 전세금 돌려주거나 받기 곤란한 상황이 될텐데
지금 전세 살고 있는 집보다는 전세준 집의 보증금이 훨씬크니, 세입자에게 돌려줘야할때 전세시세가 확 떨어지는 경우가 될 것이다.

결국엔 돈이고, 돌려줄 돈을 잘 가지고 있거나, 불려 놓거나인데, 
이미 투자계획은 있으니 반드시 꼭 불려야만 한다. 답은 하나다. 돈 벌어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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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전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03/2015030304369.html

미국 애리조나대 미생물학 연구팀이 바이러스 전파 실험을 했다. 80명이 근무하는 회사 출입문 손잡이에 감기 바이러스와 생존력이 비슷하지만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를 묻혀놨다. 그러고는 이것이 얼마나 빨리 퍼지는지 관찰했다. 불과 4시간 만에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 자판, 전화기, 화장실 손잡이 등 사람 손이 닿는 물체 표면 대부분에서 발견됐다. 직원 절반이 감염됐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를 옮기는 데 손이 재치기보다 빠르다고 했다.

맨눈으로 안 보이는 형광물질을 양손에 고루 묻히고 사람들에게 손을 씻게 해봤다. 형광물질은 물로 비비면 잘 씻겨나간다. 나름 열심히 손 씻기를 하고 나서 형광 측정 램프를 손에 갖다댔다. 아뿔싸! 형광물질일 손금,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엄지와 검지 사이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 자리에는 세균이 가장 많이 서식한다. 습기가 있고 잘 쓸리지 않는 곳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손 씻기를 하면서 손바닥과 손등만 닦는 헛손질을 한 셈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아프리카를 다녀오고 나서 유행시킨 인사법이 있다. 악수 대신 서로 팔꿈치를 마주치는 '엘보 범프'(elbow bump)다. 에볼라 유행 지역 방문자는 잠복기 21일간 타인과 악수를 하지 말도록 한 세계보건기구 방침에 따른 위생 인사다. 오바마는 가끔 악수 대신 주먹치기를 즐긴다. 악수, 하이파이브, 주먹치기 순으로 손 세균이 적게 교환된다. 영국 위생학회는 악수하느니 차라리 키스를 하라고 권했다.

칸막이 공중화장실을 쓸 때는 첫번째 칸을 쓰라고 권한다. 사람들 심리상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 세균과 바이러스가 다양하고 많다는 이유다. 용변을 봤으면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물보라와 함께 세균이 화장실 곳곳에 묻는다. 손을 말리는 온풍기 공기는 화장실 바닥 공기 순환으로 이뤄진다. 손 씻고 휴지로 닦는게 좋다.

요즘 겨울 독감이 절정이다. 홍콩에서는 300여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독감 인플루엔자 전파의 주범은 잠복기 상태 감염자 손에 묻은 바이러스다. 이것이 손에서 손으로 옮겨간다. 사람들은 한 시간에 평균 16회 무심코 손으로 얼굴을 만진다. 가끔 코도 후빈다. 그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들어간다.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막지 말고 고개를 돌려 팔꿈치 안 소매에 해야 한다. 기침 에티켓과 손 씻기는 서로를 위한 매너다. 세균과 바이러스에서 우리는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다.


# 사족
청결의 기본은 손씻기. 손톱, 손금, 손가락 사이사이를 제대로 씻도록.
세균과 바이러스에서 우리는 피해자이자 가해자다. 불필요하게 깔끔한 척 오바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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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朴泰俊(박태준)이 본 日本


포스코가 위기에 빠졌을 때 그는 일본에 달려갔다
과거를 잊지 않은 일본인은 아낌없이 한국을 도왔다
그 '巨人의 時代'를 읽으면 지금 韓日은 너무 초라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낸 철강인 박태준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책에 기록했다. 수영대회에서 1등을 했지만 조선인이란 이유로 야유를 받고 2등으로 강등당한 일, 그리고 미군의 폭탄이 쏟아지던 날 방공호에서 겪은 일이다. "방공호는 질서가 정연하다. 이 일에 노인들 특히 할머니들이 나선다. '젊은이는 안으로 들어가라. 위험한 곳은 우리가 막는다. 왜 책을 들고 오지 않았느냐? 젊은이는 책을 펴고 공부해라.' 방공호 입구에 천막이 쳐지고 젊은이가 모인 제일 안쪽에 두 개의 촛불이 켜진다."

박태준은 1등을 빼앗겼을 때 "속이 끓었지만 참고 다스렸다"고 했다. 방공호에서 할머니의 질책을 들었을 땐 "식민지 대학생의 가슴으로 들어와 고국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웠다."고 술회했다. 일본이 준 분노는 참고, 감동은 받아들여 조국을 위한 동력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박태준과 비슷한 기록을 삼성 창업자 이병철도 남겼다. 유학을 위해 탄 연락선에서 1등 선실 근처로 갈 때였다. 일본 형사가 가로막고 막말을 던졌다. "조선인이 무슨 돈으로 1등 선실을 기웃거리느냐. 건방지게." 그는 "후일 사업에만 몰두하게 된 것은 민족의 분노를 가슴 깊이 새겨두게 한 그 조그마한 사건 때문"이라고 자서전에 썻다.

이병철은 패전으로 폐허가 된 전쟁 직후 도쿄의 허름한 이발소 이야기도 함께 기록에 남겼다. 주인에게 "이발 일은 언제부터 했느냐"고 물었다. "제가 3대째니까 가업이 된 지 이럭저럭 한 60년쯤 되나 봅니다. 자식놈도 이어주었으면 합니다만...", 그는 "일본은 절대 망하지 않고 재기할 것이라고 그때 생각했다"고 썼다.


1983년 8월 이병철이 후배 박태준을 일본 휴양지로 불렀다. '부메랑 효과'를 내세운 일본 철강업계가 광양제철소 건설에 협력을 거부할 때였다. 휴양지에는 당시 일본 정,재계 막후 거물 세지마류조, 그리고 10여년 전 포항제철소 건설을 지원한 일본 철강업계의 대부 이나야마가 함께 있었다. 이들에게서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둔 이병철은 "다른 말은 말고, 고맙단 인사만 드리라"고 박태준에게 말했다. 박태준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기분이었다"고 술회했다.

이병철도 비슷한 고비를 넘겼다. 5개월 전 발표한 삼성의 역사적 반도체 투자는 핵심 기술을 제공한 일본 반도체 업체 샤프의 역할이 컸다. 일본이 처음 해외에 반도체 기술을 제공한 사례였다. 이병철은 "샤프의 각별한 호의였다"고 자서전에 기록했다. "샤프를 국적이라고 혹평하는 업자도 있었다."고 했다. 한일의 가교 역할을 한 세지마 류조는 회상록에 이렇게 기록했다. "한국은 통일된다. 일본은 반성하고 한국의 감정을 포용하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기둥으로 하는 통일 한국이 탄생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박태준은 일본에서 노동을 하며 자식을 키운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일본 총리 후보였던 유력 정치인과의 저녁 약속을 깰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이던 1980년 한국은 일본의 도움이 그만큼 절실했다. 그날 박태준이 국익을 위해 약속을 취소하지 못한 일본 정치인은 아베 신타로, 현 일본 총리 아베 신조의 아버지다. 그는 평생 한국과의 우호에 힘을 쏟았다. 다음 날 박태준은 아버지의 이런 유언을 전해 들었다. "울지 마라. 열심히 살고 간다."

거인(巨人)들의 시대였다. 물론 그때도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큰 흐름은 거인들이 가슴에 품은 '대의(大義)'에 따라 움직였다. 풍요를 얻어 절실함이 사라진 탓일까. 나라가 늙어 포용력이 사라진 탓일까 그 시대를 읽으면 지금 한일 관계는 작고 얄팍하다. 유치하고 졸렬하다.


# 사족
1세대 기업인들의 일화는 들을때마다 전설로 다가온다. 말 그대로 격동의 시대 - 식민지, 전쟁, 가난, 냉전, 군사정권.. 를 뚫고 이뤄낸 그들의 성과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산업과 경제의 초석을 다져놓았다.  권력의 비호, 정경유착 등 어두운 면도 있다고 하지만 기업이란게 그것만 가지고 여러 세대는 커녕 한 세대도 살아남을순 없다. 
 지금 한일 관계를 유치하고 졸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도 적혀있듯이 예전엔 분노는 참고 감동은 받아들이는 기업가, 일부 막후세력이 있었다면, 지금은 분노만 부추키고 감동은 전혀주질 않는 양국 정치인과 그들로 인해 가득찬 선동만 팽배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때로는 앞으로 나가려면 Let it go 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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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 구글, 구글은 예전 마이크로소프트

 - 구글 검색과 애드는 예전 MS 의 윈도우와 오피스 격, 현재 트렌드는 SNS 와 앱기반으로 광고, 검색이 이동중, 구글의 검색과 광고 점유율은 최근 7년내 바닥을 쳤음. 구글을 두마리 쌍두마차를 놓칠 생각은 없지만 하향세를 막을 뚜렷한 대책은 없어보임.
: 구글은 InApp Search 지원을 위한 딥링크 API 를 내놨지만, 기존 앱들은 굳이 구글을 위해 해줄 이유가 이유가 없지...
 - 예전 MS 가 모바일을 홀대했던것 처럼 모바일 우선순위가 낮다. 롤리팝 UI 는 제조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고, 넥서스, 구글 에디션 프로그램은 익사하기 직전, 안드로이드와 크롬OS 통합은 굼뜨면서 구글 모바일 앱들은 그다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 롤리팝UI가 제조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건 금시초문인데... 그정도인가.
 - 구글집중력은 MoonShot (뜬구름??) 프로젝트에 가있다. 무인자동차, 인터넷 배달풍선, 구글글라스, 카드보드 헤드셋, 모듈라 스마트폰, 구글 섬유 등... 이런한 것들이 현재 시장상황을 개선하고 있나?
열정과 세상을 바꾸는것에 찬성하지만 기본을 잊게 만들고 있다.
0. 크롬브라우저 메모리 사용오류
0. 크롬 OS 방향 부재.
0.  18개월간 업데이트 없는 크롬캐스트와 진흙탕이 된 안드로이드 TV
0.  늘어만 가는 안드로이드 판올림 기간, 불투명해지고 있음.
0.  안드로이드 웨어 발매는 성급했고, 이어진 혁신은 느림
0.  구글+ 는 유령도시
0.  구글지갑은 손에서 떨어뜨린 공과 같은 처지
: 잘하면 좋겠지만 위에 언급한것들이 잘된다고 해도 느낌상 해당 서비스의 구글 지배력이나 점유율은 변화없을것 같음. 차라리 검색과 광고 다음 먹거리 발굴을 위해 뜬구름? 프로젝트들에 올인하는것이 현재 상황에서 올바른 상황판단이 아닐까.

- 구글이 Next Big Thing 에 집중하는 사이 애플인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 대화면 스마트폰, 모바일 결제, 생체보안,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이종 플랫폼간 동기화 등 모두 구글이 먼저 시작했는데, 제대로 한건 애플이다. 다음은 애플 워치가 구글 웨어를 당혹스럽게 할 차례.
: 예전 IBM 의 GUI, 마우스 처럼 구글도 재주는 먼저 부려놓고, 애플, MS 가 열매를 따가는 형국일까?
- 게다가 구글의 헛발질에 재미를 보는것은 애플 뿐만이 아니라 MS 라는 것. MS 의 최근 기지개는 구글이 어떻게 운영해왔는지를 따라한 후부터라는

2.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전 구글이 되고 있나

- 옛날 구글은 트로이목마와 같았다. 어떤 분야든 들어가 오픈 스탠다드를 외치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고를 통해 보전받음. 코어 서비스들(검색, 크롬, 지메일, 닥스 등)은 윈도우, 맥에 기본탑재하고, 나중에는 에코시스템으로 전환하며, 블랙베리, 윈도우 폰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기에게 위협적이지 않을 것 같으면 지원을 줄인다.

iOS 와 안드로이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아웃룩과 카렌다앱을 최근 잘 정돈해서 내놨고

신규 크로스플랫폼 웹브라우저인 프로젝트 스파르탄,
플랫폼 중립적인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를 준비중이며
모든 클라우드에 오픈한 오피스는 iWork, iCloud, Docs&Drive 와 잘 싸워주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아날로그 키보드는 안드로이드 웨어에서 인기앱이다.
- 최근 구글의 중요한 파트너인 삼성과 특허 전쟁을 마치고 현존 최고 안드로이드 기기인 갤럭시 6에 MS 앱들을 pre install 했다. 게다가 윈도우즈 10을 곧 내놓을 것이고, 루미아 폰, 업계 하드웨어 표준을 상향시킬 써피스 하이브리드도 내놓을 것이다. 또한 흥미로운 moonshot 프로젝트, 윈도우 홀로그래픽 또한 진행
: 필자는 MS 에 호의적인 듯. MS 앱들이 삼성폰에 선탑재되는건 특허 타결하면서 예상했던 시나리오.

구글에게 좋은 소식은 시간은 아직 많다는것. 마이크로소프트는 한참 헤메다 돌아온지 얼마안됐고, 구글 코어 서비스들(지메일, 검색, 광고...) 은 당분간 흔들일일 없어보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10년이 지나 깨달은 것처럼, 구글이 자신의 자만을 곧 인지할지 의문이다.  

: 무인자동차만 제대로 되면, 무인 플러스 알파 기기,장비들이 우후죽순 생겨날테고.. 무인 SDK를 라이센스 판매하지 않을까, 이때쯤이면 검색기술은 마치 공기같은 공공재처럼 풀어도 될테고... 설마 moonshot project 들중 되는게 하나도 없더라도 검색 쿼리마다 돈을 받거나 그러진 않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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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에서 뿜어져 나오는 惡의 유혹



지난해 12월 2일 금융위원회는 한 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규제개혁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였다. 상장기업의 주총 편의를 위해 전자적 방법으로 위임장으로 교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내용이라는 설명이다. 상장법인 합병 시 합병가액 산정기준을 완화하고, 자기주식 처분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등의 규제완화도 포함됐다. 그런데 이상한 조항이 하나 숨어 있었다. 연기금의 배당관련 주주권 행사 제약 요인을 해소해준다는 명분을 내세운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 154조 4항, 제 200조 9항 개정이었다. 국민연금이 상장기업의 배당 결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준다는 것이었다. 

연기금이 기업의 배당정책에 개입하더라도 이를 경영참여가 아닌 것으로 간주해 지분변동 공시 등 각종 규제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이 골자였다. 아뿔싸! 자칫 속을 뻔했다. 국민연금이라는 슈퍼갑에 더 막강한 권력을 쥐여주고 상장기업에 고배당을 압박할 수 있도록 몽둥이를 하나 더 쥐여주는 것을 금융위는 지금 규제완화라고 말하고 있다. 국민연금 펀드매니저의 숙원 사업을 해소해주었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상장기업들에게는 엄청난 폭탄규제가 새로 생겼다. 이런 궤변은 놀랍게도 국무회의를 무사히 통과했다. 국무회의에서조차 오류가 교정되지 않는다면 국가의 지력은 특정 장관의 낮은 지력수준으로 추락하게 된다. 국무회의는 몽둥이 권력을 만들어내고 규제를 풀었다며 박수치는 봉숭아 회의가 되고 말았다. 물론 이런 말장난은 무언가를 숨기려는 목적 때문이었다.

배당에 개입하는 것을 경영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은 이런 속임수가 장난보다 더 질이 나쁜 궤변이다. 금융위가 그런 주장을 편다는 것은 무지라기보다는 악의에 가까운 것이다. 배당은 오늘의 현금 회수냐 내일의 투자냐를 결정하는 시간선호의 미학이다. 경영선택의 본질에 해당한다. 기업마다 고유한 배당정책이 있고, 이는 경영환경이나 소유지배의 구조, 그리고 세제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대주주가 굳이 고배당을 포기하고 내부 유보를 선택하는 것은 모두 장단기에 걸친 기업가치를 고민한 결과다. 소액주주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거나 주식을 팔고 떠나게 된다. 정부가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당장의 고배당을 강제한다는 것은 경영의 본질에 개입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주주권 행사를 국민연금 기관평가 기준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자만에 근거한 더한 폭거다. 금융위는 규제완화라고 둘러대기라도 했지만 기재부의 주주권 운운은 국민연금을 경기활성호에 끌어들이려는 정략에 불과하다. 기재부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니 당연히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면 당연한 것을 왜 규정을 고치려고 하나. 그리고 주주권을 행사하려면 사안마다 연금가입자 총회부터 열어야 한다. 국민연금은 다른 나라에 유례가 없는 거대 독점투자 기관이다. 미국 캘퍼스 따위의 직역 연금과는 성격부터가 다르다. 대리인들이 앉아서 연금을 쌈짓돈처럼 써먹겠다는 발상 그 자체로 도덕적 파탄이다.

만에 하나 사회주의 혁명 정당이라도 집권하게 되면 국민연금은 소위 주주권이라는 것을 통해 산업 전부를 지배하는 국가지주회사로 둔갑하게 된다. 지금 최경환 부총리는 그 길을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배당을 늘리면 가계 소득이 증가할 것이고, 소비가 활성화되면 선순환 사이클이..." 운운한다면 소가 웃지 않겠다. 그런 것을 부두(Voodoo) 경제학이라고 부른다는 정도는 알 것이다. 사실 기업유보 과세라는 것을 꺼내들 때부터 사이비 신학이 고개를 들었다. 국민연금 관리공사를 만들겠다는 것도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정부가 직접 펀드매니저 노릇까지 해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공사를 새로 만들 것이 아니라 연금 재산을 분할하거나 민영화를 해도 모자랄 판이다. 거대한 눈먼 돈을 깔고 앉아 있다보니 끊임없이 악의 유혹이 솟아나고 있다.

# 사족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2015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기금은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고 배당주 투자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위원회 상설화와 기금운용본부 독립을 골자로하는 운용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애초에 전국민의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연금을 강제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 모든 정책은 선의에서 출발하겠지만, 과정과 결과는 전혀 다른 얘기다. 가입자의 돈으로 운용사가 투자하여 가입자 노후때 쓸 수 있도록 운용되야 하나, 국가가 무슨 수로 투자를 하고 원금 플러스 알파를 보장할 수 있을까. 연금을 원하는 개개인이 알아서 선택할 수 있도록 놔두고, 전문성을 갖춘 민간에서 투자, 운용하면 될 일이다.
이미 연기금은 정치권의 쌈짓돈이 된지 오래고, 국감인가에서는 매년 감사한답시고 투자한 주식이 이때 올랐는데 왜  안팔고 내렸을때 팔았냐 트집잡는 코미디가 난무한다. 모르는 사람이 신념을 가진게 가장 무섭다고, 정치인들이 연금문제 해결해보겠다고 설치는게 무섭고, 정부가 개편안을 내놓을때 마다 조직을 새로 만드네, 요율을 올리네 세금 퍼풋는 소리만 들린다. 그냥 민간에 맡기는것이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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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Different

MWC 2015 시점에 생각나는 그분. 그분 회사의 광고. 그분의 목소리로.


Apple Inc.

“Here's to the crazy ones. The misfits. The rebels. The troublemakers. The round pegs in the square holes. The ones who see things differently. They're not fond of rules. And they have no respect for the status quo. You can quote them, disagree with them, glorify or vilify them. About the only thing you can't do is ignore them. Because they change things. They push the human race forward. And while some may see them as the crazy ones, we see genius. Because th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are the ones who do.”

여기 미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적응자, 혁명가,  문제아,  네모구멍 내 둥근 매개 같은. 사물들을 다르게 보는 이들. 규칙을 좋아하지도 않고, 현상유지하는것도 안 좋아합니다. 당신은 그들을 인용할 수도, 반대할 수도, 존경할 수도, 칭송할 수도, 헐뜯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간을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누군가는 그들을 미친 사람들로 볼때, 우리는 천재로 봅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친 사람들이야 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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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그대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라


사람은 한양으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옛말이 있다. 큰물에서 놀아야 안목도 높아지고 배울 것이 많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한민국의 인재들은 서울 소재 직장을 선호하는 반면 지방 근무를 기피하며, 대기업만 치열한 취업경쟁이 일어나고 중소기업은 인재난을 겪고 있다. 과연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길게 볼 때 도움이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고자, 싱가포르 대학의 공지에 교수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영국 프로축구단에 소속된 선수들이 2012년까지 이룬 커리어를 분석했다. 영국 프로 구단은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프리미어 리그부터 여러단계 하위 리그가 있어 리그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매년 성적이 나쁜 세 팀은 하위 리그로 전출되고, 하위 리그 중 세 팀은 상위 리그로 진입하게 된다. 통상 구단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하위리그로 강등되면 광고 수입이 40%나 감소하는 재정난을 겪게 되고, 따라서 선수 영입에 쓸 돈이 줄어들어 새로 영입하는 선수들의 역량이 평균적으로 낮아진다. 프리미어 리그에 남고 싶은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떠나기도 한다.


반면 하위 리그로 강등된 팀에 그대로 남아 있는 선수들은 오히려 과거보다 출장할 기회가 많아진다. 과거 팀이 프리미어 리그 소속일 때 스타 선수들에게 가려 벤치만 지키던 선수들은 팀이 하위리고로 강등되자 첫 해에 출장률이 7.5% 포인트 높아진다. 출장률 증가는 선수들의 실전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를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상위 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한 팀과 간신히 턱걸이한 팀에 소속된 선수들의 이후 10년 경력을 비교하였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 리그의 3등과 4등은 간발의 차이이므로 이 두 팀은 사실상 동일한 수준으로 보아도 좋다. 이 두 팀중 매년 전출되거나 새로 영입하는 선수를 제외하고 남아 있는 선수들의 10년 후 커리어를 보면, 하위리그로 강등된 팀에 남아 있는 선수들은 간신히 턱걸이한 팀에 남아 있는 선수보다 이후 10년 동안 상위 팀으로 영입될 확률도 높아지고 연봉도 30~50%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즉 팀이 하위 리그로 전출되는 것이 소속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출장 기회를 늘려줘 실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오직 24세 이하 젊은 선수들에게만 나타난다. 25세 이상으로 다소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팀이 하위 리그로 전락할 때 오히려 상위 리그로 옮겨갈 기회가 줄어들고 연봉도 더 낮아진다.

이 연구는 경영자의 경력 관리에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다. 즉 나이가 젊을수록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가 되기보다는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라는 것이다. 큰 조직의 말단에서 허드렛일만 하면 실무 능력이 떨어져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오히려 작은 조직 또는 중소기업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장기적인 경력 관리에 유리하다. 장차 CEO로 성장하고자 할수록 젊었을 때부터 해외근무를 자원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해외 법인이 본사보다 규모가 작고 직급에 비해 더 많은 권한을 갖기 때문이다. 또한 대기업만 선호하기보다는 중소기업에서 실무를 배워 창업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한편 기업 처지에서는 어떻게 직원들의 실전 경험과 역량을 높일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대기업일수록 신입 사원부터 독자적 의사결정을 할수 있는 지위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 이는 마치 프리미어리그 팀에 들어가 벤치만 지키는 선수와 유사하다. 프리미어 리그 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위 리그팀과 제휴해서 자기 선수를 빌려준다. 그러면 선수들도 출장기회가 많아져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고, 하위 리그 팀도 자질이 우수한 선수를 낮은 비용으로 활용하므로 좋다. 긱업은 젊은 직원들만으로 구성된 작은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줘 전권을 쥐어주는 방법이 있고, 유능한 직원일수록 더 어려운 도전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것도 미래의 CEO를 키우는 한 방법니다.

작은 연못에서 시작해서 점점 큰 연못으로 옮겨주면 이들은 결국 큰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될 것이다. 유능한 CEO 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미래의 CEO를 양성하는 것도 CEO 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 사족
왜 대부분 뱀의 머리보다 용의 꼬리가 되고 싶어할까? 어쨌든 큰물에서 놀아보고 싶고, 그래도 나는 용이다라는 것을 과시하고 싶고.. 하지만 남들에게 비치는 나, 조직내에서 나와 내가 바라는 나 사이에 갭, 미스매치가 클것이며, 머리보다는 상대적으로 역량 발휘나 조직 리딩의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 결국 넌 어디에 있고 싶으냐라는 것보다 어떤 일과 역할을 하고 싶으냐라는 것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핵심이다. 꼬리에 있던 머리에 있던 기나긴 커리어의 과정일뿐 .

이 주제를 풀어나가는 글들이 대부분 대기업 vs 중소기업 식의 예를 천편일률식으로 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EPL 리그 데이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푼 것은 신선한 접근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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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애플의 실적발표 그리고 인사이트(펌)

출처 : From Sonar&Radar http://www.demitrio.com/?p=10117


애플의 실적 =  iPhone 6 + 중국


애플은 현지시간 2015년 1월 27일 2015년 1사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746억달러로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0% 늘어났고 직전분기에 비하면 무려 77%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순이익도 180억 달러로 39.9%의 마진율을 기록, 전년도 같은 분기의 37.9%를 상회했습니다.

97년에 비해 애플은 매출액면에서 33배나 성장했다. 아이폰 이후 최근 6년간 5배나 성장했다.

이 숫자들은 모두 애플 창사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었습니다. 이 기록을 이끌어낸 주역은 아이폰6와 중국이었습니다. 아이폰6는 작년대비 57% 더 많이 팔렸고, 중국시장에선 70% 성장했습니다.  굳이 기여도를 따지자면 전체 30%의 성장중 아이폰이 20%를, 중국이 10%를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97년부터 이번에 발표한 실적까지를 모두 누적하여 애플의 비즈니스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중국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죠

지난 19년간 주인공이 계속 바뀌어왔고 지금은 아이폰의 시대다. 무려 69%의 매출점유율을 기록중. 

  • 애플의 집계기준은 수년마다 변화를 거쳐왔다. 그래서 지난 19년간의 실적을 하나의 표로 통합하는데 나름의 기준을 사용했다.
  • Accessory : 2015년 현재 애플은 Other Product로 분류하고 있으며 여기엔 아이팟, 새로인수한 Beats의 헤드폰이 포함되어 있다. 2014년엔 아이패드, 맥, 아이폰 악세서리가 모두 포함되었는데 이전까진 아이폰, 아이패드 카테고리에 분산되어 있었다. 2015년 1Q기준 집계에선 그 때문에 데스크탑보다 금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 아이팟은 2001년도에 나왔지만 애플은 2003년부터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집계하기 시작했고 이전엔 포터블맥에 포함되어 있었다. 아이팟은 2014년까지만 단독으로 집계되었고 2015년 Accessory(Other Product)에 통합되었다.
  • Service : 소프트웨어는 2012년 이후 Service에 포함되어 집계되고 있으며 서비스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맥앱스토어, iOS 앱스토어, iCloud, 아이북스토어, 애플케어, 애플페이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 포터블/데스크탑 : 애플은 97년부터 2012년까지 맥을 포터블과 데스크탑으로 나누어 집계했으나 2013년이후엔 Mac으로 통합했다. 여기에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비율을 집계하고 예측해 구분해서 표시했다.

애플의 넘버2로 부상하는 중국시장

애플은 2013년 이전까지 아메리카, 유럽, 중국, 일본, 아시아퍼시픽, 리테일로 실적을 구분했습니다만 이후 리테일을 각 대륙에 나누어 포함시키고 아시아퍼시픽에서 중국, 홍콩, 대만을 묶어 Greater China라는 카테고리로 독립시켰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애플의 매출은 17%정도 성장한 가운데 Greater China(이후 중국으로 표기)는 34% 성장하였고,  애플 전체 매출비중은 15%에서 17%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 1분기엔 아이폰6의 성공을 발판삼아 비중이 22%로 상승했습니다.  23%인 유럽을 턱밑까지 추격했는데 2015년 말까지 역전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유럽을 제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 2015년에 매출비중이 늘어난 것은 중국 시장뿐입니다. 일본과 아시아퍼시픽은 각각 7%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과 미주지역의 매출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2년과 2015년 Q1의 매출비중 변화. 전체 매출은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비중만 늘어났다

지난 몇 년간 팀 쿡은 중국에 정성을 들여왔습니다. 키노트에서도 중국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죠. 아이폰 5c와 골드컬러는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어쨋든 애플로서는 중국시장이 아직 진출초기에 불과합니다. 이제 전열을 제대로 갖추고 들어가기 시작했으니까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데 애플의 제품개발 기조가 미국 소비자들 위주에서 중국을 충분히 의식하면서 더 바뀔수도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아이폰 의존도 심화

이번 실적발표에서 놀라웠던 점은 아이폰이 애플의 전체매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무려 69%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티브잡스가 애플에 돌아온 이후 2001년 아이팟을 발표하기 전까지 애플은 전형적인 컴퓨터 회사였습니다. 그것도 데스크탑 컴퓨터를 주로 판매하는 회사였습니다.  그 기조는 1999년 저가형 랩탑 iBook (일명 조개북)이 나오면서 점차 바뀌기 시작했고 오늘날 맥북프로와 모양새가 비슷한 파워북 G4가 나오면서 포터블의 비중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2001년 아이팟 발표직후 회사의 DNA가 점차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2004년 아이팟 미니와 2005년 아이팟 나노, 셔플 등 저가형 아이팟이 시장을 석권하면서 아이팟이 매출비중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하기 시작합니다.  사실상 애플은 2004년부터 모바일의 비중이 더 높아졌죠.  그러던 것이 2007년 아이폰 발표이후 또 한번 달라졌습니다.  2009년이후 현재까지 아이폰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15년 1사분기엔 69%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는 2010년 발표이후 2013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4년들어 처음으로 -5%역성장을 기록하더니 2015년에 들어선 무려 22%가 감소됩니다. 애플은 2015년도부턴 실적집계에서 아이팟을 없애고 Other Product (그림에선 악세서리)로 통합해 버립니다.  연매출 천억달러가 넘는 대기업이면서 20여년간 주력제품이 이렇게 극심하게 변화를 겪어온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릭하여 크게 보기.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애플의 주요제품과 사건을 제품군별 매출비중과 비교해보았다 

애플은 2004년이후 사실상 모바일기업이 되어 현재는 2%의 데스크탑 매출을 제외하면 올모바일(All-Mobile) 회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10년전과는 완전히 DNA가 달라진 회사가 된거죠.

애플은 지난 10여년간 세상에서 가장 잘나가는 회사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의 실적을 지금처럼 계속 유지하지 못할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강력한 경쟁자가 애플이 지키고 있는 스마트폰의 강자자리를 위협하게 되고 애플이 시장지배력을 잃는다면 노키아 처럼 급속하게 쇠퇴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확실한 파이프라인을 확립하지 못해 장기적으로는 불안하다고 우려를 하고 있는거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밀리게 되면 애플로서는 도리가 없습니다.

애플은 크게 맥,아이팟,아이폰의 시대로 변화해왔다 

하지만 저는 이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안주할 시장이 없기 때문에 계속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사실때문에 말입니다. 애플은 잡스사후 팀 쿡 체제에서 지난 3년간 변화와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만 이제 다시 변화를 시작해야할 시점입니다. 아이폰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이폰 6로 대부분을 보였기 때문이죠.  마이크로소프트나 HP, Dell, IBM, EMC, CISCO 등은 OS, 오피스웨어, PC,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에서 오래동안 안주해왔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찾아왔지만 안주한 시장을 버릴만큼 절박하지도 않았죠. 그러다보니 오래동안 정체된 것 같이 보입니다. 가장 잘 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 애플은 ‘절박함’이라는 면에서는 이런 전통의 강호들과 좀 달라보입니다. 여전히 애플은 생존에 대해 절박하거든요.

애플은 이에 대해 두 가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생태계전쟁과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개발하는 일이죠.

맥, 여전히 굳건한 생태계의 축

애플은 적어도 경쟁사의 스마트폰 하나로 1:1대결을 하기 보다는 아이폰-맥-아이패드-서비스 등을 묶어 컴퓨팅환경 전반에 대한 생태계대결로 몰아가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팟은 2008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로 돌아서 2015년도부터는 애플의 집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미 아이팟이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아이폰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고 전문가들도 그 점을 계속 지적해왔습니다. (오히려 예상보다는 라이프사이클이 길게 지속되었죠)  아이팟은 이제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그런데 맥은 좀 달라보입니다.  맥은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포터블 부문에선 그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발표회에선 관중석의 노트북 대부분이 맥북 계열이어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맥은 죽지 않았다. 포터블을 중심으로 맥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기록중이다. 아이팟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데스크탑 맥은 성장세가 더디지만 맥북의 상승세는 눈부십니다. 아이팟에 1,000곡이상 음악을 담고 다닐 수 있게 되면서부터 포터블의 상승세가 시작되었고 2004년 데스크탑의 매출을 제치고 현재는 매출액으로 두 배 반에 이르렀습니다.  애플은 수년전부터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의 협업체계와 시너지효과를 위해 작업해 오고 있는데 요세미티에 이르러서는 이부분이 한층 가시화 되었습니다. (요세미티의 버그는 별도로 하고) 화일을 공유하고 작업환경을 심리스하게 넘겨받으며 맥에서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문자를 보내는 모습은 아이폰과 맥이 하나의 통합된 컴퓨팅환경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을 애플은 계속 강화시킬 것이고 아이폰 단일 제품이 아니라 애플이 마련한 컴퓨팅환경을 세트로 구입하라고 소비자를 설득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서서히 먹혀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애플이 생각하는 반대편 진영은 안드로이드폰과 윈도우즈 기반의 노트북, 구글이나 서드파티 클라우드 서비스로 세트가 구성될텐데 그에 비해선 아직까지 애플이 마련한 환경이 세트로서는 작동이 더 원활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애플이 강요한 생태계 경쟁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아직 가시적이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맥은 매출비중은 적어졌지만 애플이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생태계 전쟁의 나머지 절반이니까요.  데스크탑은 비중으로 보아 라인업 확대는 기대하기 힘들겠고 현재의 맥미니-아이맥-맥프로 체제로 한동안 지속되리라 예상합니다. 다만 포터블쪽은 좀 변화가 있을거라 봅니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는 이제 거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한 넷북이나 노트북과 경쟁할거라 애당초 예상된 타블렛과의 역할분담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애플와치는 어떻게 자리잡을까 ?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은 애플와치가 4월부터 출고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애플와치는 아마도 2015년 3분기(회계년도 기준)부터 실적에 잡히기 시작할텐데 현재의 분류체계로 본다면 Other Product 부분에 일단 실적이 쌓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아마 올 10월 시작되는 2016 회계년도 부터는 독립된 카테고리로서 집계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실적집계에서 볼 수 있었듯 수량과 매출면에서 아이폰만큼 파괴적인 카테고리는 새로 생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통상 맥은 수량면에서 아이폰의 1/10정도 판매됩니다. 아이패드는 4/10정도였죠.(2015년엔 1/3도 안되었습니다만) 애플도 모든 사람이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리기를 바라지는 못할 것입니다.  수년전부터 애플의 스마트와치 루머가 있을때마다 주로 주식시장에서 예측하기로는 아이폰의 1/10정도로(수량기준) 보수적으로 잡아왔습니다.  그에 따른다면 일단 처음 출시되는 올해에 일단 평년보다는 수요가 많을듯 한데, 통상 2년에 한번 아이폰을 교체하는 사람들의 1/10이 올해 애플와치를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애플와치의 매출은 이렇게 단순하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애플와치 판매량 = 2014~2015 아이폰 판매량(unit) x 10%
약 4천만대 = 3.89 억대 x 10%

애플와치의 단가를 4백달러로 계산하면 남은 6개월의 2015 회계년도 매출액은 160억달러 정도로 예상됩니다.  6개월만에 판매되는 수량이니 이 예상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잡은 것입니다.  2015년 1사분기 아이폰 매출이 511억달러였으니 애플와치가 3분기에 90억달러, 4분기에 70억달러를 기록한다고 한다면 현재의 아이패드 정도의 매출비중을(대략 12%) 기록할테지만 (전체)맥의 매출은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추가되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군은 양적인 면에서 결국 아이폰을 넘어서거나 대등한 수치가 되기에는 역부족일 듯 합니다.  루머로 떠돌고 있는 애플의 TV세트, IOT기반의 제품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애플의 고민, 아이패드

아이팟의 판매감소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아이패드의 매출이 28%나 급감한 것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폰 6 플러스의 등장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2014년부터 이미 꺾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5%) 이에 대한 전략을 애플이 다시 고민중일 겁니다.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를 처음 내놓고 2012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아이패드 3를 같은 가격에 내놓고 아이패드 미니까지 발표하자 관련업계엔 곡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애플이 가격으로 경쟁자들을 모두 고사시키려 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아마존을 필두로 구글등 경쟁사들은 저가 타블렛을 공세적으로 내놓을 수 있었고 아이패드의 판매는 정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는 여전히 애플의 매출 파이프라인 중 두번째에 해당되는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스크탑과 포터블 맥 모두를 합쳐도 여전히 크게 앞서가고 있죠. 아이패드의 발매초기 잡스의 호언대로 경쟁자들의 타블렛은 거의 씨가 말라버렸고 넷북이란 쟝르를 붕괴시켜버렸습니다.  그러나 대화면 스마트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타블렛 자체의 쓰임새를 사용자들이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루머에 의하면 애플은 12.9인치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정도 화면이면 맥북에어와 비슷한 수준이죠. 쓰임새를 어떻게 차별화 시킬지 지금 저로서는 예측이 안됩니다.

비주류, 그러나 필수적인 아이템들

Service 카테고리는 2015년 1분기 4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14년 전체로는 180억 달러였는데요. 여기엔 애플페이,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앱스토어, 맥앱스토어, iCloud, 라이센스사업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사업은 사실 애플이 주력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그 대신 모두가 애플이 구성한 생태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업아이템들이죠.
연간 거의 20조원에 이르는 큰 규모지만 개발자, 음악산업쪽에 10조이상을 분배해주고 있을겁니다. 제 생각에 애플은 아이폰, 맥, 아이패드, 애플와치 등 주력사업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충분할겁니다. 즉, 이들 서비스 사업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마진률을 높여 돈을 벌어야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들 사업은 매우 민감한 다수의 파트너들과 함께 합니다. 애플이 이 부분에서 욕심을 부릴 경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위기를 경험하게 될 텐데 그런 무리수를 두지 않을거라 예상합니다.  만약 애플이 애플페이를 주된 수익 파이프라인으로 삼는다면 지금과 같이 경쟁사의 절반정도의 가격으로 서비스 요금을 책정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들 사업부문은 ‘시너지 사업군’으로서 일정정도의 매출을 올릴뿐 애플이 추구하는 40%정도의 마진과 무리한 확장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애플은 실적발표에 있어 이미 소프트웨어라는 카테고리를 2013년 없앴습니다. (모두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죠) 실제로 애플이 개발한 OS와 소프트웨어는 이제 거의 공짜입니다. 사실 이 부분을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들로서는 메인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죠.  애플로서는 푼돈을 포기하는 대신 생태계 전쟁의 경쟁력을 갖춘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애플의 시너지 사업군을 바라볼때는 기본적으로 애플이 그 사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려 한다기 보다는 확장과 점유율의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을겁니다.

애플, 19년간의 연대기

클릭하여 크게 보기. 위에서 제시한 것 보다 더 크고 자세하게 그려냈다

  • 1997 : 잡스가 복귀한 해. 애플은 제품라인업이 방대했다. 데스크탑은 20주년 맥을 포함 9종이나 되었고 프린터, 스피커,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까지 정말 복잡했다. 잡스는 이걸 모조리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 1998 : 아이맥이 애플을 살린다. 다른 라인업은 대대적인 정리에 돌입한다.
  • 1999 : OS 9, 아이포트, 아이맥의 포터블 버전인 아이북이 나오고 애플은 로고를 바꾼다
  • 2001 : 애플의 터닝포인트 1. 멋진 운영체계와 모바일로의 확장이 시작.  OS X, 아이팟, 파워북G4
  • 2003 : 소프트웨어의 해. 사파리, 팬더, 아이라이프의 등장과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시작
  • 2004 : 아이팟 미니가 뮤직플레이어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온다. 두부맥의 등장
  • 2005 : 저가경쟁의 서막. 나노, 셔플로 뮤직플레이어 석권, 맥미니로 저가 데스크탑에 뛰어든다. 아이워크에도 주목
  • 2006 : 맥의 혁신.  맥 라인업이 모두 인텔로 전환한 해
  • 2007 : 애플의 터닝포인트 2- 애플 최고의 해. 아이폰이 나왔다!. 아이팟터치로 시장은 더욱 공고하게. 앱스토어 시작
  • 2010 : 아이패드로 더 앞서나가기 시작
  • 2011 : 잡스의 죽음
  • 2013 : 스캇 포스탈의 퇴출로 애플은 잡스사후 모든 조직을 기능적으로 통합한다
  • 2014 : 아이폰 6/6+로 대박행진
  • 서비스의 흑역사 : 2000년 iTools, 2002년 닷맥, 2008년 모바일미까지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참패를 거듭, 2011년 새로나온 iCloud 역시 신통치는 않지만 게중 가장 낫다는 평가다.
  • 잇따른 OS의 행진 : 97년 OS 7.6부터 시작, 거의 매해 OS를 끊임없이 개선해서 내놓았고 iOS 역시 벌써 버전 8에 이르렀다.
  • 2008년 이후 맥 부문에서는 적어도 디자인적으로 2014년의 MacPro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원형이 계속 유지되어 왔는데 뭔가 신선한것을 기대하는 맥 유저들로서는 실망스러운 부분. 아이폰 역시 아이폰 4 이후엔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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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Microsoft's Biggest Hits And Flops

Hits 는 모두 사용해봤고, MS Office 는 365로 퉁친듯. Excel 은 정말 쓰면 쓸수록 기가 막힌 프로그램이다. 
갑자기 엑셀 매크로 가지고 법무사, 회계사 사무실별로 커스터마이징해서 1인 사업하던 선배형이 생각이 남. 요새도 하시나..

Flop 중 Kin 은 딱봐도 블랙베리 짝퉁같고, 
Zune 은 잘나가던 아이리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내놓은 제품을 떠올리게 한다. 
아마 아래 그림이였지. 2005년 CES 기조연설에서 게이츠가 극찬했던... 
두 회사 모두 애플을 너무너무 의식한 나머지 조급하게 밋밋한 제품을 내놓은게 아닌가 싶음. 



Hit: MS-DOS (1981)

MS-DOS served as the main OS for IBM PCs during the 80s to mid-90s. 


Hit: Windows 3.1 (1992)

Reaching three million sales only after two months, Windows 3.1 led us to naming Microsoft the "Most Innovative Company Operating in the U.S." that year and also sealing Microsoft's dominance as the most widely used OS for long time


Hit: Windows XP (2001)

Released in 2001, Windows XP proved popular enough to last a good decade. It was Microsoft's first mass-market OS to support Windows NT, a powerful multiprocessing, multi-user OS


Hit: Xbox (2001)

Xbox was Microsoft first entry into the competitive console market--and its first big jump into hardware. It was far from certain whether Microsoft was going to be able to compete with the likes of Sony's domination with the PlayStation 2, but the system came to become one of the major console players. Now currently on the third generation of the system with the Xbox One, it looks like Microsoft made the right decision. Still, the console business is hard to make money in. Some analysts believe Microsoft is losing $2 billion per year on the division.


Hit: Office 365 (2011)

Microsoft's Office 365 brought all the usefulness of the company's Office products to the cloud. Now you could sync up all documents on your computer to your mobile devices.


Hit: Surface (2012)

Microsoft's answer answer to Apple's iPad won mostly strong praise from tech pundits for its hardware, but continues to suffer for its limited selection of apps.





Flop: Microsoft Bob (1995)

Intended to make Windows easier to use with talking cartoon animals, Microsoft was much derided by the press and failed to attract customers.


Flop: Microsoft ME (2000)

The last Windows 9x series OS released, Microsoft ME suffered from serious stability issues.


Flop: Internet Explorer 6 (2001)

Internet Explorer 6 was the default web browser shipped with Windows XP and labeled by some as the "least secure software on the planet."



Flop: Windows Vista (2006)

Near the end of his tenure, Steve Ballmer said one of his biggest regrets was Windows Vista during his 14 years as CEO of Microsoft. Despite spending half a decade in development, the final product was an expensive, clunky mess.


Flop: Zune (2006)

Five years after Apple came out with the iPod, Microsoft tried its hand in a portable media player with Zune. Although not a complete failure, it was clear Microsoft had taken too long to release it and failed to compete with Apple in any significant way.



Flop: Kin (2010)

Microsoft's short-lived mobile phone for social networking. The home screen worked as an aggregator for all your social network accounts. Sales did not do well and the phone was quickly shel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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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Circle of Competence

요새는 쉬고 있다보니 내 경쟁력의 원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밖인 "What you don't know" 위주로 서성이며 두리번거리고 있는 느낌. 

음... 불안한게지... 


“I’m no genius. I’m smart in spots—but I stay around those spots.”
난 천재가 아니다. 몇분야에서 똑똑했고 그 분야들에서만 머물렀지.
— Tom Watson Sr., Founder of IBM

What an investor needs is the ability to correctly evaluate selected businesses. 
Note that word “selected”: You don’t have to be an expert on every company, or even many. You only have to be able to evaluate companies within your circle of competence. The size of that circle is not very important; knowing its boundaries, however, is vital.
투자자가 필요한건 선택된 비지니스 분야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능력이다. "선택된" 이란 말은 이런것이지. 당신은 모든 회사에 대한 전문가가 안되도 되. 다만 당신의 경쟁력의 원안에 있는 회사를 평가할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되. 그 경쟁력의 원의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원의 경계를 아는것이 매우 중요하지.
— Warren Buffett, in 1996 Shareholder Letter


http://www.farnamstreetblog.com/2013/12/mental-model-circle-of-compe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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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밀병기 - H1B


과학은 풍요로움의 원동력. 반면 미국 과학교육제도는 최악.

왜 미국의 과학기반이 무너지지 않을까?
비장의 무기는 H1B 비자.
미국의 박사학위 지원자중 50%가 외국인
물리학 쪽 박사 지원자 100%가 외국인 
미국은 전세계 수재를 빨아들이는 자석. 요새 자국으로 돌아가는 추세. 과학은 부의 원동력. H1B 비자는 미국인 일자리를 뺏어가는 것이 아니라 창출한다.



# 사족
오바마가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찬사를 몇번 한적이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든 생각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하고, 국제 경시대회에서 상을 타고 해도 대학가서는 다 망가지는대 뭐가 좋다고 그럴까? 세계 최고의 대학 경쟁력은 미국이 대부분 갖고 있잖아? 였다.
이 영상을 보니, 미국대학의 경쟁력도 결국엔 전세계에서 모여든 유학생들이 한몫 단단히 하는게 아닐까 싶다.

역시 미국의 산업이나 교육계는 정글, 밀림같은 생태계 같다. 동물원이 아니라 살아있는 정글, 밀림이다.
우리나라는 자꾸 동물원을 만들려 해서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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