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미국인들의 스마트폰 사용형태 변화


문득 '세탁기가 인터넷보다 더 혁명적으로 사회를 변화시켰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자본주의에 대해 당신에게 말하지 않은23가지 것들" 이란 책에 나온 말이다.

아래는 어느 신문(가디언지?)에 나온 장하준 교수의 인터뷰 내용이다.
+ 질문 : 세탁기가 인터넷보다 세상을 더 변화시켰다는 것이 정말 사실인가?
+ 답 : “우리가 기술변화를 논할 때 우리는 전에 일어난 일들을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인터넷은 대단하다. 나는 지금 당장 구글을 쳐서 리버풀이나 그 외에 어디라도 한 구석에 있는 식당의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그것은 거의 여가생활의 영역임을 알 수 있다.
인터넷은 당신과 나 같은 사람의 노동 패턴을 의미심장하게 변화시켰다. 그러나 우리 같은 사람은 극히 소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터넷의 효과라는 것은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여기 저기 돌아보는 데 한정된다. 경제학자들은 인터넷 혁명이 이루어진 이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인터뷰에서 언급한 주요 이유는 세가지인데
  1. 인터넷이 경제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여가생활 영역이다
  2. 인터넷을 통해 노동패턴이 바뀐 사람들은 극히 소수이다
  3. 인터넷 혁명이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증거가 없다
나온지 5년이 넘은 책이고, 그럴 수 있다. Paul Krugman 도 인터넷과 팩스기기의 영향력을 비교하며 비슷한 말을 했던 적이 있다. "It will become clear that the Internet's impact on the economy has been no greater than the fax machine's." 요새는 잘나가는 사업중 인터넷과 무관한 산업을 꼽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게다가 생산성이 예전에 비해 얼마나 올라갔는지, 혜택을 누리는 사람이 얼마만큼 있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의 임팩트는 지수함수로 치면 완만한 평지를 지나 꼭대기로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는 중이다. 

 위 그림을 보면 드는 생각은 하나다. 전통적으로 컨텐츠를 만드는 조직의 패권이 서서히 붕괴하고 있고 컨텐츠를 만들기 쉽고 접근하기 쉬워지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지상파 방송국 같은 곳이 십년 후에도 위상은 그대로일지, 아직도 장교수 생각은 변함없으신지 궁금하다.


,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알림

이 블로그는 구글에서 제공한 크롬에 최적화 되어있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태그

링크

카운터

Today :
Yesterday :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