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일본 반도체 패전

"일본 반도체 산업은 왜 쇠퇴했을까? 세계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던 DRAM 에서 철수하게 되었을까?"


일본 반도체 업계가 패한 이유는 한마디로 "과잉 기술로 과잉 품질 제품을 만든 나머지 이익이 나지 않아서" 라고 할 수 있겠다. 메인프레임을 위시한 대형 컴퓨터에 들어가는 고사양,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며 90년대 초까지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지만, 퍼스널 컴퓨터 시장이 도래하면서 일본 반도체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다.


 팔릴 제품을 보다는 최고의 제품을 기획하는 프로세스, 기술을 최우선으로 중시하는 풍토 등이 문제였다고는 하나.  더 심각했던 것은 반도체 업계 스스로가 기술력은 최고라는 자만에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본인의 병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코스트에서만 졌다는 것은 잘못이다. 코스트와 기술은 별개가 아닌 것이다.

 이후 2000년대 들어와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업체간 컨소시엄, 합작업체를 만든 것. 통합후에도 서로 다른 기술과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 잘나갈 때 만들어놓은 특허로 실제로 개발하는 대신 한국, 대만등 후발주자에게 로열티를 받으며 안주한 점 등, 상황은 어렵게 돌아갔다.

 
 책을 읽은 후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는게 하나 있다면 "높은 코스트의 제품을 그것도 회사가 망할 때까지 왜 만들어댔을까?", "이런 제품을 바깥에서 팔고 있는 마케팅 부서는 아무런 피드백을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의문점도 사후편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인이야 일본 특유의 조직문화나 기술을 대하는 자세, 우월한 기술력, 프라이드 등 여럿 꼽을 수 있겠지만, 미리 알았다고 한들 대세를 거스를 수 있었을까?  

 앞으로 우리는 IoT, 스마트카, 인공지능 등을 위시한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다. 무어의 법칙이 깨졌다고는 하지만 반도체가 필수인 디바이스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아시아, 신흥국 중심으로 성장 여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매우 밝다. 지금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가 잘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요소기술, 코어장비 등 핵심은 대부분 일본업체에 의존하는게 현실이다. 사실 일본이나 되니까 패전이라고까지 요란을 떨고 분석하고 엄살을 부리는게 아닌가 싶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ARM 社 를 35조에 인수했다. 같은 업종은 아니지만 부동산에 10조를 투자한 한국 자동차 업체가 떠오른다. 우리는 과연 멀리 보고 있는 것일까.


,
이런 책을 읽었다

지독하게 리얼하게 10.5

 
 대부분 학교나 공공기관 행사에서 하는 연설은 집중해도 들어본적도 없을 뿐더러 들어도 기억에 남질 않는다. 본인이 쓴게 아니라 재미도 생생함도 없고, 상투적이고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정성이 없으면 감동도 없는 법. 남이 써준걸 읽을 거면 메일로 뿌리고 행사시간을 줄여주는게 행사 참여자를 돕는 길이 아닐까 한다. 차라리 그 시간에 본인을 위해 쉬거나 일을 하는게 어떨지.

 저자는 연설 요청을 받고 무엇을 쓸지 고민하다가 내가 졸업 당시에 누군가가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내용을 연설문에 적었다. 책 표지의 10.5 는 이야기 갯수다. 원 제목은 "101/2 things no commencement speaker has ever said. 연설듣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개인차겠지만 내용은 표지에 써있는 돌직구까지는 아니였다.

 기억에 남는건 "7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라." 이다. 그렇다. 인생 1년 늦는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 뒷쳐지는 것도 더더욱 아니다. 빨리가려다 돌아가지도 못하는 수가 있다. 뒷쳐치는 것 같은 조급함을 떨쳐버리고 싶다면 무엇에 뒤쳐지는 것 같은지. Behind What??? 에 대한 질문을 해보자. 그리고 고민한 결과 What 에 대한 답이 없다면 Just Do it 해보시라.


,
이런 책을 읽었다

뉴스테이 시대, 사야할 집 팔아야할 집


카카오 택시나 배달의 민족과 같은 O2O 비지니스를 보면 특징이 있다. 택시, 이사, 배달, 대리운전 등등 ... 생활형 산업이라 수요는 꾸준하고 시장도 크다. 반면 서비스 품질은 업자, 지역별로 들쭉날쭉이고 공급자들은 대체로 영세한 사업체, 개인들 위주이다. 업계 진입장벽은 낮고 이윤도 적은 박리다매형 레드오션 시장이다.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도 드물고 대기업도 찾아보기 힘들다.

 온라인과 모바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O2O 비지니스는 플랫폼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활개를 치기 시작한다. 최소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군데 찾고 돌아다닐 필요없이 서비스를 평가하고 비교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즉 서비스 접근성이 확보됐고 품질 또한 향상된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국내 전체 주택에서 자가점유외 나머지 임대용도의 주택이 46%. 그중 대부분이 민간 개인이 99%를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뉴스테이 시대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개인들 위주였던 부동산 시장에 이제는 기업이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참여하게 되었다. 부정적으로 보면 포식자가 들어온 셈일 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본다면 프로선수들이 들어와 부동산 시장이라는 리그 수준, 부가가치를 높이게 되는 계기로 볼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관련된 업종 특성도 위에서 언급한 O2O 비지니스 특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부동산 관련 서비스는 금액이 크고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에 업자/업체들의 실력, 정직성, 재정건전성, 사후 서비스 등을 따져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파트를 예를 들어봐도 재건축, 재개발 조합설립에서부터 시작하여 청약, 분양, 입주, 매매, 임대, 유지/관리, 인테리어, 리폼등 전후방으로 업종이 다양한데, 기업이 참여하게 되면서 서비스 질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뉴스테이라는 정책이라는게 기존에 정부가 짓고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기업에서도 할 수 있게 됐구나.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하던데 레지던스나 타운하우스식으로 고급지게 하려나? 그러면 단지내 상가하고는 업종 충돌도 나지 않을까? 임대주택은 주거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신경써야할 중요한 사업인데 정부가 재벌에 특혜를 주는 식으로 문제화 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했으나 주택시장 전반에 파급을 미칠 요소가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

 뒷쪽 주택 재개발 투자 정석 부분은 평소에 부동산과 재개발, 재건축에 관심을 꾸준히 갖고 있어야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책을 제대로 읽고 이해한건지 모르겠지만 책 제목 "사야할 집, 팔아야 할 집" 에 대한 대답을 나름 해보자면 "재개발, 재건축 대상 집들은 사야할 집. 수익율 분석 잘 해서 재개발,재건축 단계중 무릎부분에 온 걸 사고, 어깨 단계에 왔을때 팔아라." 가 되려나. 자신이 없다. 다시 읽어봐야겠다.

 왠지 난 책에서 알려준 재개발 주택 투자보다, 기업형으로 변화하는 부동산 관련 서비스 쪽에 투자하는 쪽이 더 땡긴다. 일본에서 들어오는 리츠회사가 될 수도 있고 호갱노노,다방,직방과 같은 매매/중개 정보업체도 유망해보인다. 뉴스테이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 뉴스테이 추진 방식
  1. 정비사업 연계형 : 조합물량과 일반분양 물량중 일반분을 기업이 통째로 매수하는 형태. 규모도 가장 클 뿐더라 길게 지연되던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부활시키는 형태에서 한국 주택시장에 가장 파급력이 큰 사업방식. 조합 입장에서는 일반분양의 리스크가 없어 수익성 개선효과가 크다.
  2. 민간 제안형 : 기업이 보유한 구도심 토지를 재개발하는 방식.
  3. LH형 : 기존 임대주택 사업주체만 공공에서 민간으로 넘어간것.


# 뉴스테이 등장에 따른 주택시장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
- 용적률 상향(250% -> 300%)에 따라 재고주택 가격 상승
- 재건축 연한 축소(기존 40년 -> 30년) 에 따른 가격 상승
- 새로운 점유 주체로서 기업이 주택시장에 진입. 기업 구매금액은 연간 최소 수십조 유입예상 


'이런 책을 읽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반도체 패전  (0) 2016.08.04
지독하게 리얼하게 10.5  (0) 2016.08.03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0) 2016.07.31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0) 2016.07.28
상가투자 비밀노트  (0) 2016.07.25
,
호기심, 관심사

자동차 경고등 그리고 몰랐던 기능

# 브레이크 경고등
 -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리지 않고 주행시
 - 브레이크 액 부족시
 - 관련 부품 마모시 ==> 즉시 가까운 정비소로

# 냉각수 수온 경고등 ==> 즉시 가까운 정비소로
 - 엔진이 과열되서 냉각수 온도가 100도를 넘어 120±3 이상시

# ABS 경고등 ==> 즉시 가까운 정비소로
 - 바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해주어 스핀현상을 방지

# 엔진 경고등 ==> 즉시 가까운 정비소로
 - 엔진 전자제어장치나 배기가스 제어센서 이상 등 

# VDC ==> 즉시 가까운 정비소로
 - 차량 스스로 노면 미끄러움을 감지해 브레이크 압력과 엔진출력을 제어



# 기타 팁
- VDC 기능은 시동을 키면 자동으로 켜진다. 만약 기름이 부족한 상태라면 주유소 갈때까지 Off 해 놓으면 기름소모를 줄일 수 있음.


- 핸들 조정 : 핸들 아래 레바를 내리면 상하 뿐만 아니라 전후로도 가능하다고 함.

< 그림출처 : http://blog.gm-korea.co.kr/2443 >


,
이런 책을 읽었다

세계의 도시에서 장사를 배우다


 "세상의 흐름을 남보다 빨리 읽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세상의 흐름을 제대로 해석하는 힘이다. 이런 힘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내공이 있어야 하고 시장 너머를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하루하루 생업에 지친 사람들은 이런 기회를 갖기가 너무 힘들다."

"다른 나라의 앞선 사례가 꼭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리에 맞게 현지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 타이밍도 중요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무조건 먼저 적용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이다. 성공하려면 남보다 많이 앞서면 안되고 딱 '반걸음'만 앞서 가라는 얘기다."
 
어느 팟캐스트에서 요식업 전문가가 불황형 비지니스를 이야기하면서 말했다. 10년, 5년전 일본에서 유행했던 것들이 그대로 한국에 나타나고 있다고. 불황은 어딜가나 어려운건 마찬가지니 소비성향도 비슷해질테고 그에 따라 비지니스도 따라가는게 당연하겠다.

 장사를 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본질은 회사 비지니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잘 만들고 잘 파는 것. 가만 보면 똑같은 걸 만들어도 잘 파는 가게가 있다. 살짝 떨어지는 걸 만들어놔도 포장을 그럴싸하게 해서 잘 파는 가게도 있다. 차이를 막상 분석해보면 미세한데 소비자 인식속에는 따라잡을 없는 간극으로 자리잡는다. 이런 경우 후발주자는 갖은 용을 써도 앞서기가 힘들다.

 잘 만드는 것과 잘 파는 것도 타겟을 잘 잡아야 한다.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최근에 한 발언처럼 요새 사업은 미사일이 되서는 어렵다. 유도탄이 되야 한다. 타겟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계속 움직일때 마다 따라가야한다. 그러려면 계속 모니터링을 해야한다. 예측해서 쏘는 것과는 다르다. 타겟이 예측한 곳으로 갈리가 없기 때문이다.  

 1인 가족의 증가, 주거공간 축소, 소유에서 공유 경제로의 전환, 슬로우 푸드, 슬로우 패션, 커스터마이즈 소량 주문생산/소비, 웰빙, 로컬 경제, 녹색소비, 불황형 저가 판매 등등. 책에서 다루는 비지니스와 트렌드들 대부분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기획성 기사로 봤던 내용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를 실제 현장을 방문해서 체험을 통해 끌어낸 것들이라 생동감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주변을 좀더 관찰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매일 산책하는 길가에 장사가 잘되는 곳과 안되는 곳 차이는 뭔지. 어떤 업종이 커가고 죽어가는지. 트렌드는 새삼 멀리서 찾아볼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마련이니까.


,
호기심, 관심사

포켓몬 게임을 위한 핸즈프리 거치대

포켓몬 게임을 오래하면 팔이 아플 수 있는데 이분들께서 저렴한 가격으로 솔루션을 내놓으셨다고.
역시 게임만큼 사람을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게 또 있을까.







,
호기심, 관심사

속초시 포켓몬고 명칭 변경

포켓몬 측에서 속초시에 포켓몬고 명칭을 사용하지 말아달라 했다는 뉴스를 보고 속초시청 홈피를 가봤더니
"주머니괴물달려".... 이게 뭔가 했다. 아.. 포켓 몬 고... 
금방 연상이 되니 나름 명칭을 잘 변경한것 같다만 추가로 항의를 받지 않을까.

그런데 정부, 지자체 사이트가 이렇게 패셔너블하면서 심플한게 있었나.
포켓몬고라는 물이 들어올때 노젓는 분위기라 그랬는지도. 

물론 안으로 이동하면 사이트 구성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내가 찾고싶고 보고 싶은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대문에서부터 숨을 턱 막히게 하지는 않아서 좋다. 어쨌든 박수쳐주고 싶은 변화다.

,
일상 & Wanted

건강관리협회 MRI 촬영

작년 10월 대비 디스크 상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해서 MRI 를 찍었다. 촬영후 회사에 영수증을 들고가면 비용을 지원해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부 부담하는 금액도 이젠 부담스러워 찾아보니 각 지역마다 건강관리협회라는 곳이 있다. 촬영비용이 일반 병원에서 찍으면 오륙십만원대라면 여긴 이십만원대에 촬영이 가능하다.

 찍고 난후 CD를 들고 병원 진료를 봤더니 수술해서 없앤 것 마냥 튀어나왔던 디스크가 줄어들었다고 잘 관리하라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년초 크게 아팠을때와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지만 남아있는 통증도 줄어든 디스크 크기만큼 없어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굿뉴스 뒤에 배드뉴스가 따라왔다. 회사가서 MRI 영수증을 내니 건강관리협회에서 찍은 건 의료비 지원이 안된다고 한다. MRI촬영이 필요했었다는 진료의뢰서를 영수증과 같이 제출해야 처리가 가능하다고 한다. MRI 를 셀카처럼 찍고 싶어서 찍는 사람이 어디있나. 진료목적으로 필요하니 찍는거지 이해가 잘 안간다. 얼핏 예약을 할때 어디 의뢰로 오시는 거냐고 질문을 받았던게 떠올랐다. 이게 이렇게 중요한 것인 줄이야.

어쨌든 건강관리협회에서 MRI를 찍을때 차후 비용보전을 받으려면 사전에 의뢰서를 반드시 챙겨야한다는 사실. 앞으론 절대 까먹을 일이 없겠다.




 


'일상 & Wante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산자락길 투어  (0) 2016.08.17
베이컨 치즈말이 밥  (0) 2016.08.09
수박 먹을때  (0) 2016.07.28
서대문 안산 자락길  (0) 2016.07.24
저 무늬 어쩔 것이여... (@Fender)  (0) 2016.07.20
,
일상 & Wanted

수박 먹을때

몇일전 복날에 용인 지곡동에 있는 장수촌에 닭백숙 먹으러 갔다가 입구 인파를 보고 포장해온적이 있다. 수박을 크게 크게 썰어먹는 걸 좋아하다보니 덜어놓을 용기가 마땅한게 없다. 

 그러다 발견한 장수촌 닭백숙 포장용기. 여기다 수박을 잘라 놓고 먹으니 먹기 편하고 뚜껑 닫고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편하다. 그릇만 어디서 따로 더 사고 싶은 심정.


'일상 & Wante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컨 치즈말이 밥  (0) 2016.08.09
건강관리협회 MRI 촬영  (0) 2016.07.29
서대문 안산 자락길  (0) 2016.07.24
저 무늬 어쩔 것이여... (@Fender)  (0) 2016.07.20
딸내미 머리 묶어주기  (0) 2016.07.09
,
이런 책을 읽었다

나는 고작 한번 해봤을 뿐이다


'좋은 계획이 행동을 이끄는 게 아니라, 작은 행동이 좋은 계획을 이끈다.' 이것이 바로 '한번 하기의 힘'.

 위인전이나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보면 많이 발견되는 것이 우연성이다. 복잡한 문제가 갑자기 귀인이 나타나 해결이 됐다던지, 한번 해볼까 해서 선택한 것이 대박이 났다던지 하는 식이다. 험난했던 중간과정을 스킵해서 그런건지, 누구는 평생을 바쳐도 될까 말까한 일이 누구에게는 저렇게 허무할 정도로 쉽게 해결이 되나 싶을 정도다. 그렇다고 위대한 인물들의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과 결과 사이의 과정을 신화로 포장하기보다는 어떤 개연성이 있었는지 들춰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저자는 작은 실천과 습관의 힘을 가지고 변화와 성공을 이야기한다. 원대한 꿈과 계획을 품고 나중에 큰일을 이뤄가는 스토리는 뭔가 진부하고 요즘과 맞지 않는다. 트렌드와 기술이 빨리 바뀌고 불확실성이 커져서 그런지 요즘 개인이나 기업경영에서는 예측해서 뭔가를 미리 준비하는 것 보다는 빠르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포커스가 가있는 듯 하다. 조직이라는 지붕은 언제든 무너지거나 다른 곳으로 가버릴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요새 개인들은 본인 우산을 챙겨야 하는 시대다.

 무언가 준비는 해야겠고, 뭘 잘하는 지, 적성이 뭔지는 잘 모르겠어 막연하고 조급한 분들에게 딱 좋은 책이다.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이서 할일을 찾아라. 그것도 쉬운 것부터. 그러면 점이 되어 나중에 선이 되리라.
 
" 드라마틱한 성공담을 만든 이들은 우리에게 두가지를 시사한다. 첫째 새로운 일은 작은 계기에서 시작된다. 둘째, 꾸준히 하면 더 큰일로 연결된다. 이 둘 간의 관계는 사실 하나의 메커니즘이다. 작은 일을 했을 때 성공을 자주 경험하면서 더 그 일에 매진하게 되고 더 큰 보상을 받게 된다. 그 일이 꼭 직업을 겨냥할 필요는 없다. 미래의 점은 어떻게 연결될지 아무도 모르며 설사 눈에 보이는 연결이 없더라도 과정의 재미를 통해 이미 충분히 보상 받은 것과 같기 때문이다."

" 우연의 힘은 모든 결과를 원점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강력해서 질투가 생길 법하다. '왜 나에게는 우연한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며 말이다. 그러나 많은 성공 사례가 증명하고 있다. 기회라는 문은 무수히 작은 실천을 통해 마치 우연인 듯 열린다. 그래서 작은 실천의 시작, 무엇이든 '한번'하겠다는 태도가 중요하다. 엄밀히 말해 기회는 오는게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다."

" 칸 아카데미를 만든 살만 칸, 에어비앤비를 만든 브라이언 체스키 이들의 공통점은 우연한 기회를 만나 일을 시작해 성공했다는데 있다. 우리는 여기서 우연한 기회의 '시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순수한 마음에 사촌동생 돕기', '월세를 벌기 위해 방 빌려주기' 같은 작은 행동이다. 그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커날갈지는 그들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지만, 작은 행동들이 점을 연결해준 것만은 분명하다."

" 작은 도전을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작은 실패를 견디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더불어 실패의 경험에서 교훈을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매일 성공을 경험하고 싶다면 계획을 하루 단위로 짜는 것이 좋다. 무언가 할만 하다고 느낄 때 몸은 뇌보다 빨리 움직인다."

" 조직이론의 대가 칼 와익 미시건 대학 교수도 '작은 승리전략(Small wins strategy)'이라 부르는 작은 성공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떤 문제를 어렵게 인식할 수록 인간의 무력감과 불안감은 가중된다. 결국 문제에 압도 당해 아무 일도 시도하지 못하게 된다.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을 잘게 쪼개 작게 시작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자기결정성이론'에서 말하는 자율성과 유능성의 경험, 즉 '내가 해냈다'라는 성취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 동기라는 '마음의 불'은 작은 행동이라는 '기름'을 통해 붙기 시작한다. 불이 활활 타오를 때,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선명히 보이는 법이다."

" 스탠포드 대학의 캐롤 드웩 교수는 열정을 성장 마인드와 고착 마인드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간단히 말해 '인간의 능력을 성장하는 것으로 볼 것이냐,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볼 것이냐'라는 신념이 현재의 행동 그리고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성장 마인드는 사실상 자존감과 동의어다. 자존감은 자기를 존중하는 '느낌'인데 유능하다는 느낌과 사랑받는다는 느낌으로 구성된다. 중요한 건 결과보다 '과정'을 더 가치있게 느낀다는 점. 과정의 연결이 바로 '성장'이다."

" 급격히 변하는 시대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무엇일까? 단언컨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금' 좋아하는 일이다. "젊은 나이에는 계획을 세우지 마세요.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습니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해보세요" 계획보다 실천의 중요성을 역설한 말이다."

"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서 삶을 허비하지 마라."
,
호기심, 관심사

끈을 이어야 관계가 보인다 中

+ 끈으로 연결해서 그려보자. 보이지 않았던 끈을 이어서 보이게 하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관계가 드러나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점이 생겨난다.


+ 행동은 결과를 낳는다. 행동에는 반드시 그 행동을 이끈 요인과 연결된 관계가 있다. 끈을 찾아내는 방법 중 하나는 무엇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삶이 힘들어지는 것은 연결될 곳과 연결되지 못해서이다.

+ 원인과 결과를 더 확장하여 개입할 지점을 찾아야 한다.




끈을 보지 못하면 상황은 다시 반복된다.



만약 변화를 원한다면 최소한 두개의 끈을 찾아내야 한다. 끊어내야 할 끈과 새롭게 연결할 끈. 당신이 주목해야할 두 끈은 무엇인가? 끈은 만남을 시각화 하는 일이다. 관계를 드러내는 일이다. 숨겨진 관계가 드러나야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다.



,
호기심, 관심사

내공은 어떻게 쌓이는가?

내공 = 사람의 가치. 좁게 보면 일처리 능력. 경험상 일하는 것 보면 일상 성격, 습관으로 연결되더라. 

  1. 삶과 사회에 대해 불평만 할 때
  2. 생각만 할 때
  3. 실천할 때 without 계획
  4. 실천할 때 with 계획
  5. 일을 끝장 낼 때 with 꼼꼼한 마무리
  6. 일을 끝내고 피드백을 받을때


,
이런 책을 읽었다

상가투자 비밀노트

비밀까지는 아니지만 몇가지 쏠쏠했던 정보
- 신탁공매를 하는 주체가 많았구나. 모니터링 해봐야 겠다.
- 월세전환율 : 월세 전환할때 법에 정한 연 12% 혹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4.5를 곱한 요율 중 낮음 금액을 초과할 수 없다.
- 임대계약서 작성시 특약활용법(부가세, 계약기간, 원상복구 관련)
- 대출을 많이 일으키는 경우 보증보험증권이용
- 제소전 화해

그래서 상가는 언제?


,
일상 & Wanted

서대문 안산 자락길

7km 길이. 나무 데크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부담 없이 거닐 수 있다.




출처 : 서대문구청 블로그


'일상 & Wanted'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관리협회 MRI 촬영  (0) 2016.07.29
수박 먹을때  (0) 2016.07.28
저 무늬 어쩔 것이여... (@Fender)  (0) 2016.07.20
딸내미 머리 묶어주기  (0) 2016.07.09
경리단길 투어  (0) 2016.07.06
,
이런 책을 읽었다

라이프스타일 도시

도시도 성장, 쇠퇴를 거치며 변화하는 유기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말도 많지만 거시적으로 볼 필요도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인위적으로 도시나 상권을 조성하고 관리한다고 성공할 수 있을까?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곳, 씨를 뿌린적도 없는 곳 길모퉁이, 담벼락에서도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듯이 자생적으로 상점들이 생기고 관련한 트렌드와 문화가 만들어지기마련이다. 이런 활력이 골목 및 주변 지역에 퍼지면서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이 형성되는게 아닐까.

몇주전 포항에서 철강도시를 상징하는 "태권브이" 조형물을 만든다는 기사를 봤다. 일본 도쿄에 있는 건담 조형물과 아주 흡사하던데, 어쨌든 시도 자체는 좋다. 다만 걱정되는건 지자체마다 특색없이 여는 지역 축제마냥 돈은 돈대로 쓰고 아무도 찾지 않는 애물단지같은 존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애틀은 현재 실리콘 밸리에 버금가는 최고의 하이테크 중심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애틀과 실리콘밸리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실리콘밸리가 치열한 경쟁으로 점철된 삭막한 분위기인데, 시애틀은 상대적으로 여유와 여가를 즐기는 성향이 있는 것이다. 이런 특징이 특유의 카페 문화로 이어졌다고 볼수 있다. 문화, 생활패턴, 취향 분위기 등 시애틀 특유의 라이프 스타일이 지금의 세계적 브랜드 스타벅스를 탄생시킨 것이다."

" 도시 문화의 획일성이 고민거리인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볼때, 다양성 확보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모든 도시가 하나의 발전 모델 아래 구성되었고, 그 과정에서 각각의 개성과 매력은 훼손됐다. 한국 도시가 문화와 창업으로 경쟁하는 창조도시가 되려면 도시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일 수 밖에 없다. 다른 도시와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이 그 도시다운 특징인지를 확실히 인지해야 매력적인 도시 문화를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골목길 상권,문화가 기업 혹은 산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두가지가 떠올랐다. 첫번째는 창업을 시도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이랄까. 기업가 정신이라고 하면 너무 나간 것 같고. 대부분 의 사람들이 국내나 해외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남의 일로 여기고 도전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두번째는 체급차이가 뚜렷한 지역경제 규모다. 미국의 경우 로컬기업에 대한 로컬소비가 장려되는 문화가 있는 것 같고 한국과는 다르게 로컬 소비로만으로도 기업 유지가 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경주와 같은 지방 도시를 '추억의 도시'로만 담아둘 뿐, 그 곳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는다. 영화 <경주>도, 드라마 <참 좋은 시절>도 경주를 살고 싶은 곳으로 묘사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 1990년대 중반 홍대에서 시작된 골목길 상권이 2000년대 중반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는 연남동, 연희동, 부암동, 성수동 등 서울에만 20~30개 지역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의 골목길 상권은 말 그대로 상권에 머무르고 있다. 골목길 문화를 대표하는 홍대도 산업의 중심으로는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골목길 경제의 숙제는 창조화다."

" 여의도는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주거, 상가, 업무 지역을 한 곳에 조성한 최초의 계획도시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의도는 사람이 모이지 않는 곳이 돼버렸다. .... 대규모 자동차 전용도로로 이어진 도로망으로 인해 사람들이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볼거리없고 걷고 싶지 않은 도시는 살고 싶지 않은 도시가 될 수 밖에 없다. 서울에서 외국인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은 도시 문화가 살아 있는 삼청동, 연희동, 한남동, 이태원등 강북의 도심지역이다."

" 차 없는 거리가 된 후 방문객의 발길이 끊긴 연대 정문. 정문은 구조적으로 걷고 싶은 거리가 아니다. 동문은 마치 고립된 섬처럼 산, 도로, 고가로 둘러싸여 다른 지역의 유동인구가 넘어오기 힘들다. 빌딩위주의 상가 구성 또한 골목가게의 활성화를 막는다. 반면 서문은 연남동, 홍대와 보도로 연결돼 있어 걸어서 접근하기가 용이하다."



,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알림

이 블로그는 구글에서 제공한 크롬에 최적화 되어있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태그

링크

카운터

Today :
Yesterday :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