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비트코인

당연히 번역서인줄 알았으나 한국분이 저자인 것을 중간에 발견하고 Wow.

또한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시다고. 업체명은 KORBIT. 

가끔 보면 주제에 대해 저자 혹은 역자의 이해도가 낮으면 책 내용이 남얘기 써놓은 것 마냥 어색함이 있으나 이 책은 그런면에서 내용이 꽉 들어찬 느낌. 


몇일전 선릉에 있는 스타트업 진흥센터? D-CAMP 에 강의 참석차 갔다 입주한 업체들 명패를 보다 보니 

코빗이 그곳에 입주해 있었음. 사소하지만 계속 Connection 이 이어진다.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라는 문구는 자극적인게 출판사에서 갖다 붙인 냄새가 남.

3년전 출간 책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역사, 디지털 화폐, 블록체인 개념을 이해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특히 신개념 화폐로써 오스트리아 학파의 의견까지 끌어들여 경제학 측면에서도 터치한 것도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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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재미있는 탈모광고

그래그래 ... 아직 탈모는 남 얘기지만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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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세계 각국의 이민자 출신지, 각국 이민자들이 사는 나라 분포

이민자 인포그래픽을 보니 브렉시트가 떠올랐다. 경제적인 문제로 퉁쳐서 접근한다면 절대 하면 안되는 손해보는 결정이다. 이민이란건 다른 나라에서 쏟아들어오기도 하지만 나가기도 하는 것인데 들어오는 사람들때문에 입는 피해도 있겠지만 나가는 사람들이 얻는 혜택이란 것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국가적 자존심, 피해의식, 각 계층별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엮이면서 판은 복잡해졌다. 이런 저런걸 늘어놓고 보니 사람과 마찬가지로 영국이라는 나라의 자존감을 회복하는게 우선이 되버린 것 같다. 경제문제야 천천히 탈퇴협상 기간동안 터키처럼 EU와 관세동맹을 맺든 노르웨이나 아이슬란드와 같은 유사 지위를 획득하며 풀면 되겠지.. 

# 한국인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곳 Top 5
 2015년 기준 2,350,000 여명이 해외 이민가서 살고 있음. 
 1990년대 이후로 일본 이민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북미, 중국 이민자는 증가.


# 한국에 들어온 이민자 출신국 Top 5
 2015년 기준 1,330,000 여명이 한국에 이민와 살고 있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인들 이민자 증가가 급속도로 늘어났음.
 2000년에 비하면 국내거주 이민자 규모가 다섯배 증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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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US State Map - 미국 주, 수도 지도

보면 볼수록 어디가 어디인지 눈에 들어오는듯. 지도를 보다보니 갑자기 혼란을 겪고 있는 EU가 오버랩된다.

정치적 통합전 경제적 통합을 먼저 선택한 것이 잘한 일이였을까.
예전 주 단위로 독립되있다가 정치적으로 통합을 시작한 미국도 화폐가 실제 통합되서 통용되기 백년이 넘었다고 하던데. 
그런 혼란을 딛고 중앙은행이 자리잡게 된거고...

유럽의 경제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된다고 쳐도 유럽은 민족 및 문화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유럽통합의 꿈은 말 그대로 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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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구글의 미래

10퍼센트보다 10배 향상시키는 것이 더 쉽다. 이것이 바로 구글의 세계관이자 비전이며 경영 접근 방식인 동시에 행동을 위한 가이드라인


SW분야 종사자들이 바라는 회사상을 꼽아보라면 1순위는 아마도 구글일 것이다.
미국 기업이고, 창업가, 개발자 프렌드리한 실리콘밸리 기업의 상징. 게다가 창업자도 엔지니어 출신이며
연봉, 복리후생, 근무환경은 최상위 급이다.

MS나 애플처럼 대놓고 돈을 밝히지도 않으면서 고퀄의 제품을 무료에 가깝게 제공한다.
게다가 당장 돈과는 관련없어 보이는 일명 문샷프로젝트 - 인류 미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진보적인 프로젝트에도 매진한다.

연봉이니 근무환경을 구글과 비스무레하게  흉내내는 회사는 부지기수로 많다. 하지만 그들과 구글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가 늘 궁금했다. 정확히 찝자면 인생관 혹은 직업관이 어떻게 형성되었길래 겉으로 보기엔 고결해 마지 않는 인류사명과 같은 목표를 그들의 존재 이유로 삼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일까였다. 오죽했으면 그는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 창출 및 제품개발에 진지하게 매진하는 기업은 수십개에 불과하고 이에 대해 좌절감을 느낀다고 까지 말한다.

당장 돈걱정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까. 아니면 기술역사를 발전시키고 말겠다는 야심에 불타서일까. 아니면 키다리아저씨가 같이 이타적이기 때문일까. 똑부러진 답은 얻을 순 없었지만 분명한 것 하나는 구글을 이끄는 사람은 지적 호기심이 넘쳐흐르고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이라 뭔가 다르다는 것이다.

10퍼센트 보다 10배가 더 쉽다는 이야기는 꿈과 목표를 높이 잡는 태도,자세 뿐만 아니라 현재의 판을 바꾸자는 것까지 포함한다. 말은 쉽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기술적인 한계, 비용 문제로 진전이 어렵다. 하지만 실제 문제는 거기까지 가기 전에 발생한다. 2배, 10배, 100배 등으로 변할 수 있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떠들지 조직문화때문이다. 

아무리 말로만 떠들어봤자 기존 규격, 프로세스, 상식에서 벗어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을때
또라이 혹은 제정신이냐는 말을 자주하는 곳에서는 10배 향상할 수 있는 생각 자체가 불가능하겠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래리페이지부터가 말만 그렇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 행동을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이니
외부에서 생각하는 구글이란 회사가 구글 스타일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단 발명하고 돈벌 생각은 나중에 하는 식.

나머지 책에서 구글이 진행하는 미래 프로젝트, 래리페이지 일화 등의 이야기들은
예상한대로 평소에 접하던 IT 소식 이상의 것은 없는 듯 하다. 기업 내부이야기를 특별히 취재했다고 했다고 한 책 치고 서프라이즈 한 내용이 튀어나온 적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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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이 연간 10퍼센트 성장을 기록하면 만족한다. 기존의 제품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실제로 대부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여기에 쓴다. 주주나 경영자는 기업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업을 분산시키기 보다는 이익이 되는 분야를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구글의 경영진은 구글이 다른 경쟁업체보다 좀 더 앞서가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수많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쪼그라들다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좀더 나은 목표를 세우는 사람은 회사를 망치거나 곧바로 폭발하게 하지는 않겠지만 결코 놀라운 성공을 거두거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을 만들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페이지의 중심 과제다."

" 예전보다 10퍼센트 더 나은 결과를 얻고 싶다면 당연히 과거의 수단이나 증명된 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러나 10배 더 나은 것을 만들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이 시작한 것에서 시작하면 안됩니다. 유일한 방법은 기존의 전제들을 버리고 모든 것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 현실적으로 급진적인 해결책만 강구하도록 내버려두는 회사는 없다. 하지만 접근방식은 돈이나 기술의 문제라기 보다는 용기의 문제다. 그런 시도와 사고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는 협동적인 문화가 있어야 가능."

google-alphabet-infographic-eng

"우리의 임무는 세계의 정보를 조직화하고 전 인류가 접근 및 사용하도록 하는 것"

" 우리는 검색창에 입력한 질문이나 검색어가 1,2초만에 이해가능한 정보로 나열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를 취합 및 분류하고 조직화하는 필터링과 시작 지점, 검색 메커니즘이 없으면 구글의 모든 지식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 단기적인 목표를 위주로 한 경영 전략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30분 마다 저울에 올라가는 사람만큼이나 부질없다."

" 어떤 회사의 CEO를 만났는데 그에게 오직 돈을 벌려는 동기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면 나는 그 회사를 머리속에서 삭제해버립니다."

" 나는 가끔 우리가 몸담은 회사에서조차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던 시절로부터 얼마나 멀리 왔는지 생각합니다. 내가 할 일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통해 기회를 찾고 의미있는 일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 시장성있는 컴퓨터 개발에서 아이폰이 나오기까지는 20년이 걸렸다. 그런데 실리콘 밸리의 발명자들은 앞으로 25년안에 우리가 더 이상 기기를 들고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분자 컴퓨터나 생체인식센서처럼 인간과 주변세상을 통합하는 장치가 그 일을 대신할 거라는 얘기다. 페이지와 브린 그리고 구글은 궁극적으로 이런 전제를 바탕에 두고 행동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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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잘 버릴줄 아는 사람이 되자. 

필요한 것과 필요없는 걸 구분할 줄 알고 정리하는 의식을 자주 실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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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애플 뮤직 국내 상륙

Good News !!!. 멜론을 1조 8천억원에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에게는 날벼락 같은 뉴스가 되려나. 하지만 대세의 파고는 거스를 수 없는 법.

"특정 대형 기업 플랫폼 사업자와 열악한 권리자 진영 간 대결 구도도 애플의 국내 입성을 계기로 다원화된 이해관계로 분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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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자율주행차 주행중 사고시 딜레마


낭떠러지 옆 좁은 산길에서 운전중 갑자기 아이들이 튀어나왔고 브레이크 밟기도 늦은 상황이라면 당신의 선택은?
  1. 낭떠러지로 떨어져 내가 죽는다
  2. 그냥 가던길 간다.
만약 당신차에 당신 아이가 타고 있었다면 똑같은 선택을 할수 있을까?

2천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시 여러 사고상황에서 어느쪽을 희생하고 어느쪽을 살려야 할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사고시 주행자, 혹은 그의 동료,가족이 사망하더라도 총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쪽으로 주행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프로그램된 자율주행차를 구입하겠냐는 질문을 받은후에는 자신의 자율 주행차는 운전자와 탑승객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길 원한다고 대답했다.

운전자, 자동차 제조사, 입법자 각 입장에서도 이런 경우 어느 누구도 이렇게 동작해야한다고 앞장서 주장하기도 힘든 문제다.

붙잡고 토론한다고 답이 나올 문제는 아닐 것 같고... 도로 및 건물 등 도시 자체가 거대한 센서집합이 되서 서로 정보를 주고 받아 사고가 날 수 없는 인뿌라를 구축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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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주택산업의 밸류체인 변화

앞으로는 리츠와 같은 부동산 전문기업이 대세?. '기업이 주택을 소유하는 시대. 부동산의 후방 밸류체인에 투자하라' 라는 자료에서 가져와봤다. 


시행,시공,분양,임대,관리,유통,리폼. 앞으로 저 체인에서 각자 놀던 플레이어들은 곧 나가떨어질 것 같은 느낌.


- 주택이 소유에서 거주로 개념이 바뀐다고 하고
- 뉴스테이 등장으로 기업형임대, 관리가 시작됐고
- 예전 신도시 생길때처럼 신규 택지가 빵빵 공급되는 시절도 아니고
- 왠만한 수도권에서는 새로 생기는 철도,지하철,도로로 접근성 차이가 줄어들고 있고 
- 부동산 계약도 앱을 통해 할 예정이고.

뜬금포지만 간만에 제레미 다이아몬드 '소유의 종말' 이나 다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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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편의점에 전기차 충전기 등장

테슬라가 내후년 전기차 판매를 위해 한국에서 사람을 뽑는 시점이고,
전국망의 상징이자 인뿌라를 고민할때면 빠질수 없는 편의점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추기 시작.

한국 전기차 역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 

제주도 GS25 서귀대포점은 국내에서 최초로 전기차 충전 설비를 갖췄다./GS25 제공

충전요금은 올해말까지 한달 7만원 무제한 충전 요금제와 매달 4만원(100KW), 매달3만원(80KW) 요금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차도 커넥티드가 될테니 통신요금에 차+모바일+전기충전 까지 통합된 상품이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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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고양이를 술친구로 만들어 주는 와인

"Why drink alone?"

콜로라도에 있는 Apollo Peak社 가 만든 와인 제품이다. 무알콜이며 종류는 두가지가 있는데 모두 Catnip 이라는 식물원료가 들어가 있어서 고양이가 먹으면 High 하게 된다고.
아직까진 US 내에서만 판매해서 한국에는 수입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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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기술의 진화

어느 기사에선가 언급했다. 전기차 배터리 기술 혁명이 곧 앞에 나타날 것 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으면 경계하라고.
그간 배터리 기술을 보면 적어도 용량에 관해서는 전기기기 분야의 무어의 법칙처럼 두배씩 늘어나는 일은 없었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만들어 용을 써봐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다는 것이거나 혹은 기존 대비 충전, 배터리 교환을 빠르게 하는 것이지 동일한 리튬전지 용량을 두배로 늘린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 배터리 구조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 판을 깨드리는 자는 누가 될 것이고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그냥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일본,미국,중국,한국 4개국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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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초반 개인주의자에 대한 얘기가 조금 나오다가 이후부터는 부제대로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얘기로 이어진다. 개인주의자 선언이라고 제목 붙인 것에 비하면 살짝 관련없어 보일 정도로 일상유감에 대한 분량이 많다. 개인주의자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 혹은 사회과학서류를 기대한다면 김빠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개인주의자" 개념에 대한 설명, 우리나라에서 "개인주의자"로 살아가는 것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에 대한 통찰은 예리하고 인상적이다. 대체로 공직에 오래 있거나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을 떠올리면 그네들의 말, 혹은 글은 고루하거나 재미없을 것 같다. 판사라고 하니 더욱 반신반의했으나 글을 잘 쓰신다. 거기에 대한민국 집단주의 문화 폐해에 대한 다양한 케이스들을 판사의 시선으로 현장감 넘치게 담았다.

현재 우리는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갈수록 소득 격차가 커지며 삶의 만족도는 떨어지는 시대에 살고있다. 분명 경제적 수치는 선진국임이 틀림없고, 건국이래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지금처럼 잘나간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헬조선 타령은 담론이 됐고 단순한 투정으로 볼 수 없는 지경이다. 저자는 그 이유중 하나를 집단주의로 꼽고 대안을 개인주의라고 제시한다.

"개인의 행복을 위한 도구인 집단이 거꾸로 개인의 행복의 잣대가 되어버리는 순간, 집단이라는 리바이어던은 바다괴물로 돌아가 개인을 삼킨다. 집단 내에서의 서열, 타인과의 비교가 행복의 기준인 사회에서는 개인은 분수를 지킬 줄 아는 노예가 되어야 비로소 행복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사다리 위로 한칸이라도 더 올라가려고 아등바등 매달려 있다가 때가 되면 무덤으로 떨어질 뿐이다. 행복의 주어가 잘못 쓰여 있는 사회의 비극이다."

"나는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글로벌한 신자유주의 체제가 만악의 근원이라며 대안을 얘기하는 이들을 볼때마다 떠오르는 의문은 이거다. 도대체 우리 사회가 신자유주의 이전에 구자유주의라도 제대로 해본 적이 있는 사회일까? 자본주의 후 대안을 모색하기 전에 제대로 된 자본주의라도 해본 적이 있나? 근대적 의미의 개인을 존중해본 경험없이 탈근대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 아닐까?"

"개인이 주체로 서야 타인과의 경계를 인식하고 이를 존중할 수 있고, 책임질 한계가 명확해지며, 집단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에게 최선인 전략을 사고할 수 있다. 우리가 서구에서 수입한 민주주의는 바로 이런 개인들을 전제로 성립되어 있다." 

"수직적 가치관이란 사회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획일화되어 있고, 한줄로 서열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학벌, 직장, 직위, 사는 동네, 차종, 애들 성적... 삶의 거의 모든 국면에서 남들 눈에 띄는 외관적 지표로 일렬 줄 세우기를 하는 수직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완전히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논리상 한 명도 있을 수 없다. 모두가 상대적 박탈감과 초조함, 낙오에 대한 공포속에서 사는 사회다."

"남들 눈에 비치는 내 모습에 집착하는 문화, 집단 내에서의 평가에 개개인의 자존감이 좌우되는 문화"

사회폐단들은 대부분 장시간동안 고착화 된 것들이라 단시간내에 뜯어 고칠만한게 없다. 집단이 뭘 해주거나 바뀌는걸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앞으로 우리 사회가 각자 가치를 두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이 다양지고, 서로 그것들을 비교하기보다는 그대로 존중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저자가 언급한대로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해지고, 줄세우는 것도 무의미해지고 남 눈치 보는 일도 적어질 것이다. 

그려려면 정치나 제도, 구조 탓을 하기 전에 개인주의자임을 선언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한다. 선동도 필요하다. 그런 훌륭한 선동을 젊은 세대들에게 잘 해준 분이 해철이 형이였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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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집앞 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이 전동차를 타고 다니는걸 자주 봤는데, 아이 유치원 앞에 야쿠르트 지점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도 않다가 갑자기 발견한 이유는 엊그젠가 한국야쿠르트가 세계적인 바리스타 바빈스키 ( 커피계에 메시급 정도되는분인가? ) 와 함께 프리미엄 커피를 출시했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그 기억이 팍 떠올라서다.

 로스팅한 커피가 가장 맛있을 시기가 있는데(로스팅한후 일주일인가...), 일반 캔 혹은 인스턴스 형태로 출시하게 되면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곤란하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업체와는 달리 유일하게 한국 야쿠르트는 신선한 음료를 아주머니들이 직접 배달해주는 세일즈 형태였기 때문에 우려했던 점을 당당히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처럼 이렇게 프리미엄 품질을 위해 신경을 쓰는 업체가 있었더냐 생색을 내도 될 정도니, 콜드 브루 브렌드 구축에 힘도 실리겠고 마케팅 스토리로도 잘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아무데서나 못 사먹는 커피라하니 지점에서 막 전동차 타고 출발하시는 아주머니를 붙잡고 하나 구입했다. 가격은 이천원.
로스팅날짜가 적힌 푸른색 스티커가 뚜껑에 붙어있다. 커피액 색깔은 기름지고 건강한 닥스훈트 털색 마냥 다크했으며,

콜드브루라 그런지 아메리카노 특유의 커피 탄내가 안났다. 마실때 목넘김이 부드러운 듯 했으나
평소 마시던 아이스아메리카노에 비하면 마셔도 목마름은 잘 가시지 않았다.

내일 하나 더 사서 얼음을 타서 다시 먹어봐야겠다. 
아무래도 살짝 커피 탄내 와 얼음 한가득에 익숙해진 까닭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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