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몇일 전 집에 피아노가 도착했다. 7세가 된 딸내미에겐 더이상 뽀로로 피아노는 성에 차지 않았기에 제대로 된 전자피아노를 구입한 것이다. 설치하고 보니 실제 피아노는 크기도 소리도 모두 커서 맘에 들었다.

 돌아보면 십대와 이십대시절에는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어쩌다 공연하면 찾아가는게 최고의 낙이였다. 하지만 정작 연주를 해볼 생각을 진지하게 해본적은 한번도 없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미스테리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에는 금전적 여유는 있으나 시간은 없는 관계로 일단 고가의 관상용 기타를 구매하고 가끔씩 사치스럽게 띵가띵가 쳐보는 상황이 되었다. 기타를 배우고 연습하면서 느끼는게 있다. 배움에는 때가 없다고는 하지만 최적의 시기는 있다는 것, 특히 예체능 쪽이 그런것 같다. 

 일주일 안에 피아노를 죽이게 치는 방법. 당연히 피아노 교본인줄 알았으나 책 앞 부분이 소설이다. 음악과 피아노를 소재로 학창시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정이 진부할 수도 있었지만 스토리가 모두 공감이 가 피아노를 배우는 부담을 순식간에 줄여줬다. 이제 앞부분 소설은 끝났고 피아노를 죽이게 치는 부분만 남았다.

 다른 피아노 책을 접해보진 않았으나 치고 싶게 하는 마음은 이 책만큼 죽일 것 같진 않다. 기타책도 여러권 봤으나 내용은 거기서 거기다. 차이점은 동기부여를 얼마만큼 해주는 책이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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