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Increasing America's broadband reach Connect more

"ConnectHome" - 저소득층과 고소득층간 IT 접근성 격차를 줄여보고자 오바마가 이번주 발표한 정책.

“ConnectHome”, is a partnership between government, tech companies and non-profit organisations that will provide low-cost broadband internet, digital literacy programs and other resources to 275,000 public-housing developments in 28 locations across the country.


출처 : http://www.economist.com/blogs/graphicdetail/2015/07/increasing-americas-broadband-reach?fsrc=rss


2013년 기준 미국 가구 인터넷 가입율 : 73.4%, 미가구 평균소득 : $52,250,

 
단순하게 봐도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소득은 낮아도 인터넷 보급율 훨씬 높다는 것은 그만큼 인프라가 잘 되있다는 반증인데, 인터넷 사용이 단순 컨텐츠 소비 위주인 것 같아 아쉽긴 하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컨텐츠 업체나 각종 서비스 플랫폼들도 많이 생격나고 하니 희망적이다.


,
호기심, 관심사

이제 여론조사 시대는 가고… 빅데이터를 요리하라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라 갈수록 사람들은 여론조사에 비협조적. 여론조사로 앞일을 예측하는 것이 과거 그 어느때보다 어렵다.
설문조사를 통해 얻는 데이터 자체는 이제 큰 쓸모가 없고 신뢰하기도 어렵다.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는것.
단답식이고 직설적인 여론조사는 앞으로도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신 여러가지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전혀 다른 의미와 해답을 이끌어내는 방
법으로 빅 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야 할 것.

이렇게 또 하나의 전통업종이 사라진다. 정확히 말하자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는 결과중 하나로써 여론을 조사하는 것이 됐다.
업계측면에서는 이렇게 현실을 정확히 지적하고 판단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다행으로 여기고 참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론조사는 최근 전 세계에서 연전연패(連戰連敗) 중이다.

지난달 7일 벌어진 영국 총선에서 8개 주요 여론조사 회사는 보수당과 노동당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했다. 결과는 달랐다. 보수당은 과반보다 4석 더 많은 331석을 획득, 232석에 그친 노동당을 크게 따돌렸다. 올해 초 있었던 그리스 총선에서는 다수의 여론조사가 급진 좌파 시리자의 압승을 예측했지만, 시리자는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결국 연립정부를 구성했다.

한국에서도 여론조사의 패전(敗戰)은 이젠 익숙한 풍경이다. 당선자를 거꾸로 예측했거나 실제와 동떨어진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조사 기관마다 후보 지지율이 크게 다르거나 20% 이상 크게 뒤지던 후보자가 당선되는 경우까지 있었다.

세계 최고의 여론조사 회사 갤럽(Gallup) 역시 패전에서 예외가 되지는 못했다. 지난 2012년 미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갤럽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52%로 45%에 그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7%포인트 앞섰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는 오바마 대통령의 여유 있는 재선이었다.





1000만 대 5000의 기적

갤럽에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게 된 것은 지난 1936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때였다.

당시 앞서 네 번의 미국 대선 결과를 맞혔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The Literary Digest)'지(誌)는 무려 1000만명에게 엽서를 보냈다. 237만명의 응답지를 집계하는 데만 석 달이 걸렸다. 이 잡지는 공화당의 앨프리드 랜던 후보가 이긴다고 전망했다. 반면 신생 여론조사 회사였던 갤럽은 불과 5000명만 조사했고,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승리를 점쳤다. 당시에는 여론조사에서 많은 응답을 받을수록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봤다.

조사 대상 1000만 대 5000. 갤럽의 시도는 터무니없는 모험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재선이었다.

갤럽의 예측 비결은 연령과 계층을 대표하는 표본 인구 조사의 노하우였다. 다이제스트는 설문조사 대상자를 전화번호부와 자동차 소유자 또는 대학 동창회 명부로 선정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바람에 잘사는 계층 위주로 조사가 이뤄졌고, 표가 많은 저소득층의 의중은 반영되지 못했다.

그 후 몇번의 대선을 거칠 때마다 갤럽의 지위는 확고해졌다. 그렇기에 지난 미국 대선 결과 예측 실패는 갤럽에 있어서 더욱 뼈아프다.

여론조사의 시대는 이제 저문 것일까? 왜 이런 실패가 일어나는 것일까?

지난달 20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짐 클리프턴(Clifton ·64) 갤럽 회장을 만났다. SRI라는 여론조사 회사를 경영하던 클리프턴 회장은 지난 1988년 창립자인 조지 갤럽의 유족으로부터 갤럽을 인수했고, 현재까지 27년간 갤럽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의 실패가 어느 정도 구조적 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갈수록 사람들은 여론조사에 덜 협조적"이라며 "여론조사로 앞일을 예측하는 것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지금의 갤럽을 만든 것은 여론조사지만 갤럽의 미래 먹거리는 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는 "설문조사를 통해 얻는 데이터 자체는 이제 큰 쓸모가 없고 신뢰하기도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수집한 빅 데이터 안에 숨어 있는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리프턴 회장은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고 새로운 발견이나 해법을 제공하는 것이 미래의 갤럽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누가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단답식이고 직설적인 여론조사는 앞으로도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대신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전혀 다른 의미와 해답을 이끌어내는 방법으로 빅 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갤럽의 여론조사가 잘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여론조사를 통해 어떤 결과 자체를 예측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랜덤(무작위)으로 조사 대상자를 정한 후 조사를 진행합니다. 과거에는 조사 대상자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갤럽이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요청하면 사람들은 굉장히 협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기반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휴대폰으로 걸려온 여론조사 전화에 사람들은 매우 비협조적입니다. 여론조사 담당자들이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면 60~80%의 사람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여론조사 대상자가 협조적이지 않다는 것은 여론조사 결과가 수학적으로 정확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매우 신경 써서 표본을 선정했지만 응답률이 낮다면 표본이 가지는 의미가 줄어듭니다"

―조사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가 큰 가치가 없다는 뜻인가요?

"표면적으로 보이는 데이터를 신뢰하기 어렵기 때문에 데이터를 모아 놓은 빅 데이터 자체는 큰 쓸모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빅 데이터가 요즘 자주 거론되는데, 사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지난 10년 동안 계속 논의됐던 주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빅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력 있는 분석'입니다. 갤럽은 앞으로 빅 데이터를 분석해서 알아낸 새로운 발견이나 해법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 질문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A나라에서 정치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B국가는 시민의식 수준이 매우 높다' 는 식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겁니다."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한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앞으로 30년간 DT(data technology·데이터 기술) 혁명에 기반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도 이와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마 회장은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개별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줄 아는 기업이 성공하는 'DT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 있는 기업이 승자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갤럽은 그동안 1차 데이터(primary data)를 주로 수집했습니다. 고객이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갤럽이 조사해서 가져다주는 식이었습니다. 질문도 단순했습니다. '누가 선거에서 이길까요' 'A브랜드를 선호하나요, B브랜드가 더 낫나요' 같은 질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가령 오프라인 매장이 가지고 있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물건을 더 많이 팔기 위해 무엇을 할지를 찾아내는 겁니다. 아니면 '태블릿PC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답변을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찾아주는 것이지요. 갤럽의 목표는 1차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한 2차(secondary)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클리프턴 회장은 빅 데이터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해석이고, 거기서 얻는 정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빅 데이터에서 뽑아낸 유용한 정보들이 일종의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깨는 데 유용한 도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여러 번 거듭했다.
짐 클리프턴 회장
빅 데이터, 해석이 중요하다

―빅 데이터 안에서 유용한 2차 데이터를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what)'보다는 '왜(why)'를 찾으세요. 어떤 서점의 매출이 줄어든다고 합시다. 추측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주변에 더 좋은 서점이 생겼다' '직원이 불친절하다'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책을 산다' 식의 추측이 가능합니다. 서적별 매출 같은 데이터로는 이것을 도저히 알아낼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별 고객이 서점을 찾거나 찾지 않는 진짜 이유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빅 데이터 안에서 유용한 것을 찾고 의미를 잘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네요.

"물론입니다. 당신이 평생 사고파는 모든 것, 치과 방문 기록, 쇼핑몰 방문 횟수와 구매 물품, 신용카드 사용 횟수 등 가능한 한 모든 것을 기록한다고 칩시다. 이 데이터 자체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미래를 예측하려면 사람들이 무엇을 하기 전에, 무엇을 사기 전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어떤 마음이나 어떤 기분이 들어서, 어떤 상황이라서 특정 물건을 샀는지 의미를 찾으라는 뜻입니다.

미국 기업들의 가장 커다란 맹점은 빅 데이터 안에 숨어 있는 소비자의 감성이 얼마나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실질적인 수치'에 너무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욕구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승리하고,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패턴 말고 좀 더 복잡한 것을 예측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훌륭한 기업가(entrepreneur)가 될 만한 자질이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어떤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보통은 중학생에 대해 IQ 테스트를 하는 식의 방법을 떠올립니다. 교육 심리학자들은 정확하게 학습 능력순으로 학생들을 줄 세울 수 있습니다.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나 IQ 테스트를 통해 과학, 수학, 언어, 기술, 공학 그리고 의학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학습자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 심리학자들에게 기업가 자질이 뛰어난 순서대로 동일한 학생들을 줄 세우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것입니다.

갤럽은 어떤 사람이 기업가가 되는지 알아내기 위해 지금까지 5만명가량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리고 숨어 있는 의미를 찾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비포장도로에서 운전할 때 당신이 고려하는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등의 질문을 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피해를 줄이면서 운전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기업가 자질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차를 빨리 몰아 비포장도로에서 벗어나겠다고 답합니다. 이것이 일반인과 기업가를 구분 짓는 점입니다.

또 기업가 기질이 있는 사람들은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통념이 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분석하니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리스크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성향을 알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런 경우 질문이 적절한지 검증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요?

"기업가 자질을 검증하는 테스트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500명을 대상으로 같은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다시 분석했고, 이 테스트에서 기업가들의 자질이 드러난다고 확신한 것입니다. 이를 활용해 기업가의 자질을 찾는 식입니다.

더 재밌는 것은 생각보다 기업가 자질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갤럽의 조사 결과 1000명 중에 5명꼴로 기업가에 적합한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뜬금없이 기업가 이야기를 꺼낸 것은 '기업가를 교육을 통해 길러낼 수 있다' '리더십은 만들어지는 것이다'는 일반적인 통념이 옳지 않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한 것입니다.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자질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을 하면 다 나옵니다.

핵심은 기업가가 될 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세계적인 기업가들만 봐도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명문대 졸업생 가운데 기업가가 있을 확률이 높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기업가를 만들지 마세요. 찾으세요'라고 말하고 싶군요. 정말 유용한 정보가 아닙니까?"

―기업가가 타고나는 것이라면 경영전문대학원(MBA) 같은 비즈니스 스쿨은 다 필요없다는 뜻인가요?

"MBA가 기업가를 키우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MBA가 육성하는 것은 '비즈니스 닥터'입니다. 기업 내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처방을 내리고 실행하는 사람을 키운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빅 데이터가 인사 담당자에게 줄 수 있는 귀중한 정보입니다."

IBM과 구글, 갤럽의 공통점

짐 클리프턴 갤럽 회장은 "GE처럼 큰 기업들이 규모는 작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들을 사들였지만, 갤럽은 다르다"며 "갤럽에서 분사한 기업들이 100개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경영 철학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유능한 조직원에게 창업을 독려하는 것이 갤럽의 문화"라며 "IBM과 구글이 많은 IT 기업을 탄생시킨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조직 안에 기업가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요? 갤럽이 실제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분사해야 합니다. 갤럽에서 분사한 기업이 100여개 정도 됩니다. (기자가 놀라는 표정을 짓자) 정말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갤럽의 창립자인 조지 갤럽 박사가 갤럽을 경영하던 시절 갤럽이 광고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직원이 있었습니다. 갤럽 박사는 본인은 여론 조사에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그가 창업을 하겠다고 하면 도와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갤럽 박사는 그 젊은이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새로운 광고 에이전시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젊은이의 이름이 바로 데이비드 오길비(Ogilvy)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광고 회사 가운데 하나인, 오길비앤드매더(Ogilvy&Mather)의 설립자인 데이비드 오길비 말입니다. 갤럽 박사가 그로부터 보상을 받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유능한 직원에게 창업을 권하는 것은 경영자 입장에서 어려운 결정 아닌가요.

"기업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를 안다면 충분히 결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오길비앤드매더는 갤럽의 직원들이 구상하고, 이 조직으로부터 성공적으로 잉태시킨 100개 남짓한 기업들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포함해 수만 개의 훌륭한 기업들을 배양하거나 탄생에 자극제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구글은 스핀아웃(spin-out·기업의 일부 사업부 또는 신규 사업을 분리하여 전문 회사를 만드는 것)을 통해 수백 개 신생 기업을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기업의 내부 혁신보다는 쓸만한 기업가의 창업을 돕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인가요.

"중요한 것은 혁신 그 자체로는 매출을 창출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혁신가와 고객을 연결하는 것은 기업과 이를 경영하는 기업가입니다. 가치와 고객을 마음속으로 그려보고, 매출과 이익을 창출할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기업가 말입니다. 기존에 있던 조직이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없다면, 창업을 권하라는 이야기입니다."

,
호기심, 관심사

토론회 패널로 나서 격론 벌이는 美대통령

우리나라 대통령과 비교하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별나라에서 온 사람이 아니기 때문.
교육의 문제라고 말하면 너무 상투적일까. 수평적 관계보다는 수직적 관계가 중시된 문화때문은 아닐까. 
나이, 직급, 권위에 대항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고 도전이다.  
대화가 물꼬를 트기도 어렵고 이어가기란 더욱 막막하다. 어떻게 토론이란걸 하게 되더라도 그 이후도 문제다. 밀린다 싶으면 내가 혹은 대표한 조직이 지는거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무조건 해야하고 가만히 듣고 있는건 상대방이 나를 가르치는 것 같아 싫다. 왜 그럴까.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5/14/2015051400295.html


12일 오전 11시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 700여명이 빼곡히 들어찬 개스톤홀 무대 위에는 의자 4개가 놓여 있었다. 오른쪽 옆으로 연단이 마련돼 있고, 건장한 체격의 '요원'들이 군데군데 보였다. 잠시 뒤 이 대학의 존 드지오이아 총장이 들어오더니 오늘의 손님을 소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었다. 미소를 머금고 손을 흔들면서 무대에 등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연단으로 향하지 않았다. 4개의 자리 중 하나에 바로 앉았다. 당연히 대통령을 '모셨으면' 한 말씀 듣고 시작하는 게 '예의'일 텐데, 달랐다. 그리고 이어지는 난상토론…. 빈곤 극복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에 미 합중국 대통령이 패널 중 한 명으로 참석한 것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E J 디온, 하버드대 로버트 푸트남 교수, 보수 성향인 미국기업연구소 아서 브룩스 회장 등과 나란히 앉아서는 빈곤 극복의 방안, 기아에서 벗어나는 정책, 불평등을 없애기 위한 정치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사회를 본 디온은 대통령이라고 해서 특혜를 베풀지 않았다. 첫 질문을 그에게 하는 것 정도가 배려라면 배려였다. 시간을 더 주지도, 기회를 더 주지도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5분 하고는 다른 패널 주장을 10분 이상 경청했다. 그러고는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한 시간 이상 이어진 토론에서 그는 "25명의 헤지 펀드 운영자 모두의 연봉을 합치면 미국 내 유치원 교사 모두의 연봉보다 많은 게 현실"이라고 했고 "과거의 인종차별이 이제는 계층 차별로 나타나고 있다"고 적나라하게 미국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금기시하던 인종 문제도 오바마는 드러내놓고 토론 주제로 만들었다. 자신이 아버지 없이 홀로 자라 겪었던 어려움도 털어놓았고, 보수 성향 폭스뉴스가 가난한 사람을 벌레 보듯 묘사한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메모 한 장 없이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대표와 토론을 벌이는 오바마의 모습은 국정 철학이 몸에 뱄음을 보여줬다. 그는 다른 패널들이 '정치가 문제야'라고 지적할 때는 묵묵히 듣고 인정하며 미안해할 줄 알았다.

,
호기심, 관심사

오바마式 소통법

클린턴 대통령이 백악관 회견장에서 정책을 설명한다. 

기자는 한 명뿐, 최장수 출입기자 헬런 토머스다. 

꾸벅꾸벅 졸던 토머스가 벌떡 일어나 묻는다. "아직 퇴임 안 했어요?" 

2000년 클린턴이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튼 영상이다. 

그는 천덕꾸러기가 된 말년 대통령의 일상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6분짜리 영상 '마지막 날들'은 집무실로 옮겨간다. 

비서들도 손을 놓아 클린턴은 전화를 혼자 받는다. 모두 아내 힐러리를 찾는 전화다.





클린턴은 상원 출마에 바쁜 힐러리를 위해 샌드위치를 싼다. 

힐러리가 그냥 나가자 쫓아가며 외친다. 

"여보, 도시락 갖고 가!" 만찬장에 웃음과 기립박수가 터졌다. 

클린턴이 감동했다는 듯 말했다. "세상에, 기자들이 나를 좋아하다니." 

워싱턴포스트는 '갖가지 스캔들에 넌더리 내던 사람들을 클린턴이 사로잡았다'고 썼다. 

클린턴 '염증'이 '향수(鄕愁)'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백악관 기자단 만찬은 1920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워싱턴 언론계 사교 행사다. 

대통령이 나와 스스로를 비꼬고 망가뜨리며 유머를 뽐낸다. 


'자학(自虐) 개그'라면 단연 오바마다.

 2013년 만찬에선 어수룩하게 일자형 앞머리를 한 사진을 공개했다. 

취임식 때 아내 미셸이 했다가 혹평받았던 머리를 합성했다. 

그러면서 "집권 2기엔 미셸처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작년엔 농담·잡담투성이 인터넷 토크쇼에 나가 서슴없이 망가졌다. 

진행자는 다리 꼬고 거만하게 물었고 오바마는 단정히 두 손 모으고 답했다. 

"마지막 흑인 대통령이 되는 기분이 어떤가" 같은 질문도 감수했다.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 케어'를 알리기 위해서였다. 

미국에 '오바마, 고마워(Thanks, Obama)'가 유행어처럼 나돈다고 한다. 

허리케인, 에볼라, 경찰관 피살, 포르노 배우가 된 여대생까지 

걸핏하면 대통령 탓을 하며 내뱉는 반어법이다. 





오바마가 며칠 전 올린 인터넷 영상에서 그 말을 주절거린다. 

거울을 보며 멋있는 척하고, 더듬더듬 연설 연습을 한다. 

그렇게 망가진 몸짓으로 사람들 마음을 열어놓고는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라고 권한다. 

레이건 이래 백악관 연설문과 유머 각본을 써온 랜던 파빈은 

"유머는 또 하나 정치 수단"이라고 말한다. 

"정직해도 무뚝뚝하게 다가서선 소통할 수 없다"고 했다. 

정치 유머의 원칙은 '스스로를 거듭 깎아내리고 나서 남을 비꼬는 것'이라고 했다. 

권위는 바닥에 내려놓고 유머는 한껏 띄우고. 

2분짜리 영상을 보는 사이 오바마 팬이 돼버렸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15/2015021502480.html


우리나라의 경우 가능할까?? 만약 만든다고 해도 공익광고 수준일테고, 

내용과 자연스러움은 절대 못따라가지 않을까... 

또 사람들 반응은 어쩔것이여....

간극을 메울수 없는 문화와 관용의 차이는 어쩔수 없는듯.


연출된 친근함이라 할지라도 표를 주고 싶어진다. 

우리 정치인들 이런거 어떻게 배울수 없나... 유머와 품위

,
  [ 1 ]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알림

이 블로그는 구글에서 제공한 크롬에 최적화 되어있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태그

링크

카운터

Today :
Yesterday :
To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