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일본 반도체 패전

"일본 반도체 산업은 왜 쇠퇴했을까? 세계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던 DRAM 에서 철수하게 되었을까?"


일본 반도체 업계가 패한 이유는 한마디로 "과잉 기술로 과잉 품질 제품을 만든 나머지 이익이 나지 않아서" 라고 할 수 있겠다. 메인프레임을 위시한 대형 컴퓨터에 들어가는 고사양,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며 90년대 초까지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지만, 퍼스널 컴퓨터 시장이 도래하면서 일본 반도체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다.


 팔릴 제품을 보다는 최고의 제품을 기획하는 프로세스, 기술을 최우선으로 중시하는 풍토 등이 문제였다고는 하나.  더 심각했던 것은 반도체 업계 스스로가 기술력은 최고라는 자만에 빠져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본인의 병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코스트에서만 졌다는 것은 잘못이다. 코스트와 기술은 별개가 아닌 것이다.

 이후 2000년대 들어와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업체간 컨소시엄, 합작업체를 만든 것. 통합후에도 서로 다른 기술과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한 부작용. 잘나갈 때 만들어놓은 특허로 실제로 개발하는 대신 한국, 대만등 후발주자에게 로열티를 받으며 안주한 점 등, 상황은 어렵게 돌아갔다.

 
 책을 읽은 후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는게 하나 있다면 "높은 코스트의 제품을 그것도 회사가 망할 때까지 왜 만들어댔을까?", "이런 제품을 바깥에서 팔고 있는 마케팅 부서는 아무런 피드백을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이런 의문점도 사후편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인이야 일본 특유의 조직문화나 기술을 대하는 자세, 우월한 기술력, 프라이드 등 여럿 꼽을 수 있겠지만, 미리 알았다고 한들 대세를 거스를 수 있었을까?  

 앞으로 우리는 IoT, 스마트카, 인공지능 등을 위시한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있다. 무어의 법칙이 깨졌다고는 하지만 반도체가 필수인 디바이스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아시아, 신흥국 중심으로 성장 여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매우 밝다. 지금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가 잘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요소기술, 코어장비 등 핵심은 대부분 일본업체에 의존하는게 현실이다. 사실 일본이나 되니까 패전이라고까지 요란을 떨고 분석하고 엄살을 부리는게 아닌가 싶다. 최근 소프트뱅크는 ARM 社 를 35조에 인수했다. 같은 업종은 아니지만 부동산에 10조를 투자한 한국 자동차 업체가 떠오른다. 우리는 과연 멀리 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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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More than Moore’s Law

"무어의 법칙"이란  인텔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가 1965년 '일렉트로닉스'라는 잡지에 게재한 글에서 주장한 내용으로 18개월 마다 반도체 칩의 트랜지스터 개수가 2배씩 증가하고 이에 따라 반도체 성능도 2배씩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 이후 반도체 산업과 기술력이 그대로 발전해왔고 이 이론은 무어의 법칙으로 불림.

2000년대 들어 집적도 한계 -> 여러개 Core 로 대응 -> 발열문제 대두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드는 투자비용도 만만찮음

자동차 엔진이 가솔린에서 전기로 바뀌듯
  1. 실리콘을 대체할 새로운 대체 물질을 발견하거나
  2.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필요.

잘은 모르겠지만 얼핏봐서는 신규 물질을 발견하는 것 보다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빠르지 않을까 싶다.

기존 이진 원리를 대체하는 큐빗(0,1을 동시에 중첩저장)상태를 잘 유지하고 개수를 늘리느냐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의 관건이라고

양자컴퓨터 원리를 적용하면 연산시간이 빨라진다.
기존 AND,OR,NOT,NAND 게이트로 계산하던 것에서 CNOT 게이트라는 것만 조합해서 모든 알고리즘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양자컴퓨터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

( From na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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