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사피엔스의 미래


사피엔스의 미래 - 10점
알랭 드 보통 외 지음, 전병근 옮김/모던아카이브
 다 읽고 책 제목을 다시 봤다. 읽기 전엔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가 히트쳐서 후광을 노린 제목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 읽고난 지금은 알랭 드 보통이 인류의 미래에 대해 "사피엔스와는 다른 종이 출현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서 착안한게 아닐까 싶다.

 몽크디베이트라는 연례토론회가 있다. 명사들을 초청해 인류라는 공동체의 미래,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중요한 이슈들을 이야기 자리라고 한다. 이 책은 "인류의 미래는 진보하는가"에 대한 주제를 놓고 4명이 양측으로 나뉘어 토론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요새같은 시국에
어느 나라에서는 이런 모임을 주최하고 후원하는 기업가가 있다는게,
당장 실용적이진 않지만 깊이 있는 주제를 치열하게 토론할 수 있는 지성인들이 있다는게,
토론 내용을 동시대에 사는 모든이에게 널리 알리고자 방송, 인터넷, 책으로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한다는게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도 스티븐 핑커와 말콤의 토론은 치열했다. 읽고나니 비디오 실황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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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아웃라이어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 프로그래밍 귀재 빌 조이, 록의 전설 비틀즈, 뉴욕 변호사 계의 거물 조셉 플롬...
보통사람들의 범주를 뛰어 넘은 아웃라이어들의 성공 비밀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을 나름 정리해보자면 
첫번째는 1만 시간의 노력, 두번째는 그 노력을 꽃 피워줄 환경과 기회의 조합이라고 하겠다. 

보통 성공을 다루는 책들을 보면  타고난 재능과 열정을 꼽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성공하는 개인 혹은 조직의 특성에 대해 포커싱이 맞춰지기 쉬운데, 여기선 View 를 달리하여 개인이나 조직의 개별 특성보다는 그를 둘러싼 환경과의 관계, 연관된 맥락에서 성공요인을 찾는다. 책을 끝까지 읽다보면 아웃라이어들의 성공요인을 부유한 가정환경 혹은 당시 선택한 일이 시대적으로 잘 될수 밖에 없었던 환경 등,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외부요인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전에 1만 시간의 노력이라는 전제가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보통 성공한 이들의 술회을 보다보면 운이 좋았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운이라는 외부요인도 어떻게 보면 1만 시간동안의 노력을 통해 얻게된 부산물이라고 본다. 끊임없는 관찰과 성찰이 매일 3시간 10년간 이뤄진다면, 결국 통찰로 이어져 외부환경의 흐름과 맥락을 꽤뚫어보게 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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