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현대차 내부 제보자 기사를 읽고

공익을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탄원서, 포상금 때문일까. 매체에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까지 인터뷰를 한 것을 보면 전자 쪽에 무게가 실린다만 어쨌든 쟁점은 "현대차는 고질적으로 차량 중대문제를 숨겨왔고 내부고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이다. 그런데 포상금 때문이였다고 하면 문제가 되나? 그러라고 만든 포상금 제도인데 말이다. 

예상대로 회사는 제보자를 상대로 대외비 공개와 관련한 법적조치를 취했다. 내부에서 해결 못하는 문제를 공공을 위해 폭로를 한 경우 누구도 제보자를 보호해주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게다가 개인이 회사를 상대하는 경우 개인의 작은 행동과 말 하나가 꼬투리가 되어 부메랑처럼 그에게 꽂히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문제의 본질은 어느새 뒷전이 되고 제보자의 삶만 파괴되기 시작할 것이다.

그나마 조사 주체중 하나가 미국 교통당국이라는 점이 다행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이번 제보가 재조명 되겠지만 수년간 지속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개인이 그 싸움을 지속하며 생계와 일상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국 제보자만 바보되는 시나리오 때문에 부정을 못본척 넘어가는 자세가 사회에 만연해질까봐 제일 두렵다.

사진출처 : mediafreedominternation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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