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3년 후, 한국은 없다


평소 저자 사이트를 통해 칼럼을 챙겨봐 대부분 내용이 익숙하다. 2004년에도 "10년후 한국"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 경제, 사회 위기와 고질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던 내용이다. 하지만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두 책에서 문제점으로 언급한 내용은 별 차이가 없다. 그래서인지 오늘날 한국 현실이 더 안타깝다.
 국가부채, 가계부채, 저성장, 산업경쟁력 실종, 저출산, 고령화, 규제공화국, 시대와 동떨어진 교육, 구조조정 실패, 방만한 공공부문, 시대정신 부재, 빈부격차, 국제환경, 답없는 정치... 각 문제점별로 유사한 역사적 예시를 들고 한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미래를 전망한다. 계속 읽다보면 그다지 희망이 안보인다. 각 문제점들은 각자 우연히 생긴 것 같지만, 모두 엮여 물길을 만들어 가고 우리의 미래는 그곳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해가 지고 떠오르듯이 역사도 마찬가지로 계속될 것이다.

"시대정신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구성원들이 대체로 동의하는 생각"

"정신이 변질되면 물질의 퇴락이 자연스럽게 따라옴. 우리 교육은 시험 잘 치르기에만 특화. 옳고 그름에 바탕을 두고 사회현상을 바라보도록 교육하지 못해"

"합리와 이성, 논리 보다는 위기,유행,감성,원시본능(공동생산,분배), 산술적 평등에 휘둘려"

"어느새 내 삶을 내가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시대정신이 어느새 자리잡혀"

< 한국인의 원형, 기질 관련 >
"한국인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가치 토대는 허약. 1960년대 이후 잘 살아야겠다는 자활의지가 큰 역할. 근면, 자조,협동으로 대표되는 새마을 운동 정신이 있었으나 산업화,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튼실한 가치관이 사라짐"

"사회 구성원이 공유하는 가치관 부재시 그곳에는 오로지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일만 남게 된다. 우리 사회는 다른 사회에 비해 유독 사기, 무고, 위증 사건이 많다. 

"관념적인 성향이 강하다.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 가 강하고 "실제로 어떠하다" 현실은 별로 고려하지 않음. 이익이 걸려 있지 않은 사회적 이슈를 다룰 때 유난히 빛을 발한다. 모 아니면 도. 타협이나 합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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