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계속 공부할꺼다

[김정운의 敢言異說, 아니면 말고] 계속 공부할 거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12/2015021204368.html


그림을 공부하기로 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훌륭한 결정이었다. '주체적 삶'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부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인생의 주인(主人)이 돼라!'고 무수한 자기개발서들은 한결같이 주장한다. 그러나 구체적 방법론은 제시하지 않는다. 주체적 삶이란 그렇게 주먹 불끈 쥐고 결심한다고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월급쟁이 생활을 때려치우기만 하면 바로 내 삶의 주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큰 착각이다. 평생 추구해야할 공부의 목표가 없음을 '돈의 문제'로 환원시키며 자신의 쫓기는 삶을 정당화하는 것 또한 참으로 비겁하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지 않을 관심의 대상과 목표가 있어야 주체적 삶이다. 우리가 젊어서 했던 '남의 돈 따먹기 위한 공부'는 진짜 공부가 아니다.

'자아실현(自我實現)'은 공부를 통해 구체화된다. 공부야말로 가장 훌륭한 노후 대책이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를 겪고 있는 일본이나 다른 서구 국가들이 수없이 시행착오 끝에 내린 고령화 사회 대책은 공부다! '평생(平生) 학습' 개념도 고령화 사회라는 맥락에서 나오는 거다. 그래서 요즘 서구의 실버타운은 가능한 한 대학과 같은 교육 시설 근교에 짓는다. 교육기관과 연계한 평생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 사족
 원래 그래. 다 그런거야. 그냥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호기심이 줄어들고 공부와 자연스레 멀어진것 같다. 뭔가 그럴싸하고 멋져보이는 주제나 대상을 찾지 말고, 주변에 사소한 궁금증부터 캐고 찾아보자. 수만번 나중에 뭘 해봐야겠다라는 결심보다 역시 생활속에서 바로바로 하는 한번의 실행이 효과적이라는 사실. 거기에 습관이라는 근육을 더 붙여주도록 하고....
그런데 대학교마다 있는 평생 교육원은 그냥 교육기관이라 있나보다 했더니 고령화 사회 노후대책이라는 배경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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