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


" 똑같은 생각과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생각은 없다." - 아인슈타인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설적으로 회자되는 그 남다른 스토리는 그 사람들을 스페셜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바다를 메꾸기 위해 폐유조선을 가라앉혔다던가, 상어가 주인공인 영화에 정작 상어는 나오지 않는 영화를 만든다거나. 터널을 뚫다 나온 물을 생수로 판매하는 것이나 등등

 우리가 똑같은 생각만 하는 이유는 문제를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사고를 해야 창의적인 발상이 나올 수 있고, 문제를 자산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말은 쉽다. 하지만 이미 수십년간 납땜이 된 사람들의 회로를 단번에 바꾸는게 가능할까? 물론 우리 뇌는 학습이라는 능력이 있어서 한번 납땜이 된거라도 다시 바꿀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아웃라이어이기 때문에 가능했던게 아닐까? 사후편향적인 이야기가 아닌가? 책에서 들은 예의 반대 케이스들은 얼마든지 갖다 놓을 수도 있다.

 사회과학, 심리학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다는 생각이다. 사람의 행동과 심리를 다루는 학문이고, 사람들이 군중이 됐을때면 이야기는 또 달라지니 어떤 이론에 대한 증명도 까다롭다.
 
이런 케이스도 있구나 라고 소프트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는게 필요하겠다. 딱딱하게 굴지 말고...
어쨌든 똑같은 생각에 대한 처방은 창의력이다. 문제로부터 프리한 발상과 접근을 통해 나온 결과는 좋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절대 결과까지 보장해주진 않는다. 최소 습관이 되기전까지는 배워서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속도를 늦춰라.
우리는 빨리 달릴때 소모되는 열량은 과대평가하고 천천히 달릴 때 소모되는 열량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속도를 노력과 결부시키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일에서 속도를 과대평가한다. 하지만 속도에 집착하면 쉽게 지쳐서 다른 가능성을 보지 못하게 된다.

문제를 밀쳐버려라.
원래 <죠스>의 첫 장면은 헤엄치는 사람을 습격하는 상어를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는 것이었고, 그 밖에도 상어는 스토리보드 곳곳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기술적 결함이 많은 엉성한 장치로는 영화를 완성할 수 없는 상태였지만 스필버그는 실패작 상어를 재구성의 기회로 삼았다. ... 상어가 나오지 않는 상어 영화를 만들자. 스필버그는 상어 몸체의 일부만 수면 위로 살짝 드러나게 하고, 불길하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존 윌리엄스의 음악으로 제지할 수 없는 끔찍한 공격을 예고했다. 상어의 존재를 슬쩍슬쩍 비춤으로써 위협적인 괴물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방식이었다. 실제로 상어는 영화가 시작되고 81분이 지나서야 전체모습을 드러냈다. "눈에 보이는 게 적을수록 오히려 더 많은 걸 보게 됩니다. 영화에 관객의 집단적 상상력이 더해지는 거죠. 관객의 상상력 덕분에 그 영화는 성공을 거뒀습니다."

두려움의 덫에 갇히지 마라.
관계에서 나쁜 것의 영향력이 좋은 것의 영향력보다 5배나 높은 이유는 바로 문제에 대한 두려움 탓이다. 두려움이 삶을 좌우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 두려움이 문제를 우선시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이층집을 칠해야 하는데 사다리의 두번째 계단을 밟지 않으려는 것과 같다. 안전하긴 하겠지만 그래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조직의 힘을 믿지 마라.
우리 모두가 텍사스 주의 애벌린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면 어떻게될까? 미 육군 장교들이 조직관리 비디오를 시청한 뒤에 떠올린 물음 이다. 그 비디오에는 어느 더운 여름날, 포치에 나와 있는 가족들 이 등장한다. 한 사람이 “지루해’라고 말하자 모두들 ‘‘나도 지루 해라며 맞장구를 쳤다. 그 가족은 무료함을 달래려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마침 빈자리가 있는 버스가 도착했는데 애빌린으 로 가는 버스였다. 그런데 막상 버스에 오르자 기족 중 한 사람이  말했다. "진짜로 애빌린에 가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 그러자 다른 사람이 ‘‘나도 가고 싶지 않았어. 네가 가고 싶어 하는 줄 알았지’’ 라고 말했고, 모두가 비슷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결국 가족 중 애 빌린에 가고 싶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집단이 가장 잘하는 일은 집단에 속하지 않은 사람의 눈에는 뚜렷이 보이는 것들을 가려 시야를 제한하는 것이다.

초안을 밀쳐내라.
초안을 밀쳐 내면 문제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영화 <죠스>의 초안은 너무 빤했다. 거대한 상어장치를 만들어 사람들을 잡아먹게 한다는 진부한 내용이었다. 그 영화가 고전이 된 것은 두 번째 안 - 상어가 나오지 않는 상어 영화를 만들자 - 덕분이었고, 그 두번째 안은 최초로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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