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나는 어떻게 일하는가


비즈스톤은 이혼가정에,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디자인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대학을 중퇴하고 첫 직장을 그 디자인 회사로 다니게 된다. 이후 구글에 들어가기도 하고 오데오라는 팟캐스트 개발회사를 거치는데 그 회사도 여의치 않아 매각이 진행된다. 그 과도기 기간중 팀원들과 2주간 해커톤(일정기간 진행하는 프로젝트) 경연을 거치는데, 휴대전화 메세지를 통해 사람들간 상태메세지를 공유하는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오늘날의 트위터가 탄생된다.

"트위터에 대한 결정사항 가운데 절대로 바꾸지 않는 것이 메시지의 글자를 140자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이었다. 제약은 창의성을 불러 일으킨다. 빈 공간은 채우기 어렵지만, 아주 작은 프롬프트는 환상적이고 새로운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다."

"140자 이내로 써야한다면 어떤 것을 포함시켜야 좀 더 가치있을까? 이 공간에서 우리는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얼마나 말하고 얼마만큼 묻어두어야 할까? 핵심은 무엇일까? 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필요없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자극과 도발 덕분에 우리는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이 되고 시인이 되었다"  

이후 SXSW 라는 컨퍼런스 행사에서 전시관 통로에 대형 스크린을 여러대 설치해서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SXSW 트윗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했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트윗을 통해 인기있는 강연을 서로 추천하며 행사장 이곳저곳을 무리지어 돌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한다. 특히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트윗을 통해 집단지성을 발휘하거나 자발적인 행동을 이루는 것을 보고 트위터의 새로운 잠재력을 깨닫게 된다. 이후 트위터는 오바마를 탄생시킨 미대선, 각종 재난 활동, 아랍의 봄과 같은 사회활동에서도 그 위력을 나타낸다.

"많은 결함과 약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팀은 중요한 것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세상에 선을 보이고 나서야 비로소 사람들이 그 필요성을 깨닫게 된 서비스. 우리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형식을 만들어 냈고, 그 잠재력은 이제 막 발견되기 시작했을 뿐이다. 만일 트위터가 성공하게 된다면 그건 기술의 승리가 아니라 인류의 승리일 터였다. 성공이란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도구를 이용하는 방식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달았다."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경우 사람들은 대개 몸을 사린다. 안전망을 설치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우리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기꺼이 감수하려 하지 않는 경우, 최고의 시나리오를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만일 자신이 꿈꾸는 가능성을 향해 가려 한다면, 오롯이 일에 집중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려는 마음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어준다." 

이렇듯 트위터를 개발한 과정 그리고 결코 우호적이지 않았던 외부환경을 이겨내며 히트를 치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몰입감을 더하며 진행된다.

책 표지 우측 하단에 "슈퍼리치들의 필독서"라고 강조한 이유를 뽑아보자면 비즈 스톤의 마인드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의 마인드를 잘 표현한 것은 아래 두가지가 아닐까 싶다. 

첫번째는 트위터를 성공하게 만든 요인과 트위터가 추구하는 것이 테크놀로지가 아닌 휴머니티로 꼽는것.
두번째는 그가 트위터 직원들을 위해 공유한 지침 
1.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늘 알고 있지 않다.
2. 이 안보다 저 바깥에 똑똑한 사람이 더 많다.
3.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인 일을 한다면 우리는 성공할 것이다.
4. 가치있는 거래란 양쪽 모두에 이익이 되어야 한다.
5. 동료들은 현명하며 선의를 지니고 있다.

6. 비즈니스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즐거운 경험을 한다. 

그나저나 요새 해킹사건과 1분기 실적 유출로 주가도 곤두박질 치던데,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진행중인듯 하고, 이슈메이커로써의 핫했던 지위는 약간 식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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