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Wanted

누가 날 알아줄때


산책겸 와이프 심부름도 할겸 밖에 나왔다. 와이프가 생활비 체크카드를 줬는데 커피를 주문하면서 냈더니
직원이 "카드가 바뀌셨네요?, 전에 노란색 카드가 귀여웠는데" 하며 알은 척을 해준다.

매일 오긴 하지만 카드가 바뀐것까지 알아챌 줄이야. 이런게 바로 작으나마 고객감동이랄까.
커피 나왔다고 종이도 끼워주고 빨대도 꼽아준다. 잠깐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가게를 나선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나, 매일 드나드는 상점에서나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한적이 있었던가.
갑자기 몇일전 도서관에서 먼저 나가면서 문을 잡아주던 초등학생 아이가 생각이 났다.
뒤따라 문을 잡으면서도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앞의 아이가 문을 잡아주면서 돌아보며 나와 눈까지 마주쳤었는데,
물론 칭찬을 바라고 쳐다본 건 아니겠지만 배려해주는 마음에 침묵으로 대꾸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왜 지나치고 나서야, 그런 후회가 생기는지. 배려도 답인사도 습관이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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