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아시아 네마리 용의 우열이 갈리고 있다


네 마리 용이 우등생과 열등생으로 나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개방과 경제적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왔다. 노동 유연성과 규제 철폐, 낮은 세금 등 친기업 정책을 밀어붙여 왔다는 공통점도 있다. 한국과 대만 역시 많은 유사점이 있다. 로이터통신이 꼽은 대만 경제 부진의 원인은 세계 꼴찌 수준의 합계출산율,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공공부채 급증, 고갈 우려에도 연금개혁을 가로막는 정치권의 포퓰리즘 등이다. 한국과 너무나도 똑같다. 온갖 규제가 기업활동을 옥죄는 점도 닮았다. 답은 나온 셈이다. 그런데 알면서도 이에 역행하는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아시아에는 이제 두 마리 용만 남게 생겼다.
< 한경 2015.12.30 >

네 나라의 수평 비교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가폴과 홍콩은 도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두 그룹 사이에 산업 구조의 차이에 주목하게 됩니다.
대만의 어려움은 마치 중국의 강력한 원심력에 끌려가듯이
대만 산업이 빠르게 중국의 '홍색공급망'으로 흡수되어 버리는 것이 어려움의 주요 원인입니다.
이처럼 강력한 중국의 원심력은 앞으로도 한국이나 대만과 같은 나라들의 공급망을 자연스럽게 흡수해 버리게 될 것입니다. 대만이 걸어간 길이 몇 년의 시차를 두고 한국이 걸어갈 또 다른 미래가 될 것으로 봅니다. '공급 체인'의 붕괴와 흡수 말입니다.
< 대만의 현재와 미래가 주는 교훈 - 공병호 경영연구소 2016.01.04 >

 자본주의 국가인 한국보다 오히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스타트업이 더 활발하다. 이미 중국에는 유니콘으로 성장한 기업들도 여럿 있다. 스타트업 업체들이 잘될 수 있는 환경은 어느나라가 더 좋을까? 일단 중국의 시장규모는 넘사벽이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잘나가는 상위권 스타트업들은 당연히 잘 될테니 빼자. 중위권 업체를 보면 중국은 내수시장이 있으니 그럭저럭 먹고 살수는 있다고 한다. 자국업계에서 중간만 가는 한국업체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또한 중국에는 어떤 아이디어 제품이든 저렴하고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제조할 수 있고, 그런 업체에게 투자를 하려는 사람,업체도 많은 심천같은 도시도 있다. IoT 기업에게 성지와 다름없는 심천은 젊은 도시다. 평균연령이 29세라고 한다. 어느 팟캐스트를 들으니 한국의 IoT 기업들 대부분 시제품 생산과 투자유치는 심천에 가서 한다고 한다. 시생산, 프로토타입 제품은 우리나라 업체도 만들어주는데가 있긴 하지만 물량이 안되거나 가격이 안맞아 안되고 대기업에만 납품해야되거나 관련 계약때문에 안되기도 한다고.
 중국에게 몇년안에 산업경쟁력이 역전당하네, 한국은 중국와 일본사이의 샌드위치다 뭐다 하지만, 심각한건 기업과 인력에서 활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당장 우째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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