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읽었다

설득을 이기는 설명의 힘


평상시 일은 잘하는데 발표하는 걸 보면 저 사람이 맞나 싶을 때도 있고, 일하는건 So So 인데, 발표는 쏙쏙 들어오게 잘하는 사람이 있다. 메세지를 전달하는 매체의 차이일 수도, 프리젠팅 역량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그간 느낀 것은 확실하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장악하는 수준이 안되면 설명이 어렵다는 점이다. 스스로도 쉽게 설명하는 능력에 대해 목마름이 있었던 차에, 설명이 제품인 회사, 3,4분 이내에 제품, 현상 등을 이해하기 쉬운 동영상으로 만드는 Commoncraft 라는 회사가 있는 것을 알게됐고, 그 회사의 CEO 가 써낸 이 책을 읽게 됐다.

 "설득을 이기는 설명의 힘"이라. 막상 다 읽고 나니 책 이름이 거슬린다. 설명에 대한 책 내용은 괜찮다. 그런데 저자가 책이름을 통해 의도한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떠오르는게 없다. 설명하는게 이렇게 좋은 것이니 억지로 설득하는 짓 하지말고 책대로 설명을 잘해라 이런건가. 원서 제목을 찾아보니 "The Art of Explanation" 다. 아. 한국판 이름은 한국 출판사에서 지었겠구나.

이 책과는 상관이 없지만, 읽는 동안 읽는 습관을 하나 발견했다. 책의 1/4 까지 읽는게 오래걸린다. 몇일이 가도, 1~2주가 지나도 1/4을 못 넘기면 포기. 어떻게든 1/4만 도달하면 나머지 3/4는 하루 이틀이면 다 읽는다. 초반 1/4 읽기에 더 집중해야겠다.

 "당신의 설명이 실패하는 이유. 지식의 저주 때문. 무언가를 알고 나면 알지 못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우리들의 지식수준은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과 이해단계를 측정하는 능력을 저해한다. 즉 지식의 저주는 청중에 대한 추정능력을 무력화시킨다."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간단 명료하게 설명할 수도 없다."

"매일 질문을 받고 답은 하지만 질문한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맥락은 동의를 구하는 과정, 대화의 기초를 만들어주고 설명의 방향을 알려주고 설명이 이해할만 하고 관심을 가질만한 것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해준다."

"사실은 스토리의 본질을 제시한다. 스토리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한다."

"연결고리 -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생각 위에서 낯선 것을 익숙한 것으로 연결하기. 쿠폰->구루폰, DVD->넷플릭스, TV/Radio -> 팟캐스트, 연결고리를 찾는다는 것을 비유하는 과정" 


낮은 이해도를 가진 이들는 "왜" 이걸 들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먼저 풀어줘야하고, 이때 이용되는 설명기법이 맥락, 스토리텔링, 연결고리 찾기다. 높은 이해도를 가진 이들에게는 "왜" 보다는 "어떻게" 에 대한 상세 내용을 풀어내줘야.

"설명대본 준비하기 : 동의->맥락->스토리->연결고리->서술->해결책의 실행->행동으로 옮기기" 
: 커먼크래프트 동영상들이 위 순서를 모두 따르고 있다. 
  사람을 등장시켜 이런게 어려웠다. 너희도 똑같았지? 이런 불편한 점이 이런 아이디어를 통해 이렇게 해결됐어 
  그러니깐 너희도 해보지 않을래? 

< 롱테일법칙을 간단한 그래프로 설명한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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