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생각탈출

대화의 궁합

대화 상대에도 궁합이 있다. 똑같은 소재를 갖고 이야기해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이야기 전개 방향은 천지차이가 난다.

특히 정치이야기를 할 때가 그렇다.
A와 이야기 할 때면 항상 진영싸움이 된다.
B와 이야기 할 때면 서로의 View 를 인정하는 선에서 마무리 된다.
A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감정만 소모된 느낌인 반면 B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새로운 관점이 생긴다.

같이 일할 때 특징은 없었나 생각해봤다. 업무능력은 큰 차이가 없지만 미묘한 점을 꼽자면
A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설명하는게 미흡하다. 특히 다른 팀 사람들과 그렇다. 상대방 눈 높이에 맞춰 설명을 하거나 달리 표현하는 것이 무척 서툴다. 그래서 자기 일을 상대방과 공유할 때 투닥거림이 많다. 본인 생각에 대해 태클이 들어오면 본인에 대한 공격인 양 대처한다. 업무자세가 기본적으로 방어적이며 상대방과 부서에 대한 스탠스가 적대적이다.

B는 상대방을 이해를 잘 시킨다. 자기 생각을 부정 당하거나 변경을 요구당해도 흥분하지 않고 대처하며 불필요하게 저항한다거나 방어하지 않는다. 상황파악을 잘 하며 지적이 합리적이면 유연하게 받아들일줄 안다.  

대화가 생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건
사람의 자질(특히 본인 자질)이 우선 받쳐줘야 가능하고
그 이후에 궁합이 작용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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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우리가 앞으로도 잘 해야 할 일


 요즘 어렵지 않은 산업이 없겠지만 특히 제조업이 가장 어려운것 같다. 금융위기를 잘 극복해낸 국가들을 보면 독일, 중국, 일본, 우리나라와 같이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이 있는 나라들이였다.

최근 주요 선진국이 제조업 부활에 안간힘을 쓰는데 비해 낡은 산업, 토목경제라는 편견은 여전하고, 서비스, SW 에 치중할때 라며 제조업에 대한 홀대 아닌 홀대를 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원래 잘 했던것 계속 잘 하고, 다른 것도 잘 하면 안되나 ㅋㅋ


출처 : http://gong.co.kr/column.asp?GB=LETTER&board=4300&lncode=E5D974&mode=view&DocID=92239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일.
다른 나라에서 성장했고 또 다른 나라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일.

다른 창(窓)을 통해서 우리를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그런 창이 반드시 올바른 창이라고 결론을 내리기는 힘듭니다.
“아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줍니다.
평소에 자신이 갖고 있었던 주장이나 의견 그리고 가설과
꼭 맞는 그런 이야기라면 한번 더 눈길을 두게 됩니다.

우리는 뭘 더 잘 할 수 있는 가?
어느 부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특히 한 사회가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때
어떤 부분이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한 인터뷰에서 다니엘 튜더(1982년 생, 옥스퍼드대 졸업,
미국계 증권회사 및 스위스 취리히 소재 헤지펀드 회사 근무,
2010~2013년 영국의 주간시사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씨의
지적에 주목합니다.

결론은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제조업을 잘 해야 하는 나라입니다.”

다니엘 튜더 왈...

“1960년대 디트로이트는 지금 한국의 울산처럼 미국에서 가장 높은 1인당
국민소득을 자랑했습니다. 영국의 뉴캐슬과 글래스고도 선박을 건조하면서
부자 도시가 됐고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공업 도시들이 부상하면서
이 도시들은 높은 실업률과 범죄율에 시달리는 문제의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중국이 빠르게 따라오면서 한국 제조업의 경쟁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한국의 많은 경제전문가가 주로 영미권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제조업의 중요성을 잊지 않는 독일이나 스위스 모델이 아닌 서비스업 중심의
영미권 모델을 생각하며 정책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중국 같은 나라가 부상할수록 한국에 지금 필요한 것은
독일의 ‘미텔슈탄트(Mittelstand)’와 같은 첨단 부품을 만드는 하이테크
중소기업의 육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한국 최초의 성소수자 ...”, <중앙>, 2015.6.19.

제조업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교육 제도, 우리 한국인의 특성이나 사고방식, 태도와 마음가짐 등을 고려하면
눈에 보이는 것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며칠 전 오랜 세월동안 외자계와 한국계 금융회사에서 근무해 온 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한국의 금융업 미래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 분의 현장 경험도 비슷한 지적을 하시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그 분야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 분야가 더 잘 되도록 도와야 하지만 여전히 기본은
제조업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살면서 거듭거듭 확인하는 진리가 있습니다.
잘 할 수 있는 일에서 우뚝 서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차적으로 잘해야 하는 일을 제조업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2차적으로 잘해야 하는 일은 서비스업 정도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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