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생각탈출

대화의 궁합

대화 상대에도 궁합이 있다. 똑같은 소재를 갖고 이야기해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이야기 전개 방향은 천지차이가 난다.

특히 정치이야기를 할 때가 그렇다.
A와 이야기 할 때면 항상 진영싸움이 된다.
B와 이야기 할 때면 서로의 View 를 인정하는 선에서 마무리 된다.
A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감정만 소모된 느낌인 반면 B와 이야기를 마치고 나면 새로운 관점이 생긴다.

같이 일할 때 특징은 없었나 생각해봤다. 업무능력은 큰 차이가 없지만 미묘한 점을 꼽자면
A는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설명하는게 미흡하다. 특히 다른 팀 사람들과 그렇다. 상대방 눈 높이에 맞춰 설명을 하거나 달리 표현하는 것이 무척 서툴다. 그래서 자기 일을 상대방과 공유할 때 투닥거림이 많다. 본인 생각에 대해 태클이 들어오면 본인에 대한 공격인 양 대처한다. 업무자세가 기본적으로 방어적이며 상대방과 부서에 대한 스탠스가 적대적이다.

B는 상대방을 이해를 잘 시킨다. 자기 생각을 부정 당하거나 변경을 요구당해도 흥분하지 않고 대처하며 불필요하게 저항한다거나 방어하지 않는다. 상황파악을 잘 하며 지적이 합리적이면 유연하게 받아들일줄 안다.  

대화가 생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건
사람의 자질(특히 본인 자질)이 우선 받쳐줘야 가능하고
그 이후에 궁합이 작용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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