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커피 정글에 뛰어든 편의점


편의점이 자체 커피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안그래도 동네 커피샵의 아메리카노 가격대는 1,500~2,000 원대로 내려온지 오래인데
빽다방, 쥬시, 더벤티 같은 프랜차이즈도 거리마다 드글드글하다. 레드오션도 이런 레드오션이 또 있을까.

그래프를 보면 편의점 원두커피 매출성장률이 14년대비 87%나 뛰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캔,믹스커피 매출은 그냥저냥 유지되고 있다. 
캔,믹스 고객과 원두커피 고객은 겹치지 않아 제로썸 관계가 아니라는 얘기?
편의점 입장에서는 기를 쓰고 원두커피를 잘 팔아야 할 요인이 생겼다.

또한 기존 사실을 상기시키자면 예전부터 편의점은 원두커피를 팔기전부터 이미 커피전문점의 경쟁상대였다.


 동네 커피샵을 둘러싼 시장환경은 최악이다. 갑자기 내가 커피집 사장님인 것 마냥 갑갑해진다.
매일가는 동네 커피숍을 떠올려 본다. 집 주변에 대학교가 있어 5~6천원대부터 1500원대까지 열군데가 넘는 커피숍이 있다.
여러 곳 투어를 해보고 정착한 곳은 아래 그림의 동네 커피숍이다.
하얀색 페인트의 기둥에 안이 환하게 보이는 유리벽, 내부는 회색 콘크리트에 조명은 백열등.
매일 아침 10시 즈음에 커피를 볶아 가게에 들어설 때마다 언제나 실내는 커피향으로 한가득이다.
이면도로에 접해있어 가게 주변은 한적하고 실내에서는 음악을 틀지 않는다.
손님들도 여러 테이블 있어도 시끌벅적하는 걸 본적이 없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커피 맛 자체보다도 커피를 사러 오고 가고할 때의 경험이 다른 곳에 비해 남다른 것 같다. 왠지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맛있고 해서 만족감이 배가되는 듯 하다.


이곳 사장님께서는 매출 걱정은 하지 않는지 알길은 없다.
하지만 매일 찾아가는게 돕는 길이라 생각하고 요새는 아침 저녁 두번씩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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