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유튜브에서 레전드 guitar solo 영상을 보다 보면 프린스의 연주도 추천목록으로 나오곤 했다.
막귀로 들어봐도 구색을 갖추기 용 수준이 아니였다. 오히려 팝스타로써의 비쥬얼과 다재다능함에 기타 연주력이 묻힌 셈이다.
그의 출신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예전 팝 잡지를 넘겨보다 읽은 기억이 난다. 도시 이름이 주는 느낌이 딱 사진 같았다. 뿌연 안개로 가득 찬 어두운 도시, 그 사이로 불빛이 비치면 전위적인 예술을 추구하며 반항기로 가득한 청년들이 도시의 밤을 불태우는 곳. 폴리스들은 요주의 인물인 그들을 단속하러 수시로 주변을 돌아다닌다.
요새 미드 Fargo 를 보고 있는데 배경이 미네소타다. 뜬금없이 생각났다. 박병호 경기를 볼때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펼쳐지는 일상 장소이지만 Fargo를 볼때 미네소타는 범죄가 빈번히 일어나지만 무덤덤하게 배경이 되주는 추운 곳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가 워낙 추웠던 관계로, 미네소타 출신 군인을 많이 뽑아 보냈을 정도라고 한다.
어쨌든 이제 미네소타에는 프린스가 없다.
I never meant to cause you any sorrow
I never meant to cause you any pain
I only wanted to one time to see you laughing
I only wanted to see you
Laughing in the purple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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