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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왜 플래시를 미지원했을까


어느 HTML5 관련 기사를 보다가 생각나서 찾아봄. 애플은 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았나? 애플 홈페이지에 이유가 구구절절 소개돼있다. (http://www.apple.com/hotnews/thoughts-on-flash/)

  1. 폐쇄적이다.
  2. 웹표준에 맞지 않는다.
  3. 안정성, 보안, 성능이 떨어진다.
  4. 배터리소모가 높다.
  5. 스마트폰 터치지원이 미흡.
  6.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플랫폼과 개발자사이에 레이어가 되어버려 개발자들이 거기에 종속되는 경우, 플랫폼의 진화를 직접적으로 맛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는 관계로 플랫폼별 지원 Feature 평균을 취하면서 하향평준화가 이뤄질 수 있고 결국 Adobe 의 최종목적과 Apple 의 목적은 상충. 

 언제부터 애플이 기술표준과 개발자들의 편의를 앞세웠는지 닭살이 좌악... 글 초장에 비지니스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기업 입장에서 지원하는게 돈만 된다면야 안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결국 자신의 앱스토어 비지니스와 충돌되니 지원 못한다라는 말을 고상하게 외교적으로 잘 표현했다. 어쨌든 이후 타 폰에서도 플래시는 고사 지경이 됐고, HTML5 도래로 굳이 플래시를 써야만 하는 상황은 없어졌다. 잡스의 의문의 1승? 잡스가 아니였더라도 플래시는 자연스레 HTML5로 교체되면서 사라질 운명이 아니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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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을 보고 드는 생각


에어팟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가장 큰 요인은 유선 이어폰, 헤드폰 위주였던 기존의 스마트폰 음악경험을 감히 건드려서가 아닐까. 수십년간 써온 이어폰 잭을 없애다니, 고얀 것... 하는 분노가 느껴진다. 그나마 에어팟을 기본으로 제공해줬으면 반발이 조금 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아이폰7이 여러모로 불편해진건 사실이다.

- 충전중일때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유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없다. 라이트닝 포트가 하나뿐이니
- 당연히 옛날부터 가지고 있었던 유선 이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 
- 에어팟을 사자니 가격이 비싸다.
- 기존 유선이어폰을 호환시켜주는 변환, 분배 악세사리들이 있지만 가격들이 만만찮다.
- 저거 잃어버리면 우짤꺼냐
 
결국 소비자 주머니에서 돈 털어가려고 그런거 아니냐는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애플은 이런 불만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반발이 뻔히 보이는데도 왜 진행했을까?

 요즘같은 시대에 아직까지 선을 연결해서 음악을 들어야만 한다는 건 유선전화기로 통화를 하는것 같이 시대에 뒤떨어보일때도 되지 않았을까. 지금의 오디오잭 규격이 업계에 자리잡은지 얼마나 됐을까. 반 세기는 되지 않았을까. 오디오잭이 스마트폰에서 어떤 존재일까 생각해보자. 제품은 갈수록 작아지고 빨라지는데 얘는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줄어들 줄 모른다. 얘가 없으면 배터리 용량도 초큼 늘릴 수 있을 것 같고, 센서를 한두개 더 달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여지도 생길 수 있는데 말이다. 이미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이어폰/헤드폰이 활성화된지 오래 됐지만 어느 메이저 제조사도 감히 완전히 오디오잭을 제거할 시도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애플이 했다.

 이어폰 잭 하나 없앤걸 결코 혁신이라고 말할순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에어팟 가격이 떨어지고 유사 제품도 나올 것이다. 애플이 했으니 이젠 삼송 갤럭시와 중국업체들도 따라할 가능성이 높고, 차기 아이폰에는 기본으로 에어팟이 나오면서 그때쯤 되면 음악을 듣는 습관을 유선에서 무선으로 변화시킨 애플이라는 찬사가 나오지 않을까. 역시 혁신의 아이콘이라 칭하면서 말이다. 생각해보면 다른 제품에 여기저기 있는 기능들을 잘 조합해서 만든게 아이폰이 아니였던가. 혁신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독점하면서 말이다.      
 
 아이폰 고객으로써 편파적인 시나리오라는 것 잘 안다. 어느 제조사가 시도했든 욕은 먹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도 무선이라는 숙명을 피할순 없다. 그래서 난 선빵을 날려준 사실 하나만으로도 혁신이라고 칭찬해주고 싶다. 멀리 볼것도 없이 1~2년 후에 영광과 과실은 누가 따먹을지 두고보면 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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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포기?


....Apple has shuttered parts of its self-driving car project and laid off dozens of employees, according to three people briefed on the move who were not allowed to speak about it publicly....

투자를 해도 모자를 판에 사람을 잘랐다는건 포기와 다름없다. 왜 그랬을까. 
  1. 후발이라 기술도 그렇고 비용도 많이 들고 해봤자 안될 것 같아서?
  2. 뛰어든지 2년이 지났지만 성과가 없어서?
  3.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이 현재 기존 차량을 대체하는데 회의적 ?
  4. 기존 업체(구글,테슬라,전통차량업체...) 대비 애플만의 차별점을 제공할만한게 없어서

 공식적으로는 4번이라 하면서 접지만 속사정은 1번이 아닐까. 천하의 애플이라도 타이밍 너무 늦었다. 인력, 기술 확보 차질. 테슬라, 구글, 그리고 완성차들 사이에서 포지셔닝도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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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회사 알파벳

2월 1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테드 크루즈가 트럼프를 꺾은 날,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오랜 라이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회사로 등극.

애플 입장에서 이 사실은 위기다. 알파벳이 Moonshot 프로젝트, 무인자동차, Nest 스마트 온도장치, Project Sunroof 등 계속적으로 업계 판을 바꾸고 트렌드를 리딩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애플은 지키기만 급급했던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것저것 계속 시도하는 구글이 웃을지, 자신이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애플이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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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티의 역사적인 건물들에 있는 애플스토어

애플이 뉴욕 시티내 역사적인 건물들을 잘 보존하면서 애플스토어를 운영한 것으로 New York Landmarks Conservancy 라는 랜드마크 빌딩 보존에 힘쓰는 비영리 기구로부터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맨하탄에 있으면 20세기 초반 건물과 공존하는 애플 스토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북촌이나 서촌, 삼청동 이런 곳에 전통건물 내에 매장을 열어 보는 것도 기업입장에서 마케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낙원상가 뒤 익선동 같은곳도 보면 상대적으로 임대료도 싸고, 특색있게 리모델링한 점포들도 많아 젊은이들이 슬슬 많이 찾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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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테크업체의 10초간 순이익

애플이 역시 매출,수익 甲 과연 앞으로도 자리를 지켜낼지. 몇일전 구글에 시가총액을 역전당했다.
매출대비 이익비율은 마이크소프트 28%. 요새 주요 기업으로 주목을 못받아 아쉬울 듯. 구글도 23%로 준수. 드랍박스가 57%로 크지만 절대규모는 작다.

아마존은 소매업이 껴있어서 그런가 수익율이 많이 낮고 약 0.4%. 아마존 수익개선은 AWS 관련 비지니스가 더 자리를 잡혀야 하나. 드론배송이 되고 테슬라 처럼 로켓이 되야 잘 될까.

그나저나 트위터는 어떻게 해야하나. 확실한 수익모델도 없고 임팩트도 부족하고.... 제조업으로 치면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인 상태. 스포츠 중계를 보거나 개인 일상기록하는 용도로 아주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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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성장세, 정점에 다다렀나


애플의 작년 4분기 수입은 약 19조로 종전 기록을 수백만달러 차로 경신.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16년 1분기의 실적이 어떻게 돌지에 몰려있다 라는 기사다.
애플의 주력은 아이폰이며 순익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있다. 맥은 현상유지 반면 아이패드, 아이팟의 매출은 계속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 애플은 아이패드와 아이팟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1.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결국 단종시킨다
  2. 더 좋은 버전의 제품을 내놓고 마케팅해서 매출을 끌어올린다.
  3. 생산/마케팅 비중을 축소시키나 제품은 유지한다.
  4. 기타? 뭐가 있을까...

영국에서는 10.5세때쯤 되면 50%가, 15세가 되면 80%가 스마트폰을 갖는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요새 어린이들은 부모님을 통해 혹은 유치원, 학교에서 놀이나 교육의 수단으로 스마트 기기를 접한다. 커서 스마트폰을 살때가 되면 그 동안 기기를 사용했던 경험(User Experience)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거기에 게임이나 음악, 영화, 교육 앱, 컨텐츠들이 엮이게 되면 예전에 쓰던 기기를 계속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이 점에서 봤을 때 어린이,청소년들이 주로 접하고 사용했던 스마트 기기가 어떤 것이냐가 향후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에 중요한 잣대가 될거라고 본다. 결국 iOS VS Android 플랫폼 싸움이 핸드폰 구매 몇 년 전부터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생각안하는 제조사도 있을 것이고 효과가 있어봐야 얼마나 되겠느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플랫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이를 통해 이득을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기업이 애플이다. 아마도 애플은 아이패드,팟을 잠재 고객인 어린이,청소년들을 애플 플랫폼에 LockIn 시키기 위한 전략제품으로 계속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 위에 3번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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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읽었다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 날

 
읽던 도중 흥미가 없어져 중간에 놨다. 책 초반 업계에서 시도했던 여러가지 IT 융합 차량기술과 동향을 기술하는데, 일본식 특유의 디테일함에 왠지 모르게 흥미가 확 달아났다. 책에서 다루는 주제를 감안했을때 이런 것들이 독자들한테 중요할까? 문화의 차이인가. 내가 오바했나.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골랐는데 들춰보니 이책은 14년도 책이다. 14년도에 나왔으면 컨텐츠는 13년 내용일 수 있겠다. 다음번에 인연이 닿으면 현재와 차이를 고려하고, 멕힌다 싶으면 뒤로 훅훅 넘어가며 읽어야겠다. 구글은 이미 무인자동차 진척수준을 Monthly로 리포팅(https://www.google.com/selfdrivingcar/reports/)하고 있고 올해 CES 는 자동차 판을 치고 있는 시점인지라 기대수준을 너무 높게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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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애플 : 서로 따라하지만 가는 길은 다르다






이런 틀이 바뀌지 않는 가운데 최근 두 기업의 움직임은 약간의 변화 가능성과 각 기업 특색의 강화 양면이 감지된다. 첫 번째가 애플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Swift의 오픈소스 공개와 애플 뮤직의 안드로이드 서비스 계획이다.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하던 애플이 프로그래밍 언어인 Swift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앱 개발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애플 뮤직이 안드로이드에서도 서비스 될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애플 전용 콘텐츠 서비스가 안드로이드에 채용된 첫 사례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모바일 시장 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애플이 스트리밍 뮤직 서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일회성으로 크로스 플랫폼을 시도하는 것일지 애플의 전략이 변화한 것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지만, iOS 기반의 닫힌 서비스를 고집하던 애플이 구글식의 개방 전략의 가능성을 비췄다는 점만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서비스 영역뿐 아니라 전략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면서 더 치열한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구글과 애플은 21세기 글로벌 기업 혁신의 상징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전혀 다른 기업이다. 애플은 감성, 실용, 완벽성, 현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면 구글은 보다 지능, 가능성, 미래를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웨어러블, IoT와 관련해서도 애플은 당장 현실에 가까운 웨어러블 기기에 중점을 두는 반면, 구글은 IoT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에서도 구글은 처음부터 무인 자동차 등 미래에 시선이 가 있는 반면, 애플은 보다 실용적인 관점에서 스마트카 구현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업이 가장 직접적으로 맞부딪치는 모바일 서비스 경쟁,그리고 앞으로 웨어러블, IoT 경쟁은 우리 모두의 생활의 현장이면서 수많은 기업의 격전의 현장이다. 비슷하지만 컬러가 전혀 다른 이들 두 기업의 우위가 계속될지, 무게의 중심이 한쪽
으로 기울지, 우리의 위치는 어디가 되어야 할지, 우리가 지경을 넓혀야 할 부분은 어디일지,우리의 고민의 현장이기도 하다.

출처 : http://www.lgeri.com/uploadFiles/ko/pdf/ind/LGBI1362-02_2015071512423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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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OS 9 Leaks Reveal Biggest Secret Features


이미 iOS 는 충분히 안정화가 되었고, 깜짝 놀랄만한 기능이 들어올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지난달 구글 IO 에서 발표한 Android M 신규기능을 보고 예상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IoT 는 역시 대세. iOS/Android 신규 OS 가 확산되는 연말에서 내년부터 IoT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꿈틀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둘다 본격적으로 Big Data 기반 Machine Learning 기능도 OS에 채용하기 시작했으니 기대된다.

다음주에 있을 WWDC 중 iOS9 에 포함 예상되는 기능들.

1. Force Touch 

: Pressure sensitive response 로 새로운 컨트롤 옵션을 제공. 지나봐야 알겠지만 의도와는 달리 혼란을 일으킬수도.


2. Proactive 
 : Android M 에 들어가는 Google Now 에 대응하는 서비스. Siri, Contacts, Calendar, Passbook, and third-party apps 간 데이터 맥락을 분석하여 

스케쥴에 여행이 있으면 비행기표를 예매를 도와준다던지, 맵을 통해 direction 을 알려준다던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 이 서비스는 2013년도에 인수한 Cue 라는 회사를 통한 결실이라고 


3. Apple Home

Apple 의 IoT Platform, 작년 공개한 HomeKit Device 들을 연계.


4. Eye Pleasing Visual

폰트가 바뀐다. Helvetica Neue -> San Francisco 로. San Francisco 는 이미 아이와치와 New Macbook 키보드에서 사용되고 있음.



5. Speed, Efficiency, St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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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마존은 HW를 만드는가


슬라이드중 몇장 추려봄. 

4가지 주요 고객 셋을 최상위 중심으로 두는 Mission 하에 Customer 들 간의 활발한 활동이 일어 날수 있는 네트웍과 플랫폼을 제공하는데 그 수단중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아마존 HW다. 아마존의 사업과 서비스들이 책장사에서부터 AWS 까지 우후죽순으로 확장된 것 같지만 Mission과 Strategy 하에 일관성을 갖고 있다. 잘나가는 주요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무료에 가깝게 서비스/HW 들을 제공하는 이유는 바로 Connection Business 활성화를 통해 결국 고객과 업체가 서로 혜택을 얻기 때문. 

Connection Business 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HW 도 하고 SW 도 하며 허겁지겁 달려드는 업체들이 많다. 보통 그런 SW 나 서비스들을 보면 불나방과 같은 운명을 맞는 경우가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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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로부터의 초대장

서른 세번 : 2003년부터 시작된 초대장의 전통은 2015년까지 서른세번으로 정리된다. 여기엔 NAB와 같은 대규모 전시회의 부대행사로 치뤄진 파이널컷 발표회 등이 제외되었고(물론 여기엔 그에 걸맞는 초대장도 있었다), 맥월드 엑스포나 WWDC라 할지라도 별도의 초청장이 없었다면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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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Different

MWC 2015 시점에 생각나는 그분. 그분 회사의 광고. 그분의 목소리로.


Apple Inc.

“Here's to the crazy ones. The misfits. The rebels. The troublemakers. The round pegs in the square holes. The ones who see things differently. They're not fond of rules. And they have no respect for the status quo. You can quote them, disagree with them, glorify or vilify them. About the only thing you can't do is ignore them. Because they change things. They push the human race forward. And while some may see them as the crazy ones, we see genius. Because the people who are crazy enough to think they can change the world, are the ones who do.”

여기 미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적응자, 혁명가,  문제아,  네모구멍 내 둥근 매개 같은. 사물들을 다르게 보는 이들. 규칙을 좋아하지도 않고, 현상유지하는것도 안 좋아합니다. 당신은 그들을 인용할 수도, 반대할 수도, 존경할 수도, 칭송할 수도, 헐뜯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간을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누군가는 그들을 미친 사람들로 볼때, 우리는 천재로 봅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미친 사람들이야 말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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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실적발표 그리고 인사이트(펌)

출처 : From Sonar&Radar http://www.demitrio.com/?p=10117


애플의 실적 =  iPhone 6 + 중국


애플은 현지시간 2015년 1월 27일 2015년 1사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746억달러로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30% 늘어났고 직전분기에 비하면 무려 77%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순이익도 180억 달러로 39.9%의 마진율을 기록, 전년도 같은 분기의 37.9%를 상회했습니다.

97년에 비해 애플은 매출액면에서 33배나 성장했다. 아이폰 이후 최근 6년간 5배나 성장했다.

이 숫자들은 모두 애플 창사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었습니다. 이 기록을 이끌어낸 주역은 아이폰6와 중국이었습니다. 아이폰6는 작년대비 57% 더 많이 팔렸고, 중국시장에선 70% 성장했습니다.  굳이 기여도를 따지자면 전체 30%의 성장중 아이폰이 20%를, 중국이 10%를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97년부터 이번에 발표한 실적까지를 모두 누적하여 애플의 비즈니스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중국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죠

지난 19년간 주인공이 계속 바뀌어왔고 지금은 아이폰의 시대다. 무려 69%의 매출점유율을 기록중. 

  • 애플의 집계기준은 수년마다 변화를 거쳐왔다. 그래서 지난 19년간의 실적을 하나의 표로 통합하는데 나름의 기준을 사용했다.
  • Accessory : 2015년 현재 애플은 Other Product로 분류하고 있으며 여기엔 아이팟, 새로인수한 Beats의 헤드폰이 포함되어 있다. 2014년엔 아이패드, 맥, 아이폰 악세서리가 모두 포함되었는데 이전까진 아이폰, 아이패드 카테고리에 분산되어 있었다. 2015년 1Q기준 집계에선 그 때문에 데스크탑보다 금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 아이팟은 2001년도에 나왔지만 애플은 2003년부터 카테고리를 신설하여 집계하기 시작했고 이전엔 포터블맥에 포함되어 있었다. 아이팟은 2014년까지만 단독으로 집계되었고 2015년 Accessory(Other Product)에 통합되었다.
  • Service : 소프트웨어는 2012년 이후 Service에 포함되어 집계되고 있으며 서비스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맥앱스토어, iOS 앱스토어, iCloud, 아이북스토어, 애플케어, 애플페이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 포터블/데스크탑 : 애플은 97년부터 2012년까지 맥을 포터블과 데스크탑으로 나누어 집계했으나 2013년이후엔 Mac으로 통합했다. 여기에선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비율을 집계하고 예측해 구분해서 표시했다.

애플의 넘버2로 부상하는 중국시장

애플은 2013년 이전까지 아메리카, 유럽, 중국, 일본, 아시아퍼시픽, 리테일로 실적을 구분했습니다만 이후 리테일을 각 대륙에 나누어 포함시키고 아시아퍼시픽에서 중국, 홍콩, 대만을 묶어 Greater China라는 카테고리로 독립시켰습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애플의 매출은 17%정도 성장한 가운데 Greater China(이후 중국으로 표기)는 34% 성장하였고,  애플 전체 매출비중은 15%에서 17%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 1분기엔 아이폰6의 성공을 발판삼아 비중이 22%로 상승했습니다.  23%인 유럽을 턱밑까지 추격했는데 2015년 말까지 역전할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유럽을 제치는 것은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 2015년에 매출비중이 늘어난 것은 중국 시장뿐입니다. 일본과 아시아퍼시픽은 각각 7%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과 미주지역의 매출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2년과 2015년 Q1의 매출비중 변화. 전체 매출은 5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비중만 늘어났다

지난 몇 년간 팀 쿡은 중국에 정성을 들여왔습니다. 키노트에서도 중국을 배려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었죠. 아이폰 5c와 골드컬러는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어쨋든 애플로서는 중국시장이 아직 진출초기에 불과합니다. 이제 전열을 제대로 갖추고 들어가기 시작했으니까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데 애플의 제품개발 기조가 미국 소비자들 위주에서 중국을 충분히 의식하면서 더 바뀔수도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아이폰 의존도 심화

이번 실적발표에서 놀라웠던 점은 아이폰이 애플의 전체매출에서 차지 하는 비중이 무려 69%나 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티브잡스가 애플에 돌아온 이후 2001년 아이팟을 발표하기 전까지 애플은 전형적인 컴퓨터 회사였습니다. 그것도 데스크탑 컴퓨터를 주로 판매하는 회사였습니다.  그 기조는 1999년 저가형 랩탑 iBook (일명 조개북)이 나오면서 점차 바뀌기 시작했고 오늘날 맥북프로와 모양새가 비슷한 파워북 G4가 나오면서 포터블의 비중에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2001년 아이팟 발표직후 회사의 DNA가 점차 데스크탑에서 모바일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2004년 아이팟 미니와 2005년 아이팟 나노, 셔플 등 저가형 아이팟이 시장을 석권하면서 아이팟이 매출비중에서 가장 상위를 차지하기 시작합니다.  사실상 애플은 2004년부터 모바일의 비중이 더 높아졌죠.  그러던 것이 2007년 아이폰 발표이후 또 한번 달라졌습니다.  2009년이후 현재까지 아이폰의 매출비중이 가장 높았고 그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2015년 1사분기엔 69%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는 2010년 발표이후 2013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4년들어 처음으로 -5%역성장을 기록하더니 2015년에 들어선 무려 22%가 감소됩니다. 애플은 2015년도부턴 실적집계에서 아이팟을 없애고 Other Product (그림에선 악세서리)로 통합해 버립니다.  연매출 천억달러가 넘는 대기업이면서 20여년간 주력제품이 이렇게 극심하게 변화를 겪어온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릭하여 크게 보기.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애플의 주요제품과 사건을 제품군별 매출비중과 비교해보았다 

애플은 2004년이후 사실상 모바일기업이 되어 현재는 2%의 데스크탑 매출을 제외하면 올모바일(All-Mobile) 회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합니다. 10년전과는 완전히 DNA가 달라진 회사가 된거죠.

애플은 지난 10여년간 세상에서 가장 잘나가는 회사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의 실적을 지금처럼 계속 유지하지 못할 경우엔 어떻게 될까요?  강력한 경쟁자가 애플이 지키고 있는 스마트폰의 강자자리를 위협하게 되고 애플이 시장지배력을 잃는다면 노키아 처럼 급속하게 쇠퇴할 수 있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확실한 파이프라인을 확립하지 못해 장기적으로는 불안하다고 우려를 하고 있는거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밀리게 되면 애플로서는 도리가 없습니다.

애플은 크게 맥,아이팟,아이폰의 시대로 변화해왔다 

하지만 저는 이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안주할 시장이 없기 때문에 계속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는 사실때문에 말입니다. 애플은 잡스사후 팀 쿡 체제에서 지난 3년간 변화와 혁신보다는 안정을 택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만 이제 다시 변화를 시작해야할 시점입니다. 아이폰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이폰 6로 대부분을 보였기 때문이죠.  마이크로소프트나 HP, Dell, IBM, EMC, CISCO 등은 OS, 오피스웨어, PC,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에서 오래동안 안주해왔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찾아왔지만 안주한 시장을 버릴만큼 절박하지도 않았죠. 그러다보니 오래동안 정체된 것 같이 보입니다. 가장 잘 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 애플은 ‘절박함’이라는 면에서는 이런 전통의 강호들과 좀 달라보입니다. 여전히 애플은 생존에 대해 절박하거든요.

애플은 이에 대해 두 가지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생태계전쟁과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을 개발하는 일이죠.

맥, 여전히 굳건한 생태계의 축

애플은 적어도 경쟁사의 스마트폰 하나로 1:1대결을 하기 보다는 아이폰-맥-아이패드-서비스 등을 묶어 컴퓨팅환경 전반에 대한 생태계대결로 몰아가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이팟은 2008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로 돌아서 2015년도부터는 애플의 집계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미 아이팟이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아이폰에서 할 수 있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고 전문가들도 그 점을 계속 지적해왔습니다. (오히려 예상보다는 라이프사이클이 길게 지속되었죠)  아이팟은 이제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그런데 맥은 좀 달라보입니다.  맥은 전체적으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포터블 부문에선 그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발표회에선 관중석의 노트북 대부분이 맥북 계열이어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맥은 죽지 않았다. 포터블을 중심으로 맥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기록중이다. 아이팟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데스크탑 맥은 성장세가 더디지만 맥북의 상승세는 눈부십니다. 아이팟에 1,000곡이상 음악을 담고 다닐 수 있게 되면서부터 포터블의 상승세가 시작되었고 2004년 데스크탑의 매출을 제치고 현재는 매출액으로 두 배 반에 이르렀습니다.  애플은 수년전부터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의 협업체계와 시너지효과를 위해 작업해 오고 있는데 요세미티에 이르러서는 이부분이 한층 가시화 되었습니다. (요세미티의 버그는 별도로 하고) 화일을 공유하고 작업환경을 심리스하게 넘겨받으며 맥에서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문자를 보내는 모습은 아이폰과 맥이 하나의 통합된 컴퓨팅환경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을 애플은 계속 강화시킬 것이고 아이폰 단일 제품이 아니라 애플이 마련한 컴퓨팅환경을 세트로 구입하라고 소비자를 설득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서서히 먹혀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애플이 생각하는 반대편 진영은 안드로이드폰과 윈도우즈 기반의 노트북, 구글이나 서드파티 클라우드 서비스로 세트가 구성될텐데 그에 비해선 아직까지 애플이 마련한 환경이 세트로서는 작동이 더 원활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애플이 강요한 생태계 경쟁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아직 가시적이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맥은 매출비중은 적어졌지만 애플이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생태계 전쟁의 나머지 절반이니까요.  데스크탑은 비중으로 보아 라인업 확대는 기대하기 힘들겠고 현재의 맥미니-아이맥-맥프로 체제로 한동안 지속되리라 예상합니다. 다만 포터블쪽은 좀 변화가 있을거라 봅니다.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는 이제 거의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또한 넷북이나 노트북과 경쟁할거라 애당초 예상된 타블렛과의 역할분담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애플와치는 어떻게 자리잡을까 ?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팀 쿡은 애플와치가 4월부터 출고될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애플와치는 아마도 2015년 3분기(회계년도 기준)부터 실적에 잡히기 시작할텐데 현재의 분류체계로 본다면 Other Product 부분에 일단 실적이 쌓이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아마 올 10월 시작되는 2016 회계년도 부터는 독립된 카테고리로서 집계될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실적집계에서 볼 수 있었듯 수량과 매출면에서 아이폰만큼 파괴적인 카테고리는 새로 생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통상 맥은 수량면에서 아이폰의 1/10정도 판매됩니다. 아이패드는 4/10정도였죠.(2015년엔 1/3도 안되었습니다만) 애플도 모든 사람이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 아이폰보다 더 많이 팔리기를 바라지는 못할 것입니다.  수년전부터 애플의 스마트와치 루머가 있을때마다 주로 주식시장에서 예측하기로는 아이폰의 1/10정도로(수량기준) 보수적으로 잡아왔습니다.  그에 따른다면 일단 처음 출시되는 올해에 일단 평년보다는 수요가 많을듯 한데, 통상 2년에 한번 아이폰을 교체하는 사람들의 1/10이 올해 애플와치를 구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애플와치의 매출은 이렇게 단순하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애플와치 판매량 = 2014~2015 아이폰 판매량(unit) x 10%
약 4천만대 = 3.89 억대 x 10%

애플와치의 단가를 4백달러로 계산하면 남은 6개월의 2015 회계년도 매출액은 160억달러 정도로 예상됩니다.  6개월만에 판매되는 수량이니 이 예상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잡은 것입니다.  2015년 1사분기 아이폰 매출이 511억달러였으니 애플와치가 3분기에 90억달러, 4분기에 70억달러를 기록한다고 한다면 현재의 아이패드 정도의 매출비중을(대략 12%) 기록할테지만 (전체)맥의 매출은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추가되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군은 양적인 면에서 결국 아이폰을 넘어서거나 대등한 수치가 되기에는 역부족일 듯 합니다.  루머로 떠돌고 있는 애플의 TV세트, IOT기반의 제품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애플의 고민, 아이패드

아이팟의 판매감소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아이패드의 매출이 28%나 급감한 것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이폰 6 플러스의 등장을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 2014년부터 이미 꺾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5%) 이에 대한 전략을 애플이 다시 고민중일 겁니다.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를 처음 내놓고 2012년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아이패드 3를 같은 가격에 내놓고 아이패드 미니까지 발표하자 관련업계엔 곡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애플이 가격으로 경쟁자들을 모두 고사시키려 한다는 것이었죠. 하지만 아마존을 필두로 구글등 경쟁사들은 저가 타블렛을 공세적으로 내놓을 수 있었고 아이패드의 판매는 정체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는 여전히 애플의 매출 파이프라인 중 두번째에 해당되는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스크탑과 포터블 맥 모두를 합쳐도 여전히 크게 앞서가고 있죠. 아이패드의 발매초기 잡스의 호언대로 경쟁자들의 타블렛은 거의 씨가 말라버렸고 넷북이란 쟝르를 붕괴시켜버렸습니다.  그러나 대화면 스마트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타블렛 자체의 쓰임새를 사용자들이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루머에 의하면 애플은 12.9인치 디스플레이와 스타일러스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정도 화면이면 맥북에어와 비슷한 수준이죠. 쓰임새를 어떻게 차별화 시킬지 지금 저로서는 예측이 안됩니다.

비주류, 그러나 필수적인 아이템들

Service 카테고리는 2015년 1분기 4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014년 전체로는 180억 달러였는데요. 여기엔 애플페이,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앱스토어, 맥앱스토어, iCloud, 라이센스사업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 사업은 사실 애플이 주력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그 대신 모두가 애플이 구성한 생태계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업아이템들이죠.
연간 거의 20조원에 이르는 큰 규모지만 개발자, 음악산업쪽에 10조이상을 분배해주고 있을겁니다. 제 생각에 애플은 아이폰, 맥, 아이패드, 애플와치 등 주력사업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충분할겁니다. 즉, 이들 서비스 사업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고 마진률을 높여 돈을 벌어야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들 사업은 매우 민감한 다수의 파트너들과 함께 합니다. 애플이 이 부분에서 욕심을 부릴 경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위기를 경험하게 될 텐데 그런 무리수를 두지 않을거라 예상합니다.  만약 애플이 애플페이를 주된 수익 파이프라인으로 삼는다면 지금과 같이 경쟁사의 절반정도의 가격으로 서비스 요금을 책정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들 사업부문은 ‘시너지 사업군’으로서 일정정도의 매출을 올릴뿐 애플이 추구하는 40%정도의 마진과 무리한 확장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애플은 실적발표에 있어 이미 소프트웨어라는 카테고리를 2013년 없앴습니다. (모두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죠) 실제로 애플이 개발한 OS와 소프트웨어는 이제 거의 공짜입니다. 사실 이 부분을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들로서는 메인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죠.  애플로서는 푼돈을 포기하는 대신 생태계 전쟁의 경쟁력을 갖춘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애플의 시너지 사업군을 바라볼때는 기본적으로 애플이 그 사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들이려 한다기 보다는 확장과 점유율의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생각하는 편이 맞을겁니다.

애플, 19년간의 연대기

클릭하여 크게 보기. 위에서 제시한 것 보다 더 크고 자세하게 그려냈다

  • 1997 : 잡스가 복귀한 해. 애플은 제품라인업이 방대했다. 데스크탑은 20주년 맥을 포함 9종이나 되었고 프린터, 스피커,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까지 정말 복잡했다. 잡스는 이걸 모조리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 1998 : 아이맥이 애플을 살린다. 다른 라인업은 대대적인 정리에 돌입한다.
  • 1999 : OS 9, 아이포트, 아이맥의 포터블 버전인 아이북이 나오고 애플은 로고를 바꾼다
  • 2001 : 애플의 터닝포인트 1. 멋진 운영체계와 모바일로의 확장이 시작.  OS X, 아이팟, 파워북G4
  • 2003 : 소프트웨어의 해. 사파리, 팬더, 아이라이프의 등장과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시작
  • 2004 : 아이팟 미니가 뮤직플레이어 전쟁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온다. 두부맥의 등장
  • 2005 : 저가경쟁의 서막. 나노, 셔플로 뮤직플레이어 석권, 맥미니로 저가 데스크탑에 뛰어든다. 아이워크에도 주목
  • 2006 : 맥의 혁신.  맥 라인업이 모두 인텔로 전환한 해
  • 2007 : 애플의 터닝포인트 2- 애플 최고의 해. 아이폰이 나왔다!. 아이팟터치로 시장은 더욱 공고하게. 앱스토어 시작
  • 2010 : 아이패드로 더 앞서나가기 시작
  • 2011 : 잡스의 죽음
  • 2013 : 스캇 포스탈의 퇴출로 애플은 잡스사후 모든 조직을 기능적으로 통합한다
  • 2014 : 아이폰 6/6+로 대박행진
  • 서비스의 흑역사 : 2000년 iTools, 2002년 닷맥, 2008년 모바일미까지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참패를 거듭, 2011년 새로나온 iCloud 역시 신통치는 않지만 게중 가장 낫다는 평가다.
  • 잇따른 OS의 행진 : 97년 OS 7.6부터 시작, 거의 매해 OS를 끊임없이 개선해서 내놓았고 iOS 역시 벌써 버전 8에 이르렀다.
  • 2008년 이후 맥 부문에서는 적어도 디자인적으로 2014년의 MacPro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원형이 계속 유지되어 왔는데 뭔가 신선한것을 기대하는 맥 유저들로서는 실망스러운 부분. 아이폰 역시 아이폰 4 이후엔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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