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관심사

편의점에 전기차 충전기 등장

테슬라가 내후년 전기차 판매를 위해 한국에서 사람을 뽑는 시점이고,
전국망의 상징이자 인뿌라를 고민할때면 빠질수 없는 편의점에서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추기 시작.

한국 전기차 역사에 기념비적인 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 

제주도 GS25 서귀대포점은 국내에서 최초로 전기차 충전 설비를 갖췄다./GS25 제공

충전요금은 올해말까지 한달 7만원 무제한 충전 요금제와 매달 4만원(100KW), 매달3만원(80KW) 요금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차도 커넥티드가 될테니 통신요금에 차+모바일+전기충전 까지 통합된 상품이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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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관심사

이중섭, 백년의 신화

작년 서귀포에 잠시 머물때 가봤던 이중섭 생가 모습이다. 날씨는 맑았고 주변에는 꽃도 피어있고 거리는 깔끔했다.  
생가 소개글을 보면 6.25때 이곳으로 피난와 살았고 이후 50년대 중반 극심한 영양실조로 생을 달리했다고 쓰여있다. 
위대한 예술가의 생각지도 못한 마지막이다. 당시 이곳 사진을 보면 얼마나 척박했는지 상상이 간다. 
생활고로 가족까지 일본으로 떠내고 혼자 지냈다던데, 이런 스토리를 알고 그의 작품을 보니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이 뚝뚝 묻어난다.


"이중섭, 백년의 신화"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로, 
50여개 이상의 소장처에서 모은 이중섭의 유화, 수채, 드로잉, 은지화, 엽서 등 작품 총 200여점을 전시한다고 한다. 

백수답게 평일 오전에 가봐야겠다.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1954, 가로 64.5㎝·세로 29.5㎝). 이중섭이 일본인 아내 이남덕 여사와 아들 둘이 탄 소달구지를 이끌고 있다. 
생이별한 가족과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람을 경쾌한 움직임과 색채로 표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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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3/3(화)

일어나니 코가 맹맹하고 목이 완전 잠기고 미열이 살짝 있는게, 방이 건조하기도 했지만 바닷바람쐬며 몇일 돌아다녔더니 이제 몸이 못견디고 반응한듯 싶다. 

점심으로 누룽지를 뜨뜻하게 끓여 먹고, 슬슬 이마트까지 걸어가보기로 한다. (약 5km)




비온 후 동네 거리.



신시가지를 조성하면서 이전한 기관들이 여럿 생겼나보다. 4년전에 왔을때 안보이던 건물들이 보인다.
국립기상연구소, 해안경비 안전소?, 국세청은 한참 공사중이고.. 단독주택 부지들은 분양은 다 했는데 짓지 않은건지. 이제 막 시작인건지, 땅콩집 풍의 건물들도 보이고, 다세대 건물들도 조금씩 보인다. 새로 입주한 기관들 대상으로 임대수요는 있을것 같다.

새서귀초등학교 못간 지점에서 월드컵경기장을 보며 한컷. 
뒤는 한라산 앞은 바다를 굽어보고 있는 말그대로 Hill 지역이라, 나름 저택급 건물들이 제법 있다.



주변 놀이터. 바다를 보며 뛰어 놀 수 있다니...


나름 주택단지 규모도 되고, 평지쪽 빌라도 있고... 서귀포 시청, 경찰서 같은 관공서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에서 평지로 내려오는 길 주변 상권은 밀도도 없고 활기도 없다. 양 옆에 들어올 아파트 단지들이 있지만 입주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 같진 않다. 언덕 때문에 유동인구가 적기도 하고, 관공서, 아파트가 들어서 상권이 자리잡기전 길건너 이마트가 들어서버려 그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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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요양투어 - 3/2(월)

이번주부터 매주 월수금은 운동치료 받는 날. 서귀포 서문로터리 도착.

오른쪽 길따라 공원이 있고, 아래로는 천지연폭포 입구, 저 너머로는 서귀포 항이 보인다.




이중섭거리내 "건축까페 유토피아"라는 곳. 화려한 색감에, 연결된 쪽방, 나무 위, 지붕위 모두 정글짐마냥 돌아다닐수 있게 연결되어 아이들이 오면 무척 좋아하겠다. 



길바닥 뭐라그래야하나, 바닥아트??



이중섭 생가 입구. 소개글에 6.25때 피난와 이곳에서 살았고 그후 50년대 중반 극심한 영양실조로 생을 달리했다고 쓰여있다. 위대한 예술가의 생각지도 못했던 마지막이다. 50년대 중반 당시 이 주변 모습이 상상이 간다.



사람들이 지나가던 말던 드러누운 개.



생가를 따라 나있는 산책길, 주변과 잘 어울리고 아름답게 잘 만들어놨다.



서귀포 극장. 운영안한지는 꽤 된것 같고... 이 거리가 7,80년대 당시 젊은이들에겐 어떤 거리였을려나 상상을 해본다. 극장도 있겠다, 주점과 유흥업소가 당연히 많았을테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이니 뷰도 예술이고... Boardwalk Empire 배경인 Atlantic City 까지는 아니더라도 과연 어땠을까, 옛날 사진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노래방과 주점 사이에 당당히 껴있던있던 LP 바. 돌아가기전 한번 들러야지.



병원으로 가는 길. 한라산 정상이 저멀리 보인다. 육지는 황사로 난리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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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요양투어 - 3/1(일)


제주와서 맞는 첫 일요일이다. 머무른 기간 중 가장 하늘이 맑고 따뜻하다. 바람이 살짝 불긴하지만 어서 빨래하고 널고 출발해야겠다. 오늘은 올레 6코스. 약 11km 로 예상.



대문을 나서니 어느덧 1시 반.



1) 버스를 타고 서귀포 도착. 일단 밥먹을 곳을 찾는다. 어제 블로그들을 좀 뒤져보니 갈치조림이 맛있어 보이던데 3~4인분 메뉴로만 파는것 같다. 돌아다니다보니 으리으리한 건물에 스타벅스도 보이고



근현대사 박물관에 있을법한 목욕탕도 보인다. 어렸을때 아버지 쫄래쫄래 따라 갔던 목욕탕 간판도 저런 심볼에 XX탕 이였지. 초등학교 1~2학년땐 어머니께서 내게 너는 유치원생이다를 주지시키며 갔던 목욕탕. 표살때마다 실갱이 한적은 없지만 어린마음에 나름 조마조마하며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이중섭 거리, 아기자기해보이지만 왠지 인사동 비스므레할 것 같아 그다지 땡기진 않는다.



2) 정방폭포 쪽으로 향한다.



무작정 들어간 폭포주변 음식점. 역시 갈치조림은 1인분 안판다고 함. 조림대신 고등어 구이로 대체. 고소하고 적당히 짭쪼름하니 밥도둑이 따로없다.



정방폭포 입구. 멋드러진 한옥 기와, 흙, 기둥, 단청, 벽담, 그리고 나무, 잎파리, 열매 색감.



3) 멀리서 봤을때 그저 80년대식 관광호텔이겠거니 했으나, 호텔앞 잔디밭과 산책길, 정자 조경이 예술이다.




4) 제주대학교 연수원을 통과하던중 윗몸일으키기 기구에 누워 잠시 쉬다가 찰칵. 



해안 따라 수풀길.




5) 해안가 저택. 만같이 육지로 들어온 부분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 조망이 좋아보인다. 이런 집 주인은 일년에 몇일이나 이곳에 올까. 삽살개 같은 견들이 집을 지키고 있다. 꽤 커서 짖으며 다가오는데 흠칫했다.




올레길 주변에서 관광객들은 흔한 커피집이나 음식점 까페보다는 이런 집에 더 끌리지 않을까 싶다. 포장마차같이 가볍게 배도 채우고 반주할 수도 있고, 인테리어도 톡톡 튀고, 차별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한낮에도 대여섯 테이블 차있다.



셀카한번 찍어보고



6) 이제 6코스의 백미라고 하는 쇠소깍. 바다에서 내륙쪽으로 침식되어 생긴 물길인데, 물이 깨끗하고 투명한게 여름이면 한번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다.    




어느덧 시간은 5시. 버스정류장을 찾아가는길. 아마 제주도 어느곳에서나 그럴것 같은데, 어디서나 한라산이 보인다는걸 깨달았다. 당연한걸 이제 인식했음.



버스정류장이 있는 효돈초등학교 앞. "가려진 시간사이로" 노래를 불러줘야 할것 같은 센치함이 갑자기 몰려오는 순간, 100번 버스가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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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요양투어 - 2/28(금)

아침부터 창가로 후두두둑 빗방울 때리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어디 나가지 말고 쉴까나. 숙소내 사람이 나뿐이다. 있어도 시끄럽고 귀찮지만 없으면 썰렁하니 휑하다. 

토스트 해먹고 


어제 사온 딸기도 씻어먹고


침대에 자리잡고 미드를 본다.


몇편 보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서 3시다. 깜깜해지기전에 돌아오려면 수영장을 지금 다녀와야겠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곳 수영장엔 특유의 소독향은 없고 정체불명의 물쉰내만이 가득하다. 특히 탈의실이 더 심한데,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퀘한 뭔가가 있다. 어디 물이 고여서 썩고 있는게 아닌가... 아니면 오래 방치된 쓰레기나 세탁물이 있거나...

돌아오다 이마트에 들려 저녁거리좀 사가려 했더니, 토요일인데 영업을 안한다. 제주도는 의무휴무일이면 그주 주말을 다 쉬나? 혹시나 해서 옆 월드컵경기장 아래에 있는 롯데시네마로 가본다. 푸드코트 같은게 없을까.


토요일 오후인데, 날씨가 이래서 그런가. 한산하다.

좋은점은 시네마가 있는 지하1층에서 경기장 구경이 가능하다. 비시즌이라 오픈해놓은것 같다.


제주 유나이티드 사이트에서 경기일정을 보다보니 스카이박스에서도 경기를 관람할수 있다.



경기장 이곳저곳 당시의 사진이 많이 걸려있는걸 보니 이곳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입장했던 때가 
2002 월드컵전 잉글랜드와 평가전때가 아닐까 싶다.

나가다 보니 추억의 월드컵 멤버 사진도 있고, 여기서 현역은 이천수와 차두리 밖에 없군.


이마트 길건너편 푸주옥이 하나 보인다. 역시 비내리는 날에는 뜨거운 국밥 한사발이야. 


식당 TV 에서 드라마가 나오는데, 채시라가 나온다. 시한부 인생으로 장미희 아주머님도 나오시고, 근데 참 저분은 어떻게 저렇게 고우실까? 결혼을 안해서 유지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어렸을때 시상식에서 "아름다운 밤입니다"를 외치시던 때가 생각난다. 김혜자 남편의 불륜녀 역할로, 두분이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김혜자가 장미희에게 하이킥을 날린다. 공중파 주말 드라마에선 다소 파격적인 장면이다. 오호... 그래야 속시원하겠지. 

서귀여고 버스정류장 숙소쪽으로 가는 길.
길건너 카페겸 레스토랑인듯 보이는데, 주차장도 넓고 야자수도 있고 하니 마치 캘리포니아 한 도로변에 있는 한인식당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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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요양투어 - 2/27(목)


올레 7코스 따라 서귀포 시내까지 걸어서 병원을 가기로 한다. 지도를 보니 약 8Km



1) 코코비치리조트 지나 바닷가 따라


바로 이새다. 귤나무 속에서 푸드덕 거리며 날아다니는 넘, 밤길 지나갈때마다 그 소리에 깜짝깜짝 놀랜다. 이름이 뭘까...


올레길 표식


2) 뷰크레스트 갤러리,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경이란 뜻이며 여행자들에게 자연과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공간이며, 차한잔의 여유와 '쉼'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런 최적의 위치에 저런 고귀한 목적을 가지고 갤러리를 지은 분은 어떤 분일지... 대부분 이런곳이면 십중팔구 고급 리조트를 지어 사업을 하거나 개인 별장을 짓거나 할 듯 싶은데, 정말 예술을 사랑하고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신듯.


곧 날씨가 풀리고, 길 따라 유채꽃이 만발하면 대장관일듯


3) 외돌개, 물과 바람이 아니면 어떻게 저런 작품이 나올수가 있을까


4) 삼매봉 올라가는 길. 여긴 올라가지 말고 그냥 스킵할까 하다가 언제 또 오겠나 싶어 그대로 올라간다.


올라가니 체육시설들이 있고 비석에는 60년대에 무슨 기념으로 지은듯, 온통 한자로 적혀있다.


정자도 있고, 한라산도 보이고, 서귀포 시내도 내려다 보인다.




내려가는 길, 남산 산책로 축소판 같기도 하지만 더 운치있다.


올라오기 전부터 봉위에 있는 탑이 뭔가 싶더니만, KBS 중계소였다. 
마치 영화 라디오 스타에 나온 영월지국이 생각난다. 영월지국은 현재는 폐쇄됐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 있던 한 폐농가. 지붕타고 내려오는 빗물을 받아두어 식수로 쓰거나 농사때 사용하려던 용도인듯.


주황색 기와와 제주 돌담이 어우러진 집. 대문을 보니 다세대는는 아닌것 같고, ADT 도 붙어 있는 걸보니 누군가의 별장이나 저택이겠지 


서귀포 칠십리시 공원, 인연깊은 땅 서귀포로 오라..




비수기라 그런지 단체 중국 관광객 말고는 외지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 특이한건 올레길, 삼매봉, 이 공원을 산책하는 현지인 아주머니들 패션. 모두 구성이 동일하다. 트레이닝 땀복에, 모자에 썬글라스, 거기에 라디오까지 덤으로 해서 강석우 양희은의 아침산책,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틀고 다닌다.


병원에 도착해서 열전기치료를 받는다. 아침에 좀 걸어줬더니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들이 들어오는 전기에 맞춰 팔딱팔딱 난리다. 제대로 이완되는 느낌. 오후는 수영만 다녀오고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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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요양투어 - 2/26(수)

오늘은 오전에 수영장을 가기로 한다. 어제밤 버스를 잘못타 하루 못간게 은근 억울하네.

아침먹고 뉴스 좀 보다가 10시반 쯤 나선다. 


오전 자유수영은 사람이 거의 없다. 총 레인은 10개인데
아주머니들 강습 레인 2개. 초등학교 수영부로 보이는 애들 레인 2개. 자유수영은 할아버지 2명과 나한명이 
레인 하나씩 차지했으니 황제수영이 따로 없다. 
수영을 마치고 나오는데 아차 수건을 안가지고 왔다. 이럴땐 휴지로 대충 물기만 닦고 드라이기로 스윽 말린다. 
역시 사람이 없으니 눈치안보고 할수 있는 짓이다.


3층에 도서관을 올라가본다. 혹시 외지인도 대출이 가능할까 싶어 문의해봤으나 도서관 안에서 열람하는 것은 가능하나 
대출은 불가. 하지만 4대보험 가입한 회사에서 발급하는 재직증명서를 지참하면 회원증을 만들어 주고 그걸로 대출도 가능하다고 한다.


체육센터 옆 건물, 2층에 임대 딱지가 붙어 있다. 3층은 창가로 사장님 스타일의 데스크와 의자, 화환도 보이고 하던데, 어떤 업종일까 궁금하다. 이곳에 사무실을 둔다면 난 어떤 일을 할까? 대번에 업종은 떠올르는게 없고 그냥 막연하게 떠오르는 건 있다.
어디 투자한데서 월세가 꾸준히 나오고 금전적으로 여유는 있어 투자, 개인관심사 공부하면서 강의도 뛰고.. 할 그런 개인 사무실?? 
심심하면 안에서 기타도 치고... 미드도 틀어놓고 보고


 
중문시내 메인길은 어제 가봤으니, 바닷가쪽으로 둘러서 가보기로 한다. 이름은 생각안나지만 리조트나 콘도 분위기의 주거단지다. 
연식은 좀 되보이나 단지안에 나무도 많고 산책길이 아담하니 평화롭다. 


다시 중문 시내길로 진입. 


길건너 꽃집.... 
몇일 안돌아다녀봤지만 이곳 제주에는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지은 건물들 보다는 
이렇게 기존 건물을 최소한 손보거나 리모델링하여 재탄생시킨 주택, 가게, 게스트하우스들이 더욱더 매력적이다. 
다 갈아엎고 고층 다세대 빌라를 짓거나 프랜차이즈 가게 마냥 개성없이 성냥갑 같은 상가건물을 올려버리면 
내가 제주도 사람이라도 육지것들이라는 말을 저절로 내뱉을것 같다. 


오늘 점심은 저기다. 섬 분식 먹어보자. 
떡볶이와 참맛김밥을 시켰다. 이집에서 내세우는 김밥인듯, 김밥에 오뎅이 들어가 있다. 음. 
아주머니께서 "맛 어때 삼촌" 물어봐주신다. 지나가듯 물어보시는게 김밥안 청량한 노란무 씹는 느낌마냥 새롭고 재밌다. 


밥먹고 산책. 골목길 삐져나온 앙증맞은 돌계단. 또 슬슬 엉치가 뻐근해진다. 
숙소로 돌아가자. 해도 떳는데 빨래도 해야지...

빨래 돌리고 널어놓고, 숙소 거실에 있는 기타를 쳐본다.
역시나 숙소 거실 장식용 기타다. 튜닝은 삼만년 전에 해놓은 듯하고, 줄은 1.5~2센치 떠있다.

일단 잡았으니 튜닝부터...  요샌 스마트폰으로 안되는게 없다. 그저 마이크로폰 접근 권한만 앱에 부여해주면 될뿐. auto 로 놓고 줄 튕겨도 되고, 줄하나씩 manual 로 지정해놓고 튕겨줘도 튜닝이 다된다.



띵까띵가 퉁기다 보니 뉘엿뉘엿 해는 저물고 어둑해졌다. 이제 산책나가야지.
올레길 7-1 코스가 숙소 주변이던데 찾아보니 일부 한 3km 돌고 오면 되겠거니 하고 나갔으나...


밤길이 이렇게 깜깜하고 가로등도 띄엄띄엄 있을줄이야.
낮에 그렇게 운치있던 돌담길은 어둠과 구별도 안되고, 길따라 있는 집들도 죄다 빈집들뿐인지.
바람도 심하게 불어 삐그덕거리는 문소리에, 어느 길엔가는 한참 어둡다가 가로등이 멀리 보여 가까이 가보니 등 바로 아래 묘비와 무덤이 있었다.

낮에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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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요양투어 - 2/25(수)

식사후 마당에서 한컷



마당에서 바닷가쪽 View. 밤섬?,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 저런 무인도에 고립된 으리으리한 저택이 있다고 하면 살 수 있을까?? 통행만 손쉽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니다. 여기 숙소도 버스타러 왔다갔다 하는것도 귀찮은데 하물며 저곳이 어떻게 통행이 손쉬울 수가 있을까.


걸어나와 버스를 타러간다. 바닷가 옆 신규 리조트 건설이 한창이다. 이거 유채꽃 맞나?? 공사장 군데 군데 피어있는게, 파헤쳐지기 전 멋진 유채꽃밭이 아니였을까 싶다. 

날씨가 꿀꿀한게 가랑비가 조금씩 내린다. 
우산을 가지고 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주도니깐 이러다가 또 금방 그치겠지... 근거없는 긍정을 하며 꿋꿋이 가기로 한다.


서귀포 여고 앞. 학교 앞인데 버스 정류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문방구도 분식집도 구멍가게도.



서귀포 중앙로터리. 로터리를 빙 둘러 서있는 야자수. 그리고 그 야자수와 키재기를 하는 듯한 낮은 건물들.
마지막 왔을때에 비하면(2010년쯤인가...) 로터리 골목골목간 새로 들어선 호텔, 레지던스 형 건물들이 많아 진것 같다.

 
병원으로 들어선다. 하루전 예약전화를 했더니 그냥 오시면 된다고... 역시 접수를 했더니 논스톱으로 진료 시작이다.
상담후 의사는 도수치료를 해야하는데, 해당센터가 리모델링중이라 3월중순 넘어야 시작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멀리서 한달 잡고 온건데 방법이 없냐 했더니, 육지에서 오셨는데 어쩌나 난감해 하시다가 일반운동치료를 받되,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가미해서 하는 걸로 특별히 해주시겠다고 한다. 
 둘러보니 운동치료, 심리치료 등 말그대로 몸과 마음을 재활하는데 전문화된 병원이다. 생긴지 몇달안되 시설도 깔끔하고 최신식이고, 치료사는 대부분 20대 젊은 친구들, 치료받는 대부분 환자들은 현지 노인분들이고, 뭍에서 요양온 내가 환자중 가장 젊은이다.

로터리를 가로지르고 있는 길을 따라 골목 투어를 한다. 근처 바다 쪽으로 항구도 있고 관광지도 있고 하니 음식점도 많고 노래방, 주점도 블럭마다 빠지지 않고 있다.

 

간판보고 들어간 집. 선택메뉴 2개에 반찬이 거의 10개 가까이 푸짐하게 나온다. 갑자기 숙소도 돈을 내면 이런 밥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식사후 바다가쪽으로 가다가 발견한 산책길. 따라 가다보니 올레길 표식이 있네. 
걷다보니 엉치도 뻐근하고 핸드폰 배터리가 다됐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숙소 근처 무슨 주문가구 만드는 가게 앞 매어있는 개들. 아침저녁 지나갈때마다 짖어댄다.

잠깐 눈좀 붙였다 깨어나니 7시가 넘었다. 수영장 가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9시에 문을 닫을텐데 잠시 고민하다 30분이라도 하고 와야지 하고 나선다.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길을 가다가 위에 저 개들이 짖어대서 깜짝 놀랬다.
 

결국엔 버스를 잘못타 중간에 내려 수영장은 못가고 숙소로 돌아왔다. 역시 난 외지인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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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요양투어 - 2/24(화)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서귀포와 중문사이에 시골틱한 분위기 갖춘 곳. 집앞에 꽃이 화사하니 이쁘네.
 


머무를 방과 공동거실. 3월까지 사람이 없어서 혼자 쓸 예정.



버스정류장인 서귀포 여고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가는길도 고요하니 바람에 귤나무 스치는 소리가 은은하니 좋다.

중문 서귀포 국민체육문화 센터 도착. 월회원 끊고 수영을 하니, 거의 나홀로 레인 전세놓고 사용.

중문 시내도 보니 빵집, 치킨 프랜차이즈가 여럿 들어섰네. 낮고 지은지 오래된 제주 건물들 사이로 그다지 어울려 보이진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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