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Wanted

서귀포 요양투어 - 2/25(수)

식사후 마당에서 한컷



마당에서 바닷가쪽 View. 밤섬?,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한다. 저런 무인도에 고립된 으리으리한 저택이 있다고 하면 살 수 있을까?? 통행만 손쉽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니다. 여기 숙소도 버스타러 왔다갔다 하는것도 귀찮은데 하물며 저곳이 어떻게 통행이 손쉬울 수가 있을까.


걸어나와 버스를 타러간다. 바닷가 옆 신규 리조트 건설이 한창이다. 이거 유채꽃 맞나?? 공사장 군데 군데 피어있는게, 파헤쳐지기 전 멋진 유채꽃밭이 아니였을까 싶다. 

날씨가 꿀꿀한게 가랑비가 조금씩 내린다. 
우산을 가지고 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제주도니깐 이러다가 또 금방 그치겠지... 근거없는 긍정을 하며 꿋꿋이 가기로 한다.


서귀포 여고 앞. 학교 앞인데 버스 정류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문방구도 분식집도 구멍가게도.



서귀포 중앙로터리. 로터리를 빙 둘러 서있는 야자수. 그리고 그 야자수와 키재기를 하는 듯한 낮은 건물들.
마지막 왔을때에 비하면(2010년쯤인가...) 로터리 골목골목간 새로 들어선 호텔, 레지던스 형 건물들이 많아 진것 같다.

 
병원으로 들어선다. 하루전 예약전화를 했더니 그냥 오시면 된다고... 역시 접수를 했더니 논스톱으로 진료 시작이다.
상담후 의사는 도수치료를 해야하는데, 해당센터가 리모델링중이라 3월중순 넘어야 시작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멀리서 한달 잡고 온건데 방법이 없냐 했더니, 육지에서 오셨는데 어쩌나 난감해 하시다가 일반운동치료를 받되, 도수치료 프로그램을 가미해서 하는 걸로 특별히 해주시겠다고 한다. 
 둘러보니 운동치료, 심리치료 등 말그대로 몸과 마음을 재활하는데 전문화된 병원이다. 생긴지 몇달안되 시설도 깔끔하고 최신식이고, 치료사는 대부분 20대 젊은 친구들, 치료받는 대부분 환자들은 현지 노인분들이고, 뭍에서 요양온 내가 환자중 가장 젊은이다.

로터리를 가로지르고 있는 길을 따라 골목 투어를 한다. 근처 바다 쪽으로 항구도 있고 관광지도 있고 하니 음식점도 많고 노래방, 주점도 블럭마다 빠지지 않고 있다.

 

간판보고 들어간 집. 선택메뉴 2개에 반찬이 거의 10개 가까이 푸짐하게 나온다. 갑자기 숙소도 돈을 내면 이런 밥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식사후 바다가쪽으로 가다가 발견한 산책길. 따라 가다보니 올레길 표식이 있네. 
걷다보니 엉치도 뻐근하고 핸드폰 배터리가 다됐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숙소 근처 무슨 주문가구 만드는 가게 앞 매어있는 개들. 아침저녁 지나갈때마다 짖어댄다.

잠깐 눈좀 붙였다 깨어나니 7시가 넘었다. 수영장 가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9시에 문을 닫을텐데 잠시 고민하다 30분이라도 하고 와야지 하고 나선다. 
가로등도 없는 깜깜한 길을 가다가 위에 저 개들이 짖어대서 깜짝 놀랬다.
 

결국엔 버스를 잘못타 중간에 내려 수영장은 못가고 숙소로 돌아왔다. 역시 난 외지인이였지.


,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

알림

이 블로그는 구글에서 제공한 크롬에 최적화 되어있고,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태그

링크

카운터

Today :
Yesterday :
Total :